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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지혜로운 고수머리 왕자와 외모는 아름다우나 지혜가 없는 공주가 만난다. 왕자는 자신의 지혜를 나누어주고 공주에게 청혼을 하는데 1년 뒤에 만나자고 약속한다. 과연 왕자의 청혼은 받아들여질까? 짐작했겠듯, 공주는 다른 청혼자들을 모두 거절하고 고수머리 왕자와 결혼을 한다. 공주에게는 진실한 왕자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가 생겼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사람을 판단하고 사귀는 데 있어서 외모는 별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외모가 어떻든 인품이 뛰어나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 최고다. 그러나 지혜로운 고수머리 왕자가 지혜로운 공주가 아닌 미모가 아름다운 공주를 택한 건 이 동화의 아이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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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도서들을 보면 경쟁이라도 한 것처럼 온통 컬러판이다. 그림책은 물론이거니와 스토리에 충실해야 할 고학년 동화책까지도 온통 알록달록이다. 이런 경우 도대체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할지 난감하다. 따라서 어린 독자들이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집중력과 통찰력 그리고 창의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못 궁금하다. 이것은 비단 아동도서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요즈음 접하게 된 성인도서 역시 컬러판이 단연 우세다.
그래서일까. <고수머리 리케>를 처음 본 순간, 내 마음을 몽땅 빼앗겨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위에서 언급한 컬러판 도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책들만 접하다가 모처럼 흑백의 그림책을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렇다. 고수머리 리케는 꽤 수준이 있는 그림동화책이다. 스토리도 제법 묵직하고, 그림은 한결 고급스럽고. 품격이 느껴졌다. 전반적인 스토리와 구성은 무척 단순하고 단조로웠지만 작품을 둘러싼 확실한 포커스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즉 스토리와 구성이 퍽 조화로운 작품이었다. 여기서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주인공은 어느 왕국에서 태어난 '리케'이다. 책 제목에도 공개된 것처럼 리케의 머리카락은 엉킨 실타래 같았으며 얼굴은 못생겼다. 하지만 못생긴 리케 곁에는 지혜의 요정이 늘 함께 했으므로 리케는 누구보다 지혜로웠다. 한 번은 궁궐 창고에 도둑이 들었다. 그때 도둑은 "아이들이 며칠째 굶고 있어서 도둑질을 했다고 리케에게 말한다.
그러자 리케는 이렇게 명령한다. "도둑질은 잘못이니 벌을 주되, 굶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쌀을 넉넉히 보내주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마을에 굶고 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두루두루 살피게 된 리케는 온 나라의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너무 못생겨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왕비를 들이지 못한 리케는 어느 날 산책 길에서 이웃 나라 '공주'를 만난다.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대신 '지혜가 없다. 공주는 자신이 살고 있는 궁궐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 그때 리케는 공주에게 지혜를 나눠준다.
1년 후, 리케는 이웃 나라 공주를 왕비를 맞이해서 왕국을 지킨다. 이 그림동화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갖지 못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이 못생기고 머리카락마저 곱슬곱슬 실타래처럼 엉킨 리케에게는 외모 대신 지혜를 주었지만, 공주에게는 지혜 대신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모를 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세상은 더할나위없이 조화로운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이 책은 '나 자신보다 더 잘난 사람도 없고, 나 자신보다 더 못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림이 흑백이라서 한결 더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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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보다 외면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도 친구를 평가할 때 외모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고수머리 리케>는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리케는 왕국에 왕자로 태어났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아기를 본 사람은 모두 숙덕거렸다. 못생긴 얼굴에 머리카락이 엉킨 실타래 같았기 때문이다. 왕자이지만 못생긴 아기에게 사람들은 고수머리 리케라 부르며 비웃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못생겼다고 비웃는 왕자에게 지혜의 요정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리케는 멋진 외모를 가지지 못했지만 자라면서 점점 더 지혜로워졌다. 궁궐에 도둑이 들었을 때도 리케는 지혜를 발휘하고 마을에 굶고 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살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못생긴 외모를 비웃던 사람들도 이제 누구나 리케를 좋아했고, 온 나라에 리케를 칭찬하는 노래도 퍼져나갔다. 지혜로움으로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왕자가 된 리케였지만 그에게는 큰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나이가 들도록 결혼을 못했다는 것. 깊어진 고민에 산책을 하던 리케는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가씨를 만났다. 리케는 숲 속에서 만난 아가씨가 이웃나라 공주라는 것을 알았다. 리케가 태어날 때부터 못생긴 얼굴에 엉킨 실타래 같은 머리카락으로 비웃음의 대상이었다면 이웃나라 공주는 태어날 때부터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했었다. 리케는 길을 잃고 헤매는 공주에게 다가가 공주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해 주며 공주를 도와주려 한다. 아름답다는 리케의 말에 공주는 사람들이 자신을 아름답기만 할 뿐 아무것도 모른다고 뒤에서 수군거린다고 말한다. 리케는 속상해하는 공주에게 용기를 주는 말로 위로하고, 공주는 리케의 말에 용기를 낸다. 그리고 사람들이 놀리지 않도록 지혜로웠으면 좋겠다는 공주의 말에 리케는 자신이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설렌다. 리케는 공주에게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혜를 나눠 줄 수 있다며, 단 공주가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자신이 가진 지혜를 나눠 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대답은 일 년 뒤에 해 주면 된다며 그동안은 자신이 가진 지혜를 공주에게 나눠 주겠다고 했다. 지혜로워지기를 바랐던 공주는 리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무슨 일이든 실수 하나 없이 척척해낼 수 있었다. 아름다운 공주가 지혜로워지기까지 하자 이웃나라 왕자들이 청혼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공주는 청혼을 하는 왕자들 중에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 있었고 공주가 곧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져나갔다. 리케는 공주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만나기로 약속한 날 공주를 기다린다. 그리고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한 공주가 정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참된 지혜로움이 무엇인지 깨닫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참된 지혜로움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외모를 중시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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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고수머리 리케' 입니다. 서하랑 서하맘이 좋아하는 책고래 클래식 시리즈~ 6번째 책이랍니다.
지혜롭지만 못생긴 왕자와 아름답지만 어리석은 공주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 속 왕자님은 찰랑거리는 단발 머리에, 공주만큼 뽀얀 피부에 멋진 왕자님이죠. 하지만, 이 책 속의 리케는 못생긴 왕자입니다. 거기에다가 머리카락은 엉킨 실타래처럼 곱슬곱슬합니다. 왕자는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를 갖고 있지만, 사람들은 못생긴 얼굴 때문에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왕자가 자라면서 왕자의 지혜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래서 비웃던 사람들도 차츰 왕자를 좋아하게 되죠. 하지만, 외모 때문인지 왕자는 나이가 들도록 결혼을 못해서 고민이 깊어져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숲에서 길을 헤매는 이웃나라 공주를 만나게 되고, 공주가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듣던대로 아름다운 공주... 아름답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는 리케의 도움과 격려 덕분에 리케를 만난 후에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공주가 총명해졌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이웃나라 왕자들이 청혼하려고 몰려들었지만, 공주는 리케와 약속한 일년이 되는 날을 기다렸다가 둘은 만나게 됩니다. 리케는 공주에게 청혼을 하고, 공주는 흔쾌히 대답을 합니다. 세상엔 보여지는 면도 있지만, 내면처럼 보여지지않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보여지는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기도 하죠. 하지만, 보이는것이 다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않는다고해서 중요하지않는건 아니니까요. 아이와 함께 고수머리 리케를 읽으며~눈에 보이진 않지,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고수머리 리케... 서하맘이 추천합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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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선 하나 하나가 세세하게 눈에 들어오며 눈길을 끌어 책 표지만 보고도 이 책에 끌렸네요. 다소 덥수룩해 보이는 머리카락을 가진 리케는 태어날 때부터 못생긴 얼굴에 실타래처럼 엉킨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나 그저 사람들에게는 못생긴 왕자로만 여겨졌답니다. 그의 정말 진가는 지혜롭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리케가 태어난 순간부터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커녕 모든 것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해버려 안타깝네요.
자라면서 지혜로운 그의 진가가 발휘되는 일들이 더 많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궁궐 창고에 도둑이 들었을 때랍니다. 아이들이 며칠 째 굶고 있어 쌀을 훔치려고 했던 그에게 리케는 도둑질은 잘못이라며 벌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쌀을 넉넉히 보내준다는 결정을 내렸답니다. 그냥 쌀과 함께 돌려보내지 않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벌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랑 함께 책을 보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잘못에 대해서는 적절한 벌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공감하네요.
아무튼 지혜로운 리케는 백성들에게는 존경을 받고 있었지만 그의 외모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하지 못했답니다. 어느 날 숲에서 길을 잃은 이웃나라 공주에게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죠. 외모는 뛰어나지만 지혜는 갖추지 못한 공주가 지혜롭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 리케가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한다면 지혜를 나눠 주겠다고 해요. 보통이라면 결혼을 먼저 한 후에 지혜를 나눠줄텐데 리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지혜를 나눠 주면서 결혼에 대해서는 일 년 뒤에 답해도 된다고 하죠.
그동안 공주가 총명하지 않았던 탓인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이웃나라 왕자들은 공주가 지혜로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혼을 하려고 모여들죠. 과연 공주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케를 택할 수 있을까요? 책을 보면서 리케라는 인물이 얼마나 지혜로운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부분이었답니다. 공주에게 지혜를 주었기 때문에 공주는 현명하게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그러기에 리케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지혜로운 사람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좀 더 멀리 내다볼 줄 아는 법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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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어리고 날씬해야 아름답다는 빗나간 미의 기준과 상품화는 이미 어른에서 아이들 세계로 넘어온지 꽤 오래다. 잘생기고 예뻐야, 똑똑하고 인기도 많다는 기준으로 우정을 만드는 아이들을 지켜볼 때마다 얘기 나눌 책들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따끈한 온도로 찾아온 ''고수머리 리케''에 반가움이 앞선다. 책을 읽고나니 저학년 아이들과는 '지혜라는 아름다움을 갖고있지만 못생겨서 불행한 리케'와 '아름답지만 지혜가 없어서 불행한 공주'를 얘기할 수 있겠고 중학년 아이들과는 요정이 준' 리케의 지혜'로 얘기 나누고 싶어졌다. '리케의 지혜는 무엇이었을까?' 법을 지켜 도둑을 처벌하되 애민을 실천하는 지도자로 인간적 따듯함을 잃지 않았던 지혜도 빛났지만 최고의 절정은 그림 작가가 놓치지 않고 그려놓은 명장면에 있었다. 길 잃은 공주에게 길을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침착하게 기억해낼 시간을 주고 옆에서 기다려주던 리케의 지혜야 말로 인생의 문을 여는 지혜이고 열쇠이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사람을사랑하고 실수하더라도 스스로 풀어내기를 믿고 기다리며 응원해주는 리케의 모습이야 말로 지혜로운 사람의 행동이다. 그런 사랑을 통해 공주는 자신감이라는 지혜를 얻고 리케의 마음을 담아간다. 그날의 리케 모습이야 말로 공주가 훗날 기억해낸 리케의 마음이자 공주 스스로 갖게된 지헤의 비밀이 아니었을까? 있는 그대로 사랑을 받으면서 얻게된 자존감과 자신감이야말로 리케가 나누어준 지혜라고 생각한다. '고수머리 리케' 역시 원작가 샤롤 페로의 기존 이야기처럼 남성을 통해 여성이 완성되는 고전적 한계도 갖고있다. 하지만 공주 스스로 과거의 약속을 지켜내고 참된 사랑을 선별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원작들을 넘어선다. 게다가 내용 못지 않게 신비하고 섬세한 그림들은 아이들의 상상 에너지을 건드려준다. 또하나 어찌보면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작은 어린이들 책이면서 동안 열풍속에 연륜과 지혜를 버리고 신데렐라 주사와 필러시술을 선택하는 큰 어른들이 읽어봐도 뜨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사람을 가장 빛나게 하는 아름다움이 무얼까? 중년으로 접어든 내게도 던져지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수업을 준비하면서 이런 내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이 만나서 어떤 말과 느낌들을 만들어낼지 궁금하고 설레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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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머리 리케>라는 제목을 본 순간, 제 머릿속에는 '외국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지은이와 그린이를 보니 한국 분이라서 살짝 놀랐어요. 선입견... 그림책의 제목만 보고 섣불리 판단했던 거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 그림책의 원작이 따로 있었어요. 아동문학의 아버지, 샤를 페로의 작품집에 실린 <고수머리 리케> 이야기를 엄진숙 작가님의 글로, 장준영 작가님의 그림으로 새롭게 탄생한 거예요. 이건 마치 아름다운 풍경을 훌륭한 화가가 그대로 화폭에 옮기면서 화가만의 느낌을 추가했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똑같은 이야기도 누구의 입을 통해 전달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단순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볼게요. 이번에는 제가 들려주는 <고수머리 리케>가 되겠네요. 옛날 어느 왕국에 왕자가 태어났어요. 못생긴 얼굴에 머리카락은 엉킨 실타래 같아서 사람들은 왕자를 '고수머리 리케'라 부르며 비웃었어요. 비록 외모는 못생겼지만 리케 왕자에게는 지혜의 요정이 늘 함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웃 나라의 공주를 만났어요. 처음 본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공주라는 걸 알아차린 거죠. 리케는 공주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리케가 공주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자 공주는 머뭇거리다가, "사람들은 제가 아름답기만 할 뿐 아무것도 모른다고 뒤에서 수군거려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아요. 그때 리케가 제안을 해요. 공주가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자신이 가진 지혜를 나눠주겠다고 말이죠. 공주는 간절히 지혜를 갖기를 원했기 때문에 리케와 약속을 해요. 궁궐로 돌아온 공주는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리케가 나눠진 지혜 덕분에 총명해진 거죠. 공주가 똑똑해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웃 나라의 왕자들이 청혼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어요. 그 중에는 공주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 있어서 금방이라도 결혼할 것처럼 나라가 떠들썩했어요. 이 모든 소식을 리케도 듣고 있었어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리케와 공주가 약속한 날이 되었어요. 리케는 서둘러 숲으로 향했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제목만 보고 '외국그림책'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졌듯이 리케 왕자도 태어날 때부터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고수머리 리케'라고 불려지면서 놀림을 받았어요. 하지만 리케 왕자에게는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었어요. 문득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지혜 중에 단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지 말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건 누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자신의 삶을 결정할 거라는 사실이에요.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만 가진 것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지혜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지혜롭게 되기를 원했으니까요. 그리고 리케 왕자는 공주의 진심을 볼 수 있는 지혜가 있었던 거죠. 공주는 리케 덕분에 점점 지혜을 얻었고, 마지막에는 지혜로운 선택을 했어요. <고수머리 리케>의 진짜 매력은, 직접 펼쳐보아야 알 수 있어요. 사랑하는 공주를 위해 자신의 지혜를 나눠준 리케처럼 이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도 지혜를 나눠줄 것만 같은 멋진 이야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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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머리 리케 이야기는 명작동화 시리즈에서 한번쯤 접해보았을 이야기예요. 덩치는 크고, 머리카락은 곱슬곱슬, 얼굴은 아주 못생긴 인물이죠. 이 책의 표지도 커다란 리케가 가득 채우고 있네요. 그런데 리케의 표정을 보세요. 어딘지 평온하고, 온순해 보이지 않나요? 외모의 편견을 깨고 들여다보면 한없이 성품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수 있답니다. 두 손을 살포시 모은 모양도 그의 온순함을 상징하는듯 하네요.
이 책은 책고래 출판사에서 나온 책고래클래식 6번째 이야기랍니다. 클래식이 주는 감동은 물론, 새로운 그림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이 책의 그림은 색깔없이 펜만으로 그린듯하네요. 펜선 하나하나의 섬세한 터치감이 책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옛날 옛날 왕자가 태어났는데요, 천사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워야할 아기의 모습은 영 이상하기만 했죠. 얼굴도 못생겼고, 머리카락도 덥수룩 엉켜있고 말이예요. 다들 아기의 외모를 비웃으며 고수머리 리케라고 놀리기 시작했대요. 하지만 지혜의 요정이 리케를 지켜주고 있었다는군요. 리케는 커갈수록 성품이 더욱 빛나게 되었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건 물론이고, 특유의 지혜와 현명함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던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숲에서 길을 잃은 이웃나라 공주와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이 공주는 외모는 완벽하지만 지혜가 좀 부족한 공주였대요. 지혜는 풍부하지만 외모가 부족한 리케와는 어떤 면에서 천생연분이었던거죠. 리케는 공주를 도와주며 한가지 약속을 했어요.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말이죠. 그럼 지혜를 나눠주겠다면서요. 그래서 한달뒤 둘은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한참을 기다리는 리케... 공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요. 한참후, 마침내 공주가 달려옵니다. 공주는 리케가 나눠준 지혜로 진정 좋은 인물을 알아보게 되었나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함께 느끼기 좋은 동화예요. 외모지상주의로 흐르고 있는 요즘, 리케의 지혜야말로 그 사람의 진가가 아닐까 싶네요. 그림도 단정하고,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운 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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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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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에 보았던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이 작품의 원전은 프랑스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원전은 읽어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으나, 이 작품의 내용상에서는 외모적으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대신 현명함을 지닌 주인공이 마침내 미모의 공주를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지극히 동화적인 스토리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동화가 지닌 이른바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거나 ‘외모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식의 도덕적이면서도 교과서적인 주제의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보인다. 책은 전체적으로 왼쪽 지면에는 텍스트가 실려 있으며, 오른쪽 지면에서는 왼쪽 지면에 담겨진 텍스트 내용에 대한 압축적인 그림이 실려져 있다. 따라서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면 작품의 흐름을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또한 그림의 경우 전면을 한 컷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에 따라 두 컷 혹은 세 컷등으로 나눠 구성해보임으로써 비교적 자유분방한 특징을 보여주기도 한다. 텍스트의 길이는 길지 않아서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림 부분이다. 일반적인 그림책들이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 작품의 경우 단색, 즉 흑백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컬러가 주는 현란함 대신 단색이 주는 단조로움은 일정 부분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단색이 선사하는 깔끔한 이미지는 ‘고수머리 리케’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즉, 출생부터 특별하지 않은 외모를 지닌 주인공의 특징을 담아내기에 화려한 느낌을 부여하는 컬러보다는 무던한 느낌의 단색이 오히려 제격인 듯하다. 만일 화려한 컬러였다면 ‘리케’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징, 즉 외모보다는 지혜로움이라는 측면을 부여하기에 어쩌면 곤란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전체적으로는 이야기 흐름에서 큰 반전이나 위기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사실 눈에 띄는 재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글과 그림의 조합을 통해 잔잔한 한편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데 만족을 두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