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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의 공작이 성공하여 파비우스의 실각에 성공한다. 파비우스의 뒤를 이어 독재관에 오른 인물은 바로, 그는 대군을 이끌고 한니발을 일격에 섬멸하겠다고 큰소리 친다. 이것은 바로 한니발이 원하던 것으로, 한니발은 바로의 대군을 맞아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구도로 대회전을 치르려고 한다. 드디어 세계 전쟁 역사에서 포위섬멸전법의 교범으로 꼽히는 불멸의 칸나에 전투가 시작된다.
이 칸나에 전투로 말미암아, 한니발은 세계 전쟁사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같은 반열에 올라서게된다. 한니발 스스로는 수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지만, 이 칸나에 전투에서 보여준 빛나는 전략전술은 세계 전쟁사에도 유래가 없을 정도였다.
중앙의 중장보병의 돌격만을 무기로 삼는 로마 군을 맞아, 누미디아 기병으로 좌우익을 넓게 늘어뜨려 아군보다 수적으로 훨씬 우세에 놓인 적군을 오히려 포위하여 섬멸하는 한니발의 포위섬멸 전술의 전형을 보여주는 칸나에 전투, 이 패배로 로마군은 5만명이 전멸에 가까운 궤멸을 당하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