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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애송 선시집,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때, 차분하게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내용중에서,
- 꽃은 그때 그곳에서 모든 것을 내맡긴다 : 꽃은 묵묵히 피고 묵묵히 진다/다시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생명의 기쁨이/ 후회없이 거기서 빛나고 있다. - 구름과 달로 찾아온 손님 : 밝은 달은 촛불이요 벗이어라/흰 구름은 자리가 되고 또한 병품이어라… 흰구름 밝은 달을 손님으로 맞으면/ 도인의 앉은 자리 이보다 나을까. - 봄은 가도 꽃은 머문다 : 바라보니 산에는 빛이 있고/귀 기울이면 소리 없이 흐르는 물/봄은 가도 꽃은 남고/사람이 와도 새는 놀라지 않더라. - 초옥 : 초가는 낡아 삼면의 벽이 없는데/노스님 한 분 대평상에서 졸고/석양에 성긴 비 지나가더니/푸른 산은 반쯤 젖었다. - 하늘에 구름이 깨긋하니 : 네 바다의 물결이 고요하니/용의 잠이 편안하고/ 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니/학이 높이높이 날도다. - 고향에 돌아와 : 삼십년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백발의 이웃 노인/내 이름을 묻는다/ 어릴 적 이름 알자/서로 눈물짓나니/푸른 하늘 바다 같고/달은 삼경이어라. - 고요의 힘 : 누구든지 잠시 동안 고요히 앉으면/칠보탑을 세우는 것보다 뛰어나다/보탑은 언젠가 티끌로 돌아가겠지만 한 생각 맑은 마음은 정각을 이룬다.
산이야 나를 좋아할 리 없것만 : 산이냐 나를 좋아할 리 없건만/내가 좋아서 산에 살지/한 산중에 오래 머물다 보니/쓸데없는 인연들이 나를 귀찮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