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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그리고 익숙하
게 사용하는 기계들이나 생활의 도구들을 하나씩 못 쓰게 하거나, 우리가 살아가
면서 당연히 만들어내는 것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
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바로 그 프로그램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을 다시 한 번 생각
하게 된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아주 오랫동안 인간이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생각해왔던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모습을 바꾸면서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만들어지면서 우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이 영화 써로게이트도 그러한
고민을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하는 기계를 갖게 되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모두 집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않고,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거나 혹은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 기계들이 밖에
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써로게이트의 배경이 되는 세상이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 그러한 세상을 거부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런
세상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써로게이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살인
사건은 조금씩 더 많은 의문을 풀어내고 만들어내면서 진행이 된다. 그 이야기에서
결국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은 주인공과 함께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 혹
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와 드라마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이야기가 되어왔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써로게이트의 세계는 사
람들은 집에 머물면서 대신에 기계가 세상에 나가 활동하는 그런 세계라고 할 수 있
다. 지금의 인터넷 환경이 확장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공
각기동대는 조금 더 나아간 형태를 보여준다. 바로 진짜 자신이 인간인지를 확신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써로게이트의 세상도 공각기동대의
세상도 모두 인간의 조건을 고민하게 하는 세상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
는 세상을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모두가 어느
새 우리를 인간다운 모습에서 조금씩 밀어내는 것도 사실이다. 써로게이트는 하나의
살인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