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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장막이 걷혀진 세계에 아직도 우리에게 "작가"라는 존재는 베일에 쌓여진 인물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마 다른 사람도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흔히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작품을 썼을까? 는 생각을 심심치 않게 하곤 한다.
그리고 호문쿨루스 이 작품을 쓴 작가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 역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만화치고는 주제가 너무 어렵다. 기분전환으로 만화책을 꺼내 들었다가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낀다.
이기적이고, 물심중심주의적인 무가치한 사회에 염증을 느낀 계리사 나코시(마치 파이트 클럽의 에드워드노튼처럼)는 70만엔을 받는 대가로 트리퍼네이션이란 시술을 받는다. 트리퍼네이션이란 다른 말로 하면 '천공술'이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의 혈류를 좋게 함으로써 신체능력 또는 감각의 초인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그 능력이 극에 달할 경우 초능력, 초감각을 가질 수도 있다. 흔히 우리가 태어났을 때 두개골이 물렁한데, 이 시기의 인간은 주위의 모든 사물을 고도로 느끼고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어떤 시기에도 어린 나이의 아이만큼의 지적성장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와 같은 '천공술=트리퍼네이션' 시술을 받은 나코시는 '호문쿨루스'를 보는 능력을 손에 넣는다. Homunculus는 사전적으로 '해부 실험용 인체 모형', '연금술사가 만든 난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학문적으로는 인간의 인격 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이중인격이 아니더라도 누구나에게 잠재해 있는 의식 내면의 잠재된 인격을 뜻한다.
영화 같은 전개, 그리고 흥미진지한 소재로 인해 책에 빨려 들어갔지만 갈수록 복잡해지는 이야기에 조금은 질리고 말았다. 후에 언제 시간이 많이 날 때 다시 꺼내볼만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인간 내면의 추악한 면 혹은 감추고 싶은 약한 부분, 그리고 모든 욕망들은 감추고 숨길 수록 더욱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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