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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음주문화가 많이 바뀐 것 같다. 회식자리에서도 2차 3차가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술권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자신이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고, 와인이 보편화되면서 회식에서도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술을 마신다기 보다는 음미하면서 즐긴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나도 술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음미하면서 마시는 와인은 왠지 부담스럽지 않다. 저렴한 와인에서부터 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드링 있는데 꼭 비싸다고 맛있거나 싸다고 맛이 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 와인이 관심이 조금 가는 중에 만난 천사와 인간의 매년 만난다는 설정을 가진 <천사의 와인>이 왠지 와인향과 함께 19세기 프랑스 부르고뉴를 배경으로 천사 새스와 인간 소브랑의 55년에 걸친 비밀스러운 우정을 와인의 숙성과 함께 펼쳐진다.
하지가 지나고 축제도 식어가는 어느 날 밤 18살의 소브랑은 과부의 딸인 셀레스트를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와인 두 병을 훔쳐서 등마루에서 마신다. 그러는 중에 석상을 보던 소브랑은 발길을 옮기다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지는데 누군가 부축한다. 그 부축한 것이 사람이 아닌 천사란 것을 알고 놀란다. 그러다 천사와 이야기하고 사랑하는 셀레스트와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천사는 잘 될거라고 한다. 그 뒤 1년동안 소브랑은 셀레스트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생겼다. 모두가 다 새스의 예언 덕분이라며 새스에게 감사해 한다. 새스와 소브랑은 매년 같은 날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그러던 중에 새스와 천사는 만남을 거듭하게 되고 그 만남과 더불어 와인도 숙성해 간다. 소브랑이 사랑과 배신,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겪는동안 새스는 천국과 지옥을 더불어 인간세상을 오가며 인간을 배운다. 매해 반복되는 새스와 소브랑의 만남이 진행되면서 와인의 숙성하는 과정이나 특정한 상태의 와인을 가리키는 용어들이 붙는다.
와인은 그 해의 날씨, 환경, 토질, 정성 등에 따라서 와인의 질을 결정한다. 또 어느 지방의 어느 해에 생산했느냐에 따라서도 와인의 맛이 다르다. 정성만 있다고 와인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환경이나 날씨가 좋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연과 인간이 잘 조화가 되어야 훌륭한 와인이 태어난다. 소브랑이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를 찾고 천사 새스에게 위안을 얻으며 평탄치 않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천사 새스는 인간에 대해 배워간다. 겨울의 문턱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붉은빛의 와인과 함께 지난 추억들을 회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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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 6월 27일 이 날은 소브랑과 천사 새스가 만나는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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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나의 관심을 끌었던 책, 천사의 멋진 날개를 연상케 하는 책 표지와 와인 이름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상당히 신선하고도 독특한 매력을 주었다. 배경이 19세기의 프랑스 부르고뉴이며, 와인 양조업자의 후계자인 소브랑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된 와인 이름과 등장인물의 이름 등이 생소하기도 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녹스가 뇌수막염에 걸렸을 때 경험했던 환상에 영감을 얻어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에피소드도 특이하며 많은 상을 받으며 그녀를 스타 작가로 올려놓은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을 믿지 않아서 대천사 '루시퍼'와 함께 천국에서 쫓겨난 타락 천사 '새스', 새스는 천국과 지옥, 인간세계를 오가며 인간을 탐구하는 천사이다. 깃털이 달린 큰 날개와 크지 않은 몸을 가진 새스는 인간의 행동보다는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주인공인 소브랑과 1년에 한번씩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1808년 '뱅 부뤼(햇와인)'부터 1863년 '비니피에(와인으로 변하다)'까지 55년 동안 와인이 서서히 숙성되어 가듯이 매년 와인의 이름에 맞는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55년이면 반세기를 넘은 천사와 인간의 우정을 그려냈다는 것이 작가의 독특한 발상이 돋보였으며, 많은 땀과 노력으로 재배되고 수확된 포도가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적 방식으로 제조되어 무르익어 가는 와인과 빗대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도 상당히 독특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소브랑 조도. 부유한 조도 농가와는 달리 가난한 과부의 딸이었던 '셀레스트'를 사랑한 소브랑은 밤하늘의 별을 벗삼아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와인을 마신다. 향기 가득한 와인에 취해 비틀거리던 소브랑이 넘어진 곳이 바로 천사의 날개, 살짝 놀라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라고 하늘이 보내준 존재라 생각했다. 자신의 짝사랑을 고백하기 시작했고, 둘은 와인을 함께 마셨다. 소브랑과 천사의 대화는 인간들의 대화나 크게 다를 바는 없어보이지만, 천사는 인간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한다. 천사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1년 후 결혼 축하를 위해 다시 만나자는 예언적 말을 남긴 채 헤어졌다. 천사의 말처럼 1년 후 그는 셀레스트와 결혼을 하고 딸도 낳았기에 소브랑은 천사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해마다 이어지는 그들의 만남은 인간의 욕망과 잘못된 관계, 죽음, 종교, 사랑과 우정 등이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소브랑의 동생인 레옹이 성직자로 설정된 것도 천사와 하느님, 인간의 삼각관계에서 중개자 역할을 함과 동시에 불륜과 살인을 저지를 죄인으로서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것 같다.
- 돌멩이가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악과 선이 동맹을 맺기란 불가능 하다. _로트레아몽 백작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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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Vintner's Luck (1998)
천사가 과연 있을까?
주인공 소브랑 또한 하짓날 타락천사 새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흔히 상상하는 순결하고 고귀한 천사를 생각한 소브랑은
중후반부로 갈수록 소브랑과의 만남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소브랑이 가진 새스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내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과연 있나?? 포도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천사를 만난다면
감정의 쏠림이 그 자신을 힘들게도 만들지만, 결국은 타락천사를
와인과 관련단 문단구분은 좀 특이한 구조다. 물론, 와인 제조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얽힘은 프랑스 시대를 좀 더 잘 알면
와인의 숙성이나 전체적인 문장 서술이 영화를 보는것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하느님이 진정.. 루시퍼와의 밀약으로 새스를 인간계로 보낸것일까?
"그리스도는 나를 닮았어요." 새스가 말했다.
결론지어가면서 얘기를 풀어가는게 아니라, 약간의 상상과 생각을 하게만드는
요즘 같은 한겨울, 이불속에서 빠져들기 쉬운 책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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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반 허영심 반 와인에 환상을 품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생각만큼 맛있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나 생일이면 와인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마시기도 하지만 아직은 맛을 모른다. 나는 늘 생각했다,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못해서 진짜 와인의 맛을 모르는 거라고. 어쩌면 그게 다행일지 모른다고. 나는 대상에 한 번 빠지면 잘 헤쳐 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겨울밤, 엘리자베스 녹스의 [천사의 와인]을 마셨다, 아니 읽었다. 1998년 뇌수막에 걸렸던 기간 동안의 경험한 환상에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으로 2009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니키 카로에 의해 원제 'THE VINTNER'S LUCK' 그대로 [더 빈트너스 럭]이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열여덟 살의 소브랑 조도는 ‘생애 최초의 시련’을 위로하고자 갓 병입한 와인 두 병을 훔쳤다. 열여덟 살의 시절은 와인으로 치면 햇와인, ‘뱅 부뤼’의 시절이다. ‘몸이 앞서는 나이’의 소브랑은 가난한 과부의 딸 셀레스트에 대한 욕망을 자제할 수가 없다. 아버지의 결혼반대로 실의에 차 있던 그는 천사 새스를 만난다. 인간이 아닌 대상 중 천사만큼 호의적인 존재는 없을 것이다. 너무도 당연하게 새스는 타락한 영혼 소브랑에게 ‘행운을 주는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천사는 일 년 후 소브랑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자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천사의 예언처럼 조도는 셀레스트와 결혼을 하게 된다. 미래는 아버지의 포도원을 이어받을 예정이고 현실은 간절히 욕망했던 결혼생활과는 달리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던 조도 앞에 다시 천사가 나타난다. 천사는 조도의 여생동안 일 년에 한 번, 같은 날 밤에 만나자고 말한다. 변질된 와인은 ‘뱅 투르네’라고 한다. 스물한 살의 소브랑은 현실이 따분하게(혹은 부당하게) 여겨진다. 욕망하는 청춘 소브랑,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소브랑, 친구 따라 군대에 갔다가 악행을 저지르는 소브랑, 절친했던 친구의 죽음으로 포도원의 수혜자가 된 소브랑, 딸의 죽음을 겪는 소브랑 등 그의 평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는 사이 마을에는 세 번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동생 레옹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소브랑이 만난 새스는 천사가 아닌 루시퍼이고, 그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은 루시퍼의 장난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진실은 때로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되기도 하니까. 소브랑은 새스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날개를 잃은 새스는 지상에서 살아가게 된다. 소브랑과 새스는 중간에 만남을 거른 적이 있지만 55년의 긴 세월에 걸쳐 비밀의 만남을 유지한다. 상대에게 끌리는 것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고 관계에 위기가 발생하는 건 그들의 몸과 마음이 처음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과 천사도 관계 유지는 어려운 모양이다. 소브랑과 새스의 관계에도 위기가 발생한다. 소설은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소브랑과 천사 세스의 55년에 걸친 우정(혹은 사랑)에 얽힌 이야기와 소브랑의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가 와인의 제조·숙성 과정과 더불어 진행된다. 소브랑은 새스와의 우정을 통해 다른 관계를 납득하고 고통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간다. 와인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인지, 내 자신이 아직은 덜 숙성된 와인이라 그런지 [천사의 와인]은 내겐 좀 어려운 독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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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본적이 있나요?" "천사와 친구가 될수있다면... 당신은 이 친구와 무엇을 나누고 싶은가요?" 천사는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기도 힘들어져버린 세상. 그 세상에서 천사는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마음. 나는 천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나에게 천사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딱 하나를 포기하게되더라도 그 천사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프랑스 포도농장의 어느 마을. 그곳은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드는 농부들이 살아가고 여느 프랑스 시골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세상은 조용하고 여름 그 한적하고 시원한 바람이 언덕을 넘는 그런 모습의 곳이다. 그런 곳에서 천사를 만나다. 와인의 진하고 부드러운... 달콤하지만 떨떠름한 그 끝맛까지 느끼게되는 어느날 밤. 천사는 내 눈앞에 나타나다.
화려한 저 날개를 펄력이며 나를 바라봐 줄것같은 천사.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함부로 할 수 없을 것같은. 그런 존재.
와인을 만드는 농사군의 자식으로 18살의 젊은 피를 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주체할 수 없는 그밤. 마음속 깊이 사랑해왔던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지만, 가족모두 반대하고 그녀또한 어린아이의 장난으로 치부해버렸다. 후덥하고 뜨거운 여름밤처럼 자신의 달아오른 열정과 주체하기 힘든 욕정마저도 그저 철부지의 것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보니 , 모든것이 서글퍼지기만 한다. 친구와 몰래 훔친 와인 3병을 가지고 언덕에 올라 한병씩 병채 마셔버리고는 자리를 뜬 친구와 달리 어슬렁 언덕을 내려온 소브랑은 분위가에서 무엇과 부딧인듯 하다. 와인한병에 취한것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부딧힌것은 흰 깃털을 날리며 펄력이는 그 것.....천사였다.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커다란 날개를 퍼덕이는 그 모습은 천사였다. 아니 천사인것같다.
와인 한병에 취한것 같았는데... 자신이 만난 천사는 자신을 피하지도 않은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노라고 한다. 남은 와인병을 병째 서로 나누어 마시며 소브랑은 열정으로 가득한 자신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천사의 조언을 들었다. 천사는 그렇게 소브랑에게 대답을 해주었고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매년 한번 보름달이 뜨는 여름 이 날, 이 언덕에서 만나 와인한잔을 하자고 한다.
천사와 헤어지고 소브랑은 천사의 조언대로 그녀에게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아빠가 되었다. 그런 다음 여름 언덕에서 다시 소브랑은 천사를 만나.. 그 일년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천사와 와인을 나누어 마셨다. 약속이라고 할수도 없고 딱히 친구하자고 한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지켜질지 모르는 1년 한번 이날 이 언덕에서 만나자는 약속은 그렇게 소브랑의 긴 인생의 삶속에서 지속되고 지켜져 왔다.
젊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의 아빠가 되었지만 자신의 무료한 삶에 , 젊은 피는 소브랑은 포도농장에 잡아두지 못했고 , 절친과 전쟁에 나가 온갖 갖은 일을 당하면서 매년 천사와의 묵인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마음에 아파했었다. 그리고 전쟁의 마지막.... 전쟁터에서 친구가 죽고 페허가 된 몸으로 고향에 돌아온 소브랑은 돌아온 그 여름 천사와의 약속을 지킬수 있었다. 자신이 오지 않은 시간에도 자신을 기다렷다는 천사와의 재회와 그가 그간 전쟁터에서 자신이 한 일과 격은 일을 천사에게 이야기하면서 소브랑은 마음의 위안과 그간 목말랐던 천사와의 만남을 다시 시작하며 삶에 대한 애착을 다시 만들어갔다.
20대 - 30대 - 40대가 되어가면서 매년 한번씩 만나는 천사와의 만남은 늘 같은 삶의 기복속에서 소브랑이 누리는 행복이었고 삶의 다양한 모습에서 자신이 위로받고 잘타받으며 삶의 희노애락을 천사를 통해 투영하고 있었다. 그 긴 삶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지속해오면서 소브랑은 천사의 이름과 천사의 모습을 조금씩 보게되고, 때로는 천사에게 부탁해서는 안되는 천상의 일을 부탁하기도 하는 등의 인간과 천사의 우정과 사랑을 공유해 갔다.
<천사의 와인>은 와인을 만드는 포도농장의 청년 소브랑과 자신을 타락천사라는 남자 천사 새스가, 소브랑이 청년에서 노년에 이어지는 긴 세월을 천사의 눈으로............. 또는 친구의 눈으로............. 그의 삶의 지켜보면서 소브랑과 나누는 인간의 삶의 희노애락을 시간적 흐름에서 서술해나가는 방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에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와인이 그 이야기의 맛을 포현해주며 등장하고 와인인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숙성의 술로써 인생의 맛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 두 친구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써 색다른 맛을 더하기도 한다.
천사가 꼭 여자일 필요는 없지만, 남자 천사.... 그 천사에 대한 거대한 선망과 사랑에 인간 소브랑의 사랑이 담겨있기도 한 <천사의 와인>. 오래된 화폭을 담아 두는 것같고, 유럽의 오래된 시골의 정경이 화폭이나 언어의 화술로써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 읽는 것 자체가 너무 거룩한 것처럼 느껴지는 <천사의 와인> 느슨하고 잔잔한 강물같이 흐르는 형식은 화폭처럼 담겨지는 글의 마술에서 느려지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조차 이 책에서는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느낌이 느는 <천사의 와인>
새스와 소브랑의 그 만남과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는 인간과 천사의 만남이나 인간의 시각에서 보아지는 여느 사랑에도 있을 법하기도하고 아닌것같기도한 환상적인 면이 있어 <천사의 와인>의 두 연인이라고 말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이들의 인연은 아름답다. 마치 자신의 타락천사라고 고백하는 새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소브랑의 성급함에도 그것이 놀랍지 않고 더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느껴질 만큼. <천사의 와인>은 와인향이 느껴진다.
어떤면에서 이책은 재미없을수 있다. 모티브야 어찌되었던 한 인간의 삶속에 있는 천사. 그 천사와 인간의 공유가 어떤 사건과는 상관없이 물흐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몇장을 읽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혹은 묘한 감상에 <천사의 와인>의 매력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천사의 와인>.............인생에서 천사와 와인한잔을 나누며 1년에 한번씩 만나는 것.............그것과 함께하게 되는 삶의 이야기 공존은............책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만약에 있다면 그 행복을 누리는 주인공 소브랑이 부럽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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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면 우선 찾아보는 것이 원제목이다. 요새는 원제목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말로 제목을 붙이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영화 쪽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유명한 경우로는 「GHOST(유령)」가 「사랑과 영혼」으로 바뀐 것이다. 소설 쪽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ノルウェイの森(노르웨이의 숲)』이 첫 소개 시 『상실의 시대』로 다시 만들어졌고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경우)〕』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원제를 바꿀 때는 원제가 우리나라 사정에 잘 와 닿지 않거나 흥미를 끌기 힘들 경우에 바꾸는 것 같고, 이렇게 바꾼 제목은 소설이나 영화의 내용 자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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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뎌라고 밖에 표현하고 싶다. 다른 말 찾기 힘들다. 최근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이렇게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고, 내용파악도 힘들었던 것은 처음이다. 역시 프랑스 작가책에 대한 선입견은 허물기 쉽지 않을 듯 싶다.
앗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렇다고 내용이나 구성이 나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지 독자로서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이라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소브랑과 천사 새스의 우연한 만남 그 후 일년마다 새스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과연 사람과 천사가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 호기심에 읽고 싶었던 책임이 분명한 것은 맞았다.
한장 두장 펼쳐가면서 소제목마다 와인 이름이나 와인 공정과정을 나타내는 단어로 시작되는 구성이었다. 왜 소제목에 와인관련된 단어가 있을까? 이 또한 책 읽는 내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궁금했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아~ 책 읽는 내내 사물이나 사건묘사에 대한 표현은 정말 칭찬할 만 하다. 서정적이라 해야 할까? 프랑스 특유의 예술성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여러가지 상황에 집중을 하며 읽어내려가긴 쉽지 않았기도 했다.
왜 천사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 했더니 천사는 타락천사였다. 루시퍼와 함께 이세상과 하늘나라를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위치? 이 세상과 천국 사이의 세계에 존재하는 상징성을 의미하는 듯 막연히 생각했다.
첫부분에서 천사를 만나고 두해정도인가? 소브랑은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만나러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천사는 그 해에도 변함없이 장소에 나타나 소브랑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 이 점에서는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와 신뢰성이 드러나 보여서 큰 점수를 주었다.
매 장면은 천사와 만남으로 시작되고 천사가 사라지고 나면 소브랑의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루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친구아버지와 소브랑 아버지에게 포도밭을 상속받게 되고, 마을에서 젊은 여인들이 죽는 사건도 발생하고... 소브랑이 젊은 시절부터 나이들어가는 과정 속에 한해 한해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과 큰 사건들을 묘사하며 전개해 나가는 내용이다. 이 과정속에 천사 새스는 매해 나타나 소브랑 곁에서 소브랑의 이야기도 듣고, 여러가지 사랑과 우정, 욕망과 폭력적인 모습을 나타내려 하는 듯 하다.
아마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새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일단 만물의 조물주가 아니라 주장한 대천사 루 시퍼와 함께 타락천사 새스는 쫓겨났으니 말이다. 그냥 소설속의 관점이니까 하며 읽어내려가면 좋을 듯 싶다.
아 소브랑의 간사함? 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엔 새스를 하늘이 보낸 조언자라고 생각하더니, 타락천사라는 사실을 알고 저주받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니 말이다. 관게에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관계를 가볍게 여기면 안될 듯 싶기도 했다.
50여년 동안 새스와 소브랑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제목에 나타난 와인의 숙성과정이나 관련된 단어를 적음으로 와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빗대서 묘사한 것일까? 막연한 생각으로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또한 있어서도 안될(? -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다.) 그런 주제를 통해 인간사를 나타내려 했던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없었지만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소브랑과 천사 새스는 맺기 힘든 관계이긴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른 점은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소브랑 삶속에 50여년이나 공감을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새스가 있다는 점은 부러움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인간 관계는 이렇듯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도 분명 관계는 존재할 거 같단 생각이 든다. 관계 속에서 어찌 지내야 할지는 개개인의 몫이지만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서로 헐뜯고 공격하고 상처주기 보다 힘을 주고 격려하며 돕는다면 이세상 삶 속에서는 힘들다, 짜증스럽다, 고통스럽다...등의 말은 줄어들지 않을까?
한가지 더 생각을 해보았다. 제목이 숙성되어지는 와인을 나타내려 했다면, 사람의 삶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과연 내 삶도 잘 숙성되어진 와인을 마시는 기분처럼 맛나다. 분위기 좋네. 향기롭다. 이런 단어를 떠올리며 멋진 한병의 와인을 만들었다 회상하며 회고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이다.
죽음 후의 삶에 대한 동경과 소망함은 분명 있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책을 덮으며 해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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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 제목부터 왠지 끌리는 도서중에 하나인 작품 영화 "빈트너스럭"의 원작이고 인간과 천사의 이야기를 다룬 소재라고 해서 더더욱 관심을 가졌으며.또 하나 소재 와인이 들어가서 더더욱 끌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어려워진 책내용..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점점 난감해지는 부분.. 주인공 소브랑과 천사 새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점점 문맥이 끊기는 듯한 내용.. 요즘 읽은 도서중에 가장 난해한 도서라고 생각이 든다. 천상의 맛... 와인.. 책 제목은 누구나 끌리게 하는 천상의 맛이었지만.. 내용은 그에 못미치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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