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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국의 공주 설란. 설란은 쌍생아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내쳐질 위기를 겪고 난 뒤에는
비밀리에 세자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키워졌다. 남녀의 차이로 더이상 세자 행세를 하기는 한계에
다라랐다는 생각하지만 어머니 왕후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세자는 아프고 자신이 건강한 것이 자신의 탓이며 그러하기에 세자를 위해
계속 그 역할을 대신하기를 기대하는 어머니를 대하는 것이 숨이 막히기에
혼인은 그녀에게 궁을 떠날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부마도위로 간택된 친왕파 수장의 아들 최지환은 공주에게 자신과의 혼약을 미뤄달라고 한다.
자신이 괴물이라며 결국 자신 때문에 공주가 다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설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데,
설란은 자신의 정보력을 총동원하여 지환에 대해 캐보지만 이상하게도 도무지 그와 관련된 정보가 없다.
이야기의 서막은 지신이 되고자 수행하고 있던 백여우 사냥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의 욕심에서 지신이 되지 못하고 희생된 백여우는 저주를 남겼고, 그 저주는 최지환에게 깃들었다.
아버지 혜조가 고른 유일한 부마도위의 후보 최지환, 아버지의 뜻이 어디에 있는 줄 알았기에
지환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혼인에 반대하지 않았다. 도리어 씩씩하게 지환의 저주를 풀어 주겠다던
공주는 그 저주의 실체를 마주하고 나서 스스로 몸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처하게 된다.
백여우의 저주에 걸렸음에도 살생을 하지 않으려 애쓰며 그동안 억지로 삶을 연명해온
지환에게 천신 봉황의 피가 유독 강하게 흐르는 공주는 함께 있는 순간에는 두통도 사라지게 하는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공주에 대한 욕심도 커지는데 그것은 공주의 신력이 깨어나기 전의 일이었다.
천신의 피를 갈구하는 저주는 공주의 신력이 깨어나자 더욱 발악을 하는데, 공주를 지켜주고 싶으나
그 의지를 몸은 배반한다.
봉황, 백여우, 구미호, 도깨비, 천신과 지신 등 판타지적인 요소는 기묘하면서도 인간의 욕심에 경고를 던진다.
인간과 신의 대립. 잘못을 저지른 인간에게 경고를 보내고, 사과를 요구하지만 그 잘못을 인정하기엔
인간의 교만함이 방해가 된다.
과연 진실이 무엇일까? 읽을수록 궁금증은 더해간다. 반신이니 신에 가까운 존재인기에 인간이 사냥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저주는 두려워할 만한 것이었음에도 왜 개국 이후 계속 권력을 쥐고 있고
아무것도 아쉬울 것이 없는 최가가 백여우 사냥에 연관이 되었는지 공주도 지환도 알 수가 없기에
의구심은 커져간다.
왜 지환은 백여우 육포를 먹게 되었을까?
백여우 사냥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거기에 혹여 지환의 아버지가 개입되어 있을까?
알고도 자식을 희생했을까? 등등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호기심이 생긴다.
사건은 오로지 한 사람을 살리려고 한 누군가의 의지와 그것이 잘못임을 알고도 묵인한 사람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다수를 희생시키고 오로지 한 사람만을 구하고자 했던 잘못된 선택은 지환과 설란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돋보이는 것은 설란의 용기와 약속을 지키는 신의, 그리고 9년 넘게 고통받게 된 데
설란이 무관하지 않음에도 설란을 용서하고 보듬는 지환의 사랑이었다. 서로에 대한 신의와 용기, 사랑이 결국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저주와 드러나지 않았던 적의 위협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게 했던 것 같다.
자신의 약점을 알기에 욕심 내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환의 반듯함. 멋모르고 약속을 했지만 위험의 실체를 마주하고 피하기 보다 자신이 저주의 심각함을 제대로 모르고 지환에게 준 상처를 더 아파하며 지환을 위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포에 맞서는 설란의 용기. 굴곡진 삶에서 얻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감싸주는 모습에서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부당함에 맞서 바른 소리를 내기 위해 설란이 보여주는 결단력이 이야기에서 가장 강하게 와 닿는다. 진실을 말하고 바로잡기 위한 용기. 몰랐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알고 나면 그것을 그대로 둘 수 없고 진실된 속죄함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그 잘못은 이야기해 준다고 누구나 시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것은 인생이다.
사건의 주모자가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으면서 2권까지 이끌어 갔기에 끝까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놓을 수 없었던 <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사람이 아닌 존재들의 매력까지 더해져서, 잠시 무더위를 잊게 했다. 특히 어린 검은 여우는 그 중 가장 귀여운 존재였다. 스스로 지신이라며 위엄을 보이고자 하나 자꾸 그 위엄은 지환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귀여움으로 바뀌기에 검은 여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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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맘대로 키워드 > : 시대물, 쌍생아, 저주, 구미호, 백여우, 반신, 왕가의 비밀, 신력,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 < 주인공 소개 > # 자설란(18) : 자하국의 쌍생아 공주마마 - 자하국 왕실 봉황의 피를 어느 누구보다 짙게 이어받은 자. 쌍생아로 태어났을 당시 몸이 약한 공주를 내치라는 상소가 빗발쳤으나 정명대비가 모든 상소들을 내치면서 공주를 품에 안자 그녀를 내치라는 들려오지 않게 된다. 불길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으나 이제는 모든 궁인들의 사랑을 받는 왕족으로 자라나게 된다. 자신의 부마도위가 될 지환이의 외모를 보며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을 작품한다는 느낌을 가지며, 저 사내를 틀에 찍어 대대손손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지환(20) : 최가의 차남. - 9살때, 백여우 쥐포 한점을 먹고 저주를 받아 9년 동안 고통받아 온 남자. 밝은 성격이였으나 저주에 걸리면서 점점 차가워지고, 사람 어느 누구도 만나려고 들지 않은 채 방 한칸에 갇혀 생활한다. 그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그를 통해 자신의 저주를 억제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공주의 부마도위로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리를 듣자 아버지에게 찾아가 어찌된 영문인지 묻지만 자신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입을 다물고, 공주에게 이 혼사를 물려줄 것을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공주의 부마도위가 된다. # 정명대비 : 자하국의 오랜 실세, 모든 일의 원흉. - 자하국의 오랜 실세, 강력한 외가를 등에 업은채 선왕보다 더 강한 권력을 손에 쥐었던 여인이었다. 자신의 외가가 재물을 탐하여 그것이 점차 쌓이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신의 가문을 멸망시킬 정도로 무척 청렴하던 여인. 그러나 몸이 약한 세자를 위해 백 여우를 사냥하여 그것을 세자에게 먹임으로써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된다. < 줄거리 > 정명대비는 강한 왕권을 만들기 위해 양반가에서 강한 신력을 갖고 태어난 효연왕후에게 찾아가 오랜 시간이 흘러 잠들어버린 봉황의 피를 깨우기 위해서 신력이 필요하다며 그녀에게 제안을 한다. 효연왕후는 정명대비의 손을 잡으며 희망을 가지고 자하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왕의 모후가 되기로 결심한다. 아이를 갖게 되자 부디 뱃속에 있는 아이가 세자이길 바라지만 그녀가 낳은 아이들은 불행하다 여겨지는 쌍생아였다. 정명대비는 기절한 왕후대신 아이들의 상태를 보고 공주를 세자로, 세자를 공주로 세상에 공표한다. 저주가 두려웠던 사냥꾼은 최가에게 제무를 써달라고 하여 그것으로 반신을 사냥하고, 지환은 자신의 집에 있는 백여우 쥐포 한점을 먹고 저주에 걸리게 된다. 몸이 약한 세자를 위해 사냥했던 백여우를 세자에게 먹이고, 공주에게 세자의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 < 감상평 > 이 책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 때 강렬하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란 제목에 걸맞게 표지에도 붉은 색의 꽃 모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게 눈이 콕하고 박혀 사라지지 않았다. 보는 순간 이 작품은 무조건 읽어야 된다하는 생각에 강하게 들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고 운좋게 당첨되어 이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을 읽고 처음에 뭐지? 하는 의아함함이였다면 끝에선 그저 감탄뿐이였다. 그 정도로 작가님이 쓰신 이 글 자체의 흡입력이 장난아니게 좋았다. 그러면서 이 작가님은 시대물을 쓰시더라도 절대 평범하게 쓰시진 않구나, 판타지가 가미된 시대물 소설도 무척 잘 쓰시는구나, 정말 필력이 좋으신 작가님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한 왕권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정명대비의 의도를 뭐라고 탓할 수는 없으나 신이 되기 위해 신력을 쌓고 있던 반신인 백여우를 사냥하여 세자에게 먹인 것은 그닥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반신을 세자에게 먹임으로써 벌어지는 수 많은 일들이 안좋은 결과를 초래했고, 그 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설란이 공주로써 보내던 시간보다 세자로써 보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세자는 알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 치는 시간을 보내야 했고, 지환은 왕가에 이용당하여 백여우의 저주를 덮어 쓸 수밖에 없었다. 백여우를 사냥하는 방법이 아닌 다른 좋은 방법을, 더 좋은 해결책을 생각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일이 꼬이고 꼬여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설란이의 친부모인 혜조와 효연왕후 역시 이 일의 원흉이나 다름 없었다. 효연왕후는 쌍생아가 태어났을 때부터 설란이가 설호의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그녀를 대놓고 차별하며 미워하는 한편, 세자인 설호만 자신의 친 자식이라는 듯이 그를 편애하곤 하였다. 눈에 띄게 차별하는 효연왕후의 태도에 언제나 상처받고 외로워 하는건 언제나 설란이의 몫이였다. 항상 공주가 아닌 세자 역할을 하고 있을 때면 자기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에 늘 사로잡혀서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설란이의 마음은 하나도 몰라준 채 항상 강력한 왕권을 가진 왕의 모후, 그리고 세자 자설호밖에 생각하지 않는 효연왕후의 태도가 더 설란이를 아프게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겉으로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버지, 왕인 척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그녀를 이용하여 왕권을 강하게 만들고자 했던 헤조의 꿍꿍이를 보고 나니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생각이 드는 감과 동시에 인간은 참으로 이기적인 동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자신의 곁에 있으면 그녀가 잡아먹힐까 싶은 걱정에 그녀를 멀리하고자 하는 지환이와 지환이의 정체를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내가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말하는 설란이가 닮아 있었다. 오히려 남보다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는게 인간인데 이 두 사람은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느끼는 바,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감추지 않고 말하는 부분이나 아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견뎌오는 부분이 많이 닮았었다. 한가지 좋았던 점은 두 사람을 좋아하는 주변 인물들이나 그 인물들이 그려나가는 이야기였다. 서로 밀고 당기는 부분도 없고, 삽질하는 부분도 없이 물 흘러가듯 잔잔하게 흘러가는, 발랄한 그 분위기가 좋게 다가왔다. 그리고 읽을 수록 호기심과 의구심을 더해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밝혀질 듯 밝혀지지 않는, 드러날 듯 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그 사건의 주모자 덕분에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인 설란이와 지환이의 매력도 넘쳤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들도 하나같이 다 매력적이였다. 특히 지환이의 몸에서 저주가 빠져나가고 나타난 흑여우가 가장 귀여우면서도 매력적인 존재였다. 스스로 지신이라며 위엄을 보이고자 하지만 위엄있어 보이긴 커녕 불만이 있을 때마다 짧은 다리로 발길질을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캉캉! 울어대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눈물을 흘리며 귀를 접어대는 그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우면서 귀엽게 다가와 여우의 매력에 홀딱 빠지게 되었다. 여우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는 존재인지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이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만족스럽게 읽혀져서 작가님의 전작품도 한 번 읽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청어람 출판사에 당첨되어 작성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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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20세, 자하국 서파의 수장 최재원의 차남 자설란-18세, 자하국의 공주 자하국의 하나뿐인 공주 설란의 결혼이 추진되고 부마로 자하국의 충신이자 서파의 수장인 최가의 차남 최지환이 거론된다 지환의 아비인 최재원은 자신의 아들은 그런 그릇이 못된다고 한사코 거절하지만 설란의 짝으로 지환을 원하는 왕도 물러나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은둔하다시피 살던 지환은 세자의 스승이라는 자리로 나와 설란과 만나게 되는데...
책 소개글을 읽었을때는 단순히 공주의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평범한 시대물인줄 알았는데 읽기 시작하자 그런 예상이 빗나가서 좀 당황했다 일반적인 시대물이 아니라 판타지가 가미된 시대물이라고 할수있을듯하다
남주가 어릴때 겪은 일과 여주의 비밀이 어우러져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남주나 여주가 처한 상황은 어둡고 아픈 사연이지만 마냥 처지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서로에게 솔직한 커플이라 쓸데없는 삽질이 없어 답답하지 않고 발랄한 분위기도 느낄수있었다 첫키스를 먼저 하는 여주라니 ㅎㅎㅎ 아픔이 있으면서도 솔직 당당하고 현명한 여주도 맘에 들었고 어쩔수없는 상황에 빠져 고통속에 살면서도 자신보다 여주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남주의 모습도 좋았다 설란과 지환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주변인물들간의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주인공들간의 갈등이나 밀당없이도 양파까듯이 드러나는 진실에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힘을 잃지않아 몰입해서 읽을수있었다
작가의 글은 처음 읽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워 작가의 전작이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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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국의 공주님 설란.
아쉬운 거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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