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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었던 드 멜로 신부님의 책에는 이런 귀절이 씌어 있다. 『우리는 조건 없이 행복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내가 이러저러한 것을 소유할 여건을 상정해 놓고서 행복을 기대하는 겁니다. 사실상 그건 우리의 친구나 우리의 하느님, 혹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너는 나의 행복이다. 만일 내가 너를 가지지 못한다면 나는 행복해지기를 거부한다"라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나 역시 신부님이 상정한 그런 부류에 속하는 평범한 사람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혹은 저렇게 된다면 하고 시도때도 없이 조건을 만드는데 분주할뿐 정작 행복해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수없이 만든 나의 조건이 충족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릴뿐이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작가는 농촌생활의 수많은 불편함을 하나하나 따지고 되짚어 그 불편함을 개선할 자신이 있었기에 결심한 것인지 아니면 무작정 결심하고 떠난 것인지... 모르긴 몰라도 그는 후자였기에 도시생활을 훌훌 털고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2010년의 어느 봄날, 나는 쓰지 신이치의 <슬로 라이프>를 읽었었다. 무엇엔가 홀린 기분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간 그 책은 조중의님의 책처럼 시골 생활을 담은 일기였다. 나는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마냥 그리워만 하는 순수 자연, 그 닿을 수 없는 동경, 그리고 그리움.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나에게 자연은 어머니의 품처럼 언젠가 내가 돌아가야 할 간절함의 대상이었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현재 CBS 보도제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도 그랬던 것은 아닐까? 그의 글에서는 시골생활의 소소한 일상이, 그 특별할 것 하나도 없는 하루하루가 감사함으로 채워질 수 있음은 결코 우연만은 아니리라. "나는 밤공기를 크게 들이마셨다가 몰아서 내쉰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웃고 울고 쓸쓸해하고 그리워하는 일이 이와 같다. 그러나 나는 만사가 이와 같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낮달은 밤의 마술에 빠졌다가도 낮이 되면 깨어나는 불멸이니까. 내일이면 하늘의 선물처럼 새로운 낮달이 다시 나올 테니까. 사는 건 이처럼 행복한 일이다." (P.237) 그렇다. 행복은 결국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지 어느 날 ’뚝’하고 떨어지는 것은 분명 아니다. 가끔 내가 머리로만 알던 상식이 환경이 바뀌었을 때 가슴으로 절절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머릿속 상식이라는 것이 하찮고 무의미하다고 깨달을 때가 있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라고 했던 어느 여행 서적의 제목처럼 떠나지 않고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변하지 않고는 다다를 수 없는 바로 그곳에 행복은 늘 존재한다. 언제까지나. 내 삶의 반을 도시에서 보냈으니 나머지 반은 시골에서 지내도 좋겠다고 말하는 작가. 그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증을 딴 셈이다. 진심으로 그가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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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접한 작가 조중의의 소설 '농담의 세계'를 단숨에 긴호흡으로 읽었던터라 인터넷에서 작가가 펴낸 또 다른 장르의 '사는 게 참 행복하다'가 출판된 걸 알았다. 인테넷으로 주문하고 이틀만에 책을 받아 역시 그때처럼 하루 밤새 단숨에 마지막페이지까지 읽었다. 책을 읽고는 새벽 먼동이 터오는데도 잠을 잘 수 없었다. 잠이 오지 않는다. 멍한 뇌리속에는 방금 읽었던 책속의 고라니가 뛰쳐나와 마구 뛰어다닌다. 또 수국위로 후두둑 후두둑 내리는 빗소리마저 들려오기 때문이다.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버몬트 숲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렸던 헬린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 그 책을 그대로 그림으로 펼쳐 놓은 듯한, 40대후반의 나에겐 동화책처럼 다가왔다.
밭에서 논에서 시골 하늘아래에서 10년동안 행복을 찍은 작가의 똑딱이 디카는 정말 꿈을, 희망을 찍는 사진기인것 같다. 한 컷 한 컷 그 정성도 감동이었다.
내 무딘 기억속에서 어릴 듯 살던 시골집을, 빠알갛게 익어가는 감나무를 다시 불러내준 작가에게 전하고 싶다. 지금, 사는게 참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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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저녁, 퇴근 길 도로가 참으로 싫어질 때. 어느 아침, 사람 가득 쾌쾌한 냄새 가득한 출근 버스가 싫어질 때.
그럴 땐 내가 도시에서 사는 게 참으로 힘겨워진다. 당장이라도 뛰어내려, 한적한 자연으로... 어릴 적 할머니의 집으로 가고 싶다.
이 책은, 나의 그런 마음을 알아주는 책이고, 내 마음의 연고다. 어느 덧 직장생활은 6년 째... 대학입학과 함께 시작한 서울 생활 10년차. 이젠 도시보단, 조금은 한적하고 조금은 심심한 그런 마을에서 살고 싶다. 늘 불안하게 쫒기는 생활보단, 유유자적.. 바람을 즐기고 눈이 시원한 그런 생활을 하고 싶다.
이 책의 작가도 그런 마음이었겠지? 그래서 인생의 절반을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 생활을 선택. 그곳에서의 10년 생활을 담았다. 여전히 도시로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지만,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집은 시골이다.
작가가 사는 그 시골마을에는 영화 '집으로'에 등장하는 그 마음 따뜻하고, 수줍게 새색시 웃음을 짓던 할머니들이 가득하고... 우리 할아버지처럼 무뚝뚝하지만 속정깊은 어르신도 많다.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주 애잔하고, 떄론 재미있고 그리고 참으로 따뜻하다.
아들이 빚보증을 잘못 서서 대대로 물려받은 논을 잃게되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
다섯 번의 결혼에 실패하여 여섯 번째로 베트남 부인을 맞이하려는 노총각,
오지랖이 넓어... 복날이면 이웃집 개를 잡아 잔치를 벌이시는 통장님,
아이가 없어 고추,무, 감자 등을 자식처럼 키우는 노부부!
가끔은 눈물짓게하고, 가끔은 웃음짓게 하는 이야기들.
그곳에 그 분들의 이야기 덕분에 이곳의 나는, 오늘 하루 행복했다.
그래. 진정, 사는 건 참 행복한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작은 시골마을에 내려가서 천천히,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사는 건 참 행복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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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 따뜻해지게 해주는 예쁜 책이다. 정말 행복하게 사려는 저자임이 느껴진다.
요즘들어 시골생활에 대한 동경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건강에 대해 말할 때마다 시골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하고, 또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예찬하는 책도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인지 나 역시 시골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고, 또 머지 않아(?)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는 꿈을 꿔보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나 다 그런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골에 대한 동경에 내 안에 생겼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왜냐하면 나는 원래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항상 말하곤 했다. '난 도시가 좋다고,, 편리한 도시가 좋다고' 말이다. 시골은 절대 싫다고 말했던 내가 지금 시골 생활을 꿈꾸고 있다는 것은 내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인지 모른다. 문득 그런 큰 변화가 있을만큼의 많은 시간이 흘러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시골생활 동경에 있어, 마음에 걸렸던 것이 몇 가지 있었다. 그래 시골에서 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 그래 다 좋은데,,, 이건 어쩌나,, 하는 그런 몇 가지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상하게도 '추위'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시골은 더 추울텐데, 시골집은 난방도 하기 힘들고, 또 난방을 해도 외풍이 세서 공기 자체를 훈훈하게 하기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그 부분에 대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 책에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걱정거리 하나가 더 추가되고 말았다.^^ 세상에나, '뱀'이 나왔다는 것이다. 방 안에 개구리가 들어왔단다. 어휴... 벌레를 무서워하는데 어쩌나 싶은 생각이 추가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시골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읽어가다 나오는 사진들에서 시선이 머문다.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그 사진들에서 더 확정적으로 말한다. '그것봐, 이렇게 행복하다구...'라면서... 저자는 참으로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사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마음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어떻게 가져갈 것이 하나도 없었을까!!!!! 조사한 경찰들 뿐 아니라 나 역시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만큼 세상의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사는 그런 가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나에게 묻는다.. 언제쯤 그 욕심 내려놓을 수 있겠니....? 라고... 이 책의 힘이 바로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드는 데 있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한데 그런 것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서 아쉽다. 예를 들면 도시에 있는 아파트를 팔아 시골로 내려와 집을 지어 살기 시작했는데, 어떤 생각에서, 어떤 계기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그 어마어마한 일(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는지 그런 개인사가 조금이라도 나와주었더라면 나같은 사람이 욕심을 내려놓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텐데 말이다.
저자의 욕심없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것 아닌 것 같은 소소한 일상을 가지고도 이런 글들이 나오는 것 같다.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이런 책은 그냥 그저 직접 읽으면서 느껴야 할 책이다. 문득 강아지 두 마리가 떠오른다. 진진이와 살구... 너무나 안타깝다... 나 역시 계속해서 진진이를 기다려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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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참 행복하다 라는 말이 왠지 평범하면서도 부럽게만 느껴지는 말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서 그런지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사는게 행복하다 라는 책제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항상 부럽기만 해서 그런지 나 또한 행복하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아니 그렇게 느끼고 싶다. 정말 바쁜 상황이 다 끝나고 쉬면서 생활에서 찾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 또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 책에서는 사소한 것들에서도 느낄수 있는 여유로운이 왠지 너무 부럽게 느꼈진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해서 그런지 시골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것 같다. 또한 우리 신랑도 시골에서 귀농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솔직히 지금은 아이들 때문에 그리고 나 때문에 많이 참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귀농을 했다고 하면 왜이렇게 부럽게 생각하는지.. 귀농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우리 신랑을 보면 왠지 농사하는게 쉽게만 생각하는것 같아서 별로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내려가서 지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볼때 부럽기도 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 또한 농사를 짓고 살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두럽기도 하면 어떤 삶인지 잘 몰라서 망설이게 되는것 같다. 자기가 살던 곳을 버리고 모르는 시골에 들어와서 사는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하나의 모험이 되는것 같다. 자리를 자리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또한 어른 자식까지 있기 떄문에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점점 서울로 서울로 가는 추세인데, 우리는 점점 시골로 들어오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뭐라 할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둘이 있을때 이렇게 자연과 같이 살아가는것도 또한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미래의 일이라서 그런지 왠지 설레임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님 내가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이렇게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또한 지금은 아니지만 점점 이 책처럼 사는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골 사람들의 정을 느껴보고 싶다. 솔직히 나 시골도 없어서 그런지 왠지 시골집이 있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그래서 나 또한 언제가는 시골에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저저가 느낀것처럼 나도 자유롭게 평안하게 느껴지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미래에는 꼭 한번 누려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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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람들은 시골생활에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내가 사는곳은 도시와 시골 중간지점이다. 그래서 나는 시골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마도 그래서 환상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저자또한 내가보기에는 환상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든다. 그가 말하는 내 삶의 반을 도시에서 보냈으니 나머지 반은 시골에서 지내도 좋겠다는 말을 읽으면서 그리고 그가 시골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는 여전히 안에 들어오지 않는 밖의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골 사람들의 생활을 그들의 삶으로 느끼면서 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만 보고있다.현재의 시골은 을씨년스럽다. 젊은 사람이 떠나고 그 자리에 나이들어 꼬부라진 할머니 할아버지만 남았다. 그나마 젊은 사람이라고는 오십대일 것이다. 그는 시골에 들어와 살면서 사람이 그립다고 말한다. 그런데 도시나 시골모두 사람이 그립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우리는 모두 사람을 그리워한다. 자연에게 미안해서 삼겹살을 구워먹지 않는다는 조종의 나는 그와는 다른 생각이다. 삼겹살 한번을 구워먹지 않는다고 자연이 보존되고 그렇지 않다고 자연이 훼손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나 쓸쓸한 마을에 사람사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나이가 좀더 들면 마당넓은집에 수국을키면서 살고 싶다 파란색 수국이 저렇게 예쁘다는걸 모르고 살았다. 이웃과 같이 꽃구경을 하는 상상을해본다.어릴때 우리집 마당에 아빠가 연산홍, 철쭉, 백일홍을 심어 봄이되면 꽃밭이 되곤했다. 꽃이 피기시작하면 이웃들이 꽃구경을 오곤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되어버렸다. 굳이 시골이아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노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든다. 직장에서 집으로 퇴근하는 상상을해본다. 저자같은 시골생활은 아니어도 이웃을 걱정하는 그런 삶 내가 어렸을때 이웃들과 지내던 그런 생활을 책을 읽다보니 더 많이 그리워진다. 파란대문에 집주인이 떠나 요강만 덩그러니 남은 그런 쓸쓸함이 아니라 같이 웃으면 걱정하는 그런 따뜻한 온정이 그리워진다. 그건 아마도 어릴적 추억이 남아있고 그런 추억을 쉽게 찾을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 하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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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김장준비에 바쁘다. 매년 어머니는 밭에다 농사를 지어 손수 김장을 해서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온 동네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김장을 도왔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동네 아주머니들을 오시지 말라하고 우리 가족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기로 한 것이다. 휴일날 아침일찍부터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김장을 했다. 비록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김장을 모두 마치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김장을 마치고 김치를 가득 담은 김치통을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음도 가볍고 훈훈했다. 내년 이맘때까지 맛난 김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음에 행복하다.
깊어가는 12월의 길목 속에 시골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은 <사는 게 참 행복하다> 라는 책을 마음에 안고 언젠가는 나 또한도 전원생활을 꿈꾸워 본다. 책의 제목처럼 정녕 사는 게 참 행복한 일일까..주어진 하루의 일상과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인생의 나날 속에 하루하루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며 자신을 사랑하며 알찬 하루를 보낼 때 사는 게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라는 이 책의 저자 조중의 님은 현재 포항 CBS보도 제작 국장으로 있으며 20년 전에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살던 아파트를 팔고 시골로 들어가 집을 짓고 마당을 가꾸며 아침에는 도시로 출근하여 직장생활을 하고 저녁에는 시골로 돌아와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사는게 참 행복한 것처럼..
저자가 살고 있는 시골은 어디인지 이야기하지 않고 책의 시작은 살고 있는 시골 풍경의 사진이 풍경화 처럼 펼쳐진다. 꽃과 숲이 어우러진 가운데 그림같은 집의 창문 앞에 하얀 의자가 놓여 있는 사진이 가장 먼저 들어 왔다. 하얀 의자가 일명 흔들의자인가 보다. 사진과 함께 전해주는 동화 같은 글을 음미하며 옮겨본다.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펼치면 시간이 느릿느릿해진다. 마음도 느릿, 나비도 느릿, 꽃도 느릿, 게으름뱅이가 된다. 흠, 흠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지저귀는 종달새 노래도 듣는다. 이 의자는 '행복의자'다
책 속에는 저자가 10년의 시골 생활을 하면서 순수함과 정이 가득 담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구수하고 정감있게 들려 준다. 나이와 이름도 잘 모르는 요강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할머니 집의 열린 대문 너머 수돗가에 늘 사기요강이 놓여 있기에 요강 할머니라고 애칭을 붙였다.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진진이가 장가를 든 이야기, 연탄 보일러에 대한 이야기 등 시골 생활에서 풍겨지는 애틋하고 구수한 이야기를 맛깔 스럽게 들려 주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겨울풍경이 사진이 올려져있다. 장독대에 수북하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 마당앞에 빗자루와 우산을 들고 있는 눈사람의 모습의 사진과 함께 나의 옛시절을 잠시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소박하고 행복한 시골 라이프 속에 정말 사는 것이 행복하다..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깊어가는 겨울의 길목에서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매게 하고 며칠 전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얼마전에 6개월간 근무했던 직장을 사직하고 다시 예전에 근무했던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에 임하고 있다. 요즘 직장생활과 더불어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지만 마음 먹은 만큼 쉽지가 않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끗끗하게 열심히 해서 결실의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을 다짐해 본다. 훗날 나 또한도 저자처럼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게 참 행복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아름답게 삶을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꿈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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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고 있다보니 언제나 꿈꾸게 되는 삶이 있게 마련이다. 언제나 머리로는 생각을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가능할련지... 그렇게 이 책은 또 한번 잠시 나를 그곳으로 옮겨놓는 책이였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사진이 주는 풍경에 취해버렸다. 평온해지는 그 곳... 마당이 있다. 그리고 수국도 비와 어울여져서 그곳으로 초대한다. 그늘이 주는 시원함도 느끼게 된다. 소박함에 또 한번 평온해지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정갈한 노부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자녀가 없었다는 노부부는 집안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도 농사일을 하신다. 과연 그런분들이 있다는것에 사실 놀라웠다. 만나뵙고 싶어질만큼...그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또 하나, 자식의 회사에서 보증을 서라는 것에 자신의 집과 논과 밭을 모두 보증서고 의도적으로 부도내고 잠적한 이야기와 함께 기억을 놓아버린 아버님의 이야기는 너무 가슴 아팠다. 자연이 주는 고마운 것들을 다시금 읽은 책이다. 마치 시골에 내가 살고 있노라는 착각이 일어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사진들은 그렇게 독자들을 위로해 주었다. 그저 한 컷이 주는 그 자연은 아름다웠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마다 일러스트도 정감있었다. 노인분들이 기나긴 겨울을 그렇게 보내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알게되기도 했다. 자식들은 알련지... 농사짓는 부모님이 안계셔서 몰랐는데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되는 것들도 많았다. 시골길의 풍경이 다시금 그리워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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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귀농을 꿈꾼다. 도시에 살면 참 편안한데 왜 꼭 시골을 고집하는 걸까? 도시에서 자라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나는 시골의 삶을 전혀 모른다. 명절에 찾아갈 시골집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여행을 통해 접하는 시골이나 자연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전원주택이나 귀농이 꿈이라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고리타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아마 결혼하고 난 후의 일인 것 같다. 도시와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마당이 넓은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 내 노후의 목표가 되었다. 아이들이 모두 크고 나면 도시와 30분 1시간거리의 한적한 곳에 넓은 땅에 마당과 집을 짓고 강아지도 키우고 화초도 키우면서 안락한 삶을 살고 싶다.
'10년의 시골라이프'를 보여준다는 작가는 시골에서 살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귀농과 비슷하다. 자연을 누리며 그속에서 살지만 도시와는 너무 멀지 않은 곳.. 사실 평생을 도시에서 먹고 살았던 나 같은 사람에게 오지와도 같은 너무 먼 시골의 삶은 설레임 보다는 두려운 감정이 더 앞서게 될 것이다. 시골에 땅을 사고 직접 집을 지어 이사를 하고 너른 마당에 화초를 키우고 개를 키우며 사는 작가. 시골의 삶이 어떤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것이기에 책을 낸 것일까? 물론 책은 귀농을 위한 준비사항이나 유의사항같은 것을 나열한 실용서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겪은 시행착오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귀농 유의사항이 머릿속에 정리되기 시작한다. 귀농이라고는 하지만 논밭을 갈아 농사를 짓는 일은 없다. 그가 하는 것은 이웃의 소소한 일상을 살피고 바람소리를 듣고 화초를 키우고 주말이면 그에게 주어진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휴식을 하는 것뿐. 이 얼마나 환상적인 귀농인가. 바람이 불면 나무 열매가 지붕을 두드리고 연탄을 갈고 이웃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자체가 얼마나 행복을 주는지 '사는게 참 행복하다'란 책의 제목만 봐도 너무나 부러운 삶이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특별한 노하우도 없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귀농 10년의 삶이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무엇보다 주말이면 아무 소음없이 바람과 나뭇잎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마당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하니 배가 아프기까지 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일상과 함께 담겨있는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그곳의 풀내음 하나하나가 내곁에 남아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농부의 일상은 농사로 시작해서 농사로 끝날 것 같은 단조로움의 연속이라 생각했지만 이웃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시골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도시생활자가 도시를 떠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당에 소복히 쌓인 눈으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친구를 삼고 싶다. 마당에 놓인 내 의자를 탐내는 도둑고양이와 친구가 되고 싶다. 계절마다 피는 꽃의 내음과 함께 책을 읽고 싶다. 그런 여유로운 삶 속에 친구들을 초대해 가끔은 수다도 떨고 싶다. 전원 생활이 꿈인 많은 사람들에게 더더욱 환상을 갖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는게 참 행복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그가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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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루고 싶은, 언젠가 꼭 이루고 싶은 것들 중 하나가 '여행'과 '시골살이'인데 이 두가지를 떠올리면 내 마음에 비슷한 파장이 퍼진다. 언젠가 꼭 가봐야지 싶은 여행지가 수두룩하게 남아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훌쩍 떠나지 못하는 것처럼 시골에서 살고싶다는 바람은 갖고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들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둘이 닮았다. 막상 저지르고 나면 하지 못하게 막았던 이유들이 별거아니였구나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지 덜컥 저지르진 못하고 있다.
그런 바람 때문에 여행관련 책이나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에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들을 즐겨 읽게된다. 대리만족이랄까.... 이 책도 그런 대리만족의 기분으로 집어들었는데 '삶의 반을 도시에서 보냈으니 나머지 반은 시골에서 보내도 좋겠다'는 저자의 말이 내 마음에 살포시 와닿는다. 나도 인생의 절반쯤 살았다고 느껴지는 그즈음에 도시를 훌쩍 떠나 시골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슬쩍 기대도 해본다.
시골 살이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문제가 아닐까 싶다. 농사는 지어 본 적이 없으니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건 자신이 없고 시골에 가서 뭘해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게 시골살이를 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그런 점에서 도시에서 일을하고 시골로 퇴근하는 삶을 선택한 이 책의 저자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시골에서 도시로 출퇴근 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시골에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거리에 직장이 있다는건 정말 부러웠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살아가는, 귀촌에 성공한 사람의 수기같은 책일거라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굳이 시골에서의 삶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그저 저자의 주변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였다. 이 점은 어떤 독자에겐 좋게 작용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조금 아쉬웠다. 어떤식으로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시골의 삶에 정착했는지를 듣고 싶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그다지 없었다.
그런 아쉬움은 뒤로 하고 책 속에 들어 있는 고즈넉한 사진과 글들은 읽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소박한 집에 놓인 소박한 의자를 주인과 나눠쓰게된 고양이 이야기, 마당에 흐드러지게 핀 내가 좋아하는 수국의 사진 등은 정말 좋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당에 수국을 잔뜩 심고 여름비가 후두둑 쏟아지는 날 그 비를 온몸으로 맞는 수국을 보며 맛좋은 커피를 마시는 그 날을 꿈꿔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