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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과 문제아.. 그것은 결국 종이 한장 차이..? 윤현상은 중학교시절 모범생으로 주변의 촉망을 받던 아이, 그러나 특목고 시험에 낙방 후, 뺑뺑이로 배정된 K고는 동네에서도 제일 문제아들이 모인다는 문제학교다. 모범생 스타일로는 학교생활에 적지 않은 난항을 예상한 현상은 그간 자신을 얽매어온 모범생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신변을 삐딱함으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그가 선택한 K고 학생으로서의 생존전략. 단지 머리를 풀어헤치고 운동화를 구겨신고 교복의 단추를 한두개 열었을 뿐, 새벽에 일찍 일어나자마자 무심코 영어문장을 외우고 잠시도 책을 멀리하면 알수없는 불안증세를 보이는, 다섯살 이후 십여년간 길들여진 모범생 기질은 여전히 현상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K고라는 새로운 세상이 상현을 보는 눈은 예전의 그것과는 180도 달라져버린다. 선도부의 부당한 기합에 정당하게 항변한 것이 선배에 대한 반항이 되고, 등교시간부터 받은 기합으로 피곤해 잠깐 졸며 잠꼬대를 한 것이 교사에 대한 모독이 되면서 급기야 현상은 정신개조가 필요한 문제아로 순식간에 낙인이 찍혀버린다. 어쩐지 이쯤 읽으면 모범생과 문제아의 대외적 위상 차이라는게 결국 선입견에 의해 조장된 편견일 뿐, 실질적 대상의 측면에서는 한낱 백지 한장 정도의 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머리가 헝클어지고 교복단추가 하나쯤 열린 것으로 모범생과 문제아를 쉽게 가르는 세상.. 그리고 그렇게 갈린 이미지를 되돌리기엔 너무나 쉽고 빠르게 굳어 딱딱해져버리는 높은 편견의 벽. 그 편견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아이는 세상의 삐닥한 시선에 애써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그 세상의 룰을 자포자기로 받아들이고, 세상은 다시 그 아이에게 '거봐..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를 연발하는 건 아닌지. 그들에게 필요한 건 선도(善導)가 아니라 이해(理解) 너무 어린 시절에 좌절과 세상의 배신을 경험한 현상이나, 열악한 환경하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다소 왜곡된 방향으로 표출할 수 밖에 없는 승준, 그런 아이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세상은 물론 부모와 당사자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신유, 가난에 찌든 삶이 싫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못찾겠기에 오로지 현실을 잊기위해 오토바이 위에서 순간적인 자유만을 탐닉하는 상수.. 등은 우리가 흔히 밤거리를 걸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쳐다보게되는 그저 공부 '안'하는 아이들의 또다른 모습이다. 일찌감치 학원을 땡땡이친 것이건, 늦은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귀가도중이건 모여 낄낄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멀찌감치 돌아가는 세상의 편견 하 이들이 순진하기만 해보이는 미소로 대응하라는 건 어쩌면 지나치게 일방적인 부당함이 아닐까.. 학교로 출동한 폴리스맨은 이런 아이들에게 어른이 다가가는 색다른 대안적 모델을 보여준다. 어느새 만들어져 고착화되어버린 획일적 잣대가 아닌, 어른으로서 분명한 세상의 시비를 알려주면서도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는 모습. 그리고 그런 다가섬을 그저 '또라이-' 라고 생각해버리는 아이들의 처음 반응을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자연스레 깨어 나가는 끈기있는 접근은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효과를 본다. 이 작품은 황당한 어른 폴리스맨을 빌어 그런 방법으로 비교적 확고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지금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선도나 강요가 아닌 이해라고. 그리고 원하는 길을 찾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찾은 그들만의 길에 그들이 자신있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어깨를 두드려주는 일이라고. 승자의 기준.. 그것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거다 평범한 어른의 관점에서 탈 없이 청소년시기를 마무리하고, 명문대에 진학하고, 전문직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해 평범하게 살며 또 평범한 이와 만나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승자의 삶일까? 아니면 그리 했을 때, 다른 이들은 넘볼 수없었던 남다른 성공이 우리 아이들에게만 보장되는 걸까.. 세상이 이들에 의해서만 굴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의 아이들로 모두 이런 존재로 성장할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다 자기만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는 방법 또한 그 꿈들 만큼이나 다양한데, 그저 평범한 존재 이상이 아닌 내가 그저 어른이라는 이유로 '내가 살아보니., 이게 정답이야' 라고 말하는게 어쩌면 오히려 무책임한 짓이었다는 반성을 해 본다. 진정한 승자는 자신이 세운 목표와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지, 남들이 보기에 그저 번듯하기만 한 존재가 되는 일은 아니기에. 아직 삼십대의 젊은 작가에 의해 현재를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지만, 어쩐지 내게 이 작품은 꽤 오래전 학창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세대가 바뀌어도 학창시절의 감성과 정황은 그리 바뀐게 없는걸까.. 아니면 작품의 배경이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그러나 나의 학창시절엔 어디에든 존재했던 산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연유이던 간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은 내겐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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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낙오자다! 어차피 낙오자라면 낙오자답게 살아야지. 늘 반장에 어려서부터 각종 영어대회에서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고 다닌 소위 모범생, 유현상. 많은 이들이 우러러보길 마지않는 '스카이'에 가기 위한 발판으로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했으나 실패한 후, 자타에 의해 스스로를 낙오자라고 낙인찍어 버리고는 모범생을 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낙오자들이 모인 고등학교.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저요? 폴리스맨입니다! 낙오자들이 모인 고등학교의 한 반에서 일어난 소동 때문에 영어선생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학생들의 소동을 진압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오라(aura)가 발산된다. 숨도 쉬지 못할 그 포스에 모두 벌벌 떠는데 뒤늦게 나타난 또 다른 경찰들. 그럼 당신은 대체 누구세요? 저요? 폴리스맨입니다!
전직 경찰로서 은퇴 후 정부의 배려에 의해 학교 주위의 안녕과 학생 선도를 목적으로 학교에 배정된 ‘배움터 지킴이’가 그의 임무였던 것이다. 소동의 주동자로 지목되어버린 현상이와 새둥지의 정신개조와 선도를 담당하게 된 폴리스맨.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가 그 훈련의 이유라나.
폴리스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폴리스맨의 뒤를 밟으면서 그와 더 엮이게 된 현상이와 새둥지 승준이의 좌충우돌 성장기.
승자의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 처음 현상이가 외고 진학에 실패한 자신을 낙오자라고 낙인찍은 것처럼 이 책엔 낙오자가 넘쳐난다. 한평생 뼈 빠지게 일을 해서 겨우 집하나 장만한 현상의 아버지, 자식만 바라보고 온 미래를 걸었지만 그 꿈이 물거품이 된 현상의 어머니, 어릴 때 집을 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길만 그리는 승준이, 그림이 좋아 예고에 갔지만 엄마 잔소리와 좋은 대학을 뒤로 하고 훨훨 날고 싶은 신유, 오토바이가 너무 좋아 폭주족이 된 상수, 그리고 전직 경찰이라는 포스 뒤에 숨겨진 초라한 모습의 폴리스맨.
남을 밟고 일어서서라도 성공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삶의 이유인 마냥 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상에는 맞지 않는 낙오자들의 모습이 맞다. 그런데 그 기준은 대체 어디서 나온것일까? 꼭 일류대학 나오고 대기업에 다니면서 풍족한 재물을 가져야만 성공일까? 그게 성공의 기준이라면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몇이나 되는 것인지.
그래, 내 자리는 바로 여기다. 많은 이들이 자기가 정한 꿈에 이르지 못하면 좌절하고 절망하며 자포자기 해버리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다. 물론 실망할 수 있다. 내 능력의 한계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정답은 없다. 이렇게 살아야만 성공이라는 법칙이 없다는 것이다. 현상이는 한바탕 벌어진 소동 속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마치 로또마냥 온 미래를 걸고 바라는 엄마의 바람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좋아서 영어에 심취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꼭 내 계획대로 인생이 진척되지 않더라도 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또 다른 길을 개척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폭주족을 버리고 경찰이 되는 것을 소망하게 된 상수처럼. 뭐, 비약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간다는 것이 기특한 인생 아니겠는가. 학교에서 그 위풍당당함은 온데간데없이 초라하기 그지없는 폴리스맨도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 그 모습이 빛난 것처럼.
우리 모두, 내 꿈을 찾아 출동! 우리 모두에게 외치고 싶은 말이다. 나도 한 때 내가 원하던 것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며 내 자신에게 실망하여 일부러 낙오자가 되려 했던 모습이 있었다. 그 때 희망을 놔버렸다면, 긍정의 힘을 믿지 않았다면 정말 낙오자가 됐을 것이다. 사회적 기준으로 저기 위에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주목하지 못할 수준이겠지만 내 삶에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만족하며, 내 꿈을 위해 여전히 달리고 있다면 이게 성공 아닐까? 우리 모두 외쳐야 한다. 남의 기준과 잣대가 아닌 나만의 소신을 가지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내 꿈을 찾아서 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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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하는 이야기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돌아 진흙에 뒹굴기도 하면서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이다. 이 책의 주인공 현상이는 외고 입학에 실패한 뒤 모범생 자리를 박차고 나와 망가지기로 결심한다. 오로지 외고 입학이라는 목표를 향해서만 달려왔지만 그 꿈이 좌절되자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가시적이고 갑갑하다고 느낀다. 일반고에 들어간 현상이는 이제는 공부를 안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늘 공부하던 습관이 몸에 배 자기도 모르게 아침 일찍 일어나 영어 테이프를 튼다.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그동안의 자기와는 다른 사람이 되기로 작정한다. 그의 바람이 이뤄지기라도 하듯 영어 시간에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영어 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태를 초래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학교에 배치된 학교지킴이 할아버지에게 장기간 훈육을 받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현상이는 불량스러워 보이는 승준이와 함께 기합을 받게 되는데, 알고 보니 승준이는 현상이가 중학교 때 짝사랑했고 예고에 입학해서 이제 자신과는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했던 신유와 친한 사이였다. 현상이는 이런 관계들이 이상하게 보였고 폴리스맨 할아버지도 의심스러웠는데, 겪어보니 모두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학교지킴이 할아버지는 전직 경찰로서 ‘한번 경찰은 영원한 경찰’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자칭 ‘폴리스맨’이라는 이 할아버지는 한때 오토바이 폭주족이었던 승준이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외고 실패 때문에 엇나가기로 작정했던 현상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할아버지는 진정한 폴리스맨이었다. 이런 할아버지가 모든 학교에도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는 입시의 실패가 최대의 좌절이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그들에게는 인생 최대의 시련이다. 그런 절망의 늪에 빠졌을 때 자포자기해서 갈 길을 잃는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줄탁동시’란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도 알 속에서 알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그때 어미가 조금 도와주면 훨씬 더 쉽게 깨고 나올 수 있다. 청소년들도 그렇다. 자신들의 일이므로 스스로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선행돼야겠지만, 그와 아울러 주위 어른들이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면 어렵지 않게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청소년들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을 톡톡히 해 주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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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맨은 경찰이다. 경찰이 학교로 출동할일이 뭐가 있을까? 우리의 주인공 윤현상은 외고 진학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막 반항기에 접어 들었다.
언제나 교육열 높은 엄마의 스케줄에 맞춰 매일 매일을 기계적으로 살던 현상이가
이 책속의 주인공의 성장 과정도 몹시 흥미롭지만 그를 둘러싼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새둥지나 '그래! 그런거야! 언젠가 한번은 진짜 길을 달려봐야 하는 거라고!' ---P225 우리 아이들이 진정 진짜 길을 달릴 수 있도록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진정한 폴리스맨은 어디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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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 작은 책 속에 들어있는 큰 이야기.... 폴리스맨.. 예상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내가 자랐을 때를 생각하면서 학생의 입장에서, 그리고 지금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어 학부모 입장이 되어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여러 메세지들이 쉽게 넘어갈 수만은 없는 내용들.... 다 읽고 나서 많은 여운이 남는다.
범생이로만 자라왔고 당연히 붙을거라 여겼던 외고에 떨어져 K고로 배정된 현상, 우울한 기분이 쌓이고 쌓여 현상이는 비뚤어지기로 결심한다.
폴리스맨은.. 7번 낙방 끝에 경찰이 되었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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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를 목표로 달려오던 천생 범생이었던 현상이가 외고 입시에 실패하여 꼴통들만 다닌다는 K고를 다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새둥지, 전직 경찰이면서 주책바가지 노인네로 전락해버린 폴리스맨 그들의 또 다른 이름은 패배자이다. 패배자이던 그들에게 놓인 무한질주 스토리가 너무도 재미있다. 한편으로는 온갖 사회 문제들이 책속에 들어가버린듯하여 마음은 씁쓸하다. 입시문제, 노인문제, 재개발문제등 다양한 문제들과 얽혀버린 그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어내지는 못하지만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그들의 이야기속에 고스란히 담긴듯하다.
스카이가 전부였고 외고 입시를 목표로 달려왔던 현상이에게 입시실패는 목표라는 길을 잃어버린 양이 되어버렸다. 보란듯이 비뚤어질테다 외쳐보지만 뻣속까지 범생이었던 현상이에게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각으로 벌을 서다 우연히 만난 꼴통 폭주족 새둥지와 만나게 되고 웃지못할 일들이 그들앞에 놓인다. 영어시간 일은 발생되고 폴리스맨의 등장으로 꼴통 개조 프로그램에 현상이와 새둥지는 참여하게 되고 그들은 학교 청소는 물론 체력단련에 이르는 다양한 일을 억지로 끌려가듯 참여한다.
폴리스맨을 쫓아내려던 현상이와 새둥지는 폴리스맨의 뒤를 캐기 시작하면서 폴리스맨의 현실, 새둥지의 비밀, 새둥지와 현상이가 좋아하는 신유와의 관계까지 모두 밝혀진다. 시작은 개조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상이와 새둥지 승준이는 차츰 그들이 앞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언제난 엄마가 이끌어 주는 대로 나아갔던 현상이는 입시 실패로 한순간에 길을 잃어버렸지만 친구들과의 사건에 얽히면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다. 폭주족이었던 승준이는 엄마가 마지막으로 쥐어주었던 노란색 크레파스를 놓치못하는 아픔 있는 조손가정의 소년이었던 그는 제대로 맞서보지도 못하고 맞기만 했지만 제대로 한판 붙으면서 자신을 찾는다. 전직경찰 폴리스맨도 마찬가지이다. 오지랖 넓은 늙은 주책바가지로 전락한 전직경찰, 주택 재개발 찬반에 놓였고 아들과 손자 녀석의 삐뚤어짐에 상처받는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무조건 스카이를 외치는 부모는 아니지만언제나 부모의 욕심으로 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식이 원하는 진정한 길이 따로 있지는 않는지 의문스러워진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 문제 역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모님이 그렇고 앞으로 나의 일이 될지 모르기에 쉽게 넘어갈 수가 없다.
비록 외고 입시에는 실패했지만 그 앞에 나타난 폴리스맨과 친구들 덕분에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폴리스맨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조건 달려! 달리다보면 언젠가 끝이 나겠지 하지만 막다른 길을 만났을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입시문제, 갈등에 상처받아 막다른 선택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 부모는 폴리스맨 같은 존재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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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고민한다. 우리가 목표로 하던 곳에 가지 못했을 때,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보여서 이제는 나락으로 떨어질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날들. 내 삶엔 희망이란 없다고 여기고서 꿈을 잃은 나날들. 우리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목표를 정한 것인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자살을 해야 할 정도로 고통을 느낀다면, 나는 차라리 그 목표를 포기하겠다. 이루지 못해서 불행해야 할 목표라면, 애초부터 없는 게 나은 셈이다.
그렇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세운 목표들이, 결국 공동의 목표가 되면서 경쟁 의식이 생김으로써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하면 패배자가 되는 죽음의 레이스가 된 것이다. 기성세대는 말할 것이다. 이 경쟁에서 이긴 너희들은 둥지의 알들과 다른 새끼들을 밀고 살아남은 뻐꾸기의 자식들이라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의 꿈들이 떨어진 알들처럼 깨어졌는지는 모두 잘 알 것이다. 그리고 그 밀려진 알이 바로 나라면, 이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는 죽은 존재로 치부된다는 것이 괴로운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스스로 벗어나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어릴 적 언어에 우수한 학업을 보였다. 아마 그의 꿈은 훌륭한 외교관이 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외고라는 중간 단계를 정해야했고, 외고를 가지 못한다면 모든 게 끝이리라 생각한다. 아니다. 그것은 단지 꿈을 향한 가장 보편적인 방안일 뿐이다. 사람들은 산을 올라가기 위해서 길이 다져진 등산길을 택하지만, 사실 정상으로 가기 위한 길은 얼마든지 있고, 또 만들어낼 수 있다. 등산길에 올라갈 수 없게 되어 슬퍼하지 말라. 새로운 길은 만들면 존재한다.
폴리스맨은 당당하게 살았다. 언제나 가슴을 부풀려 당당하게 나타나는 그를 할아버지라고 부를 인간이 어디있겠는가? 비록 구멍난 내복을 입고 다떨어져가는 집에서 살아가는 그가 초라하게 보일지라도, 항상 당당하게, 기운을 잃지 않고 자랑스러운 태극기처럼 휘날리는 그의 위풍당당함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깨닫게 해 주었을 것이다. 때로는 불편한 자리에서 먹는 스테이크보다 집에서 혼자 먹는 라면으로 더 행복할 때가 있다. 물질적인 것에 만족하지 말자. 우리의 삶의 길은, 마치 개척하지 못한 수많은 길들이 있던 것처럼 다양한 경로들이 존재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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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간다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혼자가되었음을 깨달았을때의 당혹감이라니,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덩그라니 나만 남겨진듯한 패배감은 어느순간 예고도없이 불쑥불쑥 찾아와선 사람들을 당혹시킨다. 난 혼자가 아니야를 외치며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욱더 나락속으로 빨려들어선 방향마저 잃어버린채 어디를 향해 내달려야하는지 감각마저 무뎌진다.
순탄하기만했던 초등학교를 지나, 성적이란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중학교의 강을 만나고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로 미래가 갈라지는 고등학교의 문턱에 다다를때면 아이들은 그러한 사회적 편견속에 갇혀버린 잣대로 평가당한채 누구는 성공의 그림자를 따라 길을 걷는가하면 벌써 문제아라는 낙인속에서 사회적 패배자의 그룹에 빨려들어가기도한다
아무리 스피드시대라지만 너무 빠르다. 무한한 잠재성을 미쳐 발견하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무력들이 더욱더 나락속으로 밀어버리는 형상이라니, 우리 아이들이 한없이 불쌍해진다. 하지만 그 패배자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기에 얼떨결에 만났던 이 책,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미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마의 손에 이끌려 밀려가는 우리 아이들이 읽어야만 하는 책이었다.
상위그룹에 속한채 특목고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온 윤상현은 고입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건 오랜시간 함께했던 부류에서 떨어져나가야만 하는 현실과 스스로 가지게된 자격지심,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엄마의 따가운 눈길과 잔소리까지 감수해야만하는 실패였고 낙오였다. 그렇기에 특목고 입학에 실패하고 꼴똥학교 k고에 배정받은날 그는 철저한 문제아가 되기로 결심한다.
5시 30분의 알람소리에 자동 반사하듯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선 30개의 영어문장을 외우다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지라는 자괴감을 휩싸인채 맞이한 첫날, 상현은 자신의 바램대로 지각을 하고 오리걸음으로 새로운 생활을 열었다. 그리곤 문제의 영어시간 친구들을 선동했다는 덕목으로 승준과 함게 폴리스맨의 특별관리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꼴똥학교에서 맞이한 첫날 최고의 꼴통학생으로 낙인찍혀버린것이다.
3년의 학교생활을 좌우하는 낙오자의 굴레가 너무도 간단했다. 학생과 친구의 됨됨이가 어떠한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아무것도 필요없었다. 너는 문제아라는 간결명료한 정의가 있을뿐이었다. ' 이런 제길' 과 동시에 자신도 모른사이 집어던진 걸레를 보면서 부들부들 떨며 ' 감히 감히 '만을 연발하는 선생님의 눈이 전부였다.
사람을 평가하는것이 다 그러하겠지만 적어도, 선생님이 학생을 평가할때만큼은 조금 더 부드럽고 정감어린 눈길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싹둑 잘라버린 현실이었던듯, 스카이를 바라보지 않는, 아니 엄두를 낼수 없는 아이들에겐 그마저도 너무 큰 사치였다. 특목고를 실패한 낙오자와 자신의 꿈을 찾아가려하지만 폭주족의 소굴에 얽혀있던 낙오자는, 전직경찰관이었지만 이젠 주책바가지 노인네로 전락해버린 어른 낙오자와 함께 패배자 그룹을 형성했다. 그리고 그들은 달린다.
스카이를 외치며 달려가라 부르짖는 어른들의 기대는 아이들의 무한경쟁시대로 밀어내며 사교육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들며 학교 공부를 불신하고 선생님을 기만하는가하면 학생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한 부분만을 부각시킨다. 다 함께 앞으로 나아갈수 없는 경쟁시대엔 1등하는 아이들이 있으려면 10등 하는 아이도 있어야하고 꼴등도 있어야 하는법 공부를 못한다고 다른것도 못하란법이 없거늘, 모든 평가의 기준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성공하는 자보다 실패하는자가 더 많고 인정받는 아이들보단 실패했다 주눅들어야만 하는 아이들이 많은 학교 참으로 재미없고 슬프다. 안타깝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어른이 만들어놓은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었다. 나는 특목고에 가려고 영어 단어를 외운것이 아니었다. 좋으니까......... 그뿐이었다.
소외된 노인과 문제아인 학생의 눈을 통해 우리는 사교육의 늪과 주택재개발의 현실, 노인문제등의 사회현상을 보았고, 하고자 하는길과 사회가 만들어준 기준에서 방황한채 갈길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했다. 절대 특별하지 않았던 이웃, 주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캐릭터였기에 더욱 더 마음에 와닿는다. 유쾌한듯 싶다가 슬퍼지고, 단순하다 싶다가 의미심장해지는 행보들 현상이, 내 자리는 바로 여기다 라고 깨닫기까지 걸린 몇달의 시간을 함께한 폴리스맨과 새둥지 승준은 진정한 친구요 동지로 태어났다. 성적에 얽매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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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 세상 살아가면서 뒤처지는 것 보단 남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걸 원하게 되고 큰소리 치는걸 좋아한다..
오로지 외고 하나만 보고 내달렸던 주인공 현상이.. 새벽 5시 30분에 떠지지도 않는 눈을 부릅뜨고 30개의 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우며 하루를 시 작했던 그야 말로 범생이 중에 범생이 였던 아이가 외고에 떨어지면서 스스로 허물어지며 방황을 시작한다..한번도 선생님께 지적 한번 받지 않았던 범생이가 자신 스스로 낙오자라며 비뚤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책<폴리스맨, 학교로 출동!>은 지금 우리 교육계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스카이! 스카이!를 외치는 것과 지금의 우리가 외치는 서울대!가 왜 이리 겹치는지.. [스카이에 가겠다는 애들치고 영어 못하는 애들 없다.스카이에 가려는 애들은 어려서부터 다섯 시간 이상 자지 않는다.스카이에 가는 애들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스카이에 가는 애들은 자기 괸리에 철처하다... 스카이에 가려면 영어는 필수야. 스카이를 나와야 외교관이 될 수 있지. 스카이에 들어가려면 일단 외고에 꼭 합격해야 돼. 외고에 가려면 영어도 중요하지만 수학도 전국 상위권에는 들어야 해. ] p.20 우리가 말하는 서울대와 어쩜 이리도 겹치는 건지.. 아마도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수도 없이 하는 말들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멀리 가서 볼것도 없이 우리 언니가 내 조카들에게 하는 말이다.. 최소한 어느 대학에 가려면 이 정도는 해야~~~ 란 말을 수없이 하게 된단다..
이 책 속의 현상이도 엄마의 이런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었고 엄마의 꿈이자 자신의 꿈인지 알았던 외교관이 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그 고생을 했건만 정작 자신은 외고에 떨어지고 나서 방향을 놓친 나침반처럼 허우적 거린다..그 돌파구가 그 동안 범생이에서 벗어나 반항을 해보는것.. 스스로 자신을 외고에도 못간 낙오자라 외치고 스스로 문제아의 대열에 끼어 드는데.. 외고 하나 떨어진게 그렇게 큰일 인건지 싶을 정도로 현상이는 방황을 한다.. 영어 선생님의 스카이에 비유하는 모든 말들이 가슴에 상처가 된 듯 불쑥 "스카이,스카이.스카이! 그놈의 스카이!" p.20 이 한마디 했다가 완전히 문제아로 찍혀 난데없이 나타난 거의 조폭에 가까운 폴리스맨이라고 자청하는 학교 배움터 지킴이에게 혹독한 정신개조 프로젝트에 말려든다. 여기에 같이 동반된 또 한명의 문제아..한번 맞서지도 못하고 용기도 없는 매일 맞고만 사는 폭주족 새둥지.. 책 속의 캐릭터들이 참 톡톡 튄다.. 범생이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현상이에 뒷골목에서 놀고 있는 정말 문제아 새둥지 그리고 전직 경찰이었던 폴리스맨 .. 앞만 보고 달려가는 앞,뒤 꽉 막힌 일명 ’루저 근성으로 똘똘 뭉친 한 마디로 막무가내인 할아버지는 정말 기똥찬 폴리스맨이다.. 단순히 문제아인 아이들을 특별 훈련해서 사람 만드는 그런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 책속에는 다양한 이 시대의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 스카이에 가려면 고액 과외도 마다 하지 않는 사교육의 문제점도 점점 늘어나는 노인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는 노인문제, 잡아 놓기만 하면 돈이 된다는 재개발 주택까지 이 사회의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꼬집어 놓으면서도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놓아 한층 공감대를 형성한다..
외고에서 떨어져 모든걸 포기해 버린 듯한 현상이를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길을 찾으라는 메세지는 강하게 다가 온다.. 엄마의 꼭두각시였던 현상이를 통해서 저자는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부모님이 원해서가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게 뭔지를 찾아 그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좋은 대학에 가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소 출발점은 틀리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원하고 노력을 하느냐가 아이들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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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책을 샀다. 무슨 내용일까? 흥미반, 궁금증반으로 책을 구입했는데 읽을 수록 나도 모르게 책에 빨려들어가는 듯 했다. 처음엔 그저 잘 읽히는군, 정말 재미있는데...... 재미를 중심으로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감동이 묻어났다. 감동을 주려고 작정하고 쓴 듯한 글들도 정작 읽어보면 억지로 만들어낸 감동에 감동을 하기는커녕 식상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은 전혀 감동을 줄 것 같지 않았는데도, 낄낄낄 웃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폴리스맨은 겉으로는 씩씩한 척, 쎈 척하는 영감탱이다. 실제로는 자식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혼자 산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자존심마저 버리지는 않았다. 돈 몇 푼에 자존심을 버리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정말 틀리다. 폴리스맨은 소신을 버리지 않으면서,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어른이다. 과연 이런 어른을 만날 수 있었던 주인공인 현상과 승준은 행운아다. 외고 입시에 떨어지고 방황하는 현상이나 마음 속의 울분을 안고 사는,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늘 실실 웃고 다니는 새둥지나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이다. 특별하지 않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들의 친구, 바로 그 자체다. 그래서 나는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에 등장하는 이 십대 녀석들의 이야기에 흠뻑 공감할 수 있었다. 십대의 이야기면서도 우리 십대의 이야기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또는 너무 특별한(너무 특별하게 탈선했거나 너무 특별하게 까졌거나 너무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십대들) 아이들의 이야기 등등은 내게 공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나와 똑같다. 우리 엄마, 우리 아빠와 똑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 혹은 너무 외롭고 너무 위로받고 싶은데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아무도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폴리스맨! 부디 우리 학교에도 출동해주세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