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아니 이제껏 읽은 책들중에서 가장 무서웠다고 손에 꼽는 책이 바로 오멘 1, 2편이다.어찌나 무서웠는지 한동안 정말 밤길이 무서웠다.2편에 나오는 까마귀 씬을 보고난 이후엔 몇년동안 창문을 열어놓고 자질 못했고,교회의 십자가가 떨어져서 찔릴까봐 교회근처도 못갔다.게다가 밤길에 큰 개를 보면 무조건 피해다녔고...그래서 그런지 감히 오멘을 영화로 볼 생각조차 못했는데우연히 얼마전에 오멘 3부작을 볼 기회가 생겼다.그럼에도 계속 피했는데 결국 피해서 될 일이 아닐 것 같기에해 지고는 못 보고 해 있을때 달아서 3편을 쫓기듯 후다닥 보고 말았다.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은 예전부터 들었기에혹시나...했는데 역시나 그 분위기와 장면 묘사가 충분히 무서웠다.하나 아쉬운건 너무 원작대로 표현하려 했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원작이 책일 경우,원작에 충실한 연출이 있을 수 있고, 원작을 그대로 잘 표현했다는 것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전자는 원작을 베이스로 감독의 역량이 잘 녹아섞인 것이고,후자는 원작의 힘에 감독이 코 꿰인 경우라 본다. 오멘 시리즈의 경우는 원작의 묘사가 너무 뛰어나서그것만으로도 영화가 되어서 그런지 어째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아무래도 1편의 감독은 슈퍼맨, 리셀웨펀 시리즈의 리처드 도너, 2편의 감독은 혹성탈출 3탄, 최후의 카운트다운의 돈 테일러,즉, 액션영화 감독들이 찍은 영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게다가 리처드 도너의 경우는 이제는 액션 영화의 거장이지만이때만해도 거의 처녀작이니까 그럴수밖에...호러영화 전문 감독이 찍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이제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아무튼 보고난 결과, 등골이 오싹하기는 했지만 꿈에 보인다던가 하지는 않았다...이제 조금 어른이 되었나 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