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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에는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을 비롯해서 짧은 동화 수십 편이 담겨져 있는데,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작가 프란츠 홀러에게 푹 빠져 들었다.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에서는 동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고기압하고 저기압이 사랑하다 헤어지기도 하고, 안개도 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 무좀도 그렇고 정말 별별 것들이 다 인간처럼 말을 하고 생각한다. 결말도 뻔하지 않고. 뭘 먹으면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기발하면서도 메시지까지 담은 작품을 쓸 수 있는지,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론 결말이 현실적이고 기괴한데도 불편하지가 않다. 오히려 그래서 기발하고 다른 동화와 차별된다. 노력해도 그렇게 불행할 수도, 힘들 수도 있는 게 인생이라는 걸 알기에, 아이들에게 현실과 간극이 너무 큰 이야기나 늘 행복하게 결말나는 세상만 있는 것처럼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그랬다. 내가 동화에 갖는 최대 불만은 고정관념이나 보수적인 가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인데, 이 작품은 그것을 깨트리는 내용이 많고, 고리타분하지도 않다. ‘휴버가 폭탄 대신 바나나를 쓰고, 총알대신 초콜렛을 쏘자고 제의한 것이 평화를 만들고 (오, 후고!), 용을 물리친 용감한 왕자와 아름다운 공주가 결혼한다. 그런데 그 용감한 왕자는 집에서 요리하며 숙제를 봐주면서 아이를 키우고, 공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된다. (꿈의 왕자),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금빛 마법 상자가 있다. 하지만 이 상자는 언제나 늘 소원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 소금 가져다 달라는 소원만 들어줬다 (마법상자), 용을 죽이기 보다는 길들이거나 용의 불로 가난한 집 난방을 하거나 용의 상처를 쓰다듬어 주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용을 만나러 간다는 편지(어떤 성자에게 보내는 편지) 이렇게 지금까지 읽었던 동화와 다른 전개나 발상을 보인다. 평화 지향적, 양성 평등적, 친환경적, 생명존중의 가치를 담고 있어서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을 환영하게 만든다. 작가가 스위스 출신이라 그런 걸까.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농사와 목축에 관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초등학생 때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읽으면서, 알프산을 동경했고, 건초더미 위에서 자는 게, 다락방에서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는 게 어떤 기분일까 상상했던 기억이 났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이 이야기 속에 나왔던 대로 정말 지네의 발은 몇 개일까? 세상을 알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다른 벌레한테 잡혀 먹히는 지렁이의 삶이 나은 걸까? 땅 속에서 안전하게 오래 사는 게 나은 삶일까? 만약에 고기압하고 저기압하고 결혼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평소라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고, 어른답지도 않은 이런 궁금증이 뭉게뭉게 피어났으니. 내 생각을 돌아보거나 혹은 상상해 보거나.. 그렇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세상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만드는 이야기야말로 진짜배기 동화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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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느낌> 친근감이 가는 그림은 아니다. 그렇다고 험상궂은 이라 매도하기도 그렇다. 책의 촉감에 대해 말해 보련다. 사람과 제목이 손에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타가 하나 나와서 출판사에 전화하니 고맙다...책 표지 감촉에 대해 좋은 느낌을 전하니 '에폭시'란다. 책을 읽는 내내 표지를 접촉하게 되는데 그 느낌이 아주 기분좋다.
<작가는> 프란츠 홀러 스위스에서 태어난 작가로 어린이들을 위한 글, 소설과 시 외에도 연극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위한 극작품 등 다양한 글을 썼다. 수상경력도 다양하여...저자 소개중에서
그림은 다른 분이 그리셨는데 사물을 표현해 내시는데 너무나 놀라웠다. 바위의 표정을 보면서 너무나 그럴싸하다고 느낌이 오고 동물들은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리셨는데 사람은 별로 호감가는 타입이 아니다. 공주도 누가 보면 (어느결에 각인된 공주 이미지) 헐~ 싶다. 대체적으로 사람은 건강하게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청어람주니어 서평단책으로 받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이곳의 책들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늘 새로운 시각에서 참신한 시도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위스의 유명한 아동청소년 문학가 프란츠 홀러의 작품집으로 197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하거나 출간한 이야기들 가운데 의미 있다고 판단한 88편의 동화들을 골라 엮은 것이다. 작은 이야기 속에 담긴 엄청난 상상력의 세계---출판사 리뷰중에서
<책내용 맛보기> 오! 후고 엉뚱하고 말썽장이인 후고는 어느결에 모든일이 생기면 다 자신의 탓이 되는걸 당연지사로 여기는 지경이 된다. 물론 좋은일이 아닌 대개는 자신에게 불리하고 나쁜 경우만 해당이 된다. 그런 후고에게도 쥐구멍에 볕들 날 있다고 예의 말과 행동을 했을뿐인데 너무나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 좋은 결과는 한나라와 다른 나라의 전쟁도 방지하며 애국을 하는 좋은 결말을 낳는다.
거인과 딸기잼 난쟁이의 형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후 초청을 받는다. 동생 난쟁이는 해마다 딸기잼을 만들어 농부 가족에게 선물하고 좋아하는 껌 몇 통을 선물받는다. 그걸 해야는데 미국도 가고 싶고 형도 보고픈 마음에 이웃 골짜기에 거인에게 부탁을 한다. 거인이 수락하고 다 알려주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났다. 거인이 난쟁이가 일러준대로 딸기잼을 시작하는데...농부 가족은 별의별 소리가 다 나는게 수상쩍은데도 딸기잼을 기다리며 행복해한다. 난쟁이집은 어찌되었을까요? 난쟁이는 어찌되었을까요?
꿈의 왕자 왕의 도시 앞에 초록빛 용을 물리치는 사람은 공주와 결혼할 수 있다는 방이 붙는다. 다섯 모험가와 두 왕자가 용에게 죽임을 당하고 세 번째 왕자가 와서는 용의 둥지 근처에 커다란 야전 부엌을 설치한다. '용의 소풍을 위해'라고 써놓아 안심시키고 또 매우 좋은 냄새로 용을 유혹한다. 용에게 식사를 사흘째 대접하던날 독을 든 음식으로 용은 죽고 용감한 왕자는 결혼을 한다. 여기까지는 어디서 많이 봤던 동화이다.
결혼후 왕자는 주부가 된다. 온 살림을 행복하게 해내고 이비인후과 의사인 아내이자 공주를 위한 점심 준비가 그리 즐거울 수가 없다. 아이가 생기고 아이 돌봄도 적성이다. 천상 주부다. 살림에 만족하고 기뻐하는 왕자와 밖에서 명성을 떨치는 공주는 천상 찰떡궁합이다. 세월 흘러 왕자가 죽었지만 공주의 남자 형제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공주는 이비인후과 의사로 유명세를 타며 전 세계 강연과 학회 초대를 다닌다.
<책 읽은 소감> 88편의 이야기를 접하며 참으로 행복했다. 동화책을 읽는다는건 순수해지는 시간이며 나아가 맑아지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 안에 그 어딘가 있는 어린 동심이 움직이어 순간일지라도 어린아이가 되어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면에서 아주 충실한 창작동화였다.
스위스 작가의 시선과 생각으로 씌여진 이 동화는 아주 기발하고 참신한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매우 흥미로우며 담엔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몹시 궁금해진다. 그 엉뚱한 상상력이 빚어내는 결과는 너무나 의외이면서도 공감이 간다. 왜 이런 상상력이 없을까?를 굽어보면서 말랑말랑한 작가의 상상력에 경외심이 든다.
특징적인건 도저히 동화의 소재가 될 수 없을것 같은 소재가 훌륭히 탈바꿈하여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분필, 지우개. 냉동고, 저기압과 고기압, 나사, 합선, 확성기, 바위, 운동화, 눈사태, 유분크림 등등
동화하면 머릿속에서 이거다! 하는 틀을 과감히 깨면서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동감이 되는 동화책이다. 이 작가의 시선으로 보면 뭐든지 동화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그 풀어내는 기발한 생각에 감탄을 하게 된다. 열린 생각은 이런 작가의 동화책을 보며 이런거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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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편의 동화를 엮었다하니 볼륨감이 느껴지는가. 하지만 읽다보면 팍팍 페이지가 넘어가있다. 그만큼 재밌고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워낙에 이야기가 많이 실리다보니 분량의 압박때문에 아이들은 읽기도 전에 질리게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한두편만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이다. 어른들이 읽는 동화가 많지 않지만 이런 책은 어른, 아이 구분없이 읽어도 좋을, 아니 만족할 만한 책이라 단언한다. 특히나 강력한 메세지가 담긴 글이나 생각의 발상을 깨면 이렇게 무궁무진한 상상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데 우린 너무 고정관념에 생각을 가두려는 경향이 크다. 작가가 가지는 상상력이 무조건 엉뚱하다고해서 혹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만에 국한되지 않기에 더 매력적이다. 진정한 동화가 뭔지 상상력이란 모름지기 이정도는 돼야하는데 말이다.
'휴대전화기 도둑'을 읽으면서 잠시 책을 덮었다. 요즘 날 가장 힘들게 하는 게 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입으론 사춘기 아이때문에 힘들다 불평하지만 사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너그러이 봐 넘겨주지 못해 화가나고 자꾸만 아이를 보는 내 시선이 부정적이고 삐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나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오히려 내 잔소리가 아이를 붙들어 앉히는 꼴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ㅠㅠ 달라진 건 없다. 늘 책을 읽을 때만 반짝 할 뿐. 책을 읽고 머리에서 가슴으로 행동으로 옮겨가지 않는 이 병을 어째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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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코믹스런('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이라니.. 생각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제목과 두툼한 책의 두께에 한바탕 재미난 동화로만 생각하며 펼쳐든 책은 보기좋게 나의 짐작을 걷어차 버렸다.
제목 그대로 '엉터리 딸기잼'을 만드는 혹은 그것때문에 고심하는 거인의 이야기를 기대한 것과 달리 짧게는 한 장, 길어도 서너 장을 넘지 않는 짧은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는 책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책장이 쉽게 휙휙~ 잘도 넘어간다.
이야기 하나하나 읽다보면 점점 드는 생각은 다름아닌 황당무계한 혹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책으로 엮어낸 작가가 과연 누구일까 함께 궁금해 지는 책이다.
우리도 가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빈번하게 엉뚱한 생각이나 상상을 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을 말 그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혹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탓에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일 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글을 써오고 있으며 그에 못지 않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소유한 작가의 엉뚱한 상상과 기발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몸이 가려운 바위가 학교 운동장에서 더 이상 가렵지 않게 된 이야기도 있고, 탁자와 의자가 옛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아이의 시트를 먹는 엄마도 있고, 키가 1미터 89센티미터나 되는 난쟁이도 등장한다.
사람이나 보편적인(?) 사물이 아닌 다소 낯선 주인공들(이를테면, 어린 눈사태나 목이 아픈 굴뚝, 손짚고물구나무와 머리대고물구나무, 어떤 욕조와 가정용 구급상자..등등과 같은)이 밑도끝도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다만 엉뚱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정말 엉뚱한 상상이라는 느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가끔은 '뼈'있는 이야기도 있다. 날씬해지고 싶어하는 어떤 유분 크림이 날마다 날씬해져 좋아라 하지만 결국에는 쓰레기통에 던져져 버린다는 이야기는 무조건적으로 날씬해지려는 요즘 세태에 던지는 메세지같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먹었다는 어떤 소년이 죽음을 피해간 이야기에서는 편식에 대한 식상한 경고보다는 나름의 주관이나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읽을수록 엉뚱하고 기발하고, 또 가끔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조금씩 익숙해지며 어느 순간에는 나 역시도 엉뚱한 상상에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생겨나는 책이다.
![]() 위 왼쪽- 키가 1미터 89센티미터인 난쟁이 위 오른쪽- 사무실에 갈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는 초크 씨를 대신해 사무실로 향하는 옷들~ 아래 왼쪽- 레몬 차와 사과파이로 멋진 오후를 보낸 구급상자와 욕조 아래 오른쪽- 시럽 병 속에 살며 시럽으로 모든 것을 만드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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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무한 상상의 이야기를 지어낸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기쁨, 바로 그것이 아닐까......
뽀나스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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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직접 걸어보시면 압니다~ 혹시 전화가 없다면, 책 뒤에 출판정보(?)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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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래 제목은 커다란 책 또는 대단한 책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읽는 ㄴ책은 조금 다르지만, 원래 책 크기가 그림책처럼 커서 그런 제목이 붙었다고도 한다.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거침없고 종잡을 수 없이 기발합니다. 아이가 방학을 했습니다. 책이 조금 두꺼워서 아이들이 부담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막상 책을 읽기만하면 다 훑는것은 간단한 책이라봅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흥미롭고 간단한 단편들로 되어있지요 사실 저도 이책을 접한건 랜덤블로그를 구경하던중 어느 분이 추천한 대목을 보고 아이를 위해 사주었습니다. 여러분은 학교 마당에 놓여있는 바위를 보고 어떤 상상을 하나요? 일기예보를 보면서 저기압과 고기압에 대한 설명을 들을 떄는요? 눈ㄴ사태 소식을 들으면요 이 책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엉뚱한 이야기로 바뀌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한 번 자녀들에게 권해줄 수 있는 책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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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홀러, 스위스 작가의 책입니다. 자주 접한 나라의 작가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상력도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이야기책의 주제가 대부분 비슷하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은 독특한 소재에 독특한 줄거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자의 인사말부터 독특해요. 자신의 이야기속의 주인공과 소재를 소개하면서 그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어요. 소개글을 보면서 프란츠 홀러 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답니다.
제목은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이지만 그건 이 책속에 있는 많은 단편이야기중 한 가지 제목입니다. 페이지수가 341 페이지이구요 169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많죠? 저도 처음엔 너무 두꺼워서 놀랬어요. 하지만 한편 한편은 짧아요. 페이지수랑 수록된 작품수를 비교해 보면 한편당 해당 페이지수가 작다는걸 알수 있지요. 그래서 책의 두께감은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네요.
우리 아이가 초등1학년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 당혹스런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이유로는 문화의 다양성과 생각의 차이를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전혀 해보지 않았던 상상속으로의 여행은 특별한 경험이 된답니다. 어떤 작품은 이것도 이야기야? 할 정도로 싱거운것도 있어요.
그건 바로 이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거인인데요 이 거인이 키 189cm의 난쟁이래요.
이 한줄이 이야기의 처음이자 끝이랍니다. 재밌죠?
엉터리같은 이야기에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글짓기와 상상력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구나 하는걸 몸소 느끼게 된답니다.
전체적으로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아요. 어른들에 대한 아이의 불신을 이야기하기 위해 시트를 먹는 엄마가 등장하고 매번 딸의 질문에 먹지 않았다며 거짓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눈으로 시트를 먹는 엄마를 목격하게 되지요. 시트를 먹는 엄마. 있을수 없는 비현실이야기에서 딸은 시트를 먹는다는것 자체에 경악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는것에 더 큰 상심을 하고 이제부터 어른들의 말은 믿지 않겠다고 결론을 맺어요. 우리가 상상하는 결론과 다르게 향하는 것에 당혹스러움과 낯설다는 느낌 이것이 이책의 매력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아이들과 함께 기대하지 않았던 상상의 세계속으로 꼭 한번 여행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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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면 으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재미와 흥미를 불어 넣어 주는 이야기를 연상하는데,발칙하면서도 기발한 착상으로 읽는 내내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기만 했다. 일상에서 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사물과 사실들은 어린이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런지,어떠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언뜻 보이기에는 평범하면서도 내용은 낯설어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로 펼쳐져 가고 있다. 총88개의 소재들로 이루어진 글 들이 주로 사람이 아닌 사물을 끌어와 인간의 말과 행동으로 옮기고 풀어난 풍자내지 은유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사물이나 사건의 낯선 이면을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본질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려워도 긁을 수 없고 외로운 바위에게 가려운 데를 긁어 주고 친구가 필요하고 지진이 난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섬의 남자는 가라앉고 만다는 이야기등이 세상을 다르게 보고 사건과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다. ’엘크에게 가스마스크를 판다’는 북유럽의 속담인데 아주 수완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판매원인데 치과 의사에게 칫솔을 팔고 빵장수에게 빵을,과수원 농부에게 사과를 팔았다는 얘기이다.판매원의 기발하고도 독특한 판매전략과 색다른 발상을 강조한 것이리라.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사물과 사실을 낯선 시각과 기발한 착상으로 새롭게 문제 접근을 시도해 보고 색다른 결과를 얻어 가는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동화의 세계를 맛보아서인지 오래 기억이 남을거 같다.마치 마법에 걸린거 같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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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을 처음 만났을 때,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그림이라는 사실에 흥미를 잔뜩 끌었다. <여왕 기젤라>로 알게된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는 뭔지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어떤 기괴함 또는 세밀한듯 환상적인 그림으로, 보자마자 바로 각인될만큼 강한 인상을 주는 그림작가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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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 프란츠 훌러 글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그림 / 김경연 옮김
내가 보통 책을 읽을때면 아주 나쁜 버릇이 있는데 글작가는 물론이요 그림작가까지를 놓쳐버리고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또한 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냥 제목과 내용에 끌려서는 무차별적으로 후딱 읽어 버리는 고약한 습성, 지금에와서야 많이 고쳐가고 있지만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한데 이 책은 그런 나의 평소 습관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어느 출판사엿던가를 확인하고 누가 썻고 누가 그렸는지 하물며 번역자에게까지 눈길이 갔다
책표지를 확인하고, 여러편의 단편임을 확인하고 첫번째 이야기인 분필과 지우개까지 읽고나서는 같은 출판사의 기존에 만낫던 야호 난장판이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 153일의 겨울 / 진짜 헨델과 그레텔이야기 / 등을 떠올렸다. 어 다른 느낌이네... 하지만 무언가가 통하고 있는데 싶어서
특별하면서도 깊이있는 무언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그런마음과 배려 정성을 찾았다.
우선 저자부터 확인하자면 스위스의 유명한 아동청소년 문학가 프란츠 홀러란다, 2008년에는 생애 전 작품에 대해 잘츠부르크 슈티어 상을 받았다니 그의 모든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이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작가가 평생 써 온 작품들중에서 1970년대 말부터 발표된 작품중에서 가장 의미있다고 판단된 것들을 골라 골라서 모은 88편의 동화들을 엮은 단편집이었다.
조금 많이 특별했던 이야기들, 명쾌한 결말을 보여주기보단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는 압축되어있는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동화속 세상에서 춤을 추게한다. 간단한 이야기를 접한후엔 아주 오랜 상상의 시간이 꼭 필요했다. 그건 의미를 찾기 위해서도 일테고, 그게 뭐 어쨌다는거야 라는 딴지를 걸어보게도하고, 정말 이야 라는 신선함과, 작가가 아이들에게 깨우치게 만들고 싶었던것이 무엇일까라는 진리를 찾기위해서등 참 많은 이유였다.
그중에서 하나였던 '열두 번째 알약' 이란 이야기를 보자면 열이 높아 침대에 누어만있던 공주의 병을 고칠수 없던 와중에 착한 요정이 나타나서는 알약 열두 개가 든 작은 상자를 주고간다. ' 날마다 한 알씩 먹으면 열하루후에 다시 건강해 질수 있지만 열두 번째 알얄을 삼키면 불행이 닥친다' 는 당부와 함께 그후 공주는 열하루만에 병을 털고 일어났지만 열두번째 알약의 유혹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꿀꺽 삼켜버렸다. 그결과 공주는 11년이란 긴 시간동안 이어진 불행을 감수 해야만했다.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데 마지막 결말이 신선했다.
그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유혹과 욕망 노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개된다. ![]()
스파게티 아줌마라는 이야기를 하나 더 만나보자면 아이들다운 아이들만의 상상력의 세계가 무한하게 펼쳐지는 그러한 이야기duT다.이탈리안 스파게티 봉지속의 여자가 건네 차오 ( 안녕이라는 뜻) 사라라는 인사에서 멋진 공상 아니 아름다운 상상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에 살고있는 스파게티 여자와 사라는 시공간을 극복한채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간다. 하지만 엄마도 아빠도 농담인듯 정신나간 소리인듯 무시할뿐 도무지 인정할줄을 모른다. 거기엔 그동안 아이들의 상상력을 짓밟았던 나의 모습이 비쳐져 찔려왔다.
![]() 어찌보면 마냥 순수했다가, 또다른 시선에선 상상력의 순화로 만들어내보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기도한다. 결코 가볍게 만날수 없었던 이야기들, 그래서 읽는 속도는 느릴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오래잡고 있는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수 있었다. 무엇이었냐고 확실한 결말을 낼수 없는 그런 오묘함이 아이들을 키워가는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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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인이 막 뜨끈뜨끈한 딸기잼을 유리병이 넣고 있다. 손에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작고 작은 유리병에 거인은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자기가 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거인의 딸기잼>을 보자. 난쟁이는 부탁을 하고 그 일은 거인에게 맡긴다. 약속을 철석같이 지켜야 하는 우리들의 동화책에서 그는 빗겨난다. 난쟁이는 형이 있는 그곳이 좋아 공부를 마치기로 하고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거인은 다시는 손에 익지도 않는 딸기잼을 만들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네의 현실이다. 마치 작가는 우리의 일상사를 관찰한 듯 그의 상상력 속에서 우리는 빠져들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