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 강력추천한다...정말 신나게 읽었고...가슴에 담아놓은 구절역시 많았다..그만큼 한국과 일본의 시스템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한 점이 많았고...기업문화 부분에서는 더욱 그런점을 느꼈다..교육현실역시....마찬가지....공감가는 이야기와 함께 저릿저릿한 카타르시스역시 느꼈다고 말할수있을까....일단 저자소개부터 한다...나카무라 슈지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산타바바라 대학(UCSB)의 재료물성공학부교수이자 공학박사이다. 일본의 니치아화학에 입사하여 20년간 자신의 청춘을 다 바쳐 연구에 몰두하여 93년 세계최초로 청색발광 다이오드(LED)의 제품화에 성공한다..우리가 잘알고있는 '다나카 고이치'의 노벨상수상이전에는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일본인'으로 평가받았단다.....대단하지....?? ^^; 당시 저자의 청색LED 제품화의 성공으로 일본의 조그만 중속기업에 불과했던 '니치아 화학'은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휴대폰의 90%이상을 점유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으나 나카무라 슈지에게 돌아온 것은 과장승진과 2만엔의 보너스가 달랑주어지게 된다...분하다...나도 분했다..정말...이래도 되는가..이것이 기업의 현실인가..분노했다....저자 역시 참지않고....혼신의 노력으로 회사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개발한 청색LED의 특허대가로 지급받은 보수가 너무 작다며 '니치아화학'을 상대로 20억엔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으며....2003년 1월 30일 토쿄지방법원은 회사측에 특허의 대가로 나카무라 슈지에게 200억엔(2,2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게 된다....이로 인해 나카무라는 샐러리맨들의 영웅이 되게 되고...이 책은 그가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이라는 국가의 시스템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이다...읽으면서 느낀것인데...어쩜 그리고 우리의 현실과 닮은 꼴인지.....기업이나 교육시스템등 일본의 많은 점을 그대로 copy해와서 현지화 시켜서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니 그럴수밖에 없겠지..덕분인가...비슷한 상황에서 공감을 많이 자아내는 점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겠다..^^; (삼성생명 역시 일본의 도쿄생명의 시스템과 상품등을 그대로 copy해와서 영업을 시작했다...) 생각같아서는 이책을 통째로 가져다 붙여 읽어주고 싶으나....지면관계상 그렇게는 할수없고...'사회평론'사에서 출판된 것인데....가격도 만원이 채 안되니...문화상품권 굴러다니면 한권 사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그러나 역시 우리는 여력이 안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역시 오방이 살짜기 접어놓은 구구절절한 명언집을 몰래 공개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마....기대해라.....쿠쿠쿠...나카무라는 일본의 획일화된 인간형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교육시스템과 이런 머리가 비어있는 인간들을 고용하여 기업의 문화를 세뇌시키는 기업시스템을 그야말로 신랄하게 비판한다...읽어보자..본문이다.. - 일본의 기업이 대학에게 기대하는 것은 젊고 자신감 없는 예스맨을 대량으로 보내주는 것이다.(중략) 특히 세칭 일류대학에서 온 시험귀신들의 경우 기업의 구미에 더욱 맞는다. 그들은 어릴때부터 부모와 교사의 로봇이 되어 자기머리로 생각하는게 불가능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다. - 교육의 목적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개성을 신장시키는일 일것이다.(중략) 일본에서 행해지는 실제 교육은 개성없이 똑같은 아이들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것일뿐이다. 결국 대학입시라는 것은 교사나 어른들의 명령에 묵묵히 순종하는 아이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않는다. - 시험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자기자신을 속이고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나게 된다.(중략) 하지만 자신을 속여서 공부하고 비록 좋은 대학과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만년 샐러리맨으로서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나카무라는 회사에 재직중인 시절....자신이 직접 개발한 부분에 대해 특허출원이나 학회지에 실릴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에피소드로 나오는 부분인데....일본의 학회지에서는 게재를 검수하는 권위자(?)의 논문이 인용되지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된 동일한 논문이 미국의 학회지에는 약간의 수정을 요하는 수준에서 바로 게재되었다는 점에서...일본의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꼬집는다..또한 회사형인간을 비난한다거나 벤처창업과 같은 창조적인 일에 문을 굳게 닫고있는 일본시스템의 현실역시 강한 어조로 꾸짖는다...읽어보자... - 일본의 학회지는 아무래도 권위있는 단 한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그리고 단지 자기논문이 인용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게재를 거부해 버린다. 반면 미국의 학회지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자들에게 심사를 위촉해 게재여부를 경정한다. 일본의 학회는 폐쇄적이다.일부 권위적인 존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 일본의 경우 융자는 있어도 투자는 거의 없다. 사업의 실패가 용서되지않는 것이 일본이다.(중략) 벤처자본이 성숙해있는 미국에서는 극히 보통사람이라고 해도 마음껏 유망해보이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중략) 오히려 실패를 겪어본 창업가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조차 있다. 만일 내가 빵집을 하고싶다고 한다면....빵집을 할수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금전적인 손실은 기실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만일 조건이 부족하다면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일은 기쁨과 환희 그자체가 아닐까...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또 글이 길어졌군...이해해라..^^ 본문내용으로 글을 마쳐주마...마지막으로 우리모두 이말 기억하자....'하면 되고...안하면 안되는 것이다....' 감동적이지 않냐...별다섯개 벌써 달았다....모두들 홧팅~!! -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는것이 시작의 첫걸음이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게 되면 이제 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목표가 이해되면 나머지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뿐이다. 인생에는 불가능한 일이 그리 많지않다. 하면되고, 안하면 안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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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200억원(220억엔)의 배상판결을 받아낸 주인공이 쓴 책이라고 해서, 덜컥 샀다. 대학원 시절 청색LED만 상용화가 안되어 있어서 그걸 만들어내기만 하면 대박일 꺼라는 얘길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 나 역시 전자공학 전공이긴 하지만, 물성쪽은 아닌지라, 아, 그렇군. 하고 말았었다. 얼마후 그거 일본회사가 만들었대, 라는 얘길 들으며, 역시 일본애들은 잘만드는군. 걔들은 역시 기초과학에 대해 투자할 줄 아는 거야, 하며 입맛만 다셨었다. 바로, 나카무라 슈지, 이 사람이 그 발명자였다. 하지만, 그의 연구환경이나 상황은, 이공계 기피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과 비교해볼 때, 결코 풍요하거나 쌈박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쓸모없이 돈만 축내고 있다는 주위의 눈총과 괄시를 받으면서도 은둔과 끈기로 난관을 이겨나간 인간승리의 드라마에 가깝다.
십여년간을 회사인간으로 개발로봇으로 살아오면서, 시킨 대로 최선을 다했을 뿐임에도 번번이 실패한 것에 대해 그 일을 시킨 회사의 잘못은 슬그머니 덮어두고 개발자에게만 책임을 지우려는 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 그것을 고스란히 너무도 순진하게 믿어버린 이공계 특유의 소박함과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숙함에 대해 스스로 분개하기도 하며, 결국 그가 찾은 해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자, 였다.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고독'과 '추락'이라는 성공패턴을 관철하며, 목숨걸고 하는 것이었다.
저자가 책 곳곳에서 비판하고 있는 일본의 교육 시스템과 회사 시스템은, 우리의 것과 너무도 흡사하게 닮아있다. 개인의 창의력과 개성을 말살하고 획일화된 순종적 로봇을 양산하며, '울트라 퀴즈'만 잘 푸는 시험천재들이 냉혈한 엘리트가 되어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회, 능력과 성과보다는 연공서열과 예스맨을 우대하는 회사, 개인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서 '칭찬'만 하고 실질적으로는 보상하지 않는 회사 시스템. 과학기술만이 살길이라고 떠들어 대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떠벌이면서도, 정작 개발과 성취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상하지도 않고, 어리숙한 이공계 인력들을 착취할 계략에만 골몰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과학기술인력의 탈주와 결손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좋아하는 일만 해라'는 저자의 권고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우선, 좋아하는 일만 해서는 결코 돈을 벌거나 경제적 궁핍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방법이 없다. 오히려, 싫더라도, 문과적인 것들, 경영학적인 것들, 시장과 기획과 마케팅을 넘나들며, 스스로 사고하고 해결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야 한다.
순진한 이공계가 빨리 깨달아야 할 사실은, 기술적인 요소들 못지않게 경영적 요소들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이다. 중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테크노크라트들이 공대 출신이라는 것과 미국 실리콘 밸리의 유수 기업들의 리더들이 이공계라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우리에게 대입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들의 이공계와 우리의 이공계는, 태생적으로 너무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적어도 그들의 이공계는, 우리처럼 파편화된 꽁생원들이 아니라는 것과, 이미 사회풍토 자체가 기술과 지식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걸 자꾸 잊어먹으면 안된다. 더이상, 농락당하지 말고, 기만당하지 말고, 준비하고 단련하라. 스스로 실력을 키우며 경영을 장악하며 전진하자. [인상깊은구절]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이뤄낸 기적적인 도도 성장의 원동력은 이과 계통의 기술자가 필사적으로 연구 개발해 제품의 고성능, 고효율, 저비용을 실현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같은 공적은 어느 사이에 고급 관료와 대기업 경영자의 공적이 되고 말았다. 샐러리맨과 국민은 똘똘 뭉쳐 멸사봉공했던 고도 성장기에 받던 대우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못하고 내팽개쳐진 상태에 있다. 제도와 현실의 사이에서 커다란 격차가 생겨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