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9%
  • 리뷰 총점8 11%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난 동시읽기
"재미난 동시읽기" 내용보기
마중불 마중불                                                        정두리  펌프질 할때,한 바가기 물 미리 부어 빽빽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예쁘게도 '마중불"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날 기다리는 엄마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너무나 고운 시다나도 저 펌푸세대였는데 어릴적 아련한 추억집 마당에 있는 펌프
"재미난 동시읽기" 내용보기
  • 마중불 마중불 

                                                          정두리 

    펌프질 할때,
    한 바가기 물 미리 부어 
    빽빽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불"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너무나 고운 시다
    나도 저 펌푸세대였는데
    어릴적 아련한 추억
    집 마당에 있는 펌프
    물이 비어 손잡이를 들었다 놓으면 그냥 떨어지는 그 소리에
    엄마는 바가지에 물을 하나 가득 담고 손잡이를 마구마구 아래위로 하면 갑자기 뻑뻑해지면서 물이 나온다
    어! 콸콸콸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물을 마중불이라고 불럿구나
    사십년을 살아오면서 몰랐는데 오늘 아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는 그 펌프도 잘모를텐데
    여름에 여행을 갔다가 보여주었는게 기억을 할까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그리고 공부하느라 모두들 학원에 갔다가 늦은시간에 귀가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엘리베이터에서 안좋은 소식들이 들리면서 부모들이 학원앞에 차를 가져가서 마중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앞까지 아이들이 도착시간이면 줄줄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래 ,
    아련한 추억 늦은 밤 엄마가 손전등 들고 나를 기다리는 그 모습
    참 따뜻하고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집으로 돌아가던 그 시간이 참 좋았는데,,
    이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랑 아니 엄마인 내가 옛추억에 잠시 잠겼었다, 

    동시는 그런것 같습니다
    내가 막상 쓰려고 하면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라
    시작도 못하는데
    누군가가 적은 놓은 동시를 읽으면서 아하,,
    그래 나도 이런적 있엇는데,
    와 대단하다 어쩜 이리 내마음처럼 잘 표현해두었을까
    그시를 읽는 순간 그 순간이 내 눈앞에 펼쳐진것처럼
    나으 경험이 살아나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그런순간
    동시는 그래서 읽을때마다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안타까움도 생기고
    공감도 하고 한숨도 나오나 봅니다,
    오늘도 정두리님의 동시를 읽으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 
    웃다가
    아이랑 많은 공감을 같이 하다가
    나도 한번 끄적여 볼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손에 들어온 나의 작은 시집한권
    내아이의 오랜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8 2010.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져요^^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져요^^" 내용보기
펌프질할 때,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어두운 길,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날 기다리는 엄마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마중물 마중불'  처음 제목을 보고는 마중불이 뭘까 호기심이 일었다. '마중물'은 순우리말로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하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져요^^" 내용보기
펌프질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마중물 마중불' 

처음 제목을 보고는 마중불이 뭘까 호기심이 일었다. '마중물'은 순우리말로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하고 많이 들어본 것이었지만 마중불은 생소했기 때문이다. 위의 시를 보면서 "아하"했다. 고마운 물이 마중물인 것처럼, 엄마를 기다릴 때 도와주는 동그란 손전등의 기특한 불빛이 바로 마중불이 된 것이다. 아이의 마음 그대로 고마움을 표현한 마중물과 마중불, 정말 예쁜 말들이다. 

늦둥이 내 동생

아직 말도 못하고 
겨우 하품하고
응애, 소리 내어 울기 일쑤인
아기 머리맡으로
온 식구의 눈이 모였다

조금 서운하다
슬쩍 삐치고 싶다
나도 아기처럼 
그렇게 누워 있을까 봐

신기하게 쪼그마한 손이랑 발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아끼듯 만져 본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기는 나를 형야야 불러 줄 
우리 집에 온 늦둥이 내 동생이다

새로 태어난 동생을 바라보는 형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동시를 읽으면서 절로 웃음이 난다. 나도 아기처럼 그렇게 누워 있을까봐 - 모든 형아의 마음이 아닐까? 그러나 형아는 슬며시 만져 본 동생의 조그마한 손에 마음이 저절로 녹아진다. 다시 읽어도 정겨운 동시, <늦둥이 내 동생>이다. 

이외에도 무단 횡단하는 아저씨 아줌마를 보고  
"신호등 못 본 척하고 
찻길 질러가는
저 아저씨의 엄마가 보았다면

정말, 
혼나고도 남겠다" 고 한
<혼나고도 남겠다> 시나 <길에서 시 읽기>같은 시처럼  재미있으면서도, 팍팍한 어른들의 모습을 꼬집어 내어, 부끄럽게 만드는 그런 거울같은 시들도 많다.

일상을 시로 잘 녹여내고,  보이는 자연을 시로 잘 녹여낸 시인의 시상이 정말 멋진 시집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동시가 된다"는 시인의 말이 그래서 더  다가오는 것 같다.  
i******e 201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중물 마중불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마중물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마중물 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옆집 할머니네 샘터에 꿋꿋히 서서 날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갈색 펌프가 떠올랐다.   펌프질 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페이지 : 19쪽 <마중물 마중불 중에서>요즘들어 문득문득 우리 말이 정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마중물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마중물 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옆집 할머니네 샘터에 꿋꿋히 서서 날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갈색 펌프가 떠올랐다. 

 펌프질 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페이지 : 19쪽 <마중물 마중불 중에서>

요즘들어 문득문득 우리 말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인지 이 시에서 예쁘게 마중물이라 부르지 라는 표현을 보고는
그래, 맞다! 정말 예쁘다! 하고 맞장구 치며 시를 읽었다. 
14쪽에 나오는 달챙이 숟가락 이라는 단어도 생소하지만 참 예쁘다고 생각되는 단어이다.


  자판기

  너처럼
  쌀쌀맞기 어려울 거야
  누구랑 말도 섞지 않고
  손을 내밀거나 잡히지도 않고
  쓸데없이 속마음 내보이지도 않는 너

  덤도 없고
  에누리도 안 되고
  꼭 그 깜냥만큼
  퉁 소리 나게 굴려 보내는 너
  그래도 참,
  받고도 아니라고 하지 않으니
  다행이지 뭐야

페이지 : 33쪽 <자판기>

자판기라는 이 시는 구구절절 가슴 속을 후벼판다. 그리고 내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판기도 아니면서 자판기처럼 행동하진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된다. 또한 ’받고도 아니라고 하지 않으니 / 다행이지 뭐야’ 라는 부분에서 세상 인심에 대해서도 떠올려 보게 된다. 아이들은 이 시를 읽으며 이런 부분까지는 생각하진 못하겠지만 자판기와 같은 시 덕분에 어른이 되어서도 동시를 계속 읽고 싶어진다.

이 책에 실린 꽈배기도넛, 지퍼, 화살표, 누운아기별꽃, 으아리꽃에게, 벼알의 잠 등 여러 동시를 읽으면서 참 다양한 소재로 시를 쓰는 구나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책 뒷부분 시인의 말을 보니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마중동시가 되길 바라며’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내 안에서 동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 꿈틀 거리기 시작했다. 


d*****e 201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짧은글에 웃음짓게 하는 동시들...
"짧은글에 웃음짓게 하는 동시들..." 내용보기
내 동생 경준이나 보다 못하는 게 많으면서나한테 힘도 밀리면서나에게 지지 않으려고 떼쓰는 내 동생안 되면 울기부터 하는 내 동생그럴 때는 정말 얄밉다지난 방학 때나 혼자 외할머니 댁에 가서사흘 있었다"형아, 언제 올 거야?"날마다 전화하는 동생내가 보고 싶단다"경준이가 형을 무척 따르는구나."외할머니 말씀에 소리 없이 웃었다기분이 좋아서다아직도 가끔 덤비고 떼쟁이지만
"짧은글에 웃음짓게 하는 동시들..." 내용보기
내 동생 경준이

나 보다 못하는 게 많으면서
나한테 힘도 밀리면서
나에게 지지 않으려고 떼쓰는 
내 동생

안 되면 울기부터 하는 내 동생
그럴 때는 정말 얄밉다

지난 방학 때
나 혼자 외할머니 댁에 가서
사흘 있었다

"형아, 언제 올 거야?"
날마다 전화하는 동생
내가 보고 싶단다

"경준이가 형을 무척 따르는구나."
외할머니 말씀에 소리 없이 웃었다
기분이 좋아서다

아직도 가끔 덤비고 떼쟁이지만
그래도 나를 믿어 주는
귀여운 내 동생 (
p. 16~17)

우리집 아이들 삼형제.... 함께 있으면 서로 싸우고 다투지만 삼형제중 한명만 없어도
서로 찾고 그리워 한다...  그걸 그대로 느끼게 하는 동시인듯 하다...
읽으면서 우리집을 보는듯 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허수아비의 말

이렇게,
허술한 옷을 입혀
논 가운데 세워 놓고
사람인 줄 알라고?

허수아비라고
끝까지 우습게보면서
그래도 사람 노릇 하라고?

새들더러
깜빡 속으라고
바라고 있지?
(p.40)

어린시절 여름방학이면 새들 쫓느라 논에서 살았던때가 있다...
그때 논에 세워져 있는 허수아비를 보면서 새들 좀 쫓으라고 말도 했었는데...ㅋㅋ
어쩜 그때 정말 그 허수아비가 이런말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동시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살아가면서 없어졌던 동심이 다시 깨어나는듯 해서 좋다...
그리고 자꾸 주변을 살펴보곤 한다....  이느낌을 동시로 표현하면 어떤느낌일까?.
s*****1 2010.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억속에서 마중나온 동시들
"추억속에서 마중나온 동시들" 내용보기
정두리 시인의 『마중물 마중불』이란 시집를 만났다.시들을 가만히 읽다보니 며칠동안 술렁거리던 마음이 잠잠해지는 것 같다.왠지 편안해지고, 옛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밤길>‘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밤길 걸으며부러 발소리 크게 낸다그래도속으론 쪼끔 무섭다귀신도 걱정할 거다혼자 밤길 걷는저 작은 아인 누군가 하고그러는 동안아무 일도 없었다귀신
"추억속에서 마중나온 동시들" 내용보기


정두리 시인의 『마중물 마중불』이란 시집를 만났다.
시들을 가만히 읽다보니 며칠동안 술렁거리던 마음이 잠잠해지는 것 같다.
왠지 편안해지고, 옛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밤길>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
밤길 걸으며
부러 발소리 크게 낸다

그래도
속으론 쪼끔 무섭다

귀신도 걱정할 거다
혼자 밤길 걷는
저 작은 아인 누군가 하고

그러는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
귀신은 없다



<마중물 마중불>

펌프질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고등학생 시절 학교는 마을에서 십리가 떨어진 면소재지에 있었다.
어느 가을 저녁 집에 돌아왔더니 아빠께서 엄마 감기약을 사왔냐고 물으셨다.
그제서야 나는 생각이 났다. 친구들과 수다떨며 돌아오는 길에 약국에 들려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아빠는 몹시도 화가 나서 지금 당장 가서 사오라고 하셨다.
해가 떨어진 시각 십리길을 다시 걸어 약을 사와야 한다는 생각에 아빠가 몹시도 원망스러웠지만
그 원망이 오기로 바뀌면서 ’그래 가서 사오지 뭐’하며 십리 길을 걸어서 약을 사서
다시 십리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깜깜한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니었다면 길가
여기저기 보이는 묘뚱에서 금방이라도 나올것만 같은 귀신때문에 울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네 어귀에 못미쳐 손전등을 들고 서성거리던 엄마 얼굴을 보는 순간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 들었다. 감기로 힘들텐데... 친구네 집에 갔겠지 생각하셨던 엄마는 진짜
약을 사러 간걸 알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엄마가 꼭 안아주셨을때 괜한 설움과 원망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할매 식당>

수제비, 손칼국수 맛있다는
할매 식당
간판 없어도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며 찾아온다

부엌 한쪽에서
멸치 국물이 끓고
둘둘 밀어 놓은 밀가루 반죽을
쓱쓱 썰 동안

손님은 물을 떠다 먹고
젓가락도 챙긴다
좁지만 빈자리 없는 식당

그 식당 할매
이태 전에 돌아가셨다

이 식당으로 네 식구 먹고사는 거,
달아낸 방까지 손님 앉히고도
기다리는 사람 있다는 거

할매 이름 언제까지 불리게 할는지
멀리 간 할매는 알고 있을까?


예전에 종로3가에서 근무할 때다. 근처에 칼국수 골목이 있었다. 그 골목을 따라들어가면 각종 칼국수 집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 곳이 바로 할머니 칼국수 집이었다. 가격도 싼데다 양도 많고 더 달라고 하면 무조건 더 주는 곳이었다. 직접 칼국수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고, 겉절이 맛이 일품이었다. 겨울에 눈이 내리는 데도 밖에서 파라솔 간이 탁자에 앉아서 먹었는데 좁은 골목에 차가 들어오면 먹다가 일어나서 탁자를 치웠다가 다시 먹곤 했었다. 요즘도 있는지 이 시를 읽으니까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쟁이 벽 타기>

가볍게 일렁이는
푸른 손, 손
그 속에 발을 감추고

높다란 벽을 타고
발발발 부지런히 오른다

너희들은 절대로
내 작은 발
볼 수 없을걸,
보이는 것만
보는 눈을 가졌다면

담쟁이가
하늘 향해 흔드는
손바닥의 푸른 손금은
더욱 모르지?



시인은 역시 보이지 않은 것까지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나보다. 시골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담쟁이. 담을 타고 뻗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사실 놀랍기까지 한다. 항상 손을 닮았다고 생각했지 시인처럼 발을 닮았다는 생각은 미처 해본적이 없다. ‘그래! 과연 발일 수도 있겠구나’. 푸른 손금이 있는지 몇 개 남지 않은 담쟁이들을 살펴봐야겠다.

h******u 2010.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도 내일도 , 매일 매일 소중해!
"오늘도 내일도 , 매일 매일 소중해!" 내용보기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아도 어떤 사람은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여기면서 주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투덜거리면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하지요. 같은 것을 보고 비슷한 일을 반복하며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모습이나 생각은 천차만별이에요. 동시를 쓰는 분은 아마 작은 것 하나 하나 귀하게 여기고, 아주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따뜻한 분일 것 같
"오늘도 내일도 , 매일 매일 소중해!" 내용보기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아도 어떤 사람은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여기면서 주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투덜거리면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하지요. 같은 것을 보고 비슷한 일을 반복하며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모습이나 생각은 천차만별이에요. 동시를 쓰는 분은 아마 작은 것 하나 하나 귀하게 여기고, 아주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따뜻한 분일 것 같아요. 매일 보는 가족과 부딪히며 사는 모습이나 친구들, 먹을 거리, 입을 거리, 자연속에서 볼 수 있는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모두 시인에게는 이야깃거리가 되겠지요.

 


 

 

<마중물, 마중불>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쓴 동시 모음집이에요. 동시를 쓰신 분은 저희 어머니 또래이신데, 글을 보면 유진이 또래 친구가 쓴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순수해요. 동생에게 샘을 내고, 다시 어른스러운 척, 철 든 척 뽐내기도 하고요. 귀신을 무서워하면서도 귀신 걱정을 하는 엉뚱한 마음도 살짝 보여주네요. 자판기보고 쌀쌀맞다고 야단치는 듯한 글도 찾아 볼 수 있고요, 새 한 마리에게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 따뜻한 글도 있어요. 굉장히 생각이 깊은 듯한 느낌의 글도 있지만,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즉 어색하고 서툴고 이해할 수 없는 알쏭달쏭한 느낌의 글이 대부분입니다. 아이였던 적이 없는 사람은 없죠.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생각들도 엿볼 수 있었고요.

 

 


 

 

엄마의 포근함은 어린 시절을 동경하는 이유기도 하지요. 혼나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음, 세상에서 나를 최고로 여겨주는 우리 엄마의 마음.뭐든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워요. 먼저 생각하지 않고, 마구 내뱉어도 아무도 야단치지 않았어요. 아이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주고 웃어주시던 어른들의 모습이 떠올라요. 그런 어른들이 있었기에 마음대로 떠들고 아무렇게나 행동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본 것, 들은 것, 느끼는 것에 대해 실컷 이야기 할 수 있었고요. 아이들의 그런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동시집이에요.

 

 

펌프질 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빽빽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 이라 부를 거야

 

_『마중물 마중불』_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다보면 아이들 마음처럼 될까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욕심을 덜 부리면 아이들처럼 생각하며 살 수 있을까요? 엄마의 푸근한 품이 그리워지게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어린 시절 철없는 말들을 마구 내뱉었던 것들, 작은 것도 아끼고 소중하게 여겼던 마음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 말하고 고마운 건 고맙다고 말 할 수 있는 것, 쉬워 보이지만 참 어려워요.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솔직하고 건강하게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p*****2 2010.12.03.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마중 동시가 되어 줄 동시집
"마중 동시가 되어 줄 동시집" 내용보기
유아 때 읽던 동시는 재미난 말장난이나 즐거운 놀이였다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읽는 동시는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꿈이라는 아이는 간혹 동시는 어떻게 짓는 걸까,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곤 해요. 그리고 엄마인 저는 더 많은 작품을 읽고 비교해보라고 충고하죠. 하지만 동화책보다... 역시나 동시는 읽기도, 쓰기도 참 힘
"마중 동시가 되어 줄 동시집" 내용보기
유아 때 읽던 동시는 재미난 말장난이나 즐거운 놀이였다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읽는 동시는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꿈이라는 아이는 간혹 동시는 어떻게 짓는 걸까,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곤 해요. 그리고 엄마인 저는 더 많은 작품을 읽고 비교해보라고 충고하죠. 하지만 동화책보다... 역시나 동시는 읽기도, 쓰기도 참 힘든가 봅니다. 동시 속에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그 짧은 문장 안에 담는지, 자칫하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동시로 만들 수 있는지가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게 볼 때... <<마중물 마중불>>은 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나도 동시를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동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 속 소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고 바로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하거나 주의깊게 바라보던 것들입니다. 잠깐 생각하고 지나쳤을 것들을 이렇게 동시로 담아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을 질투해 따라해보는 형의 마음<늦둥이 내 동생>이나, 어두운 밤길의 두려움<밤길>이나 할머니 손바닥<까슬까슬> 같은 것들. '쥐뿔' 이나 '말귀' 같은 말장난도 쳐보고 그저 무심히 바라보았을 <지하철을 탄 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한 번쯤 아이들이 생각해 보았을 소재들로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가 가득 담긴 시를 만들어 놓았을까... 나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물 한 바가지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을 적시게 하는 '마중물'처럼 어린이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싶은 제 마음을 이 동시집에 담았습니다."...시인의 말

작가의 말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동시들을 읽음으로서 '나도 지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야말로 마중동시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조금 더 지켜보고, 의문을 갖고, 관찰하고... 이런 모습에서 시작하여 어떤 단어를 고를까 고민도 해보고 어디서 끊는 것이 더 읽을 때 아름다울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참 어여쁠 것 같습니다. 

y****s 2010.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중물 마중불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처음에 마중물 마중불이라는 제목을 보고선 이게 과연 무슨말일까 궁금해졌답니다. 표지의 노란 바탕이 봄의 느낌을 한층 느끼게 해 주고 있고 중간에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이어서 과연 제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서 목차를 보고 마중물 마중불부터 찾아 읽기 시작했는데요 펌프질 할때 물을 잘 나오게 하려고 한바가지 먼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처음에 마중물 마중불이라는 제목을 보고선 이게 과연 무슨말일까 궁금해졌답니다.

표지의 노란 바탕이 봄의 느낌을 한층 느끼게 해 주고 있고 중간에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이어서 과연 제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서 목차를 보고 마중물 마중불부터 찾아 읽기 시작했는데요 펌프질 할때 물을 잘 나오게 하려고 한바가지 먼저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하네요. 그것처럼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가 손전등을 마중불이라고 표현했네요. 마중나간다는 표현은 일상적 표현인데 거기다가 물과 불의 명사를 붙여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몽고반점, 모서리, 내 동생 경준이에서는 마치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써 놓은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처음에 태어날 때 몽고반점을 누구나 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 많이 울기도 하는데 어른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이 이뻐서 웃기만 하니 말이지요.

아이들 어릴때는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는 일도 많고 해서 많이 울었는데 탁자는 아기 울음이 그쳐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까슬까슬에서는 어렸을적 만져보았던 할머니의 손바닥, 할머니 등 긁어드리던 생각도 나고 햇살 받아 잘 마른 수건에서의 감촉도 느껴졌구요. 햇살 받아 잘 마른 수건의 느낌은 참으로 개운한 느낌도 들었지요.

길에서 시 읽기에서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짧은 시에 관한 이야기인데 저도 요즘 시집을 읽다보니 길을 가다가도 붙여져 있는 시를 꼭 읽어보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 시의 주인공도 시 앞에 섰는데 엄마는 버스노선을 보러, 아이는 시를 보러 섰네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어디에 관심을 두고 어디를 보느냐는 개인의 선택이라는것도 느낄수 있있었구 시의 마지막줄을 못 읽어서 어떤 구절이 나왔는지 또 궁금해졌답니다.

곤충도감에서는 실제로 우리가 관찰한 상황이 아닌 우리는 도감이나 책만을 보고 지식만을

쌓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실제 경험해야 잊어버리는 경우도 적고 한데 말이지요..

동시를 쭉 접해보니 책 뒷부분에 시인의 말처럼 세상모든 것이 동시의 대상이 되고 또 우리는 동시와 함께 생활하고 있구나 하는걸 몸소 느낄수 있었답니다.

저의 주변의 일상적인 모습들도 동시로 표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9****a 2010.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겨울을 따스함으로 채우는 마중물 마중불
"겨울을 따스함으로 채우는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참 춥다.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다. 안팎으로 추운 얘기들만 가득해서 더 그런가보다. 겨울이라 추운 게 당연하지만 자꾸 따뜻한 자리로만 눈길이 가는 걸 왤까! 큰길을 막 가로질러 가는 아저씨와 길에서 시를 읽는 아이의 시선은 따로 두고 버스 노선표만 읽는 어른들이 아이들 눈에도 참 춥게 보일 것만 같다. 그래서 일까! 한여름에 싱싱하게 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겨울을 따스함으로 채우는 마중물 마중불" 내용보기
참 춥다.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다.
안팎으로 추운 얘기들만 가득해서 더 그런가보다.
겨울이라 추운 게 당연하지만 자꾸 따뜻한 자리로만 눈길이 가는 걸 왤까!
큰길을 막 가로질러 가는 아저씨와 길에서 시를 읽는 아이의 시선은 따로 두고 버스 노선표만 읽는 어른들이 아이들 눈에도 참 춥게 보일 것만 같다.
그래서 일까! 한여름에 싱싱하게 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그립고 제 식구를 부지런히 늘려가는 옥수수 아줌마가 보고싶다.
 조잘조잘,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만큼 예쁜 그림이 마음을 정겹게 한다. ㅎㅎ

 
담쟁이 넝쿨의 푸른 손을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못난 어른이라서(?!) 내년 여름엔 기필코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드는 담쟁이 손을 볼끈 잡아주리라 다짐한다. 
곤충도감에서 곤충들을 만나고 으아리꽃을 몰라, 누운아기별꽃을 몰라 식물도감이나 인터넷에서 찾아야 하는 삭막한 현실이 슬프지만
그래도 지금에서라도 만나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하고 위로를 한다.
마중물처럼, 마중불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누군가 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추위는 벌써 많이 가신 느낌이다. *^^* 

 

수많은 원조집과 할매집의 간판이 횡행하는(?!) 현실 앞에

할매도 떠나고 없는 식당에서 직접 반찬을 나르고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겨울이 춥지만은 않으리라는 꿈을 꾼다.

 

더불어 배배 꼬이기는 했지만 한몸인 꽈배기 도넛처럼

서로 껴안고 함께 갈 수 있는 남북한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 

1*******n 201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