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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전이 끝임없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네요. 안한다 안하다 하더라도 한글화 작업이 고전에서는 조금이나마 진행된다고 봐야 겠습니다.
이 책은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당대에 제기된 국방 문제에 해결하기 위한 모색에서 나온 책입니다. 조선은 북로남왜라는 국방상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건국되었습니다.
이성계는 함흥지역 군벌로 고려에 다시 귀조하여 북방민족과 싸우면서 정계에 등장하고 왜구를 격파하면서 정권을 쥐게 됩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로서는 이 국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아무리 유능했다고 하더라도 조선 수군이 없었다면 빛나는 승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선의 건국자들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상비 해군력을 건설하고 유지시켰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도 스페인의 아르마다를 격파하자마자 상비 해군함대를 해체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수백척의 함대를 상시적으로 한반도 남부에 유지했습니다. 이는 대단히 힘든 일이었지만 조선은 그것을 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임진왜란보다 병자호란에서 조선은 졸렬한 전략으로 임하다가 패배했습니다.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평양을 거쳐 의주까지 도망이라도 잘 쳤지만 인조는 그도 제대로 못해서 남한산성에서 갇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조를 선조보다 무능하다고 보는 것은 이러한 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광해군의 정권의 실세였고 의병활동을 강하게 했다는 북인들이 아닌 서인이고 또한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공신으로 책봉받은 인물입니다.
나름 북방에서 새롭게 흥기한 여진족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대비책을 세울려고 했다고 보입니다. 한데 지금이라고 치면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런한 방책을 제대로 쓰이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옛 병서인지라 이해가 어려운데 한가지 확실한 점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싸우는 방법, 무예라든가 무기를 쓰는 법이 나오는 있지만 당시에도 지휘 통제는 어려운지라 이에 대한 훈련을 중요시 여겼다는 점입니다.
사극등에서 보이는 점은 그저 장군이 고래 고래 소리지르면 알아서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쌈박질을 하지만 실제 그런식으로 지휘 통제가 안된다는 점은 총성만 들어도 알수 있지요.
기, 북, 징등을 써서 어떻게 병력을 지휘하는지가 주저리 주저리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관심이 가지만 옛 병서인지라 가독성은 좀 떨어지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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