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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노부야키 후구모토의 글에 카이지 카와구치 그림 (그의 만화는 본 적 없다. 미안하다) 의 3권짜리 만화이지만, 내용이 너무나 절절하고 사건과 해결까지 숨막히게 잘 짜여져있어 정말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있던 딸아이도 14년전 행방불명이 된채 가슴속에 묻고 열심히 일을 해서 대기업의 전무가 되었는데, 아내는 병으로 죽고 행방불명된 딸아이는 백골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날 주인공 또한 암판정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데... 딸의 행방불명이 살인이라면 사건의 시효는 6개월 남았다. 딸을 찾아야겠다고 아버지는 나선다. 과연 14년전의 기록이 보존될까가 하는 현실성이 의심스럽지만, 아버지는 착실히 딸의 흔적을 찾아나선다. 딸이 좋아하던 화가의 전시회, 그 장소는 추억의 장소였고 타임캡슐을 꺼내보니 딸이 실종전 그려서 넣어둔 그림이 있다. 현재와 다른 모습은, 그림의 한부분에 차의 흔적이 있다는 것. 딸이 타고 갔을 법한 차량을 뒤져서 폐차장에서 찾아내곤 죽은 딸이 죽기전 트렁크 문 안쪽에 적어놓은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한다. 이제 하루가 남았다. 범인은 찾았다. 하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다. 6시간을 남겨놓고 그를 찾아간다. 과연 아버지는 백골로 나타난 딸의 원한을 갚아줄 것인지. 중간에 포기했다가 맨마지막권인 3권을 기대한 난, 호흡을 조절할 수 없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어린 것을 죽이고서도 태연히 살면서 공소시효까지 챙긴 범인을, 이제 6개월남은, 아니 공소시효마감 즈음 생명이 다할 거란 선고를 받은 그 아버지를 비웃는 그 자식을, 만화에서니까 망정이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오늘 아파트를 나가면서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을 봤다. 뾰루퉁한채 서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드는 통통하고 귀여운 얼굴에 바가지머리, 노란 점퍼. 그런 새싹을 두고 어디선 유괴를 하고 버리고...). 3권의 엔딩은, 통쾌하다 못해 눈을 가리고 저울과 칼을 든 정의의 신까지 증명하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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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다. 그는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는다. 그의 아내가 죽어갔던 그 모습 그대로. 6개월이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는 돌아본다. 그가 살아온 그 많은 시간을. 출세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살았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