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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추리 , 밀실, 탐정의 등장 고전이지만 고전 같지 않다 .
"본격추리 , 밀실, 탐정의 등장 고전이지만 고전 같지 않다 ." 내용보기
얼마전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수상한 " 체육관살인을 읽고 아유카와 데쓰야가 궁금해졌다 . 추리작가의 평생을 후진 양성에 힘쓰면서 요코미조와 에도가와 란포와 같이 본격의 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책의 시작 리라장의 의미로 해서 이저택의 슬픈 과거사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개인의 저택이었던 리라장이 어느 예술대학의 수련원으로 바뀌어지면서 그곳에 일곱명의 학생
"본격추리 , 밀실, 탐정의 등장 고전이지만 고전 같지 않다 ." 내용보기

얼마전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수상한 " 체육관살인을 읽고 아유카와 데쓰야가 궁금해졌다 .

추리작가의 평생을 후진 양성에 힘쓰면서 요코미조와 에도가와 란포와 같이 본격의 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책의 시작 리라장의 의미로 해서 이저택의 슬픈 과거사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개인의 저택이었던 리라장이 어느 예술대학의 수련원으로 바뀌어지면서 그곳에 일곱명의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지내기 위해 모여든다.

 

일곱명은 친한듯 하면서 등을 돌리면서 서로 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예술대학생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강한 개성이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20대의 그들에게 인생에서 각자가 가진 재능에 대한 시기심, 연애사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에서 보여주면서 그들 나름의 개성적 인물을 나타내고 있다.

 

첫번째 살인사건은 일곱명중 아닌 마을의 어느남자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옆에는 스페이스 트럼프 카드가 놓여져있고 별장에 있는 카드세트중 스페이스 트럼프들이 없어진것을 발견하면서 연쇄살인이 계속될것임을 암시한다.

 

모두 각자의 논리로 연쇄살인이다 , 아니다를 펼치고 일곱명각자의 알리바이를 통해서 범인이 있을것이라는 입증아닌 입증을 하면서 추리게임을 펼친다.

 

그러나 일곱명중에서 하나 둘씩 죽어가게 되고 그옆에 스페이스 트럼프 카드가 놓여져 있게 되는데...

거기에 경찰이 가세하면서 범인을 지목하게 되고 드디어 사건이 풀린다는 생각한 순간 또다시 희생자가 나타나게 된다.

 

밀실,이어지는 살인, 형사, 탐정등 본격을 제대로 살린 고전임에 틀림이 없다.

일곱명의 반목을 지켜보면서 나름 추리를 해보지만 작가의 트릭에 어김없이 넘어가버리게 된다.

 

고전이기는 하지만 일곱명 어린학생들의 시기,질투,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현재의 우리이야기와 다르지 않아서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이쁜 저택과 무서운 살인사건, 꽃다운 청춘과 연애라는 이야기를 잘 버무린 독특한 이야기였다.

 

m******6 2014.12.25.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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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본격추리물의 대부가 소개하는 알리바이 도착의 연쇄살인극
"일본본격추리물의 대부가 소개하는 알리바이 도착의 연쇄살인극" 내용보기
아유카와 데쓰야는 일본본격추리물의 기둥으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도 발굴한 거물인데, 읽다가 엔딩에가니 흠, 이런말 해도 되는지모르겠지만, 범인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걸 창조해낸게 작가지만.   외딴 곳은 아니지만, 한적한 곳에 지어진, 욕망의 산물인 커다란 저택, 그곳에서 머무는 개성이 강한 여러 인물들과 하나씩 일어나는 일련의 살인사건, 그리고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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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카와 데쓰야는 일본본격추리물의 기둥으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도 발굴한 거물인데, 읽다가 엔딩에가니 흠, 이런말 해도 되는지모르겠지만, 범인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걸 창조해낸게 작가지만.

 

외딴 곳은 아니지만, 한적한 곳에 지어진, 욕망의 산물인 커다란 저택, 그곳에서 머무는 개성이 강한 여러 인물들과 하나씩 일어나는 일련의 살인사건, 그리고 탐정이 등장하여 일층 거실에서 범인을 유도하였다가 잡는 등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연상시켰지만, 그녀의 강점인 재치넘치는 대화는 없어 다소 지루하게 - 살인사건임에도 - 따라갔다. 하지만, 이건 왠걸. 작가는 아주 치명적인 것을 빼곤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하는 사람들과 동일하게 읽는이에게 모든 것을 공개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언급된 것들은 다 나중에 사건과 알리바이조작 등에 다 사용되었다. 자, 읽는 분들은 한번씩 왜 그럴까 생각하면서 가설을 생각해보시길.

 

증권투기등으로 돈을 벌게된 증권회사 사장 후지사와 긴타로가 파산하면서 자살하여 남긴 라일락장, 이는 2차세계대전후 학제개편을 통해 미술학교와 음악학교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레크리에션 숙소가 되었다. 그리하여, 한 여름날 소노다부부가 관리를 하는 이곳으로 7명의 남녀학생들이 찾아돈다.

 

먼저 여학생 소개부터. 여걸이란 말이 어울리도록 검은색과 파이프담배를 피우는 미대생 데쓰코 (그녀는 다치바나를 짝사랑한다), 전중의원의 딸로 하얀피부에 체격이 큰 성악도 아마 릴리스 (그녀는 마키와 약혼한 상태이다), 작은 몸집의 마쓰다이라 살로메.

 

남학생은, 미대에서 음대로 전과한, 까칠한 유키타케, 잘생긴 음악도 마키, 재즈로 나가야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얍삽한 다치바나, 살로메를 짝사랑하는 왜소한 아비코.

 


 

 

릴리스의 레인코트를 훔쳐입은 이 지역 숯장이가 미끄러져 실족사한채 발견되고 그옆에 스페이드 에이스가 떨어져있는 사건으로 인해, 겐모치 경감과 유키형사가 이 저택에 찾아오게된다. 이상한 것은 아마 릴리스의 카드패에서 스페이드 13장이 모두 사라진것. 이것을 두고 유키타케는 연쇄살인이 일어날 것 같다는 재섭는 소리를 하게되고, 결국 약혼을 발표한 살로메와 다치바나란 행복한 연인을 두고 짝사랑에 실패한 이들이 새파랗게 질투하는 다음날부터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된다.

 

정말 그렇게 읽어댔으면, 작가가 빤히 객관적인것처럼 제시해주는 것들을 보고 한번쯤 의심했어도 좋으련만, 거의 유키형사마냥 나중에 뒤통수를 치게되니...쯧쯔.

 

허투로 사용된 것이 없이 제시된 것들이 짜임새있게 사건에 사용된 것들을 감탄스러운데, 개성이 강한 다양한 인물들의 묘사 또한 괜찮다. 게다가1956년도 작품임에도 어색함이 없는 것이 본격물의 장점일지도 모르겠다.

 

본편 뒤에 작가의 글, 그리고 그냥 후기보다 더 정성들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번역자의 글이 들어있다. 그 정성이 마음에 든다.

 

 

 

p.s: [검은 트렁크]도, 일본 추리팬들이 말하는 '아유카와 데쓰야는 역시 시간표 트릭'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도 더 읽고싶다 (http://www.aga-search.com/jp/4ayukawatetsuya.html).

 


 

2)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자에게 준다는 코난도일상패가 궁금했다.

 


 

-2010.11.13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0.11.13.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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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장 사건(りら莊事件)
"리라장 사건(りら莊事件)" 내용보기
아유카와 데쓰야 님의 <리라장 사건>입니다..   아유카와 데쓰야...본격 추리소설의 대가로 그의 이름을 딴 아유카와 데쓰야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엄청난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부입니다..그러던 차에 드디어 시공사에서 그의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시공사에서 출간되는 추리소설들을 보면 아리스가와 아리스 님의 요코미조 세이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
"리라장 사건(りら莊事件)" 내용보기
아유카와 데쓰야 님의 <리라장 사건>입니다..
 
아유카와 데쓰야...본격 추리소설의 대가로 그의 이름을 딴 아유카와 데쓰야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엄청난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부입니다..그러던 차에 드디어 시공사에서 그의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시공사에서 출간되는 추리소설들을 보면 아리스가와 아리스 님의 요코미조 세이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
 
특히 일본의 추리소설은 굉장히 신뢰가 가고 재미가 보장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리라장 사건>은 리라장이라는 장소에 휴양차 방문한 대학생 그룹 안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리라장이라는 어찌보면 한정된 장소에서 하나, 둘 사람이 죽어나가면서 연쇄살인을 암시하는 스페이드 카드를 바탕으로..
 
그룹내에 존재하는 살인마와 친구들간의 미묘한 관계를 주목해볼만 합니다..
 
반전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적어도 두군데 이상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소 <리라장 사건>이 아쉬운 점은 범행의 동기가 조금 약하기 때문에 100% 공감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에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라장 사건>은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이 굉장히 좋기에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에 <리라장 사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아유카와 데쓰야 님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f******n 2010.12.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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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향기 가득한 미스터리의 고전!
"(라일락 향기 가득한 미스터리의 고전!" 내용보기
2010년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과 진지하고도 즐거운 만남을 함께 했던 한해였다. 미치오 슈스케, 미나토 가나에, 히가시노 게이고, 노리즈키 린타로, 기시 유스케, 엔도 다케후미, 요코미조 세이시, 누쿠이 도쿠로, 슈카와 미나토, 미쓰다 신조, 와카타케 나나미, 온다리쿠에 이르기까지...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에서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일본 미스터리
"(라일락 향기 가득한 미스터리의 고전!" 내용보기

2010년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과 진지하고도 즐거운 만남을 함께 했던 한해였다. 미치오 슈스케, 미나토 가나에, 히가시노 게이고, 노리즈키 린타로, 기시 유스케, 엔도 다케후미, 요코미조 세이시, 누쿠이 도쿠로, 슈카와 미나토, 미쓰다 신조, 와카타케 나나미, 온다리쿠에 이르기까지...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에서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 할 수 있는 수많은 작품, 작가들과의 만남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미치오 슈스케와 미나토 가나에! 올해 만난 작가들중 이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십이지 시리즈라고 명명되기도 하는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들, 뛰어난 심리묘사와 탁월한 구성과 전개로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미나토 가나에. 그들이 있어 더더욱 즐거웠던...

 

<리라장 사건>을 시작하면서 이처럼 올해 만난 작가들, 작품들을 먼저 떠올려보는 이유는 아마도 이 작품의 작가 '아유카와 데쓰야'때문일 것이다.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 함께 '본격의 신'으로 추앙받는 작가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아직 일본 미스터리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의 이름은 조금 낯선 것도 사실이다. <리라장 사건>이 우리 나라에 처럼 소개되는 아유카와 데쓰야의 첫 작품이며, 본격의 신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이 이제서야 국내에 알려진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기도 한다.

 

이 작품은 1958년에 발표된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다. 아유카와 데쓰야가 이미 고인이며, 이 작품이 벌써 반세기가 훌쩍 넘은 작품이라는 사실은 그가 전해줄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와 함께 특별한 애정을 느끼게까지 만든다. '리라장'은 라일락 꽃이 건물 주위에 가득했던 이유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라일락은 '리라'라는 짧은 이름으로 젊은 이들에게 불리는데, 과거 성공한 기업가였던 후지사와씨의 죽음과 몰락으로 현재 리라장은 일본 예술대학의 레크레이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리라장은 관리인인 만페이 영감과 그의 아내 하나씨가 거주하고 있다. 책의 맨처음 이런 리라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역사가 나온다. 이 작품을 만날 계획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이 부분을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먼저 말해두고 싶다!

 

여름 방학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일곱명의 학생들이 리라장을 찾는다. 미술학부와 음악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그들은 리라장에서 있을 미스터리한 연쇄 살인은 꿈도 꾸지 못한채 깊은 산장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검은 색에 심취해 '블랙 여사'라는 별명을 가진 '히다카 데쓰코', 가난한 미술학부에서 부잣집 자녀들이 즐비한 음악학부로 옮긴 '유키타케 에이이치', 남들을 쉽게 업신여기는 철부지 외동딸 '아마 릴리스'와 그녀의 약혼자인 '마키 가즌도', 피아노 전공의 '다치바나 아키오', 그리고 리라장에서 그와 약혼을 선언하게 되는 아가씨 '마쓰다이라 살로메', 오만 불손한 성격의 소유자 '아비코 히로시', 이렇게 일곱명의 리라장 손님들, 그들에게 닥쳐올 불행은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히다카 데쓰코는 다치바나 아키오를, 아비코 히로시는 살로메를 짝사랑한다. 리라장에서 아키오와 살로메의 약혼 발표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전해준다. 아마 릴리스의 레인코트를 누군가가 훔쳐가고 게임을 하려던 그들은 카드중 스페이드만 쏙 빠져버린 사실을 알게된다. 이 모든게 불행한 사건의 전조인것도 모른채 말이다. 불신과 시기,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경찰이 찾아오게 된다. 유키 형사, 그가 가지고 온 물건은 만년필과 회수권, 하얀 레인코트... 숯쟁이인 스다 사키치의 사체가 낭떠러지에서 발견되었고 그 옆에서 그것들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그들이 잃어버린 카드, '스페이드 A'가 그곳에 있었다.

 

 

평범한 사건으로만 생각했던 사건은 이후 일곱명의 방문객들이 대상이 된 연쇄 살인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고, 하나둘 죽음의 스페이드 카드를 남기고 그들은 죽어간다. 경찰들은 리라장에 상주하게 되고 범행의 단서를 찾은 또 한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유력한 용의자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고...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드디어 본격 미스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끔 명탐정이 등장한다. '호시카게 류조', 그의 등장으로 리라장의 연쇄 살인 사건은 조금씩 그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쉽게 읽어 내려갔지만 책을 내려놓으며 쉽게 읽어내려 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얽힌 실타래가 하나둘씩 풀어갈때쯤에서야 곳곳에 자리하던 트릭과 복선들에 대해 '아차!'하는 신음?과 함께 튀어나온다. 밀실 살인, 엉성한 형사, 그리고 천재적인 명탐정! 요즘은 이런 것들이 본격 미스터리의 기본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아유카와 데쓰야가 본격 미스터리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는 아마도 이후 작가들에게 그만큼 커다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것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 <리라장 사건>을 읽으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법칙'속에 나오는 반조 경감의 말이 떠오른다. 절대 범인을 잡아서도 안되고, 핵심이되는 사건의 열쇠는 번번히 놓쳐야하며, '제대로 된' 의심조차 용납하지 않는, '명탐정의 규칙'을 위한 영원한 조연의 비애, '아니, 그 아름다운 여인이 범인이었다니, 이거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라는 한심한 대사나 읊어야 하는 쓰디쓴 보조역 반조 경감!의 말이 그것이다. <리라장 사건>이 그만큼 오래된 작품이기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은 아마도 '법칙'정도 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명탐정의 규칙'을 양산해 낸것은 아유카와 데쓰야가 아니고 조금은 게으른 그의 후배들이 었으니 그를 나무랄 아무런 이유도 없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요즘 만나는 작품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는 순수해 보이기까지 한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지만, 벌써 50년이란 시간이 지난 작품임을 생각해볼때 아유카와 데쓰야에 대한 존경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로 인해 본격 미스터리는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형사와 탐정, 밀폐된 공간, 등장인물들의 철저한 알리바이, 복선과 트릭...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 아리스가와 아리스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아유카와 데쓰야가 마련해준 기회를 통해 데뷔한 작가들이란 사실을 볼 때, 그를 '본격의 신'이라 불리며 후배들의 애정과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이 놀랄만한 일도 아닐 것이다.

 

아유카와 데쓰야! 본격의 신, 신본격 미스터리의 디딤돌이 되기도 했던 그의 이름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씨앗이 되어준 아유카와 데쓰야,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조금더 그의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 같은 2010년의 마지막 일본 미스터리 소설과의 만남속에서 그의 작품이 대미를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e****e 2010.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전 추리소설의 예스러운 풍취를 한껏 맛볼 수 있는 멋진 미스터리
"고전 추리소설의 예스러운 풍취를 한껏 맛볼 수 있는 멋진 미스터리" 내용보기
추리소설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즈음 행복감마저 느끼게 된다. 특히 서점가를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추리소설들은 소개된 작가들의 수 만큼이나 소재와 형식이 다양한데, 미스터리에 사회, 역사, 청춘, 공포, SF, 심리 등 다른 분야와의 이종 결합으로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추리소설 장르를 선보이고 있어 저절로 눈이 가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신세
"고전 추리소설의 예스러운 풍취를 한껏 맛볼 수 있는 멋진 미스터리" 내용보기
추리소설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즈음 행복감마저 느끼게 된다. 특히 서점가를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추리소설들은 소개된 작가들의 수 만큼이나 소재와 형식이 다양한데, 미스터리에 사회, 역사, 청춘, 공포, SF, 심리 등 다른 분야와의 이종 결합으로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추리소설 장르를 선보이고 있어 저절로 눈이 가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신세대 경향의 추리소설을 읽다가도 어린 시절을 사로잡았던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고전 추리소설, 즉 독자에게 두뇌 싸움을 걸어오는 정교하고 치밀한 트릭과 플롯, 그리고 절로 감탄을 터뜨리게 하는 명탐정의 명쾌한 추리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동안 보아온 일본 추리 소설 중에는 아직 그러한 작품을 만나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본격“ 추리소설이라 부를 만한, 앞서 언급한 작가들의 고전 추리소설의 풍취를 한껏 맛 볼수 있는 그런 추리소설을 만났다. 수많은 일본 추리소설 문학상 중에서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특별상(2001)”-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한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이 2006년에 대상을 수상했다 - 과 “제6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2003)”을 수상하며 본격 추리 소설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는 ‘아유카와 데쓰야’의 <리라장 사건(원제 りら莊事件 / 시공사/2010년 10월)>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출간년도가 1958년이니 50년도 더 된 작품 - 문학상들은 최근에 받았다 - 인데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고전의 반열에 올려도 좋을 만큼 고전 추리소설 특유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었다.

 

건물 주위에 가득 핀 라일락 꽃 때문에 “리라장”- <베사메 무초> 한국 번안 가사에 나오는 ‘리라꽃 지던 밤에’에서 리라가 바로 라일락이다. 책에서는 리라장이라는 짧은 이름이 젊은이들의 근대 감각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이라 불리는 별장에 일본 예술 대학교 음악부와 미술학부 일곱 남녀가 여름 휴양을 온다. 워낙 개성들이 제각각인데다 선남선녀로 학생들에게 연모의 대상이었던 ‘다치비나 아키오’군과 ‘마쓰다이라 살로메’양이 약혼 발표를 하자 묘한 질투와 시기로 서로간의 관계가 일순 불편하고 어색한 관계가 되어버린다. 다음날 학생 중 하나인 ‘아마 릴리스’양의 우비(雨備)와 가지고 온 트럼프 중 ‘스페이드’ 12장이 잃어버리는 소소한 사건이 일어나고, 인근 마을 숯쟁이가 계곡에서 실족해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숯쟁이 주변에서 잃어버린 릴리스의 우비와 ‘스페이드 A' 카드가 발견되고, 지역 경찰서 '우키’ 형사가 리라장으로 찾아와 이 사건에 대해서 탐문 수사를 한다. 그러나 사건은 숯쟁이가 릴리스의 우비와 카드를 훔쳐 달아나다 실족사한 걸로 결론이 난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곧이어 있을 리라장의 비극적인 연쇄살인사건의 전조였음을 아무도 깨닫지 못한다. 안개가 자욱한 다음날 ‘살로메’가 비소가 든 코코아를 마시고 중독사(中毒死)하고, 그의 약혼남인 ‘아키오’도 인근 하천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그림용 나이프로 숨골에 찍힌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각각에는 ‘스페이드 2’와 ‘스페이드 3’ 카드가 발견된다. 잃어버린 스페이드 카드가 바로 연쇄살인사건임을 알려주는 중요 단서가 되고, 연이어 리라장 관리인의 아내인 ‘소노다 하나’도 수건으로 목이 졸린 변사체로 발견되고, 시체 곁에는 어김없이 ‘스페이드 4’가 놓여져 있다. 연쇄 살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키 형사와 겐모치 경감, 그리고 경찰들이 리라장에 머물고 있는데도 이를 비웃듯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심지어 중간에 합류해서 살인사건의 전말을 눈치 챈 선배마저 살해당하고, 살해범으로 유력한 학생이 유치장에 갇혀 있음에도 살인이 일어나는 등 총 7명이 살해당하자 지역 검사는 자신의 친구이자 유명한 명탐정인 “호시카게 류조”를 불러들이게 된다. 류조 탐정은 살아남은 학생들의 진술과 유키 형사의 조사내용을 듣고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채고는 살인범이 스스로 정체를 밝히게 하는 함정을 파게 되고, 마침내 살인범은 함정에 속아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면서 사건의 모든 전말이 드러나게 된다.

 

   책에는 살인이 일어날 때 마다 등장하는 스페이드 카드와 기괴한 살인, 범인을 의심하지만 결국 죽게 되는 피해자들, 독자와의 두뇌싸움을 위해 작가가 제시하는 갖가지 단서들과 정교한 플롯, 그리고 마침내 명탐정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 등 고전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모든 전형(典型)을 다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추리소설들에서 작가가 제시하고 있는 단서들로 독자들이 범인을 짐작하기란, 즉 독자들이 작가와의 두뇌싸움에서 승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사소한 단서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꽤나 주의 깊게 읽었지만 역시나 전혀 의외의 결말에 여지없이 두뇌싸움에서 패하고 말았다.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그리고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트릭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 말미까지 전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더니, 얄밉다는 생각마저 드는 명탐정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설명하는 대목을 읽고 나서야 “아 맞아. 이런 단서들이 앞 부문에 소개되었지”하는 감탄과 함께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은 수학문제를 가지고 낑낑대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답지를 들춰 풀이방법과 정답을 보고는 괜히 맥이 빠지는 그런 느낌마저도 들게 만들었다.

 

  지금은 다소 낯설기까지 느껴지는 예스러운 문체와 몇 번을 읽어봐야 전체 얼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트릭, 그리고 마지막에 탐정의 멋스러운 추리라는 고전 추리소설의 멋을 한 껏 보여주는 이 책 덕분에 과거 ‘애거서 크리스티’에 열광해서 그녀의 단행본들을 죄 다 찾아 읽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혀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강렬하면서도 현란한 맛의 퓨전음식을 즐기다가도 가끔은 하얀 쌀밥에 된장국이 그립듯이 신세대 추리소설들의 화려한 재미에 길들여져 있다가 조금은 무미건조함마저 드는 고전 추리소설의 향취를 맛보게 되니 오히려 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껴볼 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a*****7 2010.12.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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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리라장 사건 - 아유카와 데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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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여행을 간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리라장이라는 한 별장. 7명으로 구성된 그들은 쉬고 갈 생각으로 이곳에 왔지만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사건의 시작은 그들이 아니었다. 리라장 근처의 한 숯쟁이의 죽음. 그가 단순하게 죽었다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리라장에 온 학생들 중의 한 명의 우비를 입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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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여행을 간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리라장이라는 한 별장. 7명으로 구성된 그들은 쉬고 갈 생각으로 이곳에 왔지만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사건의 시작은 그들이 아니었다. 리라장 근처의 한 숯쟁이의 죽음. 그가 단순하게 죽었다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리라장에 온 학생들 중의 한 명의 우비를 입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들은 누군가가 우비의 주인을 죽이려다가 실수를 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버리고 만다. 


다른 사람은 얽히지 않은 그들만의 관계들. 여해을 같이 올 정도로 친하게 보였던 그들이지만 남들이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 갈등관계가 내재되어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누가 그 우비의 주인을 죽이려고 했을까. 그 숯쟁이가 죽은 곁에는 트럼프 카드가 하나 발견된다. 리라장에 있었던 카드다. 스페이드가 그려진 카드. 1을 의미하는 이 카드를 보건대 다음 살인이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과연 연쇄적인 사건은 계속 일어날까.


연쇄살인을 보면 항상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고전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다. 한 섬에 온 서로 다른 열명의 사람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차례대로 죽어가는 사람들. 그야말로 밀실살인과 연쇄살인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리라장 사건 또한 그 사건을 닮았다. 리라장이라는 닫힌 공간. 그리고 정해진 숫자의 손님들. 차례대로 죽어가는 사람들. 남은 사람은 분명 자신들 틈에 살인마가 있지만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 그런 존재라고는 의심하지 않는다. 만약 의심했더라면 그들은 자신들의 방에서 문을 걸고 나오지 않았을까? 아니 완벽히 닫힌 밀실은 아니니 자신들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을까? 


분명 이곳은 밀실은 아니다. 돌아가려면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누구도 돌아가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단 한명만이 물감을 사야한다는 이유로 이곳을 벗어나서 나중에 돌아왔을 뿐이다. 살인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녀는 이곳으로 돌아올 생각을 했을까? 계속 장례식이 벌어지고 있으니 친구의 장례식에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이 범인이어서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을까? 그것도 의심스러운데 그녀는 돌아올 때 새로운 인물을 한명 더 데리고 온다. 그는 과연 이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까? 경찰들이 초반부터 투입되지만 살인사건을 막지는 못한다. 리라장에 같이 있었는데조 불구하고 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놓쳐버리고 만다. 경찰이 가장 허술함을 드러낸다. 오히려 나중에 투입된 인물은 의심이 가는 부분을 밝혀내고 자신이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모든 사건은 결국 한 명의 천재에 의해서 풀려버리고 마는데 계속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치고는 너무 급격하게 풀려버리는 결말이 조금은 아쉽다. 이야기의 끝이 맺어지도록 경찰은 아무런 힌트도 잡지 못했는데 아니 오히려 힌트를 주겠다는 것을 무시하고 희생자를 만들어 버렸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곳에 도착한 한 남자는 사건현장을 보지도 않고 단지 그 사건이 일어난 정황을 듣기만 하고서도 모든 트릭을 캐치해낸다. 너무하는 것 아닌가 싶게 쉽게 풀려버리는 이야기. 사실 끝까지 범인을 찾지 못했다. 누구인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범인은 그들 중에 있었다. 늘 그렇다. 범인은 처음부터 우리 눈 바로 앞에 존재했지만 우리는 단지 보지 못했을 뿐이다.



이달의 사락 b***8 2025.03.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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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살인, 의도하지 않은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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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카와 데쓰야란 이름은 무척 낯설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가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제 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특별상 수상작란 말에『리라장 사건』은 요즘 나온 책이고, 아유카와 데쓰야는 요즘 한창 뜨는 작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본격 미스터리 대상은 2001년에 처음 생긴 상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중에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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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카와 데쓰야란 이름은 무척 낯설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가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제 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특별상 수상작란 말에『리라장 사건』은 요즘 나온 책이고, 아유카와 데쓰야는 요즘 한창 뜨는 작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본격 미스터리 대상은 2001년에 처음 생긴 상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중에도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가들이 꽤 많은 걸 생각한다면 당연히 요즘 작가라 오해하기 딱 좋다. 하지만 아유카와 데쓰야는 1919년생이며, 이 작품은 1958년에 씌어진 작품이다. 솔직히 말해 깜짝 놀랐다.

『리라장 사건』은 늦여름 리라장을 찾은 대학생들에게 생긴 아주 참혹하고 끔찍한 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장(壯)이란 표현이 들어가 있으니 왠지 연상되는 게 있다. 완벽한 밀실이라기 보다는 밀실에 가깝지만 밀실보다 공간이 확대된 곳, 트릭으로 말하자면 클로즈드 서클이 먼저 떠오른다. 보통 겨울 산장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 눈폭풍같은 것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의 배경은 늦여름이다. 장마기간도 지난 시점이라 태풍이나 폭풍으로 고립되는 경우는 없을 듯 한데, 리라장은 어떤 식으로 이들을 고립시킬까.

리라장은 관리인 부부가 숙식하며 그곳을 관리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이곳으로 온 학생은 총 6명으로 이들은 감정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의 감정은 각각 적대와 우호, 사랑과 증오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다. 첫날부터 갈등이 터져나오긴 하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다음날 형사가 찾아와 리라장 근처에서 남자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체의 옆에는 스페이드 A 카드가 놓여 있었다. 그 카드는 여기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 중 하나가 가지고 있던 카드로 사체는 그 여학생의 비옷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처음에는 사고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카드가 그 옆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기에 그냥 넘기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차례차례 참혹한 살인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또한 그 사체들의 곁에는 없어진 스페이드 카드가 한 장씩 발견된다. 처음에는 A, 그다음은 2, 그다음은 3... 이렇게 사체는 늘어가고 결국 희생자는 모두 7명이 된다.

희생자들이 살해 당한 방식도 다양했다. 추락사, 독살, 척살, 교살, 둔기 가격, 독화살, 익사. 도대체 범인은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한사람씩 죽이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첫번째로 희생당한 남자와 관리인의 부인의 죽음은 학생들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사건 현장이 대부분 리라장과 리라장 주변이기에 이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결국 리라장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 사람이 경찰서에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나중에 등장해 사건의 대부분의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니조마저 살해당한다. 경찰의 수사는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진퇴양난에 몰린 경찰은 결국 호시카케 류조라는 명탐정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10일동안 벌어진 대학살극의 진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시리즈와 달리 탐정이 처음부터 등장하지 않는다. 리라장 사건에 등장하는 호시카케는 맨나중에 등장해서 모든 이들에게 사건 브리핑을 한다. (이부분은 비슷하긴 하지만) 이 두 탐정을 비교해 볼 때 재미있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긴다이치와 호시카케는 정반대의 타입이란 것이다.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까치집을 지은 머리에 구겨진 하카마, 수더분한 인상이라면 호시카케는 딱떨어지는 수트에 멋진 콧수염, 그리고 약간은 까칠한 성격의 신사 타입이랄까. (笑)

작가는 책 곳곳에서 우리에게 다음에 일어날 참극에 대한 귀띔을 해주거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하지만 눈뜬 봉사처럼 난 그 부분을 읽으면서도 그것을 한가지로 조합을 할 수 없었다. 절묘한 서술트릭이랄까. 나중에 호시카케가 설명을 해주면 그때서야, 아하, 그랬군이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알리바이 트릭의 경우 살짝 눈치채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범인 근처에도 못갔다. 사실 읽으면 읽을수록 의심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 동기가 있는 것 같은데 모두 알리바이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절묘하게 엮이고 숨겨진 사건의 진상, 이 사건의 결말부를 읽으면서 흠칫하고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띠지의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신(神)이란 표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 더불어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신이라 일컬어지는 야유카와 데쓰야의 작품은 다른 두 작가의 작품과 달리 이번에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다른 두 작가의 경우 워낙 유명하고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나왔지만, 유달리 이 작가만 이제 처음으로 번역되어 나온 건지 의문이 생긴다.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이렇게 번역되어 나온 것을 기뻐해야 하는 것이 먼저이겠지. 앞으로도 꾸준히 번역본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역자 후기를 보면서 <야유카와 데쓰야와 13개의 수수께끼>란 추리소설 시리즈에 대한 언급을 보며 군침을 삼켰다. 이 시리즈는 도착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하라 이치, 아리스 시리즈로 유명한 아리스가와 아리스, 우리에게 미미여사로 잘 알려진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해, 기타무라 가오루, 야마구치 마사야등 이미 우리나라에 번역된 작품의 작가들과 야마자키 준, 이와사키 세이고, 가사하라 다쿠, 기다 준이치로, 쓰지 마사키 등의 작가와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들 중에는 이미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작품들도 있다. 이런 걸 보면 이 작가가 후배 양성과 더불어 앤솔로지 작업에도 얼마나 정성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독자들에게 본격의 신이란 애칭을 부여받을 수 없는 작가로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y*****5 2010.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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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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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나온 리라장 사건. 애초부터 예정된 살인사건이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연쇄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니조의 으스대는 꼴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불러왔고 몇 명의 희생자가 더 나와 버렸다. 왜 처음부터 "니가 범인이지"라고 밝히지 않은 것일까. 증거 불충분에다가 모든 퍼즐들이 제자리게 끼어 맞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사건이 터지게 방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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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나온 리라장 사건. 애초부터 예정된 살인사건이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연쇄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니조의 으스대는 꼴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불러왔고 몇 명의 희생자가 더 나와 버렸다. 왜 처음부터 "니가 범인이지"라고 밝히지 않은 것일까. 증거 불충분에다가 모든 퍼즐들이 제자리게 끼어 맞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사건이 터지게 방치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역시 경찰의 무능력은 이번에도 확연하게 드러나고야 말았다. 살인사건마다 시체 곁에 떨어져 있는 스페이스 카드. 이것은 연쇄살인사건의 시작을 예고한다. 이 카드를 모두 사용한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오게 될 것인가. 호시카게 탐정을 빨리 불러 들였다면 한두 명의 희생으로 이 사건은 막을 내렸을 텐데 억울한 죽음만 늘었다. 

 

나는 리라장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내내 '마키'가 범인일 것이라는 예측했다. 아마 릴리스의 약혼자로 그녀를 죽이기 위해 어느 정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아마 릴리스는 독자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버릇이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어 그녀가 죽었을 땐 동정심마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죽음은 너무도 끔찍했다.)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냈다 여겼지만 역시나 범인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였다. 처음 일곱 명이 이 리라장을 찾았고 뒤에 니조가 합류했으므로 한 명씩 희생될 때마다 범인의 윤곽은 점점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었음에도 나는 이번에도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아, 이 무능함이며. 나는 경찰들의 무능함을 탓할 자격이 없다. 하지만 작가가 보여주는대로 따라가다 보니 내 개인의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금 봐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사건을 직접 눈으로 봤다면 범인을 잡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건 오로지 내 의견일 뿐이지만.

 

리라장을 방문한 일곱 명에게는 모두 살인사건의 범인이 될 소지가 있었다. 서로가 적대시까지 하는 관계인데도 왜 이들이 함께 리라장을 방문했는지 의문이었는데 호시카게에 의해 밝혀진 것을 살펴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모든 것은 계획되어 일어난 일이었다.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때 얼른 이 무서운 곳을 떠났어야 했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예측 가능했다면 빨리 경찰에게 밝혔으면 되었는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반전이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아비코가 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경찰에게 체포 되었을 때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면 '리라장 사건'은 세상속에서 묻혀 버렸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억울하게 아비코만 희생되고 독자들의 답답함도 풀리지 않은 채 땅 속에 묻혀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과 증오, 욕망 등 이 모든 것들이 사건이 끝나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 감정들로 인해 사건은 호시카게의 손에 의해 해결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안위 따위 벗어던지고 몸을 던져 버리는 것을 과연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 모든 살인사건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일어났으니 한 편으로 생각하면 정말 어이 없고 슬프기만 하다.

y*****6 2010.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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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카와 데쓰야1] 리라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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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58     <리라장 손님> 히다카 데쓰코 : 미술학부 학생. '블랙 여사' 유키타케 에이이치 : 음악학부 학생. 베이스 아마 릴리스(미나미 가메) : 음악학부 학생. 소프라노 마키 가즌도 : 릴리스 약혼자. 음악학부 학생. 테너 다치바나 아키오 : 음악학부 학생. 피아노 마쓰다이라 살로메 : 음악학부 학생. 바이올린 아비코 히로시 : 음악학부 학생. 베이스 니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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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58

 

 

<리라장 손님>

히다카 데쓰코 : 미술학부 학생. '블랙 여사'

유키타케 에이이치 : 음악학부 학생. 베이스

아마 릴리스(미나미 가메) : 음악학부 학생. 소프라노

마키 가즌도 : 릴리스 약혼자. 음악학부 학생. 테너

다치바나 아키오 : 음악학부 학생. 피아노

마쓰다이라 살로메 : 음악학부 학생. 바이올린

아비코 히로시 : 음악학부 학생. 베이스

니조 요시후사 : 미술학부 졸업생. 서양화

 

<리라장 거주자>

소노다 만페이 : 관리인

소노다 하나 : 만페이 아내

 

<경찰>

유키 : 지치부 경찰서 형사

겐모치 : 사이타마현 경찰본부 형사. 경감

와다 : 주재소 직원

사와무라 : 경찰의

하지모토 : 검사

미즈하라 : 경찰청 수사1과 형사

호시카게 류조 : 명탐정

 

<기타>

후지사와 간타로 : 리라장 원 소유자. 후지타 증권 사장

오키쿠라 덴신 : 미술학부 졸업생

미무라 다마코 : 음악학부 졸업생

스다 사키치 : 숯쟁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아유카와 데쓰야의 첫번쨰 작품을 읽었다. 이 작가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을 읽으면서 익히 들었던 이름이다. 아리스가와 작품의 옮긴이 글을 보면 아유카와가 아리스가와의 데뷔를 도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의 사각'이 '아유카와 데쓰야와 13개의 수수께끼'라는 작품에 실린 작품중 하나이기도 해서 꽤 연이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 함께 3대 본격의 신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용으로 들어가서, 학생들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리라장이라는 숙소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체 옆에는 트럼프카드 중 하나인 스페이드 카드가 순서대로 놓여져 있다. 범인은 숙소에 모인 7명의 학생 중 한명이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들이 등장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헛물만 켜다가 마지막 부분에 명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한다.

작품 속 여러 플롯과 트릭이 등장하고 여러저기 뿌려진 복선과 단서들이 마지막 해결부분에서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본격 추리물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곁다리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미유키'와 '겐모치 경부'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유키 형사'와 '겐모치 경감'의 오마주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리라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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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리소설하면 흥미와 누가 죽였을까 하는 궁금중이다. 누가 어떤 트릭을 사용하여 죽였고 그 트릭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그 재미에 사람들은 추리소설을 읽는것같다. 한명씩 연쇄살인이 일어날때 마다 점점 책 내용에 빠져들고 결국 어떤 트릭을 써서 죽였을때 , 그 죽인 동기 그런것들을 알때 왠지 아쉬움과 허탈함이 들기도한다   사람들이 죽어갈때마다 등장하는 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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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리소설하면 흥미와 누가 죽였을까 하는 궁금중이다.

누가 어떤 트릭을 사용하여 죽였고

그 트릭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그 재미에 사람들은 추리소설을 읽는것같다.

한명씩 연쇄살인이 일어날때 마다 점점 책 내용에 빠져들고

결국 어떤 트릭을 써서 죽였을때 , 그 죽인 동기

그런것들을 알때 왠지 아쉬움과 허탈함이 들기도한다

 

사람들이 죽어갈때마다 등장하는 스페이스 카드

그카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죽어만 가는데 누가 범인인지 알지도 못하고

막막하기만 했다.

당연히 그 리라장에있는 사람들중에 살인을 했다는 당연하고도

막연한 생각이 떠올랐다.

결국 범인이 밝혀지고 별것도 아닌 사소한일에 이런 살인극을

펼친것을 보면 사소한것에 연연하지않는것이 좋을것같다.

o******z 2011.01.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