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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 전공자로 솔직히 그냥 미생물 이야기인 줄 알고 구매했다. 그냥 우리 몸에 있는 수조마리...의 미생물과 공생관계 어쩌고 하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기생과 숙주 관계의 이야기에 놀랬다고 할까?
- 읽으면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던 연가시였다. 물론 영화에서는 사람이 감염됐으나, 원래 연가시는 곤충에게 기생한다. 그리고 난 우연치 않게 발견한 적이 있다. 하필이면 할머니댁 빗물 받이 통에 뛰어들어 죽은 사마귀와 옆에 길죽히 나와있던 연가시. 그런데 그 연가시 선택을 잘못했었지. 연못이나 강, 시냇물에 뛰어들어야지 왜 빗물 받이 통에 뛰어 들어서는... 사마귀와 사이좋게 햇빛에 말라갔다.
- 어쨌든 이 책의 논리라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논리처럼 명확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과연 저 행동은 저 생물의 원래의 행동이나 아니면 기생 생물의 조종이냐... 라는건데 이 학문이 더디게 발전하는 이유도 이러한 설명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없기 때문 아닐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몇년동안 그 생물과 기생생물을 계속 따라 다닐수도 없고, 그 숙주에게 기생생물이 기생하는 확률도, 그걸 발견할 확률도 적고...
- 어찌되었든 흥미로운 학문인것은 맞다. 만약 숙주와 기생생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다면, 숙주(?)가 이상행동을 했을 때 기생생물을 죽이는 것으로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