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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고전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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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도 재밌게 보았었지만 요즘 연신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자주 방영되는 걸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재밌는 영화 전우치나 한때 엄청나게 빠져서 극중 온갖 일본대사를 외우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던 애니 이누야샤속에는 신선, 요괴, 도술, 같은 온갖 상상력이 발휘된다. 도를 닦으면 신선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TV를 통해 실존함을 확인하기도 한다. 기인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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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에서도 재밌게 보았었지만 요즘 연신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자주 방영되는 걸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재밌는 영화 전우치나 한때 엄청나게 빠져서 극중 온갖 일본대사를 외우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던 애니 이누야샤속에는 신선, 요괴, 도술, 같은 온갖 상상력이 발휘된다. 도를 닦으면 신선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TV를 통해 실존함을 확인하기도 한다. 기인 혹은 도인으로 나오는 그들을 보면 실제 영험함을 가진 사람으로는 믿기지 않지만 중국무협소설, 영화들에서 신공을 발휘하는 그것들이 그래도 존재했을수도 있겠지라며 싼타할아버지를 믿는 마음(일종의 바람)으로 믿어보기도 한다.

  유명한 만화작품에서 온갖 게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봉신연의의 명성은 들었으나 딱히 관심을 가져 본 일은 없었다. 그저 단순하게 이누야샤처럼 일본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굳이 볼 일이 있느냐 싶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등과 함께 중국의 6대, 4대 기서란다. 하기사 일본의 수많은 작품들이 중국고전에서 취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새삼 말할 필요는 없을 정도다. 여러 작품으로 읽어본 작품은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는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여러 형태의 작품으로 만나보았는데 봉신연의나 금병매는 대충의 내용도 잘 모르고 있었다. 문득 서점에서 일송북에서 낸  중국 고전시리즈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책은 부담없는 형태로 문고판이라고 하면 어울릴듯한 형태로 나왔다.삼국지나 서유기 수호지처럼 분명 봉신연의도 꽤나 많은 분량일터인데 간편하게 읽기 좋은 분량이라 가볍게 읽기 좋겠다 싶었다. 대신에 책이 쉽게 구겨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가벼운 무게만큼이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제괴지이에서 재밌게 보았던 은나라와 주나라가 등장한다. 은나라의 주왕이 달기라는 요녀에게 빠져 나라가 쇠하고 주나라의 무왕을 중심으로 새 나라가 부흥하는 이야기인데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온갖 신선과 도술, 무기들이 등장한다. 은나라와 주나라를 돕는 신비한 교파로 세 교파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서백과 무왕을 도와 주왕조가 건국되는데 도움을 주는 출가후 득도하여 신선이 된 천교, 천명을 거역하고 주왕을 돕는 동물과 정령들이 오랜 시간 수련을 거쳐 인간으로 변신한 무리들인 절교, 불교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면 천교이건 절교이건 가리지 않고 구제하려는 서방교(불교)가 그것이다.

  달기의 몸에 오래 묵은 여우가 들어가 주왕을 홀리는 가운데 온갖 요괴들이 주왕을 편드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인다. 이에 신선들이 무왕을 도와 새로운 나라를 창건하는데 힘쓰고 이도저도 다 개의치 않고 중생을 구한다는 서방교라는 구도가 어느 한 편으로 쉽사리 주도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재미를 준다. 그러하기때문에 일본의 만화나 게임의 소재로도 활용되어 큰 인기를 누린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의 많은 작품, 아닌 모든 문학들이 고전의 혜택을 입고 있다. 그런 고전중의 고전을 제대로 만나기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중간 중간 문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고 조금 이상하게 끊어지는 부분, 오타가 분명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가볍게 읽어보고자 선택하고 이후 조금 더 자세하고 편집이 잘 된 책으로 보게 되는데 괜찮은 책이다. 



2***s 2011.06.27. 신고 공감 5 댓글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