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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고양이 나츠의 사나이답게 사는 법
"레알 고양이 나츠의 사나이답게 사는 법" 내용보기
겉으로 보기엔 전혀 귀엽지 않은 고양이들이 총출동하지만, 요모조모 곰곰히 뜯어보면 그 귀여움에 쓰러지게 된다, 하드보일드 하게 살고 싶은 사나이 나츠의 이야기 그 두번째. 전혀 의도하지 않은 가출 + 납치(?) 사건으로 다나카네 집에서 한동안 살다 본가(?)인 토네家로 돌아온 나츠. 2권에서는 안타깝게도 1권에 등장한 길치냥이 푸상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미용실에 가기 싫어
"레알 고양이 나츠의 사나이답게 사는 법" 내용보기
겉으로 보기엔 전혀 귀엽지 않은 고양이들이 총출동하지만, 요모조모 곰곰히 뜯어보면 그 귀여움에 쓰러지게 된다, 하드보일드 하게 살고 싶은 사나이 나츠의 이야기 그 두번째.

전혀 의도하지 않은 가출 + 납치(?) 사건으로 다나카네 집에서 한동안 살다 본가(?)인 토네家로 돌아온 나츠. 2권에서는 안타깝게도 1권에 등장한 길치냥이 푸상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미용실에 가기 싫어서 등의 이유로 집을 나오긴 해도 늘 길을 못찾고 헤매는 푸상의 귀어운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기는 해도 나츠와 벌레 덕후 아깽이인 꼬맹이와 할아방네 집으로 입양된 영감이 여전히 그 포스를 풀풀 풍기며 등장하고, 새로운 얼굴로는 강아지의 얼굴을 한 폰타, 꽃집 마스코트(?) 쿠로, 옆집 강아지 팀, 그리고 꼬맹이의 모친이자 나츠의 여자친구인 미케코등이 있다. 새로운 사람으로는 토네家 아들의 친구들이 있다. 그중 이노우에란 녀석은 고양이 마니아다.

나츠는 결코 잘생겼다고 말할 수 없는 외모에 무뚝뚝한 성격, 때로는 나사 하나쯤 빠진 듯한 행동으로 날 웃겨주긴 하지만, 동네 고양이들 사이에선 대장 노릇을 톡톡히 한다. 똘마니도 거느리고 있을 정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 사실 하드 보일드하게 살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 나츠의 성격은 다정다감 그 자체다. 어디선가 꼬맹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람처럼 나타나 꼬맹이를 구해주는 나츠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또한 할아방에게 입양되어 늘그막에 완전 팔자 펴진 영감이 - 미짱이란 이름을 획득했다 - 꼬맹이의 염장을 지를 때도 나츠는 언제나 꼬맹이 편이다. 그런 나츠가 무척 강해보이긴 하지만, 입으로 나츠의 행동을 조종(?)하는 꼬맹이는 나츠의 머리꼭대기에 올라 앉았는지도... (笑)

나츠와 관련된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것은 -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지만, 골라서 말하자면 - 추운 겨울 동네 고양이나 개들과 날씨에 관한 인사를 하면서 지나던 나츠가 공터에서 추위에 벌벌 떠는 영감과 꼬맹이에게 천연 난로(?) 역할을 해주는 에피소드와 동네 꼬맹이들이 지나가면서 나츠에게 "이따 봐"란 말을 남겼다고 그 자리에서 꼬맹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무척이나 따스한 에피소드였다. 또한 나츠의 반려인인 토네家 아줌마가 감기로 아파 누워있을 때, 그 옆을 계속 지켜준 것 역시 나츠의 몫이었다. 이런 걸 보면 사람 가족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란 말이지. 가끔 무심한 토네家 가족의 두 남자 때문에 속상해 하는 토네家 아줌마를 보면서 우리 엄마들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는 나츠와 다른 고양이들의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토네家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는데, 토네家 아줌마는 정말.. 최고다. 우리네 엄마의 일상을 고스란히 옮겼다고나 할까. 그래서 무척이나 공감되기도 하고, 괜시리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달까. 

4컷 만화 - 실제로 이 책 속의 이야기는 보통 8컷으로 마무리된다 - 인 특성으로 수많은 에피소드가 이 한 권에 들어 있다. 단편 만화라 해도 깔끔한 완결성을 가지기 힘든데, 4컷 만화가 이렇게 깔끔한 완결성을 가지고, 독자를 웃게도 만들고, 가슴 짠하게도 만드는 건 작가의 특별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고양이의 특성을 잘 살린 만화이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만화, 그리고 진짜 사나이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레알 고양이 나츠의 이야기. 다음권도 나오려나?

y*****5 2010.12.0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