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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역자만 봐도 읽어야할 이유가 충분한 포스를 지닌 이 책은 와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력'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와인매니아라면 꼭 알아야할 알짜배기 지식부터 애호가가 가져야할 올바른 애티튜드까지 제시해주는 이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끊임없이 펼쳐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인 내공이 쌓일수록 저자인 맷 크레이머와의 공감대가 넓어지는 기분좋은 경험을 쌓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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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목은 [Making Sense of Wine]. 글쓴이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맷 크레이머Matt Kramer이며, 그는 유명한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간판급 컬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에 출간되는 모든 책들과 더불어 와인 관련 서적 역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이 와중에서 퀄리티와 독창성이 보장될 만한 책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와인력]은 퀄리티와 독창성이 보장되는 와인 서적 중에 대표적인 하나라고 여겨지며, 제가 추려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맷 크레이머의 문장은 화려하지 않고 쓸데없는 미사여구가 없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본질과 핵심을 전달하는데 능수능란합니다(20여년간 와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와인책을 쓰는 저자들의 와인문화에 대한 깊은 교감이나 정서적인 이해 부족으로 인해, 와인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수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교과서같은 책들이 많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은 자칫 소비자들이 와인을 정보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도록 만듭니다(와인 스놉을 양산하는...).
하지만 맷 크레이머는 [와인력]을 통해, 우리들이 와인의 진정한 모습(미학적이고 역사적이며 철학적인 면모)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자신이 겪고 배운 모든 것들을 기꺼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읽으면서 겸손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와인애호가들이 맷 크레이머같은 대가의 글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