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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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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고등학교 교사인 케리와 크리스토퍼 부부는 치솟는 물가에 한 달동안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크리스토퍼는 채식주의자로 케리는 그와 결혼한 후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하지만 남들의 편견처럼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도 않았고 나름 다양한 채식요리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크리스토퍼는 빌 케이싱과 루스 케이싱이 쓴 《하루 1달러로 잘 먹기》라는 책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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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고등학교 교사인 케리와 크리스토퍼 부부는 치솟는 물가에 한 달동안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크리스토퍼는 채식주의자로 케리는 그와 결혼한 후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하지만 남들의 편견처럼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도 않았고 나름 다양한 채식요리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크리스토퍼는 빌 케이싱과 루스 케이싱이 쓴 하루 1달러로 잘 먹기라는 책을 1달러를 주고 구입했고 이 책은 그들 부부가 계획한 일이 해볼 만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P22

그 책에는 동전 한 푼까지 가치 있게 쓰기 위한 전략이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대량으로 구매하고, 여러 가게를 둘러보고, 먹는 양을 줄이고, 여기저기 뒤져서 식량을 구하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족집게 과외를 통해 검소한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는 동시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의사에게 우리 계획에 대해 알려 주었는데, 그는 당황해하지 않았다. 얼마간 체중이 줄어들 것이지만,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면 건강을 크게 해치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비타민을 계속 복용하기로 했고, 적잖이 안심이 되었다.

 

이들 부부가 이 프로젝트에서 정한 규칙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1.하루 동안 소비되는 음식의 총비용은 1인당 1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2.공짜 음식이나 기부음식은 우리 지역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지 않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예컨대 주운 음식이나 가게에서 주는 시식용 음식, 쓰레기통을 뒤져서 찾아낸 음식 등은 안 된다).

3.우리 집 마당에서 키운 채소도 모두 계산해서 식비에 포함시켜야 한다(채소는 씨앗이나 화분식물의 가격으로 산정한다).

4.다양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라면은 오직 1달러를 넘기지 않기 위해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에만 이용한다(당시 집에는 라면이 6개 있었고, 더 이상 사지 않을 작정이었다).

5.저녁 식사에 손님을 초대할 경우, 우리가 먹을 분량을 나누어 먹는다. 다시 말해서, 손님을 위해 따로 1달러의 식비를 책정하지 않는다.

 

케리는 식비 절약을 위해 집 마당에 텃밭을 가꾸려고 노력하지만 강아지 두 마리 때문에 실패한다. 그리고 그들은 주말 내내 제일 싼 가게를 찾기 위해 온 시내를 돌아다녀 도매형 마트에서 대부분의 물품을 구입한다. 대용량으로 구매하고 매끼에 필요한 음식재료비를 합산한 다음 그것을 먹는 횟수 만큼 나누어서 한 끼 식비로 계산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먹고 싶은 음식 대신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예산 내의 음식으로 짜맞추기 위해 식단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부부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근황을 알려주기로 한다. 자신들의 경험을 지인들과 나누려는 의도였다. 그렇게 그들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고 결코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조금 부족한 점심식사와 하루 종일 허기진 탓에 그들은 업무에도 잘 집중하지 못한다. 하루의 마지막 잠자리에 들기 전 6센트 어치의 땅콩버터 한 스푼이 그들의 기쁨이자 행복이었다.

패스트 푸드 점의 공짜 잼과 설탕시럽에 어린애처럼 감사하며 어떻게든 버텨보려 하지만 배탈이 나기 일쑤여서 그것마저 쉽지가 않았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주고 그들은 어딜 가면 공짜 오렌지가 있는지 또 어디가 가장 저렴한 음식을 파는 곳인지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처지가 곤란한 학생들도 알게 되며 그들이 얼마나 많은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그들 부부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사 먹을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P48

가난한 미국인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살 여유가 없다. 신선한 농산물을 먹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렌지와 99센트짜리 타코 중에서 금액 대비 칼로리가 높은 쪽이 어느 쪽인지에 대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농산물 가게가 전혀 없는 지역에 살기 때문이다.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이 가난한 지역에 입점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이 지역주민들은 품질 좋은 식품을 접하지 못하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끼니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유색인종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을 식품 인종 차별이라고 불러왔다.

 

라즈 파텔은 배부른 제국과 굶주리는 세계라는 책에서, ‘슈퍼마켓 경계지구라는 용어를 소개했는데, 이는 은행이나 보험회사들이 이 지역 주위를 빨간 펜으로 표시해 놓고 그 지역 내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위법행위를 일컫는 특정 경계지구 지정이라는 용어에서 빌려온 것이다. 파텔은 이러한 행위로 인해 가난한 유색인종들이 영양부족 상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적시하면서, 건강에 좋은 먹을거리를 접할 수 있게 되면 보다 많은 과일과 채소들이 섭취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몇 가지 연구조사를 인용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자료는 뉴욕시 소비자 보호국에서 수행한 조사 자료였는데, 이에 따르면 저소득층 지역과 보다 부유한 지역의 식품 가격이 8.8퍼센트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똑같은 식품인데도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부유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8.8퍼센트나 더 비싸게 사 먹는다는 것이다. 저녁식사가 끝났을 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오늘 하루 총 식비를 계산해 보니 90센트를 약간 웃도는 금액이었다. 우리는 싱긋 웃으며 땅콩버터를 움켜잡았다.

 

부부는 무심코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식품 유통 매장에서 버려지는 유통기한 만료 제품들도 사실은 조금 더 두고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음을 알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보고 배웠기 때문에 무심코 버렸던 음식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관에서 버려지는 팝콘들과 탄산음료수들과 교직원 회의가 끝나고 남은 음식들은 비록 부부가 정한 규정에 어긋나 싸가지고 갈 수는 없었지만 대신 음식의 고마움과 함부로 버려지는 음식들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부는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다.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몇 개 있지만 연회비를 주고 들어가야 하는 코스트코는 대용량, 저가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크리스토퍼는 그곳에서 대형 카트를 밀면서 그곳의 품목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저가로 나오는 채소들을 한 아름 살 수 있었고 신선한 오렌지 주스 대신 분말음료를 샀다. 하지만 과일은 역시 값이 비싸서 살 수 없었고 케리의 눈치가 보이기는 했지만 지역 농산물 판매장에서 한 자루에 5달러 하는 오렌지를 5파운드 구입할 수 있었는데 그들이 하루 1달러 예산을 초과한 것을 깨닫게 된다.

샐러드 드레싱 한 테이블스푼이 18센트에 달했기 때문인데 문득 거기에 의문을 갖게 된다. 많은 가공 식품들은 먹기에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원재료에 붙는 부가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아진다는 단점들이 있다. 게다가 식품 표시 성분들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 부부가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건 제한된 예산 때문이었지만 그 때문에 이제 식품의 가격과 유통 더 나아가서 생전 처음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두 부부는 자연스럽게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크리스토퍼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섭취했던 음식들이 얼마나 잘못 된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P89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그런 고열량 과자를 살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그 전 주에 케리에게 화해의 선물로 구워주었던 땅콩버터 쿠키와 밤마다 먹었던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함유된 땅콩버터 한 숟가락은 설탕 금단증상을 피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성인이기 때문에 음식물 선택에 대한 책임이 내 자신에게 있다. 그와 동시에 나의 중요한 성장기가, 식품 마케팅 전문가들의 전략과 어디에나 존재하는 패스트푸드, 그리고 부모님의 필요에 따른 값싸고 간편한 식사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나는 음식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지식을 잊어버리고, 20년 이상 갖고 있었던 음식에 대한 케케묵은 생각을 털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P96

필요한 영양소의 대부분은 다양한 식품의 섭취를 통해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품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비타민이 보강된 식품을 사도록 강요한다. 식품점에는 여러 가지 보강식품으로 넘쳐나는데, 사실 거기에 보강된 영양소 중 일부는 식품을 정제 혹은 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것과 동일한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보강되었다는 표시는 식품의 가공처리 과정에서 손실된 것과 똑같은 수준을 도로 첨가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강화되었다는 표시는 그 식품이 원래 포함하고 있는 수준 보다 더 많이 첨가했다는 의미이다.

 

설상가상으로 프로젝트 마지막 주에는 동료 교사 데이브를 집에 초대한다. ‘적은 양의 음식으로 고통받던 부부에게는 이 초대는 음식과 사교의 밀접한 관련성을 생각하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렇게 한 달간의 프로젝트는 끝났다. 이 프로젝트는 그들에게 한 가지 화두를 던졌는데 바로 이 프로젝트를 마친 뒤에는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였다. 부부는 이제 음식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가장 우선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먹었던 음식물의 맛을 더욱 환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 달의 실험은 미국의 비만율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미국 내의 각 방송사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던 부부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일주일 치 식단을 짰고 가격이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다녔으며, 가공하지 않는 음식을 주로 구입했다.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서서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들의 일상은 바쁘게 흘러갔지만 그들이 실험 동안 배고픔에 굶주렸던 경험은 잊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부부는 그 경험으로 지역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층의 아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부부는 그 관심을 살려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푸드 스템프로 한 달을 보낼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이지만 미 농무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알뜰식단계획은 현실성이 부족하고 메뉴도 다양하지 못했다. 탁상공론으로 만들어 낸 정책의 허울을 한 달 동안 열심히 실천했던 것이다. 부부는 마침내 두 달 간의 프로젝트들을 마치고 새로운 부부만의 식단을 계획한다. 누구나 실행하려고 마음은 먹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것들.

바로 정해진 예산 하에서 계획을 짜서 장을 보는 것이다. 장을 보기 전에 집안에 있는 품목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구매한다. 가공 식품은 되도록 멀리하고 정제 되지 않은 식품들을 주로 구매하는데 채소나 과일들은 지역 공동체 텃밭에서 싱싱한 것들을 구매한다. 집안에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것도 물론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도 많았다. 특히 파운드나 갤런 등 표준 단위가 달라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의 식생활도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훌륭한 가이드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식품에 대한 관심이 건강, 사회 복지 제도, 환경 문제에까지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l*******e 2010.11.1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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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엄마가 보는 잡지를 옆에서 뒤적거리다 '한 끼 1000원 식단'으로 유명해진 한 가정주부 인터뷰를 본 기억이 났다. 이 주부는 남편과 같이 먹는 밥상 차림에 평소 천원 이상의 식비를 지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졌는데, 이 기사를 본게 거의 10여년 전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꽤 풍족한 상차림으로 어린 나에게도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물론 그 분의 경우는 시골집에서 보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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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엄마가 보는 잡지를 옆에서 뒤적거리다 '한 끼 1000원 식단'으로 유명해진 한 가정주부 인터뷰를 본 기억이 났다. 이 주부는 남편과 같이 먹는 밥상 차림에 평소 천원 이상의 식비를 지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졌는데, 이 기사를 본게 거의 10여년 전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꽤 풍족한 상차림으로 어린 나에게도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물론 그 분의 경우는 시골집에서 보내온 채소로 만든 것, 이미 집에 구비된 양념, 김장김치 등은 가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10년이 더 지난 지금, 그것도 미국에서 1인당 하루 1달러의 식단으로 한달간 프로젝트를 실험한 부부가 있다. 두 부부에게 식비로 활용 가능한 금액은 정확히 1인당 1달러. 만원의행복은 뭐 감히 명함도 못 내밀 기세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뭐랄까, 유익함이 더해진 팩션소설같은 느낌? 아, 정확히 말하면 팩션도 소설도 아니지.. 실존하는 부부가 실제로 자기들이 겪은 수기를 엮었으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다큐인데 실상은 정말 소설같다. 그만큼 스토리텔링도 수준높고 이야기도 재밌다. 정치적인 메세지나 구호활동에 대한 주장이 담겨있는데도 전혀 무겁거나 신파스럽지 않다. 그래서 주저없이 별점 만점을 주고 싶었다. 이런 책을 또 만나다니 심봤다! 라고 외치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부부가 공저자다. 두 부부가 목차별로 번갈아가며 글을 쓰는 것 또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어(하지만 부부라선지 문체가 묘하게 비슷해-편집의 위력일지도 모르겠지만- 흐름이 끊기는 느낌은 없었다.) 즐거웠다. 괜히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해듣는 기분도 들었다.

이 책은 후반부로 갈 수록 기아문제를 비롯한 공동체 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토론거리들을 등장시킨다. 이 부분은 "아 이런게 있겠군~"하며 절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이란 생각을 했다. 단순 교양지식으로도 알아두면 좋겠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피부에 와닿게 느낄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케리와 크리스토퍼 부부의 개인 하루 식비는 1달러. 우리 환율로는 1200원 이내, 고작해야 김밥 한 줄 값이다.

나는 올빼미형 체질의 인간이라 이 책을 주로 침대에 앉아 밤시간에 읽었다. 그런데 역시 식생활 문제와 관련있는 게다가 두 주인공이 계속 배 고파하며 쓴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에 순간순간 먹고 싶은 음식들이나 어쩌다 주어진 호사스런 메뉴에 대한 설명이 아주 남다른 표현으로 쓰이고 상당한 분량을 차지한다. 현재 치아교정 중이기에 꼼꼼하게 양치를 마치고 책을 든  나는 매번 그런 장면들을 대할 때 마다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서평의 제목도 '심야정독 금지 제안'이다.


이번에 읽은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는 작년 여름에 봤던 <괴짜사회학>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거듭 하게되었다. (☞ 리뷰보기) 현실의 난해함은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탁상공론적인 정책만 뱉어놓는 위정자들에 대한 반감은 끊임없이 샘솟았고, 우리가 먹는 음식인 food라는 단어에 junk를 붙이는 미국에 살지 않는다는 것에 새삼 안도를하게도 했다. 책을 다 읽고는 얼마전에 SBS에서 방영한 '고도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란다'라는 다큐가 궁금해져, 조만간 다시보기를 시청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읽는 내내 너무 재밌고 흥미로워서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가방속에 있는 책만 의식하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단순히 유희거리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 더욱 좋았다. 단순히 어떤 사건(이를테면 1달러로 밥 먹기)에 대한 기록과 감동을 강요하는 교훈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더 나은 과정으로의 끊임없는 시도가 이루어진다는 점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어쩌면 소울메이트라는건 바로 이 부부, 케리와 크리스토퍼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h*****2 2010.11.1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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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으로 시작된 식탁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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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덮은 후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와 케리 그들의 이 프로젝트가 참으로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도저히 나로서는 실천할 수 없는 일을 이 부부는 해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 가능한 일이라는게 더 새삼놀라웠고 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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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덮은 후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와 케리

그들의 이 프로젝트가 참으로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도저히 나로서는 실천할 수 없는 일을 이 부부는 해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 가능한 일이라는게 더 새삼놀라웠고 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요즘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아 어차피 하루 1끼밖에 먹지 못하는 실정이라 그런지 더 이 책에 구미가 당겼는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교사인 크리스토퍼와 케리는 1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서로의 견해차가 있었다 케리는 부동산 모기지에 학비 대출금에 생활비까지 밀려오는 부담감에 크리스토퍼는 단순히 자신의 호기심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부부는 이 프로젝트를 우선 한달간 해보기로 했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크리스토퍼는 학생들은 물론 주위 선생님에 친구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알렸으며 블로그에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이 부부가 서로 계획을 짜고 고기보다는 채식을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학생들 또한 장난스레 한 토의가 점점 진지해져서 다들 1달러 프로젝트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식단을 새로 구성하고 먹는 걸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우선 케리는 집 뒷 마당에 채소를 키우고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들여다 보고 연구하는 동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 식탁에 도달하기 까지 온갖 육류,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떻게 유통되는지 말이다 거기에 크리스토퍼와 케리는 1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살까지 빠지는 효과도 얻었다 둘다 통통한 편이라 아무래도 건강에 신경이 쓰였던것 같다 그리고 치솟는 물가 에그플레이션의 위협에 미국을 강타한 경기 침체까지 식비는 무섭게 늘어나고 외식은 끊기 어렵고 더군다나 건강까지 나빠지니 아마도 이 부부가 하는 한달짜리 프로젝트가 무모하다기보다는 신선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들여다 봄으로써 이 부부는 건강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블로그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두사람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러나 슬기롭게 극복한 다음 그들은 2단계 실험에 들어갔다

 

바로 정부 푸드스탬프로 먹고 살기 였다

처음듣는 생소한 단어에 이게 뭔가 싶어 유심히 읽었는데 미국 정부에서 어렵게 사는 국민들을 위해 시행하는 정책이었다 정부의 푸드스탬프로 먹고 살기에는 이들 부부가 체험한 바로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탁상공론으로 만들어진 이 메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경험한 이들 부부는 쇼핑 리스트부터 다시 제대로 작성하는걸 시작하고이마저도 마음대로 먹을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함부로 음식을 버리는 일조차 없어졌다 한마디로 어디든 어는 나라든 지금 다들 식료품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를줄만 아는 물가에 우리나라도 지금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다 무시못하는 물가에 먹는 것 마저 이렇게 힘들어서야 솔직히 이제는 마트에서 먹을 걸 사도 적절하게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남으면 다시 조리해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늘상 버리는 습관도 버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3장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더 중요한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1달러 프로젝트가 흥미롭고 무모하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먹고 사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면 식비는 자연스레 절약이 된다는 것이다 건강을 생각해서 몸에 좋다는 것을 비싸도 상관하지 않고 무작정 사지 말고 정말 필요한 음식인지 생각하고 구입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싸고 신선한 야채위주로 음식을 구입해서 조리해 먹는다면 건강에도 좋고 식비도 줄어들고 절약이 되는 습관을 기르는게 우선이라고 본다

 

부록으로 알뜰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12가지 생활수칙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씨앗뿌리기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1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1200원정도 한다 이 돈으로 하루동안 먹고 산다는게 그리 녹록치 만은 않다 하지만 한달이면 도전해 볼만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1.01.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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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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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방송했던 만원에 행복이 생각이 났습니다. 만원을 가지고 한주 보내기, 1달러로 하루 보내기 둘 다 만연해 있는 물질 만능주위에 대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퍼와 케리 부부는 미국 중산층에 속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1인당 1달러씩, 그리고 지역주민 전체가 해택을 입지 않는다면 절대 공짜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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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방송했던 만원에 행복이 생각이 났습니다.

만원을 가지고 한주 보내기, 1달러로 하루 보내기

둘 다 만연해 있는 물질 만능주위에 대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퍼와 케리 부부는 미국 중산층에 속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1인당 1달러씩, 그리고 지역주민 전체가 해택을 입지 않는다면 절대 공짜음식을 받아서는 안되고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아선 안된다는 규칙을 정하고 1달을 기한으로 하루 1달러 먹고 살기에 도전합니다.

처음 블러그에 이런 도전을 올렸을 땐 가족, 학생님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유명해져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미국에서 조차 이들의 도전에 관심을 가지기 싲가합니다.

이들에겐 한달이라는 기한이 있지만 한달이라는 기한이 없는 어쩔수 없이 하루 1달러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차츰 느끼고 깨닫게 되면서 미국의 푸드스템프로 살아보기에 도전을 하면서 이 제도의 취약점을 깨닫게 됩니다.

푸드 스템프는 미국의 아주 필요한 복지 시스템이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엔 수치심을 따르므로 사람들은 빨리 벗어나고자 노력합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복지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여러 가지 정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방학이면 급식이 없으면 하루종일 굶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복지 실습을 나가면서 월요을부터 금요일까지 행해지는 모든 복지시스템을 반대합니다.

저소득 반창봉사는 주 5일만 행해지고 있고 (우리는 주 5일이 아닌 7일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의 사랑이 듬뿍 들어간 성금을 자기 개인 사업체 수리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 모두가 반성해봐야 할꺼 같습니다.

d*****h 2010.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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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당신은 무엇을, 왜 먹고 있는가?)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당신은 무엇을, 왜 먹고 있는가?)" 내용보기
웰빙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과 먹는 것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모름지기 음식이란 푸짐하게 만들어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 복이 된다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말씀이 오늘따라 더욱 생생하게 들리는 것만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유전자 조작 곡물들, 인공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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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과 먹는 것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모름지기 음식이란 푸짐하게 만들어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 복이 된다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말씀이 오늘따라 더욱 생생하게 들리는 것만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유전자 조작 곡물들, 인공첨가물, 방부제로 뒤범벅된 가공식품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세상이다.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란 책은 식비를 줄이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란 생각에 망설임없이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하루에 1달러라니...

오늘 날짜로 환율을 검색해보니 1달러는 고작 1,100원 가량 되었다.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퍼와 케리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 부부로 진작부터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부부의 도전은 처음부터 무엇인가를 증명해 보이기 위함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치솟는 물가에 장을 보면서 쪼들린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무섭게 늘어만가는 식비를 줄여보고자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란 어찌보면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 식비를 하루 1달러로 줄인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무척이나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는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사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그런만큼 이 책이 더욱 궁금했던 이유는 생활방식에 일시적인 변화를 주려고 한 부부의 의도때문이었으리라. 적은 예산으로도 건강하게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치기 위해 부부는 용감한 결단을 내린것이라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크리스토퍼와 케리. 각각의 시선으로 이어지는데 특히나 케리의 글은 실제 그녀의 모습이 여러모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고 대용량으로 장을 본 후에 요리책을 뒤져가며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일은 나에게도 커다란 행복이다. 요리를 하고 먹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하는 시각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음식과 먹는 행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또한 지금 나는 과연 무엇을, , 어떻게 먹고 있는지 본질적인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무척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식비를 줄여 살았던 한 달이란 시간이 궁금했고 식비를 줄이는 노하우를 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 또 한 가지 이유는 식품 가격과 농산물, 유통 시스템과 빈곤층의 현실을 더욱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무모한 도전기는 어느새 누구도 가능한 위대한 도전기가 되었다.

힘들었던 순간, 좌절과 고민을 통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크리스토퍼와 케리의 모습을 통해 현재 내가 바꿀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는 무엇일지 떠올릴 수 있었다. 그동안 나는 식품과 식품시스템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나 싶다.

또한 그 어떤 죄책감도 없이 버려왔던 수많은 음식들에 대해 곰곰히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빠듯한 식비였지만 하루에 1달러만으로도 좋은 식단을 만들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살기란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작은 행동들을 고치고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든 직접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에 우리는 비로소 엄청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란 사실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는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만 같다.

y******5 2010.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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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 '가난한 식탁'에서 시작한, 먹거리에 대한 성찰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 '가난한 식탁'에서 시작한, 먹거리에 대한 성찰" 내용보기
사람은 먹기 위해 살지는 않지만,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그만큼 먹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먹고 그것을 에너지로 바꾼다. 물론 먹는 것에는 이러한 기초적인 기능 외에, 심리적 만족감이나 사교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다. 아직도 제3세계에는 식량이 부족한 국가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에는 식량이 넘치고 있다.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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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기 위해 살지는 않지만,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그만큼 먹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먹고 그것을 에너지로 바꾼다. 물론 먹는 것에는 이러한 기초적인 기능 외에, 심리적 만족감이나 사교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다. 아직도 제3세계에는 식량이 부족한 국가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에는 식량이 넘치고 있다. 한쪽에서는 기아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비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일까?  이 책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원제 On a Dollar a Day)>의저자인 크리스토퍼와 케리는 고등학교 교사 부부로, 치솟는 물가와 엄청난 식료품 가격을 보고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에 한달간 도전한다. 그들이 정한 규칙은, 하루에 소비되는 총 음식의 가격이 1인당 1달러를 넘지 않도록 할 것, 공짜 음식이나 기부 음식(친척, 친구 등이 선물로 주는 것도 포함)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주는 것이 아닌 이상 피할 것,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면 그 사람의 몫을 따로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를 위한 식비에서 나눠서 사용할 것 등 지키기 수월치 않은 것들이다. 그들은 또한 블로그에 프로젝트를 연재해서 먹고사는 것에 대한 고민과 그 고민들이 낳은 결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

 

처음에 그들은 식비를 줄이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본래의 목표보다 훨씬 가치있는 결실을 얻게 된다. '식품에 대한 놀라운 진실'을 깨우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에 얼마나 많은 고과당 식품을 섭취해왔는지에 놀라고, 판매하는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이 화학물질 투성이라는 것에 역시 놀란다. 그들은 프로젝트 중 종종 다투기도 하고('쿠키 사건'은 정말이지 힘들었을 것이다.) 식사의 양이 부족해서 체중까지 꽤 줄었으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확실히 1달러를 가지고는 배부르게 먹기는 커녕 간신히 허기만 면할 정도의 식사밖에 할 수 없다. 오랫동안 하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아침에는 소량의 오트밀 죽을 먹었으며 점심이나 저녁 메뉴 역시 콩과 쌀로 만든 적은 양의 식사가 대부분이었다. 어쩌다가 기분전환으로 땅콩버터 약간을 맛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이것도 하루 식비에서 몇센트라도 남을 때의 일이다). 그들은 이러한 '가난한 식사'를 통해서, 그간의 식생활의 문제를 성찰하게 된다.

 

그러나 이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는 식비 절감 효과는 있었을지 몰라도, 영양학적으로 무리 없는 식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번 프로젝트로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 : 미국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책정한 지원금)'으로 한 달을 지내기로 한다. 그들이 실제로 저소득층이 사용하는 '푸드 스탬프'를 받을 수는 없었으므로, 그 SNAP 지급액을 가족 수에 맞춰 산출하고 저소득층 수입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식비에 포함시켜 하루에 1인당 약 4.31달러를 식비로 사용하기로 한다. 더불어 농무부에서 권장하는 '알뜰식단계획'에 가깝게 식단을 구성하는 것 역시 계획에 추가했다. 물론 하루에 1달러를 식비로 쓰는 것보다는 이 쪽이 영양학적으로도, 또 정신건강에도 좋았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알뜰식단계획 역시 어이없는 탁상공론적인 식단임을 그들은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저소득층의 사람들이 소박한 식사를 직접 해먹지 않고 건강에 좋지 않은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는 포만감이라도 주는데, 유기농 야채나 과일 같은 것은 몸에는 좋지만 아무리 먹어봤자 배부른 느낌은 없다. 그러므로 적은 돈으로 배부른 것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누가 이들을 비난할 수 있는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오히려 저소득층에 속하는 아이들이 비만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저소득층 부모는 대부분 장시간의 노동에 종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단을 챙겨줄 수가 없다. 결국 아이들은 패스트푸드 같은 것으로 끼니를 때우게 되고, 그래서 부잣집 아이들보다 살이 더 찌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식생활과 건강까지도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빈부 차에 따라 나뉜 지역에 형성된 상권이 다르기 때문에 '잘 먹는다'는 것에 대한 선택권 역시 달라진다는 사실에서 '식품 인종차별(food apartheid)'을 고민한다. 아무래도 유색인종이 주로 사는 빈곤한 지역에는 음식을 싼 값으로 살 수 있는 대형 할인점 같은 것이 입점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역시 가까운 예를 들면, 한국에서도 먹거리를 싸게 살 수 있는 대형 마트는 가난한 동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예전에 뉴스에서 본 것처럼 정말로 빈곤한 사람들은 차를 가지고 있지 않고 주거지 역시 교통이 불편한 외진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멀리 대형마트까지 장을 보러 갈 수도 없고, 결국 집 근처 조그만 가게에서 더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게 된다. 가난한 사람이 오히려 돈을 더 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는 방식에 도전한다. 물론 이전처럼 단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고 그들이 좋아하는 타코벨에서 외식을 자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채소를 텃밭에서 재배하고 지역의 공동체에 가입하여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한다. 계산해 본 결과 하루에 약 2.36달러면 경제적으로도 무리를 주지 않으며 영양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이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고기와 생선이 빠지고 콩으로 만든 고기 대용식을 사용하는데, 실제로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의 경우 굳이 대용식을 쓸 이유는 없으므로 고기와 생선이 적절하게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제적인 식생활을 하기 위하여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그들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통해 가장 건강하고 적절한 식단을 도출해냈고 덤으로 우리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살기'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건강이 악화될 것 같아서 그만둬 버렸다. 사실 나는 수도승적인 삶을 지향하기 때문에, 먹을 것에 욕심을 내거나 더 좋은 것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의 나의 식생활을 보면 청빈과는 좀 거리가 있다. 물론 커피 한잔 값이 가난한 사람의 한끼 밥값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커피나 조각 치즈케익 같은것을 사먹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있지만, 충분한 양의 질 좋은 음식을 먹고 있으며 야채나 과일 같은 것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밤에 출출하면 언제든지 준비해 둔 과자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청빈의 관점에서, 또 건강을 위한 관점에서 나는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보게 되었고 또 가난한 사람들의 식사와 삶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외에도 음식과 식생활, 빈곤층과 복지제도, 윤리적 소비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역시 탁상공론으로 쓰여진 것이 아닌, 실제로 겪어보며 쓴 책이라서인지 여러 가지로 공감이 많이 간다.

 

j******m 2010.11.2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가능하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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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갔다. 그래서 모든 식사를 바깥에서 해결했다. 일단 내가 먹은 음식들의 내역을 나열하자면 ... 잠을 깨려고 할리X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대략 4,000 점심은 콩X 5,000저녁은 크림 스파게티 9,900후식으로 아이스크림 2,500 총 21,400 뭐여 시부럴 나 지금 백수인데 뭐 이리 많이 썼어 ... 고작 하루 먹은게 이 정도인 내가 있는데, 우리나라 반대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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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갔다. 그래서 모든 식사를 바깥에서 해결했다.
일단 내가 먹은 음식들의 내역을 나열하자면 ...

잠을 깨려고 할리X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대략 4,000
점심은 콩X 5,000
저녁은 크림 스파게티 9,900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2,500


총 21,400

뭐여 시부럴 나 지금 백수인데 뭐 이리 많이 썼어 ...


고작 하루 먹은게 이 정도인 내가 있는데, 우리나라 반대편,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한달동안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산 교사 부부가 있다더라. 실제로 말이다.

한끼도 아니고 하루 1달러??????
지금 환율이 대략 1,100원 선이니까 후식을 제외하고 하루 삼시 세끼만 먹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끼에 약 367원을 써야한다는 소리인데 ... 그럼 뭘 먹어야 해? 껌도 요즘엔 500원인데.


당최 이 부부가 뭘 먹고 살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는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부부는 학자 대출금을 빨리 갚기 위해 식비를 하루에 1달러로 제한하자는 계획을 하게 된다.
한달에 30달러, 한국 돈으로 33,000원. 부부니까 60달러로 식비를 꾸려나가자는 계획인데 가능한 한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많은 수량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도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도전이 끝난 후에는 좀 더 사회적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식단을 실행해보면서 점점 범위가 확대되어 진다.


아무래도 부부의 실화이다보니 메뉴 관련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책 속에 들어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문제로 인해 부부가 싸우고 화해하는 이야기도 이 부부 중 한 명의 독단적인 서술이 아니라 서로 번갈아 가면서 책 내용이 서술되기 때문에 이전 파트의 내용을 언급하며 부부 중 한 사람이 배우자가 썼던 글, 혹은 행동에 대해 또 다른 부가적 설명을 하는 글을 보면 참 귀엽기도 하더라. 배우자가 쓴 나쁜 에피소드에 자신이 안 좋게 나왔으면 억울해 죽을 지경이었는지 자기 파트에서 울분을 다 토해낸다던가, 좋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글쓴이 본인들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나 그런 행동을 했기에 배우자가 이뻐 죽겠다던가 하는 그런거 ... 말이다 ㅋㅋ

 

어쨌거나 이 책의 시작은 단순히 학자금을 빨리 갚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으나 책장을 넘길수록 기아, 빈민층, 건강, 정부의 올바르지 못한 정책 - 이 나라 정부도 이 모양이네 어이고 -에 대해 논하게 되고 독자들을 그 문제 속으로 이끌어서 독자 역시 그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그냥 단순한 '저렴한 한끼의 밥상' 이라는 요리 장르 책이 '사회'도서로 분류되는 것 같은 당혹스러움도 분명 존재했지만 그러기엔 이 책이 너무 아깝다. 사회 문제를 잘 집어냈으니까. -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교사라서 그런걸 수도 있다. 특히 남편 크리스토퍼는 사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니까 더 그럴 수도... ! -

 

어쨌거나 하루에 식비 1달러는 가능하기는 했다. 물론 그 과정이 힘들고 짜증나고 다 때려치고 싶어하긴 했지만 가능은 했다.
문제는 이 부부는 충분이 먹고 살 만큼 벌고 있는 교사 부부니까 프로젝트 겸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에 1달러, 한가족이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사는 가족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장바구니 물가며 푸드 스탬프고 나발이고간에 책상 위에서 이리저리 펜 굴려가며 결정한 정책들의 허점들을 제대로 짚어내는 이 책을 쓴 이 부부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오랜만에 좋은 책 하나 읽었다. 워낙 식탐이 강해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프로젝트는 실행하지 못하겠지만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다.  이런 책 어디 또 없나 ? : )

s****a 2010.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신이 가진 재화를 한정해야만 느껴지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자신이 가진 재화를 한정해야만 느껴지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내용보기
월급일까지 한참 남았는데 생활비가 떨어져 간다면 역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식비가 아닐까. 회사에 가야하는데 교통비를 줄일 수도 없고, 집세를 안 낼 수도 없고, 수도세, 전기세, 그리고 언제 끊어놓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할부금 등등. 그런데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아서 슬프다. 내 돈은 매달 들어오는데 왜 매달 모자라기만 할까. 남들과 비교했을 때 딱히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
"자신이 가진 재화를 한정해야만 느껴지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내용보기

 월급일까지 한참 남았는데 생활비가 떨어져 간다면 역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식비가 아닐까. 회사에 가야하는데 교통비를 줄일 수도 없고, 집세를 안 낼 수도 없고, 수도세, 전기세, 그리고 언제 끊어놓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할부금 등등. 그런데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아서 슬프다. 내 돈은 매달 들어오는데 왜 매달 모자라기만 할까. 남들과 비교했을 때 딱히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크리스토퍼와 케리가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를 하게 된 것도 위의 이유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특별한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하루 식비가 1달러로 되지 않는다는 아픔을 공감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 있을 법한 동기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두사람이 프로젝트를 지켜나가는 과정은 철저하고 치밀하다.

 

 하루의 비용을 1달러로 정하고, 모든 음식을 그램(g)별 가격으로 나누어 산정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짜 음식들은 지역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지 않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직접 기른 채소 역시 돈으로 산정해 포함시키고, 손님을 초대할 때도 제한된 식비를 넘길 수 없다. 후에 처음의 자신감으로 이런 빡빡한 규칙을 세운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도, 이들은 끝까지 원칙을 지켜나간다. 이러한 완고함이야 말로 그들의 프로젝트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유명해지게 된 원인이 아닐까.

 

 그들은 그들의 자초한 '가난'에 대해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도 그 경험이 실제로 가난한 자들의 고통과는 질적으로 다름을 인식하고 있다. 정말로 가난하다면 마트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사치를 누릴 수도 없을테니. 미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더 비싼 가격에 식료품을 사게 된다는 말이 낯설면서도 인상깊었다. 땅이 넓어 차가 없으면 다닐 수도 없다는 미대륙에 대형 할인마트가 있는 지역은 과연 어디일까? 돈이 많은 사람들이 더 싼 값에 물건을 사고,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또한 그들이 실제로 식비에서 어떤 부분에 더 많은 돈을 들였는지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15센트를 하는 신선한 오렌지를 먹는 것에는 망설이게 되면서도, 한 테이블 스푼에 18센트를 하는 샐러드 드레싱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콘푸레이크 박스에 비타민과 1일 영양소 포함이라고 적혀 있는다고 정말 그 음식이 야채와 채소보다 건강할까? 

 

 또한 예산을 아껴쓰게 되면서 그제야 버리는 음식의 아까움을 알게 되고,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의 1인분이 실제 성인이 먹을 수 있는 정량보다 푸짐하다는 것을 줄어든 위장으로 인해 느끼게 된다. 사실 돈 내고 먹는 음식점에서 음식이 적게 나오면 기뻐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지불된 가치때문에 정량 이상으로 먹게 되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들은 그저 식비를 아끼기 위해 시작했던 1달러 프로젝트에서 그들이 이제껏 생활해왔던 식생활의 부조리를 발견하게 된다. 드디어 예정기간이었던 한 달이 끝나고 이제는 마음껏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도, 그들이 발견해버린 '부조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게 된다.

 

 그들은 이어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미정부에서 지원하는 최저생계비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이다. 그들은 1달러 프로젝트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좀 더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최저생계비 가이드라인을 따라 시작한다. 하지만 대량으로 싸게 구입해서 나누었던 1달러 프로젝트와 달리, 전체 금액을 정해놓고 생활하는 최저생계비 체험으로는 대량구매를 통한 단가낮추기가 쉽지 않다. 결국 두 사람은, 최저생계비가 모두 떨어지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었던 결정에 따라 중단하고야 만다.

 

 케리와 크리스토퍼는 이런 프로젝트들을 통해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 도달하게 된다. '잘먹고 잘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비싸고 편리한 음식이 아니라, 건강한 식재료(상추, 오이, 토마토, 오렌지와 같은 건강한 자연식품)들을 적절한 가격에 사서 먹는 것이 아닐까? 두 사람은 돈이 모자라서 시작했던 프로젝트에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식생활에 대한 플랜이 미리 세워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고생스러웠던 1달러 프로젝트와 최저생계비 프로젝트 끝에 우리에게 내놓는 식비를 줄이고, 바른 식생활을 하기 위한 노하우는 우리가 어디선가 많이 본 것들이다. 쇼핑에 가기 전에는 구입할 리스트를 작성하고, 리스트에 없는 것은 구매하지 않을 것. 우리가 잡지와 TV에서 수도없이 들으면서도 쉽게 넘겨버렸던 진리를 캐리와 크리스토퍼는 그들의 치열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알려준다.

 

 그들의 블로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또한 책으로 나와 우리나라에까지 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보통 사람으로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으로서 힘든 프로젝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수했으며, 또한 그 나름의 결론을 끌어내는 것에 있지 않았을까. 캐리와 크리스토퍼를 보고 있으면 한달 예산계획만 머리를 싸매고 짜며, 무리하게 식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바른 것인지를 검토해나가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어진다. 거대기업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소비자로 살아가는 것 대신 말이다.



a***a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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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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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을 생각하는 도서였다.하루 1달러(1,200원정도)로 하루 세끼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하고 이미 몸에 배인 식생활이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캐리와 크리스토프의 생활담으로 이어진 하루 1달러로 1달을 생활해 나간 생활수기담이어서 가슴에 와닿는 면도 있었고 여전히 할 수 없을거야라는 그간의 식습관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1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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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검절약을 생각하는 도서였다.하루 1달러(1,200원정도)로 하루 세끼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하고 이미 몸에 배인 식생활이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캐리와 크리스토프의 생활담으로 이어진 하루 1달러로 1달을 생활해 나간 생활수기담이어서 가슴에 와닿는 면도 있었고 여전히 할 수 없을거야라는 그간의 식습관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1년 아니 몇 달만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아 마트나 시장에 가기가 겁이 나고,벌어 들이는 수입,나가는 고정지출비,교육비등을 감안하면 저축은 고사하고 엥곌지수마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든다.

 하루 1달러어치의 가격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생필품 가격을 조사하고 비교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서평을 올리는 것이 뭐하지만,우리의 몸을 지탱해 주고 활력소가 되어 주는 육류는 아예 거론조차 할 수가 없다.

 인간의 몸에 안전하고 영양가가 있으며 문화적으로 보편타당한 먹을거리를 양.질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는데,이를 위해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주로 야채 및 통곡류등으로 식단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체질,식성등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고 정신에너지를 많이 쏟아 붇는 사람들은 하루 1달러로 세끼를 해결하기엔 나름대로의 생활의 지혜,식생활의 변화,각오등이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스턴트식품의 척결과 함께 집안에서 조그마한 화분통에 상추,쑥갓,당근등을 가꾸어 식품비를 절약하는 방안과 지역공동체에서 장려하는 텃밭 가꾸기등으로 식품비를 아끼는 방안을 생각할 수가 있다.

 쌀,밀가루등의 주요 곡물은 미리 사놓고 그때 그때 하루 1달러를 초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한 공기의 밥,시래기국,상추 겉절이,달걀을 풀어 넣은 볶음밥등을 생각해 봤는데,세 끼를 똑같이 먹을 수는 없기에 식단도 지혜롭게 인터넷을 통하여 식단을 알아본다든지 어른들의 의견을 참고로 한다든지 하는 방안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예산 식단,채식위주의 식단을 활용하면서 장점도 많다고 생각이 든다.동물성식품을 섭취하면서 온실가스배출과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는 것이 줄어들기 때문이며,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두터운 신뢰관계,안전한 건강문제,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현재 아프리카,아시아,남미등에는 빈곤해서 못먹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그들에 비하면 먹고 사는 데에는 그들보다는 행복하지 않을까 싶지만,부와 권력,명예를 위해 잘 입고 잘 먹고 잘 살기에만 집착하지 않는가 싶다.

 하루 1달러로 먹고 살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일 것이다.일을 새롭게 시작하고 자신의 인생을 끊임없이 실험과 모험의 여정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식생활,문화의 변화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충동구매,비만등도 없어질 것이고 가정의 생활경제도 건전하게 변화해 나가리라고 믿어진다.





j******6 2010.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달러... 1200원? 하루에 그걸로 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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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숨 놨다. 부부가 쓴 책인데 1인당 1달러씩이란다. 하루 2,400원인 셈이다. 물론 그것도 적은 액수다. 왠만한 음료수값인데 그걸로 하루를 먹고산다니. 기괴한 도전이다. 처음엔 좀 장난스러운 부분이 있다 보다 하면서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지간한 평론서보다 훨씬 더 비판적이고 적나라하다.OO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 등이 쓴 게 아니라 나처럼 혹은 블로그를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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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숨 놨다. 부부가 쓴 책인데 1인당 1달러씩이란다. 하루 2,400원인 셈이다. 물론 그것도 적은 액수다. 왠만한 음료수값인데 그걸로 하루를 먹고산다니. 기괴한 도전이다.
처음엔 좀 장난스러운 부분이 있다 보다 하면서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지간한 평론서보다 훨씬 더 비판적이고 적나라하다.
OO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 등이 쓴 게 아니라 나처럼 혹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비슷한 눈높이에서 보고 있는데, 먹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알뜰하게 먹고 살아야 하나, 건강하게 먹고 살아야 하나, 의식 있게 먹고 살아야 하나?
먹는 게 그냥 먹는 걸로 끝나지 않고 생각하는 것에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처음 절감했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역시 그 반열에 오를 후보 책 중 한 권이다. 물론 저자가 젊은 사람들이어서 구석구석 유머도 많이 나오고 진짜 실수담 같은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고 두고 곱씹을만한 생각거리를 많이 준다는 점에서 그냥 그런 실용서도 아니고 서바이벌 하자는 처세서도 아니다.
별점으로 친다면 4개 정도?
아... 오늘 밥상엔 뭘 올리지? 내 냉장고 안은 정말 건강한가?

a*****1 2010.1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