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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메 마나부. 아, [사슴남자] 작가였구나. 작가 이름을 보면서도 이를 떠올리지 못했던 것은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책부터 펼치고 보는 내 성격탓일 것이다. 사와라 교코의 코를 사랑하는 비상식적인 아베, 솔직히 요괴들을 움직여 싸움을 하는 '호루모'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일이지만 이는 판타지 장르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하면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그런데 아베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코만 보이지? 흠.
청춘 남녀들의 사랑을 바탕에 깔고 '호루모'를 내세워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모가와 호루모]. 사실 처음부터 이 책이 재밌었던 것은 아니다. 사와라 교코의 코만을 사랑하는 아베를 바라보는 일이 그다지 즐겁지 않았으니까. 거기다 뭔가 숨기는 듯한 스가 씨를 견제하느라 나의 신경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아베에게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 것을 독자들이라고 스가 씨가 말해줄까 보냐. "호루모"가 뭐지? 혹시 인간이 요괴들과 싸우게 되는 것 아닌가. 싸움에 져서 죽지 않으려면 "호루모~~~~" 라고 외쳐야 하는 룰은 아닐까. 온갖 생각들이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니 이 책에 오롯이 빠져들게 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가모가와 제 17조 호루모'가 탄생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흥미 있어진다. '사랑'으로 인해 상처 받은 아베(정말 상처받은 거 맞냐. 너는 사와라 교코의 '코'만을 원했잖아. 이게 정말 사랑이야?)가 더 이상 호루모를 할 수 없겠다고 선언할 지경에 이르러 다섯 명의 동의를 얻어 발의 한 것이 이 '가모가와 제 17조 호루모'였다. 먼저 이 요괴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아베가 있는 팀이 이 호루모에서 꼭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가모가와 제 17조 호루모'를 발의 한 후부터 아베 일행에게 밤마다 찾아오는 무언가를 덮치는 요괴들을 보는 일은 아무리 심장이 강한 사람도, 세상에 무신경한 사람도 버텨낼 수 없게 한다. 물론 이 무서운 요괴들은 아베가 훈련시켜 호루모에 출전하는 요괴들과 다르다. 아베의 요괴를 설명하는 표현이 얼마나 끔찍하든 솔직히 주둥이가 점점 들어가 '뿅'하고 사라지는 이 요괴들은 무섭지 않다. 귀여울 정도다. 구원 요괴에 의해 건포도를 먹고 되살아난 요괴들이 힘을 내어 호루모 경기를 하는 모습은 섬뜩해야 하는데도 전혀 무섭지 않다. 하지만 '가모가와 제 17조 호루모'가 생긴 뒤 부터 아베 일행에게 나타나는 이 요괴들의 모습은 도저히 귀엽다고 봐줄 만한 상대가 아니다. 꼭 우승해야만 이 요괴들이 더이상 눈 앞에 나타나지 않으니 아베 일행들은 죽을 각오로 싸움에 임할 이유가 있다.
둘로 나뉜 교토대 학생들이 마지막에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 누구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를 맞을지 싸움이 끝나지 않는 한 알 수가 없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베가 있는 팀이 아주 멋지게 우승을 해 버리면 좋겠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 해 볼 뿐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 보도록. 호루모 경기가 끝난 후 아베의 일상도 예전으로 돌아오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닌 모양이다. 스가 씨의 모호한 말로 유추해 보건대 아베라는 이름으로 해야할 일들이 아직 남아있는 모양인데 타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요괴들을 보는 아베, 그의 유쾌한 일상이 독자들을 즐겁게 하니 조금은(아니 많이) 희생해도 되지 않을까. 처음부터 요괴들에게 '냄새'를 피운 것은 아베이니만큼, 그리고 교토대학에 입학하여 알차게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그정도 희생쯤은 괜찮을 것이다. 사랑 또한 그의 품 안에 들어왔으므로. 어이 아베, 괜찮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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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유쾌한 환상 - 『가모가와 호루모』/ 마키메 마나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간.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기간. 사람들이 소위 ‘청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느낌들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까지의 연령. 유치함과 진지함이 동시에 표출되면서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다. 그러한 ‘청춘’의 이미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는 대학생의 이미지가 있다. 캠퍼스의 낭만과 사랑, 우정과 반목. 흔하게 반복되는 청춘영화들에서 수없이 보아왔던 내용들이다. 『가모가와 호루모』는 이렇게 흔하게 여겨질 정도의 청춘이라는 이미지를 전혀 색다른 소재와 설정으로 풀어낸 놀라운 소설이다.
『가모가와 호루모』는 상당히 복합적인 구성을 지닌 소설이다. 청춘소설이기도 하지만, 환상소설이며, 로맨스소설이다. ‘호루모’경기라는 기이한 대항전을 중심으로 하여, 대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질투와 대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게다가 가공의 세계가 아닌, 실제의 도시인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교토와 그 도시 내의 실제 대학들이 등장하는 효과는 의외로 상당하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호루모’경기가 중심이 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마치, 현실의 교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이러한 바탕에는 교토라는 도시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마키메 마나부는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발표하여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이다. 이제까지의 환상문학과는 전혀 색다른 감각의 작품으로 인하여,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단순히 교토라는 도시에 대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도시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교토를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세계관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준다.
『가모가와 호루모』는 상당히 유쾌하고 흥겨운 소설이다. 작가는 결코 어둡지 않은 유머를 보여준다. 유머를 보여준다면서 냉소와 풍자를 일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의 유머이다. 그러한 긍정적인 유머는 작품의 색깔을 무척이나 밝게 만든다. 청춘의 고민과 아픔마저 유쾌하게 표현한다. 다소 황당무계한 설정을 지니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거부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선다. 사실, 『가모가와 호루모』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어떠한 독자라도 편안하게 읽어나가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청춘의 희로애락이 다양하게 표출되지만, 그늘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저 평범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가모가와 호루모』를 통하여, 독특하고 환상적인 청춘로맨스소설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비현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치열한 경쟁사회로 변해가는 현대도시의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낭만적인 청춘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려 하고 있다. 『가모가와 호루모』를 단순히 유쾌한 청춘환상소설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우리들이 잊어버리고 있었던 순수한 감정들에 대한 색다른 깨달음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환상문학으로서도 분명한 가치가 있으리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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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간에 이슈들이 참 많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사그러들기도 전에 터져버린 북한의 연평도 폭격, 그 혼란을 틈탄 국회의원들의 연봉 인상, 이런 것들이 아니어도 땅밟기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아집에 가까운 만행이 바로 그것이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교회에 다녀왔지만, 말씀 중 수긍 할 수 없는 판타지?들이 일요일의 즐거운 마음에 심기를 거슬리기도 한다. 진정으로 살아 숨셔야할 곳에서는 판타지가 자리할 수 없고, 판타지가 자리하지 말아야 할 곳에 어김없이 자리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판타지가 사라져버린 한국 문학계, 판타지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정치, 종교계. 무작정 웃을 수 만도 없는 이 현실에 오늘도 마음이 무겁다.
그 무거운 마음 속에서 마음 편안하고 시원 상쾌한 판타지 로맨틱 연애소설 한편과 만난다. 마키메 마나부라는 일본 작가의 작품인 <가오가와 호루모>라는 이름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가는 개인적으로 조금 낯선 이름이지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인 모리미 도미히코와 함께 양대 도쿄 작가로 불리운다는 그에 대한 소개에 시선을 뿌리 칠 수가 없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작품과 비슷한 향기를 뿜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만화풍의 즐거운 이야기들이 현실의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달래주고 기분좋은 유쾌함을 선물할지 너무나 기대가된다.
먼저 책 표지에 담긴 인물들을 살펴볼까? 삼수를 해서 어렵사리 들어간 교토대 신입생 아베, 그가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무슨 주문을 외우는듯, 굉장한 포스가 전해지는 그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아베를 단숨에 빠져들게 만든 여인, 동아리의 여신 사와라 교코가 보인다. 구스노키 후미와 쌍둥이인 미요시 형제의 모습도 보인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한명, 아베의 라이벌이자 악역을 맡은 아시야의 모습도... 아베의 절친이면서 엉뚱하고 사고뭉치인 다카무라의 모습도 거기에 있다. 도대체 이들을 하나로 묶은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낯설게 느껴지는 이 작품의 제목에서 찾을 수 있다.
<가모가와 호루모>! 호루모는 전설의 게임이다. 교토에 있는 4개 대학의 동아리, 청룡, 백호, 주작, 현무팀이 특별한 의식과 훈련을 통해 귀신을 부리게 되고 그 귀신들과 요괴들의 싸움을 통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가 바로 호루모라고 한다. 우리의 사고와 현실속에서는 도무지 상상하기도 상상해내기도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가까운 이웃 일본에서는 이처럼 일상 처럼 다가온다는 사실이 새롭지는 않지만 역시 부러움을 갖게 만든다. 작가의 상상에 의해, 치밀한 구성을 통해 살아 숨쉬듯, 일본 전통 마쯔리의 일환인양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하여튼 교토대 신입생 아베는 우연처럼 찾아간 청룡회라는 동아리에서 교코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청룡회의 정체를 모른체 동아리 활동보다는 오로지 교코에 대한 짝사랑만 불태우게 된다. 청룡회의 실체를 알게 되고 드디어 호루모에 참가하게 되는 아베. 아베는 호루모 대항전과 교코와의 사랑,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붙잡을 수 있을까? 현실 속에서 판타지를 넘나들면서도 어색함 없이 특별함을 전해주는 호루모의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진진함, 교코와의 로맨스 속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읽는 내내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를 통해서 작가는 이미 호루모라는 경기를 독자들에게 소개 했다고 한다. 호루모라는 경기가 이야기 전반을 차지하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이야기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동아리 여신 교코와의 로맨스, 호루모 경기를 두고 펼쳐지는 청춘들의 좌충우돌속에서 젊음이 가진 특권을 독자들에게 유쾌하고 즐겁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학시절 누구나 한번쯤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동아리 활동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는 민중가요 동아리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아베와 다카무라의 모습속에서 그때 그 시절 나의 모습도 잠시 오버랩됨을 느낀다.
매력적이고 색깔있는 캐릭터들, 귀여운 요괴들과 좌충우돌 청춘들, 호루모라는 상상속의 경기를, 역사와 규칙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작가의 열정, 젊음의 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아리 활동과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들, 청춘의 그 신비롭고 열정적인 시간들이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한 상상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로맨스를 축으로 판타지를 버무려놓은 맛깔스런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군침돌게 만든다. <가모가와 호루모>! 기발하고 즐거운 상상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로맨틱 판타지에 이 가을을 기꺼이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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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남자'를 쓴 마키네 마나부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청춘소설의 풋풋한 분위기를 한껏 풍기지만 마키네 마나부답게 역사와 전설이 소설 속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내용이나 소재 자체가 아주 독특하고 낯설지만, 금새 익숙해지니 애정을 가지고 읽어나가면 된다. '가모가와 호루모'라는 제목만 보고는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 없다. 우선 '호루모'의 정체부터 숙지해야 한다. 4개의 대학에 2년마다 한번씩 신입생을 받는 동아리가 있다. 어찌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는 없지만 신입부원은 딱 떨어지는 10명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상한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에도 용케 10명만을 버티고 남아주니까 신기한 일이다. 그 10명은 특별한 의식을 통해서 요괴를 부릴 수 있는 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 요괴를 능숙하게 부리기 위해 새로운 말을 익히고 훈련을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4개의 대학이 특정한 시기가 되면 힘을 겨루게 되는데, 그 대항전이 매년 치루면서 각 동아리의 순위를 정하고 있다. '호루모'라는 말의 동아리 활동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도 있고, 마음을 빼앗겨 버린 상대도 있고, 또 때로는 이상한 녀석이다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꽤 괜찮은 녀석도 있게 마련이다. 사와라 교코. 그녀에게 반했는지, 그녀의 코에 반했는지 확정지울 수는 없지만 아베 스스로가 정체를 의심스러워하면서도 심지어는 친구가 의아해하면서 탈퇴를 고민할 때도 그의 결심을 저지했던 것은 그녀의 역할이 컸다. 그에게 할당된 몫에는 애달픈 짝사랑의 시간들, 머뭇거리다 못해 답답해지기까지 하는 망설임의 시간들, 진실과 마주하고 혼자서 무너져야 하는 시간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을 극복해내고 제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시간들이 있다. 요소도 포기하지 않겠다니 괜찮은걸까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기우였다. 그 모든 걸 두루뭉술하게 한 권의 책 속에 채워넣고 있으니까 말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감이 없이 밝고 경쾌하고 청춘스럽게 말이다. 그래서 꽤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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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동명의 영화도 있길래 제목만 보고 골랐던...
표지 보면서 뭐지? 퇴마물?? 만화?? 싶었는데 속표지에 개그컷으로
그려진거 보면서 코미디인가 했다가 갑자기 대학 동아리니 호루모니...
그러다 불쑥 등장해버리는 '그들' 에 헐~ 하기도...다소 황당하긴 했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게, 가능하다면 나도 호루모인가를 해보고 싶어진...^^;;
그 와중에 간간히 로맨스가 펼쳐지기도...그 와중에 할건 다 하냐 싶던...(야!)
어쨌든 정말 재미있게 봤고, 영화판으로 나온 것도 보고 싶은...추천히라고나...ㅋ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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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와 함께 양대 교토작가로 불리는 마키메 마나부의 책으로 우리에게는 좀더 일찍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라는 책을 선보였는데 그때는 정말 이책이 뭘 의미하는지도 모른채 읽기만 하다가 실패한사람들이 몇 있지 않을까 싶다. 나또한 읽으면서 재밌기는 하지만 통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을 이해할수 없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가모가와 호루모를 보면서 정말 한순간 열받고 한순간 탄식이 흘러 나왔다. 아무리 신인 작가의 책을 내면서 좀더 판매가 높은 책을 내놓는것도 좋지만 먼저 나와야할게 있고 나중에 나와야 할게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독자들을 위한다면 먼저 가모가와 호루모가 나오고 그다음에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가 나왔어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손쉽게 이해가 빨리 갈것이다. 그런것도 모르고 먼저 교토 판타스틱을 읽은 나로서는 이해도 잘 안가고 괜찮은 작가이기는 한데 뭔가 2%로 많이 모자른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야 그 모자랐던 2%로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간혹 1, 2권으로 나뉘어져 있을때 2권을 먼저 읽으면 자연히 이해가 안되지 않는가. 그것과 마찬가지로 출판사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을 위해서 좀더 바른 선택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한마디로 가모가와 호루모를 먼저 읽고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를 읽으면 아마 그재미는 두배가 될것이다. 나도 어딘가에 처박아 둔 책을 다시 한번 찾아서 읽다보면 아마도 여기 나왔던 주인공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호루모라는 말 자체도 어렵지만 도통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무슨 경기를 한다는지 첨 읽는 독자들은 혼란스러울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여기에서 경기를 하는 이들은 예정된 인물인듯 자신도 모르게 그곳을 벗어나지를 못한다. 흠...그리고 표지에 보면 좀 귀엽게 생긴 남자아이가 아무래도 아베인듯 그리고 아베가 좋아하는 미모의 여자 그리고 뿔테안경을 쓴 왠지 모르게 뚱한 표정의 소녀와 함께 펼치는 이야기인데 일단 호루모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를 한다기보다는 그저 그냥 받아들이는게 빠를지도 모르겠다. 뭐랄까..정해진 규칙처럼 우리가 하나하나의 단어에 의미를 적용하면서 그걸 처음부터 왜 그렇게 지어졌을까 생각하기 보다는 외우면서 살아가기에 이것또한 그런것 같다. 그냥 호루모는 호루모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의 대학생활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속에서는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그리고 배신도 있고 정말 판타스틱하면서 유쾌한 이야기인것 같다. 그의 전작 사슴남자도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이책또한 만만치 않다. 호루모는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요괴같은 존재이면서 그들을 가지고 싸우는 일종의 게임으로서 정말 그런것이 있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은 어떤 한장르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여러 장르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완전 괜찮은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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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 호루모라는 책의 이름에서부터 이 책은 나에게 생소하면서도 신선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작가 특유의 매니악함과 개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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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아베는 3년 재수끝에 교토대 종합인간학에 입학하게 된 신입생이다. ![]()
청룡회라는 단체는 동아리의 형태로 겉으로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을 한다. ![]() 이 책의 첫마디에서 작가는 '호루모' 라는 말을 아는가 하고 묻는다. 물론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호루모 경기는 교토의 대표적인 명문대학 4곳끼리의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 이 책은 작가가 말하듯이 독특하고 신비한 세계관을 가진 철저한 오락을 위한 오락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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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 호루모... 제목 자체가 참으로 특이하다. 제목뿐만 아니라 표지 자체도 특이하다. 파랑옷을 입을 사람들 다리밑으로 자그마한 사람들... 아니 자그마한 요괴라 해야 하나.. 내용을 보지 않고 봤을땐 조금 만화적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났을때의 표지는 또다른 이야기로 다가온다. 책의 내용이 모두 들어간 것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다시 보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가모가와 호루모.. 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다. 이세상 이야기가 아닌듯 하면서도 이세상 이야기인듯한 이야기 이다. 우리나라 경우를 이야기하면 무속인들 이야기라고나 할까.. 완전히 다르면서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무속인과 다른 경우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무속인들은 내림을 받거나 갑자기 들어오거나 어찌되었던 처음부터 내정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모가와 호루모를 하는 학생들은 대학 동호회란 이름으로 선택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조금은 있다는 것이다. 같은 것은 모두 귀신을 본다는 것이다. 그 귀신이 요괴이든..사람에게 해를 주던 그렇지 않던지 간에 다른 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들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라에서 과거를 이어가는 사람이 있는 것은 그리 나쁘지 많은 않다.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은 할 수 없어 약간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괴로워 할 지라도 말이다. 어쩌면 그러한 것이 과거에서 좀 더 나아가 전례문화가 되는 것이니까.. 가끔은 사람으로서는 인정할 수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일들이 우리 주위에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니 그러한 일들을 설명할 수 있는 누군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곳에서나 어떠한 곳에서나 젊은 남녀가 있음 사랑이 싹튼다. 사랑의 작대기가 일대일일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겠지만 사랑의 작대기가 어긋나 버리면.. 사람의 관계조차 힘들죠. 사랑을 이용하는 이도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주인공들은 이쁜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혼자만의 사랑을 만들어 갑니다. 물론 그것이 이해이든 운명이든 간에 말에요.. 코에 반해서 사랑의 환상을 만들어가는 아베를 보면서 약간은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다. 순수하기 때문에 그 사랑도 가능하리라. 그렇기에 그 사랑이 배신으로 다가왔을때에도 배신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용서를 할 수 있으리라.
약간은 엉뚱하면서도 전쟁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기도 하지만 인간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 전체의 사랑으로 마무리 되어간다. 일련의 사건들이 앞의 약간 느린듯한 이야기 전개에 뒤의 전광석화같은 전개가 좀 미흡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진 이야기다. 만화로 만들어지면 조금 더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빠르게 퍼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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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텅구리 아베! "
이 작품 <가모가와 호루모>를 읽으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다.
판타지적인 이야기보다는, 로맨틱한 연애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너무나 읽고 싶다는 바람을 간직하게 되었던 바로 그 작품, <가모가와 호루모>
책을 읽기 시작하는 초반부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인 마츠리에서 찾을 수 있는 풍경들이 지배적이었고, 서로 다른 지역의 출신들이면서, 입학을 통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만나온다는 분위기. 교토대의 청룡회라는, 다소 조직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 인물들의 인연이 시작된다는 그 출발점들은 과연 어떤 목적을 가진 동아리의 활동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미묘한 느낌들을 전하고 있었다 판단이 된다.
물론, 표지에서 찾을 수 있는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악귀나 요괴, 주문을 외는 모습들에 대한 표현방식을 미리부터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새벽녘 창밖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음산한 기운들 또한 작품의 전반부를 읽어 오면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氣를 전하는 상황은 아니었을지.......
모쪼록, 만화책과도 같은 분위기를 띄우는 표지로 인해 책을 들고 다니는 내내 시종일관 어떤 내용의 만화책이냐는 질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가모가와 호루모>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본다면, 차라리 부분부분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호루모의 경기 분위기를 묘사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독자 스스로가 막연한 상상력으로 요괴의 캐릭터를 그려 나가기 보다는 조금 더 쉽게 그 요괴의 형상과 '주둥이'로 표현이 된 부분. "뾰로~"하고 외치면서 건포도를 찾는 모습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힌트를 줄 수 있는 일이 이야기의 전달에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립관계를 빚게 되는 것은 주작(피닉스), 현무, 백호라는 경쟁적 집단과의 호루모 경기 뿐 아니라 가장 무섭다는 내부의 적, 아니.. 내부의 갈등이 되는 아시야라는 인물과의 마찰에서 비롯된 점들도 포함이 되고, 더불어, 그 상황에 대한 부가적인 원인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한 삼각관계(사각관계)가 이야기의 흐름에 더욱 더 큰 긴장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것 같은데.....
이와 같은 변화무쌍한 조직체의 분위기와, 알 수 없는 남녀 관계의 그 출발점을 스토리로 삼아~ 이 <가모가와 호루모>는 그 이야기의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일본의 전반적이면서도 전통적으로 계승이 되어오는 문화적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 머릿 속에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민망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의식과도 같은 단계를 거친 후 풀리게 된 의문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요괴의 존재. 더군다나, 그 궁금증이 풀릴만하면~ 더욱 더 복잡하에 엮여 있는 문제들이 새롭게 발생하게 되고 이와 같은 청룡회 내의 호루모 경기를 통해 '호루모'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들. 또한, 그와 같은 가모가와의 호루모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많은 기복을 겪게 되는 아베의 감성적인 일상들까지, 조금 더 즐겁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면....
역시나 <가모가와 호루모>를 통해, 푸른색 광고지를 받은 교토대 청룡회의 일원들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시간들을 간직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