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은 도끼다에서 이오덕 선생님의 시집이 나왔는데 아이들의 시각에서 쓴 시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책을 찾아보니 절판 되어서 대신 이 책을 골라보았다. 첫장부터 꽤나 충격적이었다. 내가 알던 시들이 다 어른들에 의해 다듬어진 정형화된 동시였다는 것. 생각해보니 학생 때부터 잘 썼다고 느낀 시들이 책에 나온 동시의 예시들과 매우 흡사했던 것 같다. 걔들도 나름 머리 굴리며 열심히 쓴 시였겠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시라는 틀이 주입된 것인가 ㅠ 그에 반해 시골 아이들의 시를 읽었을 때 참 마음이 아프고 눈물까지 나왔다 ㅠ. 물론 귀엽고 순수한 모습도 있지만 그 뒤에 감춰진 아이들의 힘든 삶이 그대로 전해져왔기에.. 이오덕 선생님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이 거친 세상에서도 시를 쓰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켜내가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나도 학창시절에 이오덕 같은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인생이 꽤 달라졌을 텐데...라는 부러움과 아이들의 멋진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 시간 날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