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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써 소싸움을 본적이 없다. 다소 생소한 소싸움에 대한 이야기 책이라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종종 고래빼기 같은 처음 듣는 낱말들이 나왔지만 친절히 설명을 해주어서 읽어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었다. 새로이 싸움소로 탄생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소싸움의 장면 또한 현장의 그 숨결을 느낄 수 있을 수 있었다. 1학년 아이가 열심히 훈련받아 최고의 싸움소가 된 칠성이가 기특하다고, 감동적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림또한 멋지고 잘 그렸다고.^^ 아이 눈에도 느껴지나 보다. 그림과 글들이...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은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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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이지만 마치 재미있는 단편소설을 본 듯한 느낌이다. 이 책은 칠성이란 이름의 칡소 성장기를 생동감있게 풀어내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처음과 실수 그로인한 좌절 그리고 성장, 재미있는 소설의 플랫폼을 가지고 아이들이 볼 수 있게 그리고 자세하지만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인해 어려운 내용을 아이들도 볼수 있게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어른도 아이도 같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연필 드로잉 그림과 글밥이 많아 요즘 만화에 빠져있는 저학년 아들은 처음에는 보기 힘들하였지만 엄마와 함께 읽어내려가는 칠성이 동화책에 흠뻑 빠져들었다 추석에 관람했던 씨름과 비교해가며....!! 아빠::와우 동화책인데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소설책같은데^^ 엄마:동화책에서 감동이 느껴집니다 저학년:칠성이 옥뿔 나도 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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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의 대상이 많이 확장되면서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 책 칠성이! 읽는 동안 행복했다. 칠성이가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해주는 듯한 글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책장이었다. 혹자는 베스트 셀러 작가에 대한 좋지 않은 말들도 많이 하지만 황선미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어른인 나도, 교사인 나도, 엄마인 나도 늘 행복했던 것 같다. 표지에 그림이 있지만 첫 장을 넘기고 우렁찬 칠성이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한번 상상하고 난 후 뒷장을 넘겨 책장 가득 나오는 칠성이의 등장은 꽤 드라마틱하다. 찰나의 순간인데 반가운 마음이 훅 들었다.그리고 조동연 시인의 [팔려가는 소] 시가 떠올랐다.
팔려가는 소 조동연 소가 차에 올라가지 않아서 소장수 아저씨가 "이랴" 하며 꼬리를 감아 미신다 엄마소는 새끼 놔 두고는 안 올라간다며 눈을 꼭 감고 뒤로 버틴다. 소장수는 새끼를 풀어 와서 차에 실었다. 새끼가 올라가니 엄마소도 올라갔다. 그런데 그만 새끼소도 내려오지 않는다. 발을 묶어 내릴려고 해도 목을 맨 줄을 당겨도 자꾸자꾸 파고 들어간다. 결국 엄마소는 새끼만 보며 울고 간다.
어릴 때 이 시를 교과서에서 읽으면서 마음이 참 아팠었는데.. 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칠성이도 그렇게 자기 엄마랑 헤어진 송아지였다. 책에 어미소에 대한 표현까지는 없었지만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 칠성이에게 어미에 대한 그리움은 당연했다. 양계장에서 폐계가 되어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살아남아 초록이를 기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입싹이와 도살장, 죽음의 문턱 앞에서 황영감을 만나 최고의 싸움소가 되려고 노력한 성이는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가지자는 작가의 메세지가 새삼 멋지게 다가왔다. 한물간 우주가 도살장에 끌려온 토종소를 발견한 후 최고의 싸움소를 만든다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황선미 작가의 매력적인 문체와 [훨훨 간다].[길아저씨 손아저씨]의 그림을 그린 김용철 작가의 은은한 그림이 어우러져 참 좋은 그림책 한 권이 탄생한 것 같다.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글밥이 너무 많아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린 아이들과는 삽화가 있는 부분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듯 책을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림책 한권 읽으면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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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
<칠성이>는 표지가 하드커버이고
저는 소싸움에 대해서도 잘 몰랐죠 <칠성이>를 읽으면서 도살장에 왔던 칠성이를 알아보고 싸움소로 키운 황 영감. 소싸움이 잔인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황 영감은 범소와의 이별 후에 칠성이를 싸움소로 키웠어요 더 이상 내용을 언급하기 보다는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소'라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칠성이>는 어떻게 보면 무거운 이야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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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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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연필 드로잉으로 그려진 소싸움 그림이 인상적인 책을 만났습니다. 사실 칠성이란 제목도 인상적인 표지 그림보다도 이 글을 쓴 분이 <마당을 나온 암탉>를 쓴 황선미 작가님이었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나쁜 어린이 표>를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글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림들이 정말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황선미 작가님의 이력은 왕왕 보게 되었는데, 김용철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처음 연필 드로잉을 시도하셨단 소개글에 더욱 감탄하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민속 놀이 중에 동물들 싸움이 있지요. 이 책에서 소개되는 소싸움도 우리 나라 전통 민속 놀이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동물 싸움에 좋은 마음을 품고 있지 않아서 읽는 내내 소를 바라보는 마음이 힘들었답니다. 예전 살던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도축장을 지나갈 때 기분이 이상해 짐을 느껴봤어요. 동물들도 자신이 어떻게 되리란 것을 짐작한다고 하는데, 눈으로만 안보았을 뿐 그 고기를 또 맛있게 먹고 있으니 제 자신도 위선적이란 생각이 들때가 있답니다. 황영감에 의해 도축장에서 구출되었지만 칠성이는 싸움소가 되었답니다. 사실 소에 대해 잘 몰랐기에 칡소란 것도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알고 비판하는 것과 모르고 비판하는 것에는 천지차이가 있기에 무조건 잔인하다는 이유로 소싸움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죽음과 이별이라는 상처를 갖고 있는 황영감과 칠성이의 단단한 신뢰를 통한 성장을 보게 되어 감동적이었는데, 이러한 결과를 맺을 수 있게 된 명장면 그림이란 생각이 듭니다. 생생한 소싸움 그림도 눈을 사로잡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이 장면이었어요.
이 책은 그림책이라지만 글밥이 제법 되어요. 그림과 함께 글이 수록된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넓은 지면을 그림은 그림대로 글은 글대로 할애하고 있어 각각의 장점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 배치를 해 주었답니다. 처음엔 그림 따로 글 따로기에 살짝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탁월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감성적으로만 다가갈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속 놀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어쩌면 위험한 일이지만 본인의 업이란 생각을 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은 칠성이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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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님의 신간 <칠성이> 오래전 '마당을 나온 암닭'을 읽고 많은 감동을 느꼈기에 책을 받기 전부터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칠성이>의 주인공은 바로 싸움소 칠성이이다. 도축장에 끌려갈 운명이었던 칡소는 황영감을 만나 싸움소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싸움소의 운명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싸움소의 운명과 싸움소가 느낄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치 내가 싸움소가 된 것처럼... 싸움소 칠성이의 시점에서 글이 써내려 가기에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긴장감을 느끼며 책을 단숨에 읽게 되었다.
몇 년 전 황영감은 자신만큼 아끼던 싸움소 범소를 싸움판에서 잃게 되어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런 황영감이 칠성이와 함께 마음을 다잡고 힘든 일을 견뎌내는 모습에선 주인과 동물 이상의 교감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칠성이는 몇 번의 싸움판을 거듭하며 성장한다. 그 때마다 느껴지는 칠성이의 세심한 감정이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또 김용철 작가님의 그림체에서 느껴지는 여운도 컸다. 세심한 연필 터치, 전체적으로 황토색 계열의 색채감은 안정감을 주고 글과 잘 어우려져 보였다. 어릴 적 친구네 집에서 보았던 송아지의 눈망울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뭔가 왈칵 마음을 쏟아낼 것만 같았던 눈, 울음소리조차 슬퍼보여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황영감은 칠성이의 마음을 아는 듯 말하고 쓰다듬으며 마음을 나눈다. 한편의 책을 통해 많은 감동과 여운을 느낀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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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
엄정하고 치열한 삶의
성장통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정수를 잇는
황선미의 선 굵은
신작
어느 날, 도축장의 기억을 딛고
살아남은
싸움소 칠성이, 그의 드라마에 깃든 진한
휴머니즘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라 더 기대가 되었던
동화책이였어요
읽어보니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생이 끊어지는 도축장과 싸움소라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단단하게 발 딛고 선 수소 칠성이
그리고 그 수소의 옆에 선 황 영감의
진한 인간애는 삶을 바라보는
겹겹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치밀한 묘사와
책을 꽉채운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업 시켜주고 있어요
연필드로잉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 감동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민속소싸움의 배경으로 하여
싸움소 칠성이와 주인 황 영감의 이야기랍니다
소싸움을 직접 보진 못했어요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
피 흘리고 싸우는 장면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되돌아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도축장에서 만난 칠성이와 황영감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황영감
그리고 싸움소로 다시 태어난 칠성이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이여던것 같아요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이 그림이 인상적이였어요
황영감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어요
네 번이나 우승한 범소를 어이없게 잃은 건
장 노인의 태백산 때문이었어요
한창때인 태백산을 누르기에 범소는 이미 늙은 소였어요
버티가 결국 고개를 돌리고 말았는데,
태백산은 달아나는 범소를 기어이 쫓아와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말았어요
대개 싸움소들은 상대를 제압하고 나면 더 싸우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나 그때 태백산은 멈추어야 할 때를 알지
못했어요
"아무렴 소가 사람은
아니지
어디 소를 탓할
일인가...
그렇게 허무하게 보낸 게 속 쓰릴
뿐이지
진작에 죽은 놈이 아직도 꿈에
뵈니..."
칠성이가 첫 출전했어요
싸움소가 된 지 삼 년 만이었어요
사람들은 털이 얼룩덜룩한 칡소를 신기하게 여겼어요
칡소가 바로 토종 얼룩소인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칠성이는 승승장구 했어요
같은 체급에서 더 맞설 상대가 없어
체급이 높은 선수를 상대로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어요
칠성이는 황 영감의 자랑이자 자존심이고
식구였어요
하반기 소싸움이 시작되었어요
황 영감의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후우 예감이 좋지 않아...."
칠성이는 태백산과 싸우게 되었어요
칠성이는 애초부터 태백산을 탐색하려고 들지도 않았어요
칠성이 머릿속에는 오직 천하뿐이었어요
천하 때문에 놀라운 힘이 끓어올랐고
그 힘으로 태백산을 밀어붙였어요
태백산이 도망치지 시작했고 칠성이는 끝이 아니였어요
미친 듯이 달려가 목덜미를 들이 받았어요
범소의 죽음이 황영감의 모든 기운을
꺾었고
칠성이 덕에 기운을 다시
차렸어요
태백산에 대한 원망도 삭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똑같은 일이 일어난
거예요
마치 앙갚음이라도
하듯
그러자고 칠성이를 들인 게 아닌데
말이죠
"언제 멈춰야 할지, 그걸 아직도
모르느냐
네가 태백산을 끝내
버렸다
더는 싸울 수 없게 항복하고 도망치는
걸
쫓아가 결딴을 내다니 비굴해도 안
되지만
비겁한 건 용서받지
못한다"
황 영감의 말수가 부쩍 줄고
칠성이를 훈련시켰지만 더 이상 경기장에 데려가지는 않았어요
훈련하지 않는 날이 늘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모든 게 이대로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느꼈어요
산으로 들어가 산속에서 먹고 자고 훈련하고 울고 때로는 노래한
칠성이
경기장에 칠성이가 등장했어요
천하가 움직이는 찰나, 칠성이도 돌진했어요
뼈와 살이 부닥치는 둔탁한 소리가 경기장을 울렸어요
기술이 통하지 않는 두 거구는 오로지 머리르 맞댄 채 온몸으로 버텼어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근육과 쏟아지는 땀
모래가 날릴 정도의 거친 숨소리
그렇게 또 삼십 분이 흘렀어요
천하의 입이 벌어지고 혀가 빠져나왔어요
천하는 무릎을 꿇었어요
천하가 복종하는 순간 칠성이는 속이 터져라 외쳤어요
"엄무우우우우!"
도축장의 두려움을 향해
단 하나의 가족 황 영감을 향해 나는 칠성이다
애타게 지켜보던 황 영감이 달려 나와 천지사방에 대고 큰절을 올렸다
정말로 소싸움을 보는것만 같았어요
긴장감 마저 흐르더라구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싸움소가 된 칠성이
범소의 아픈 기억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황 영감
감동과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작품이였어요
하나의 두려움을 딛더라도
또 하나의 두려움이 들어오는 자리
삶이 이와 같을 때
어디에 서서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할까?
이 작품이 뜨겁게 던지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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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님의 작품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던 나로써는 이번에 새로나온 "칠성이"를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칠성이를 통해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 너무 궁금해서 책을 보자마자 읽어보게 되었다. 소 두마리가 머리를 맡대고 싸우는 표지그림이 인상적이다.
처음 시작부터 외양간에 있는 소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소 앞에 있는 기둥에 동여매진 삼색천이 눈에 띈다.
4년전. 도축장에 끌려온 소들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 뿐이었다. 여기에는 갓 두 살이 된 칡소도 끼어 있었다. 그리고 도축장에 있던 소들을 살피고 다니던 황영감.... 황영감은 눈에 띄게 된 칡소를 보고 아까운 토종이라며 싸움소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다. 이렇게 이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도축장에서 데려온 칡소는 황영감에게 오고서는 칠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고 싸움소로 길러졌다. 원래 황영감에는 싸움에서 네번이나 우승한 범소가 있었다. 하지만 장노인의 태백산이 달아나는 범소를 기어이 쫓아와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만다. 그렇게 송아지 때부터 정을 붙이고 길렀던 범소를 잃고 황영감은 다시 칠성이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칠성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싸움소로 길러낸 황영감.. 칠성이는 싸움소가 된지 삼년만인 봄에 첫출전을 하게 되고 계속해서 우승을 하게 된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우승을 하자 칠성이를 비싼값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생겨나지만, 칠성이는 황영감의 자존심이자 식구였기에 황영감 옆에 있었다. 그러다 어느 가을 날. 범소를 잃게 만든 장노인의 태백산과 칠성이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싸움 끝에 태백산이 도망가기 시작하자 태백산이 범소에게 했듯이 칠성이 또한 태박산을 따라가 목덜미를 들이받게 된다. 오래 전 범소를 잃고 황영감의 모든 기운이 꺽였을 때, 칠성이 덕에 기운을 차리고 태백산에 대한 원망을 삭일 수 있었는데, 마치 앙갚음이라도 하듯이 똑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 황영감이 칠성이의 양 뿔을 잡고 신음처럼 말한다. "언제 멈춰야 할지, 그걸 아직도 모르느냐. 네가 태백산을 끝내 버렸다. 더는 싸울 수 없게, 항복하고 도망치는 걸 쫓아가 결딴을 내다니! 비굴해도 안 되지만, 비겁한 건 용서받지 못한다." 이대로 칠성이의 운명은 끝이나려는 것일까??
하지만 여기까지가 과거였다. 처음 이야기의 시작과 연결된 시점은 지금부터다. 태백산과의 사건이 그렇게 마무리 되고 그 이후 산으로 들어가 한동안 내려오지 못하고 산속에서 먹고, 자고, 훈련하고, 울고 때로는 노래하던 칠성이.. 그 칠성이가 이제는 특갑종 백두들의 대결에 출전하게 된다. 백두들의 대결에서는 천하가 이름을 떨치고 있었고 그 천하와 칠성이는 대결을 하게 된다. 천하는 싸움에 져본적이 없는 싸움에 능한 중년이고, 칠성이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아는 영리하고 힘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이 둘의 싸움을 그린 삽화는 투박하지만 긴박한 상황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림 또한 글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치열했던 천하와 칠성이의 싸움이 결국 천하의 복종으로 칠성이의 우승이 되었다. 이에 칠성이는 속이 터져라 외친다. "엄무우우우우!" 도축장의 두려움을 향해, 단 하나의 가족 황영감을 향해.
서로를 의지해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글 구절에서 움찔하게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림책이지만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아니 그림책이 아닌 글밥책 이라고 표현해야 할려나? 이야기의 흐름을 보니 고학년 이상부터 보면 좋을 듯한 이야기이고, 이 책을 보고 소싸움에 관해 자료를 찾아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듯 싶다. 역시나 황선미님의 글은 실망시키지 않고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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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반가운 황선미 작가의 책. <칠성이>
이번에는 그림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네요.
뭔가 촌스러운 이름의 '칠성이'
표지 그림으로 보아선 소의 이름일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 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네요.
칠성이의 이야기가 이렇게 갑자기 시작되어서 좀 놀랬네요.
우렁찬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칠성이의 포스가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한 첫 장이었습니다.
점점 칠성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데요.
뭔가 거친 듯 하지만 섬세하면서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그림 때문에 더
먹먹함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황선미 작가의 글과 그림이 정말 잘 어우러진 책.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게 될 책이네요.
아래 그림 속 소의 표정에서도 뭔가 감정이 읽히지 않는가요?
아무튼 이 장면은 칠성이와 황영감이 처음으로 만날 때를 그리고 있습니다.
도축장 앞에서 비옷을 걸친 남자가 소들을 살피며 돌아다니다가 만나게 된 칡소.
눈이 크고 선명해서 고른 칡소는 황 영감의 짧고 굵직한 음성에 멈칫하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요.
결국 황영감의 손에 이끌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칠성이랍니다.
이런 황영감에겐 아픔이 있는데요.
아끼며 키우던 범소를 장 노인의 태백산이라는 소 때문에 잃게 되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칠성이는 더더욱 신경을 쓰고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때 싸움소로 내 보내게 됩니다.
힘도 좋고 끈기도 있는 칠성이는 그런 황영감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경기장에서
대단한 싸움을 보여주면서 황영감의 자존심이 되어 가는데요.
칠성이가 어느 날 장노인의 태백산과 같은 실수를 하고 맙니다.
싸움에 승복하고 돌아가는 태백산을 예전 태백산이 황영감의 범소에게 그랬듯이
뿔로 들이받고 만 것이었죠.
황 영감은 거기에 너무 충격을 받습니다. 앙갚음을 하려고 들인 소가 아이었기 때문이죠.
" 언제 멈춰야 할지, 그걸 아직도 모르느냐. 네가 태백산을 끝내 버렸다.
더는 싸울 수 없게. 항복하고 도망치는 걸 쫓아가 결딴을 내다니!
비굴해도 안 되지만, 비겁한 건 용서받지 못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인데요.
마치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같아서 더더욱 기억에 남았네요.
마치 낙화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지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부분처럼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더 좋겠지요?
마지막까지 정말 그림이 멋있었던 <칠성이>!
"천하는 져 본 적이 없는 수소였고, 칠성이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아는 수소였다.
천하는 싸움에 능한 중년이고, 칠성이는 영리하고 힘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여기서도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지 않나요?
마지막 칠성이의 모습입니다.
어떤 이야기로 끝을 맺을지 참 궁금하시죠?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도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칠성이>
섬세하지만 거친 그림과 함께 칠성이와 황 영감의 끈끈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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