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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단편소설 미정고 장편. 미정고 장편은 사실 이 소설의 제목이 아니다. 작가 사후 오랜시간이 지나 발견되어 게재 된 작품으로 제목을 짓지 않은 채 장편으로 기획하고 쓰다 만 것으로알려져있다. 나도향이 이 작품이 마음에 들지않아 그냥 버려둔 소설로 추정한다. 때문인지 단편으로 분류됐지만 50여 페이지 분량이다. 나경손이라는 본명이 따로 있으며 안동에서 교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1922년 현진건, 이상화, 홍사용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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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읽을 수 있어서 시간절약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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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계급이란 벽에 막힌 한 인간의 깨우침이 여기에 있다. 모두 평등한 세상을 바라지만 여전히 우리는 계급 사회에 살고 있음에 씁쓸하기만 하다... 이창선은 백정의 자손으로, 경성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청년이다. 그는 자기 조상들이 멸시당하면서도 백정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잘못된 사회 제도 탓이라 생각한다. 그의 부친은 주사 자리를 얻어 놓았으니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 내려오라는 편지를 보내지만, 창선은 신분 상승을 노리는 부친을 안타깝게 여긴다. 그는 고향으로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나 돈 때문에 고민한다. 부친이 학비를 보내 주지 않으면 생활할 방도가 없는데다, 애인 주영이 임신 중이어서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며 산책하던 그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러 간다. 술을 마시던 창선은 옆자리 손님들이 시비를 걸어오자 싸운다. 그중 한 청년이 창선의 이름을 듣고 자신이 주영을 안다고 말한다. 그는 창선과 주영 사이를 의심하는 발언을 하며, 창선은 백정의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분수를 모르는 수작이라고 말한다. 창선은 그를 인습의 노예라 칭하지만, 그와 싸우는 일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그 자리를 피해 나온다. 그는 좀더 큰 무엇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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