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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진 창작동화다. 단편들은 전반적으로 가족에 대한 문제를 다룬 주제로 통일된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예전 시대의 가부장적인 성관념과 성차별을 재상산한다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두번째 단편이었던 못난이삼총사를 예로 들면, 엄마는 간호사로 일하며, 밤을 새고 들어와도 아침을 챙겨주고,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교육하고, 청소와 가사전반을 담당한다. 그러나 아빠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하는 일이라곤 게임하고 맘카페에 글을 끼적이는 것 뿐이다. 그러나 책의 서사는 이런 비정상적인 가정의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는 커녕 엄마가 출장 간 뒤의 상황을 다소 희화화하여 그려낸다.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우당탕탕 등신들의 일상 뭐 이런느낌으로. 결국 엄마의 부재로 이 무능력하고 더러운 남은 가족들이 나름대로 힘을 합쳐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이것이 이 책의 주제다. 가족구성원의 부재라는 문제에 나머지 가족 구성원이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는 것. 가족은 소중한 존재지만, 한 구성원이 부재한다고 해서 가정 전반의 운영에 이정도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 가정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반증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 비정상적인 가정의 문제에 대해 짚고 원인을 분석하기는 커녕, 사람이라면 마땅히 스스로 해야하는 여러 일을 해냈다고 대견해 하는 건 다소 황당하다. 만약 내가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