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혁명기, 신사상을 머리에 담고 운동을 하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다뤄진 어머니의 역할이란 아들을 내조하거나 표피적인 걱정을 일관하는 보조적인 자세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고리끼의 소설속 어머니는 분연히 일어나 투옥되고 유형길에 오를 아들의 빈자리에서 혁명에 투신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아들의 글이 담긴 전단을 유포하다가 죽음을 맞이 하게 되며 소설은 끝을 맺게 된다. 중요한것은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던 어머니란 캐릭터를, 역시 어머니라는 모태를 두고 모성에 대한 강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매우 신선하게 다루고 있다. 이것은 혁명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서보다 어머니를 혁명 전반에 내세워 여전사로 꾸민 고리끼의 노련한 문체가 더욱 혁명적이라고 느끼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