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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와 모파상이 엑스트라로 오스카 와일드가 조연급인 (^^), 셀레브리티 탐정의 역사스릴러
"랭보와 모파상이 엑스트라로 오스카 와일드가 조연급인 (^^), 셀레브리티 탐정의 역사스릴러" 내용보기
오예~ 난 이런 작품이 정말 좋더라(밤새우고 봤음 ^^). 20c초반 이전의 역사적 배경, 뛰어난 인물 내지는 위인이 등장, 용기있는 모험이 있는 스릴러(이런 걸로는, [살인의 해석]이 있었다. ) 그리고 픽션이지만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쉽게, 중요하지는 않아도 벽돌사이의 시멘트처럼 사실과 사실을 이어주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만들어주는, 작가의 노력이 있는 작품 (이런 걸로는 [가
"랭보와 모파상이 엑스트라로 오스카 와일드가 조연급인 (^^), 셀레브리티 탐정의 역사스릴러" 내용보기

오예~ 난 이런 작품이 정말 좋더라(밤새우고 봤음 ^^). 20c초반 이전의 역사적 배경, 뛰어난 인물 내지는 위인이 등장, 용기있는 모험이 있는 스릴러(이런 걸로는, [살인의 해석]이 있었다.

)


그리고 픽션이지만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쉽게, 중요하지는 않아도 벽돌사이의 시멘트처럼 사실과 사실을 이어주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만들어주는, 작가의 노력이 있는 작품 (이런 걸로는 [가장 검은새]가 있었다

)
 

 

19c후반의 빅토리아시대 말기에서 20c초의 미국의 최초 여성 저널리스트인 넬리 블라이 (원래 이름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란이다. 그녀를 모델로 해서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이 탄생했다) 와 그녀가 취재했던 사건들, 동시대에 살아서 만났을지 모를 인물들을 넣어 흥미진진한 스릴러가 탄생했다.

 

엘리자베스는 판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죽고, 어머니를 학대하는 계부와 헤어지고, 학교를 중퇴한뒤 가난속에 공장을 다니는 고단한 삶을 살고있었다. 어느날 신문에서 여자는 집에나 있어야 한다는 컬럼을 읽고 분개한 나머지, 이를 반박하는 글을 투고하다가 기자로 채용된다. 스티븐 포스터의 노래 제목 (Nelly Bly)에서 철자를 살짝 비틀어, Nellie Bly란 필명을 만든 그녀는, 최고의 인물 밑에서 일해야 겠다고 결심한다. 그건 조셉 퓰리처. 

 

 

 

산업화시대의 약자로 여성의 현실을 보여주고픈 그녀는, 블랙웰스섬의 정신병원의 인권유린과 감금된 거리의 여인네들을 취재하겠다며 그의 신문사, 뉴욕월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실제로 그녀의 저작물이자 그것을 읽고 이 스릴러의 작가가 감동을 받아 쓰게된 책의 내용이 나오게 된다 ([Ten days in Madhouse]).

 
하지만, 거기서 그녀는 거리에서 몸을 팔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처자 조세핀을 만나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가엾은 입원환자들을 실험대상으로 하는 미친과학자 (Mad Scientist)를 만나게된다. 하지만, 그를 놓치고...
런던에서 창녀들을 연쇄살인하는 '잭 더 리퍼'가 의학적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 등등을 알고, 그가 사라진 의사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증명하고픈 그녀는 영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체포직전에 블랙웰스섬에서처럼 폭파하여 죽은 것으로 되버리고..
다시 에펠탑이 막 세워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지만 당국에 의해 침묵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그녀는 파리로 떠난다.
그리하여, 모파상, 베를렌과 랭보, 반 고흐의 스림이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는 (!!!) 가슴떨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그녀는 쥘 베른, 오스카 와일드, 파스퇴르와 손을 잡고 툴레즈 로트렉의 그림을 증거사진 삼아 더러운 위생상태와 무정부주의자들의 도발로 인한 새로운 혁명이 터지기 직전의 파리의 거리에서 칼을 휘두르는 연쇄살인범인지 유니바머같은 폭탄범인지 아니면 세계정복을 꿈꾸는 매드사이언티스트인지를 추격한다.
 
..아가씨,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소. 당신네 나라 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가 이런 말을 했죠? '게임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p.202
만약, 몇백년이 지나 후세의 사람들이 글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븐 호킹 등을 두고 이런 작품을 쓰고 읽으면서 '어쩜, 이 인물들이 다 동시대에 살았던거야?'하면서 가슴떨려할까? 여하간, 난 마구마구 가슴이 떨렸다. 넬리보다 오히려 더 주인공 같았던 쥘 베른 (호호, 일치감치 알아봤어. 네모선장은 이름때문에 자꾸 네모가 연상되었지만, 어린 시절 나의 히어로였거든) 의 냉정하고도 자유로운 모습은 매력적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숀 코넬리같애~), 오스카 와일드는 그에 치어서 당최 그보다 더 멋진 말을 내뱉지도 못하는, 바보연기의 달인으로 나와 분위기만 업시켜 다소 실망스러웠다. 오히려, 사건의 시나리오 등을 상상해내는데 더 뛰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그런 것들은 괜찮았지만, '그 복장을 했다고 해서 머리 속까지 그 복장이 상징하는 것들로 가득찰것이다'라고 단순, 어리짐작하는거나, 범죄의 MO가 뭐 바뀔 순 있다고 하더라도, 대륙사이의 바다를 넘자마자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범죄의 유형이 다르고 행동까지 다른 각각의 역사적 범죄사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게 좀 억지스러웠다.  
그래도 꽤 흥미로운 것은, 과거의 풍속사 - 만국박람회, 프랑스의 코뮌, 에펠탑, 카페, 이동목욕탕, 위생상태, 하수도, 몽마뜨르언덕의 보헤미안들 - 를 흥미롭게 보여주면서도, 현재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상과 허구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현실을 만들어내는 쥘 베른과 같은 사람이 있고, 모두 다 더럽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인간에게 이득이 되는 점을 끌어내는 파스퇴르 같은 사람들이 있지만, 또 상상속에서 타인에게 해가될 지라도 돈을 벌 수 있다면 무기를 만들어 거래를 하는 인물도 있고,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다른 이의 생명을 마구 희생시키는 과학자처럼 사상이 같다면 살인자라도 보호하고 이를 잡아내려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극단주의자들도 있다. 우리 주위엔 이런 인물들이 실제로 있고 이들의 평가에 있어서, 생각외로 감정적이며 주관적인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이렇게 한걸음 떼어놓고 판단의 압박없이 바라보게 된다면, 몇몇가지의 단순한 사실들로 인해 평가를 내린다던가 배척한다는 것이 무기나 세균을 집는 것보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세균이 사람보다 더 이해하기 쉬워요. 사람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가 되거나 둘중의 하나거든요. 하지만 세균은, 심지어 흑열병까지도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고 애를 쓰진않소....세균이 사람을 죽인다는 건 숙주를 파괴한다는 의미요. 그냥 우연히 죽이게 되는거지...하지만 인간은...그것들보다 훨씬 더 사전에 계획을 세워 의도적으로 일을 저지른다오...p.446
 
...우린 지금 아주 이상한 시대에 살고있어요...무정부주의자들은 폭탄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폭탄을 기폭하는 도구로 자신의 몸을 기꺼이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상당히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굶주린채 잠자리에 들고 있어요..미국에서조차도 이익만 보장된다면 누가 다치는지를 전혀 상관하지않는 탐욕스러운 장사꾼이 널려있어요..세상이 바뀌기는 할까요?
...세상이 바뀌는 건 분명한 사실이오. 문제는 사람들이 변화해서 서로를 증오하는 걸 멈추느냐는 것이겠죠...p.505 
 
그리고, 인체치수와 지문을 통한 신체구별법의 이야기나, 유명한 범죄자인 비독의 탐정화를 통해 찰스 디킨즈, 빅토르 위고, 발자크 그리고 에드가 앨런 포우로 이어지는 탐정소설의 탄생의 이야기 (p.143에선 발자크의 보트렝이 [인간희극[에 나왔다고 하지만, 정확히는 인간희극연작인 [고리오영감]에 나온다) 가 흥미롭게 펼쳐져있는 와중에, 노트르담 (!!!) 에서 초기 페미니즘에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에 넬리가 비폭력을 주장하는 장면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등, 서술과 액션이 적절히 배합되어 지루하거나 설교적이 아닌, 긴장의 완급을 조절하는 작가의 원숙한 흐름 (데뷔작인데 말이다)이 매우 편안하다 (로맨스 파트도 좋았어 *^^*. 이상형은 맞는듯, 실제 넬리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백만장자 엔지니어랑 결혼했다). 
 

..난 올바른 방향으로 일정한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항상 생각했다.......이 세상은 싸움닭처럼 무작정 덤벼드는 여전사를 받아들이려고 하지않는다. 남자보다 두배이상 열심히 일하고 지식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걸 알아야 한다... 넬리 블라이

 

 

...판도라의 이야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잊고있는  반전이 있소...판도라가 상자를 열자 모든 악과 불행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고 깜짝 놀란 그녀는 희망의 여신이 탈출 하기도 전에 뚜껑을 닫아버렸소. 희망은 상자에서 풀려나면 자신의 마법을 사용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다는 것이오...p.523

 

 

 

p.s: 1) 표지에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당최 마음에 들지않았다. 책의 묘사와도 별로 맞지않은데다가 그냥 봐도 매력적이않아 죄다 사진을 찾아보았다. 그들의 베스트컷 ^^

 

 

 넬리 블라이 (책안에도 멋진 사진이 있지만, 이건 사회생활 초년때인거 같다)


 조셉 퓰리처


 

 쥘 베른

 오스카 와일드

 파스퇴르

 
 로트렉

 

2) 작가인 캐롤 맥클리어리가 만들어 유튜브에 띄운 북트레일러 (작가 목소리면 더 좋았을텐데...). 
 

 

3) 작가의 싸이트 (http://www.carolmccleary.com/)에 가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 19세기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는 매우 오래된 집에서 살고있는데 그 집엔 매기란 여자유령이 나온다고..(저 부동산 가격엔 안좋을텐데, 넘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네요~ ㅎㅎ)

 

넬리 블라이가 쥘 베른의 필리어스 포그에 도전하는 건 실제로 이를 배경으로 한 게 넬리 블라이 시리즈 두번째, 내년에 나온다고 한다.

 

 
 
(왼쪽은 실제 넬리 블라이의 작품, 그나저나 난 [Mystery of Central Park]가 더 궁금하던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11.0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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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낭만적이기까지 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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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내용만큼이나 주인공인 뉴욕월드 신문의 탐사보도기자인‘넬리 블라이(Nellie Bly)’란 여성에 대한 궁금증도 자못 흥미로울뿐더러, 이 작품의 작가인‘캐럴 맥클리어리’또한 한국의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인연으로 작품외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소설 속에서도 넬리의 성향이 충분히 소개되고 있지만, 그녀가 한창 활동하던 1890년이란 시간은 여성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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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내용만큼이나 주인공인 뉴욕월드 신문의 탐사보도기자인‘넬리 블라이(Nellie Bly)’란 여성에 대한 궁금증도 자못 흥미로울뿐더러, 이 작품의 작가인‘캐럴 맥클리어리’또한 한국의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인연으로 작품외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소설 속에서도 넬리의 성향이 충분히 소개되고 있지만, 그녀가 한창 활동하던 1890년이란 시간은 여성이 남성의 보조자란 지위를 떠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회활동, 더구나 남성 전유의 세계인 신문기자를 한다는 것은 상상키 어려운 시대라 할 수 있다.

 

그래서‘넬리 블라이’는 오늘날에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참여를 열어 제친 여권신장의 개척자(pioneer)로 칭송받는 역사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실존적 인물에 대한 매혹을 물리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쥘 베른, 오스카 와일드, 루이 파스퇴르, 게다가 틀루즈 로트렉까지 가세시켜 파리 만국박람회, 에펠탑, 물랭루즈 등 당시 스펙타클의 정점에 이른 사회분위기에 빈틈없이 이들이 얽혀 빚어내는 정교한 얼개는 작가의 높은 구성력으로 이어져 흠뻑 매료케 된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사회적 인식을 넬리를 통해 부각하고 있는데, 여성 노동자에 대한 임금차별, 여성의 사회진출 제한 등에 대한 저항,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르주아지 지배계층의 착취와 빈곤의 고착에 대한 무정부주의자의 저항운동이 작품의 저변을 받쳐 더욱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게 된다. 악명 높은 정신병원의 인권유린을 밀착 취재하다 대면케 된 살인자의 홀연한 사라짐, 그리고 이어 영국런던에서 발생한 희대의 연쇄 살인은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파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뉴욕월드지의 사장인‘퓰리처’에게 어렵게 취재승낙을 얻어낸 넬리의 추적은 환락과 퇴폐의 상징이었던 몽마르트 언덕의 카페와 살롱, 희미한 가스등이 비추는 음울한 길거리에서 시작된다.

 

『해저 2만 마일』,『80일간의 세계일주』등 공상과학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당대에는 선구자라 할 수 있는‘쥘 베른’이 넬리의 살인자 추적의 파트너로 등장하여, 노작가와 젊은 여기자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기묘한 조합에서 연륜과 패기, 신중함과 열정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파리 빈민가를 죽음의 공포로 뒤덮고 있는 흑열병의 실체를 조사하는 세균학자‘루이 파스퇴르’는 물론, 동성연인의 피살로 범인을 추적하는‘오스카 와일드’의 수다스러움이 더해져 1890년이란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의 화려한 활약이 작품의 재미를 북돋운다. 거기다 슬그머니 당시 파리의 흥청거리던 캬바레와 무희들, 창녀들의 화려한 풍경 뒤에 감추어진 비애를 그렸던‘틀루즈 로트렉’까지 그야말로 매머드급 조연들이 적재적소에서 퍼즐 조각처럼 등장하여 살인자에 한 걸음 접근케 한다.

 

빈곤층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리고 평등과 자유를 위해 정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폭력적인 무정부주의자로 분(扮)한 살인자의 실체로 다가가는 과정에는 묵직한 조연들 못지않게 무기상 등 자본주의의 추악한 얼굴들을 드러내게 하는가하면, 시민운동의 모습에 대한 사려 깊은 사유를 동반하고, 관료조직이 발생시키는 무능과 안일함의 고발까지 오늘의 사회상으로 오버랩시켜 자연스럽게 문제를 제기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한다. 난폭한 연쇄 살인자와 그가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의 진의를 쫒는 넬리와 베른의 여정은 마음 졸이는 긴장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애정 전선이 드리우면서 또 다른 긴장의 달콤한 기운으로 안내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병원체를 인간에 주입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살인자, 사회가 지켜주지 못해 불가피하게 몸을 파는 여성들을 유인해 잔혹하게 실험용으로 난도질한 후 버리는 인면수심의 괴물과의 두뇌 싸움은 스릴러로서 이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치밀한 추리물로서 인물들의 면면에 숨겨진 반전의 장치와 복선은 물론, 세균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접근 요소들까지 무한한 흥분과 재미를 안겨준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생활사, 문화사를 훑어본 느낌까지, 제법 풍성한 스토리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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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은 최고, 스릴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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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즐겨읽는 독자라면, 고딕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스쳐지나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잭 더 리퍼'. 1800년대 후반 영국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최소 다섯 명의 매춘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이 살인마에 대한 소문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일일히 제목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소재로 쓰인 것만도 (내 기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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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즐겨읽는 독자라면, 고딕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스쳐지나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잭 더 리퍼'. 1800년대 후반 영국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최소 다섯 명의 매춘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이 살인마에 대한 소문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일일히 제목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소재로 쓰인 것만도 (내 기억으로는) 두 편 정도 되고, 소설만도 여러 편 되는 것으로 안다. (아님 말고) 이미 어디서 한 줌의 재로 변해버렸겠지만 희대의 살인마가 검거되지 못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꼈던 듯도 하다. 그의 정체는 무엇이고, 무슨 이유로 그 많은 목숨들을 빼앗아야만 했는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작품 또한 그를 소재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누리지 못했던 시절. 그저 집에서 청소와 빨래나 하면서 남편을 잘 보필(?)하는 것만이 여성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 생각되던 시대에 그 누구보다 높은 긍지를 자랑하는 여기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넬리 블라이. 퓰리처가 인정한 전설의 기자로 알려진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잠입수사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 정신병원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환자로 위장한 그녀, 그 곳에서 평생 잊지못할 살인마와 마주한다. 는 허구라고 생각된다. 그녀가 유명한 탐사보도기자였다는 것, 퓰리처가 인정했다는 것, 쥘 베른과 약간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인마 잭 더 리퍼와 대결을 벌였다는 것은 이 작품이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평가하시기를. 어쨌거나 요리조리 옮겨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살인마를 쫓아 역시 요리조리 다니던 넬리는, 소설가 쥘 베른, 세균학자인 루이 파스테르,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한다.

 

분위기가 알맞게 어두침침하고 오싹한 것이 역시 잭 더 리퍼를 소재로 삼은 책이라 하겠다.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등장과 그에 못지 않은 능력자 넬리 블라이의 등장 또한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 초반에는 이 작품이 넬리 블라이가 쓴 자서전 쯤 되는 줄 알았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과 넬리 블라이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내용들 때문이었는데 그 시점은 작품 안에서 여러 번 전환된다. 시점의 전환은 상황을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의가 산만해지고 작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단점도 지닌다. 퍼즐이 맞춰지듯 다양한 시각들이 모여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면 더없이 즐거웠을 작품이었겠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단점 쪽이 좀 더 우세(?) 했던 것 같다.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던 꼼꼼한 서술은 감탄스러웠던만큼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다. 많은 미스터리 팩션들이 역사와 추리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적인 내용은 필요이상 길지 않게, 작품의 긴장감을 방해할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이든 책이든 동원해서 알아볼 텐데 그것을 굳이 작품 안에서 길게 나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미스터리 소설이고 잭 더 리퍼만으로도 훌륭한 소재였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그나저나. 잭 더 리퍼의 정체는 대체 뭐였을까나. 

y********j 2010.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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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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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   !? 표지에서 풍기는 오오라가 장난아님에 먼가 오싹하고도 기대되었다. 쥘 베른, 루이 파스퇴르, 오스카 와일드, 넬리 블라이, 그리고 조셉 퓰리처 자세히는 몰라도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귀에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 세기의 천재들이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쫓는다니... 여담으로 나는 미스터리의 고전 하면 생각나는 몇가지로 여왕 애거서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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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

 

!?

표지에서 풍기는 오오라가 장난아님에 먼가 오싹하고도 기대되었다.

쥘 베른, 루이 파스퇴르, 오스카 와일드, 넬리 블라이, 그리고 조셉 퓰리처

자세히는 몰라도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귀에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 세기의 천재들이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쫓는다니...

여담으로 나는 미스터리의 고전 하면 생각나는 몇가지로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그리고 바로 살인마 잭 더 리퍼! 가 생각난다. 그래서 더욱 읽기전부터 설레임을 느꼇던 것 같다.

 

우선 일미를 벗어나서 영미권 미스터리를 섭렵하기 시작했을때도, 그리고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을때도 이 캐럴 맥클리어리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작품으로 모든 미스터리 팬들에게 이름을 새기지 않을까?

내용은 여자환자들을 막다룬다는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에 미친년;; 행세로 들어간 기자의 이야기이다. 병원에서는 매춘부 출신여성들이 자꾸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고, 그녀는 의사임가 범인임을 눈치채지만 살인을 막지도 못하고 도리어 도망다니게 된다. 그런데 이 가상의 이야기가 동시대의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사실감을 부여하는데 너무도 매력적이다.

 

과학과 역사, 미스터리의 가장 매혹적인 만남! -퍼블리셔스 위클리-

 

약간은 도톰한 크기만큼이나 이야기도 방대하다.

무언가 전해주는 이야기도 가득하다.

다만 모두 파악하는 것보다는 이 작품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것이 가장 재밌을 듯 하다.

이것저것 이야기해주고 싶지만, 글솜씨도 별로없고 그렇다고 이 작품의 재미들을 열거하기에도 너무 많으니

그냥 한마디만 하고 끝맺음을 짓겠다.

SEE!

s**********6 2010.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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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돌, 상상의 연금술로 황금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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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인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18세기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다. 드라마속에서는 신윤복이 여성이었으며 단원이 바로 그의 스승이라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서점가에서는 일본의 대표화가 도슈사이 샤라쿠라는 인물과 김홍도 신윤복이라는 인물의 연관성을 소재로 소설화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해주기도
"역사의 돌, 상상의 연금술로 황금을 빚다!" 내용보기

 

200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인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18세기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다. 드라마속에서는 신윤복이 여성이었으며 단원이 바로 그의 스승이라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서점가에서는 일본의 대표화가 도슈사이 샤라쿠라는 인물과 김홍도 신윤복이라는 인물의 연관성을 소재로 소설화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해주기도 했다. 미쳐 알지 못했던 단원과 혜원이 동시대 인물이었고, 같은 시기 일본에서 홀연이 나타났다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진 샤라쿠라는 인물의 비밀을 다룬 이 작품들은 색다른 즐거움과 호기심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아는 역사적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을 들추고, 그들간의 관계를 쫓는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친숙함과 깊이 있는 재미를 선물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캐럴 맥클리어리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연금술> 은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지게 된다.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표 SF소설가 쥘 베른,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루이 파스퇴르, 소설가겸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19세기 영국을 비롯해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 그리고 조셉 퓰리처를 비롯한 이 익숙한 인물들이 한 작품속에서 한 여인의 손과 발이 되고, 쫓고 쫓기는 관계속에 묶여진다니 흥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도 검은 옷을 걸친 사내를 두려워했다. 그 사내는 가스등이 켜진 길거리와 이름 모를 골목길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피를 찾아 헤매는 악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는 납을 황금으로 변환시키거나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으려고 애쓰는 중세의 화학자처럼 과학에 살인과 광기를 뒤섞어 지식의 어두운 면만을 열렬히 추구하는 연금술사였다.' - 넬리 블라이의 일지, 1889년 10월 27일 -

 

당시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고 영향력을 가진 '뉴욕 월드지'에 입사한 '넬리 블라이'라는 여성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했던 당시 남자들의 시선에 정면 도전한 그녀,  '블랙웰스'라는 섬에서 환자들에 대한 인권유린에 대한 취재를 하려는 그녀는 정신병자로 위장해 섬에 잠입한다. 그곳에서 환자들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넬리는 독일의사라 불리는 한 의사를 의심하게 되고 그를 뒤쫓지만 결국 놓쳐버리고 만다. 어렵사리 섬을 탈출한 그녀는 당시 미치광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그 의사라고 확신하게 되고 또 다시 그를 쫓아 유럽으로 향한다. 하지만...

 

연쇄 살인자 잭 더 리퍼를 쫓으며 쥘 베른과 오스카 와일드라는 매력적인 두 인물을 품에 안은 그녀, 넬리 블라이의 활약속에 두툼한 책의 무게는 한없이 가벼워진다. 퓰리처의 회사에서 일하고, 파스퇴르와 사건을 나누며, 애드거 앨런 포로 이어지는 탐정소설이야기 등 작품속에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 '꺼리'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매력적인 인물들의 향연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역시 주인공인 넬리 블라이이다. 다른 등장인물과는 대조적으로 조금은 낯선 그녀이지만, 냉정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터프하기까지한 그녀, 최초의 여성 탐사보도 기자였던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매혹되고 만다.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일은 정말 색다르고 즐거운 일이다. 19세기 낭만의 시대, 매혹의 도시 뉴욕과 런던, 파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연쇄살인마와의 쫓고 쫓기는 치열하고 치밀한 대결! 작가 캐럴 맥클리어는 매혹으로 가득찬 그 시간속에 매력 넘치는 인물들을 가득 채워, 정말 특별하고 색다른 이야기를 창조해내고 있다. 역사적 시간의 틀안에 가만히 앉아 있던 인물이라는 평범한 돌을, 상상과 허구로 창조해낸 사건과 관계로 묶어, 캐럴 맥클리어리 특유의 연금술로, 멋지고 특별한 황금을 빚어낸 것이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자 모든 악과 불행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고, 깜짝 놀란 그녀는 희망의 여신이 탈출하기도 전에 뚜껑을 닫아 버렸소. 희망은 상자에서 풀려나면 자신의 마법을 사용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여진히 그곳에 남아 있다는 것이오.' - P. 523 -

 

역사적 사실과 인물, 과학과 심리, 미스터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탄탄한 구성과 세련되고 세밀한 묘사로 <살인자의 연금술>은 작가 캐럴 맥클리어리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19세기 뉴욕과 유럽의 풍경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그 시대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19세기에 강한 동경을 느꼈다는 캐럴 맥클리어리, '넬리 블라이'라는 확신한 의지를 가진 여기자에 매료되었다는 작가는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이 작품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현재 작가는 넬리 블라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차기작을 준비중이라고 하니 그녀에 대한 작가의 애끊는 외사랑을 느낄 수 있을듯하다.

 

치밀하고 세련된 미스터리, 살인 연금술사와 매력적인 시대의 영웅들의 대결,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구성, 과학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 두툼한 소설 한권이 아쉬움속에 사라져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설레이게 만든다. 서울에서 태어나 아시아 곳곳을 돌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작가의 독특한 이력이 눈에 띈다. 넬리 블라이와 만나는 다음 작품속에서는 19세기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모습도 함께 할 수 있기를 조심스레 희망해본다. 책의 앞부분에 놓여있는 '난 항상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당찬 그녀, 넬리 블라이의 또 다른 특별한 만남을 기대해본다.



e****e 2010.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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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소설적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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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다 읽은 <살인자의 연금술>의 저자 캐럴 맥클리어리의 약력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다. 작가가 바로 대한민국 서울 출생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 일본 그리고 필리핀 등에 거주하다가 지금은 미국의 유명한 휴양지 케이프코드에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자신의 할머니를 롤모델로 삼아, 19세기 말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넬리 블라이를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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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다 읽은 <살인자의 연금술>의 저자 캐럴 맥클리어리의 약력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다. 작가가 바로 대한민국 서울 출생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 일본 그리고 필리핀 등에 거주하다가 지금은 미국의 유명한 휴양지 케이프코드에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자신의 할머니를 롤모델로 삼아, 19세기 말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넬리 블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처녀작 <살인자의 연금술>을 발표했다. 현재 내년 4월 출간 예정 중인 넬리 블라이의 두 번째 작품인 <살인자의 환상>을 집필 중이다.

 

시대를 앞서 간 여성 넬리 블라이가 탐사보도 중에 알게 된 희대 살인마를 쫓는 과정을 그린 <살인자의 연금술>은 팩션을 기본으로, 미스터리와 과학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소재를 다룬다. 필연적으로 방대한 분량 역시 피할 수가 없다. 시대적 배경은 1889년 10월,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시간적 배경이다.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이 듣고 보도 못한 진기한 것을 보여주는 만국박람회 행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산업화의 과정에 발생한 경제공황의 위기 가운데, 수백만 프랑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만국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여성에게는 탐사전문 보도는 물론이고, 사실을 다루는 신문의 기자 직업은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난관을 뚫고, 자신이 일하겠다고 점찍은 신문업계의 대부 조셉 퓰리처가 운영하는 <뉴욕 월드>에 넬리 블라이는 출사표를 던진다. 과감하고 결단성 있는 우리의 주인공은 악명 높은 여성 전용 정신병원이 있는 블랙웰스 섬에 잠입해서 르포 기사를 쓰겠다는 제안으로 사주의 호감을 산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도질 살인마에게 어이없이 살해당한 불쌍한 조세핀의 복수를 위해 런던 그리고 파리까지 다다랐다.

 

캐럴 맥클리어리는 이 와중에 난도질 살인마가 런던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와 동일 인물이라고 가정한다.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한 넬리 블라이는 당대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쥘 베른을 자신의 사건 해결 파트너로 삼아, 난도질 살인마 추격을 시작한다. 소설의 미스터리 구성도 그렇지만, 실재 인물을 차례로 개입시켜 넬리 블라이의 추격에 사실성을 부여하는 스타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미 언급한 쥘 베른은 물론이고, 세균의 대가로 광견병 백신과 탄저병 병원체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루이 파스퇴르, 이제 막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 ‘붉은 처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무정부주의자 루이즈 미셀 그리고 몽마르트르의 무희들을 화폭에 담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에 이르기까지 19세기 말 파리를 주름잡았던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연달아 등장한다. 리뷰를 쓰기 위해, 루이 파스퇴르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에 파스퇴르 박사는 1895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1889년의 만국박람회에서의 활약은 전적으로 작가의 허구이자 역사의 재구성인 셈이다.

 

<살인자의 연금술>은 단순하게 넬리 블라이가 ‘난도질 살인마’라 부리는 범인을 뒤쫓는 과정에만 방점을 찍고 있지 않다. 1871년 파리 코뮌 이후, 노동자 계급을 옥죄고 있던 부르주아지 계급에 대한 무산계급의 투쟁으로 대변되는 무정부주의자의 요인 암살과 테러 활동이라는 정치적 배경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다. 넬리 블라이는 로트렉의 그림에서 무정부주의자를 상징하는 검은색 옷에 붉은색 스카프의 인물이 사건과 관계가 있을 거라는 직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캐럴 맥클리어리가 미리 준비한 실마리와 플롯 상의 장치들이 정교하게 작동하면서, 난도질 살인마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는 불쌍한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난도질 살인마를 쫓는 넬리 블라이의 의협심에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기자로서 이 특종 기사를 놓치지 않겠다는 그녀의 불타는 직업 정신도 동시에 부각한다.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쥘 베른이 다른 기자를 사건에 개입시키려고 하자, 넬리 블라이는 임기응변으로 사건을 온전하게 자신이 독점하려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시대를 앞서 간 대담하고 결단력 있는 여성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윤리와 도덕에 앞선 직업적 성공에 대한 갈망은 부정적인 면이 있지 않나 싶다.

 

19세기 말, 전 세계를 정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 미스터리, 과학 그리고 살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캐럴 맥클리어리는 <살인자의 연금술>이라는 멋진 소설을 탄생시켰다. 세계의 문화 수도라 불리는 빛의 도시 프랑스 파리와 루이 파스퇴르, 쥘 베른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 같은 유명인사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은 증폭된다. 작가의 차기작 <살인자의 환상>에서는 과연 어떤 모험이 그려질지 기대된다.



h******1 2010.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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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낭만의 시대, 천재들과의 만남 :: 살인자의 연금술 - 캐럴 맥클리어리
"[서평] 낭만의 시대, 천재들과의 만남 :: 살인자의 연금술 - 캐럴 맥클리어리" 내용보기
쥘 베른. <십오 소년 표류기>와 <80일 간의 세계 일주>로 어린 시절 모험 해 보고 싶다고 난리난리를 쳐대게 했던 인물. 아마 더 많은 소설을 읽어도 역시나 경악할 것으로 사료됨. 오스카 와일드.<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짧게 줄인 것을 읽고 정식으로 읽어보겠다고 설치다 결국 실패. 어려워 끙끙댔음. 루이 파스퇴르.아, 이 분 하면 떠오르는 건 우유밖에 없다. 요즘 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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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십오 소년 표류기>와 <80일 간의 세계 일주>로 어린 시절 모험 해 보고 싶다고 난리난리를 쳐대게 했던 인물. 아마 더 많은 소설을 읽어도 역시나 경악할 것으로 사료됨.

오스카 와일드.<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짧게 줄인 것을 읽고 정식으로 읽어보겠다고 설치다 결국 실패. 어려워 끙끙댔음.

루이 파스퇴르.아, 이 분 하면 떠오르는 건 우유밖에 없다. 요즘 이 우유 잘 팔리고 있으려나? 어쨌든, 세균학자. 아마 우유 살균에도 한 몫 하셨으리라 생각.

잭 더 리퍼. 면도날 잭으로 불리며 19세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게 했던 살인마. 수없이 많은 영화 속 살인마의 모델이자 김전일이 떠난 여행에서도 비스므리하게 많이 등장.

그리고, 넬리 블라이. 처음 들어본다.

 



 

그러나 이 소설 속에는, 이들 이외 몇몇 실존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움직인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의넬리 블라이의 활약이 담겨 있던 일지가 발견되면서 편집자들은 경악한다. 당시 평균 이하의 문법 실력을 가졌었다는 그녀의 글솜씨를 조금 손봐, 편집자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내 놓는다.

 

"중요한 건, 네가 몇 번을 실패했느냐가 아니라 몇 번을 다시 도전했느냐다."

-p.50

 

그렇게 펼쳐진 당시 그녀의 활약.. 당시 미국 언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던 퓰리처의 <월드> 지에 입사한 그녀는 여자로서 기자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한 남자들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정신병자를 가장해 환자들에게 부적절한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 여겨지는 블랙웰스 섬에 취재를 떠난다. 그 곳에서 마음을 연 매춘부 소녀였던 조세핀.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의사'라 불리던 수상쩍은 의사에게 도움을 주기로 한 그녀는, 의사와 만나기로 한 날 밤 죽음을 맞는다. 그녀를 말리지 못한 것에 자책하던 그녀는 독일 의사를 직접 잡으리라 마음먹었지만, 그 의사의 본거지였던 오두막은 완전히 전소하고 의사는 죽음을 맞은 것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그 의사로 추정되는 듯한 남자의 움직임이 영국에서 포착되고 영국까지 쫓아갔던 그녀는 의사를 잡는 데 실패한다. 퓰리처는 단호히 더 이상 그녀를 유럽으로 보내지 않겠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또 잭 더 리퍼가 나타난 유럽, 파리로 향한다.

 

"세균이 사람을 죽인다는 건 숙주를 파괴한다는 의미요. 그냥 우연히 죽이게 되는 거지."

그는 또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들보다 훨씬 더 사전에 계획을 세워 의도적으로 일을 저지른다오."

-p.446

 

밀가루를 제분하는 목적으로 쓰였던 풍차는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물랭 루주와 같은 유흥가를 상징하게 되고, 에펠은 파리 한 가운데 탑을 세우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바벨탑'이라고 감히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이런 쇳덩어리를 세울 수 있겠느냐고 그를 비난했으며, 몽마르트르 언덕은 온갖 무법자들이 지배하는, 보헤미안의 본거지였다.하지만 비위생적인 도시의 모습 덕분에 세균들이 은밀히 증식하고 그 숙주가 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으며, 덕분에 군데군데 악취가 남아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역시, 혁명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곳에는 수많은 무정부주의자들이 폭력과 테러를 통한 개혁을 은밀히 꾀하기도 했고 말이다.

 

여기자로서 여성 언론인의 포석을 다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ㅡ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알았지만ㅡ넬리 블라이와 함께 하는 파리 여행. 그녀는 과감히 유럽행을 꾀하고 살인마가 주로 노리는 매춘부로 분장해 살인마와 맞닥뜨린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피하고, 다시 그 살인마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파리에는 살인마 잭 더 리퍼 이외에도 파리 시민들의 목숨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 바로 '세균'으로, 파리의 많은 사람들이 피에 감염된 채 죽음을 맞이한다. 흑열병으로 추정되는 이 전염병 때문에 당시 현미경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세계를 탐구했던 '세균학의 아버지' 루이 파스퇴르는 그 원인이 되는 세균을 찾아내려 한다.

이 파스퇴르와 넬리 블라이를 연결해 준 존재는, 현재 우리의 과학을 한 발 앞서 상상했던 위대한 모험 소설가였던 쥘 베른이었다. 그리고 넬리 주변을 맴돌던 또 다른 한 수상쩍은 거구의 남자, 오스카 와일드가 합류하면서 그들은 함께 파리의 뒷골목을 누비며 살인마의 정체를 추적한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제정 시대 이후 또 한 번의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즐거웠다. 오스카 와일드의 잘난척하는 듯한 연설을 지켜보는 것도, 그의 친구이자 매춘부를 그리는 화가였던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난 것, 무정부주의자들이 모이는 술집에서 '시인의 왕'으로 인정받았지만 정작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었던 폴 베를렌의 모습을 스쳐 지나가듯이 만나봤던것(코난 도일도 스쳐지나가듯 언급되어 괜히 반갑기도!), 그리고 파스퇴르의 세균 연구에 대한 열정과, 쥘 베른의 무한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에 코웃음치는 넬리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특히 우리의 현재의 생활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듯한 그녀의 발언이 상당히 재미있다).

 

감히 어떻게 이런 식으로 당시 파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을까, 하고 감탄에 또 감탄을 거듭했다. 쥘 베른과 넬리 블라이의 살인마를 쫓기 위한 여정을 함께 쫓아가면서 그 둘만의 은밀한 연애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하다. <80일 간의 세계 일주>에 자극을 받아 실제로 72일만에 세계 일주를 끝마치고 <72일 간의 세계 일주>라는 책을 펴냈던 넬리 블라이를 자극하는 베른의 모습도 상당히 재밌었다. 사실 나는 이들의 대화와 여정을지켜보는 게 너무나도 즐거워, 살인마의 정체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신을 딴 데 돌려놓으려는 의도였는진 모르겠지만 꽤나 범인의 정체에 대한 반전도 담겨 있다. 미스터리를 많이 읽다보면 사실 이런 정체가 대충 보이는 편이고, 이 소설도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실체가 드러날 땐 좀 놀랐다.

 

아이고, 글을 쓰다 보니 계속 재밌다, 매력적이다, 즐겁다라는 말만 남발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말이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로 지금 내 마음은 어떻게 내가 읽었던 그 즐거움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가슴을 두근거리며 읽었던 당시의 즐거움이 떠올라 마음이 설렌다.그만큼이나 살인마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쫓으며 19세기의 파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 미스터리에 '역사'가 더해짐으로써 그 매력은 한층 배가되었다. 미스터리 + 역사라니, 금상첨화라는 게 맞는 말일지 모르겠다. 혹은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함께 곁들임으로서, 아니면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4번타자가 홈런을 친 순간의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중학교였나 고등학교였나, 영화 <물랑 루즈>를 봤을 때의 즐거움이 생각난다. 파리의 뒷골목과 유흥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던 보헤미안들의 모습과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영화 속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19세기의 프랑스의 모습은 정말 낭만적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19세기는 흔히들 낭만의 시대라 이야기한다. 역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인지 당시 시대를 이야기할 때도 빅토리아 시대라고도 종종 언급되고.

어쨌든 당시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예술 사조가 낭만주의였기도 하지만, 나는 이 천재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낭만'이라 불리는 게 아닐까 싶다.

쥘 베른의 과학적 상상력과, 세균과 씨름하던 파스퇴르의 과학적 연구와,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결국 천재 극작가로 이름을 남긴 오스카 와일드와, 폴 베를린 등등..

그리고 미국의 퓰리처와 넬리 블라이.. 그 실존인물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소설 속 세계는, 그 당시 현실이 꼭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한들 나에게는 '낭만' 그 자체였다.

 

정말,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p********9 2010.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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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The Alchemy of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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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맥클리어리 님의 <살인자의 연금술>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과 일본, 필리핀을 오가며 유년을 보낸 이력을 가진 저자분이십니다..   넬리 블라이, 쥘 베른, 루이 파스퇴르, 죠지프 퓰리처, 오스카 와일드 등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팩션소설입니다..   <살인자의 연금술>의 주인공은 미국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입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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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맥클리어리 님의 <살인자의 연금술>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과 일본, 필리핀을 오가며 유년을 보낸 이력을 가진 저자분이십니다..
 
넬리 블라이, 쥘 베른, 루이 파스퇴르, 죠지프 퓰리처, 오스카 와일드 등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팩션소설입니다..
 
<살인자의 연금술>의 주인공은 미국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입니다..
 
조금은 낯선 인물이기도 하지만 남성만의 세계이던 언론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후배 여성들에게 희망이 된 인물로..
 
미국 우표에 여성 언론인 4인방 중 한 명으로 등장했으며, 뉴욕 브루클린엔 그녀의 이름을 딴 놀이공원이 있고
 
영화 <슈퍼맨>의 열혈 여기자 로이스 레인의 롤모델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간단히 <살인자의 연금술>을 줄거리를 보자면..
 
죠지프 풀리처의 <뉴욕 월드>에서 기자로 일하게 된 블라이는 학대를 일삼고 있는 정신병원에 대해 폭로하기 위해
 
열흘간 위장 입원을 하게 되고 정신병원안에서 친해진 조세핀이 일명 "독일의사"라는 자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후 살인자를 쫓기 위한 블라이의 추적을 다루고 있는 스릴러입니다..
 
 
<살이자의 연금술>의 재미는 역시나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역사적 인물들이 하나 둘 연결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요 인물로 SF소설의 선구자인 쥘 베른이 주인공과 함꼐 동행하게 되고..
 
그러던 중 아일랜드 시인이자 소설가 겸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동료가 되는가 하면..
 
잡히지 않은 미지의 인물인 잭 더 리퍼를 쫓고 그 과정에서 흑열병이라는 병에 맞서는 루이 파스퇴르도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몇몇의 인물들이 있지만 제가 잘 몰라서 ^_^;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잭 더 리퍼를 쫓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지식, 그리고 인물간의 치밀한 관계설정등이 엿보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면떄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캐럴 맥클리어리 님의 또 다른 작품 <The Illusion of Murder>..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넬리 블라이군요.. 넬리 블라이 외에 과연 어떤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할지도 궁금하고요..
 
이 작품도 하루빨리 만날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f******n 201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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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인물에 이끌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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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친구가 '무슨 책이야?'라는 말에 제목을 보여주니, 도대체 무슨 책이냐고 다시 물어왔습니다. 이 책은 '잭 더 리퍼'를 쫒는 이야기입니다. '잭 더 리퍼'는 영국의 미해결 사건으로 매춘부를 잔혹하게 연쇄살인한 범인을 칭하는 별칭입니다. 미해결 사건이니, 진짜 이름은 아닙니다. '잭 더 리퍼'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연극, 영화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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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가 친구가 '무슨 책이야?'라는 말에 제목을 보여주니, 도대체 무슨 책이냐고 다시 물어왔습니다. 이 책은 '잭 더 리퍼'를 쫒는 이야기입니다. '잭 더 리퍼'는 영국의 미해결 사건으로 매춘부를 잔혹하게 연쇄살인한 범인을 칭하는 별칭입니다. 미해결 사건이니, 진짜 이름은 아닙니다. '잭 더 리퍼'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연극, 영화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든 사건인 건 확실합니다. 이 책도 그런 '잭 더 리퍼'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들보다 특이한 점은 '잭 더 리퍼'말고도, 미국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 세균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 공상 과학 소설가 '쥘 베른' 등 유명 인물들을 나오는 겁니다. 어떻게 잘못 보면 '진짜야?'라고 할 수 있지만, 일종의 팩션입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들이지만, 정말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마치 넬리 블라이가 숨겨놓은 사건 일지 같지만, 소설가가 찍혀 있으니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지만, 가끔 읽다보면 헷갈리기는 합니다.

 이런 책의 배경적인 이야기에서 나와서, 책 이야기로 들어가면! 팩션의 요소 중 하나인 '실제 인물 이용'에는 환상적으로 끌립니다. 그런데! '실제 사건 이용'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사건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한테는 '실제 사건'을 이용한 매력은 부족해보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이야기가 '추격전'이기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연애 요소는! 으으, 저한테는 좋게 보이지 않았지만, 이런 중간의 요소들도 재밌게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든 것은 이야기보다는 '인물들' 덕분입니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재미난 이야기 속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매력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느낌이 강합니다. 충분히 실제 인물들도 매력적인 인물들이지만, 소설 속의 인물들은 실제 인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성격을 형성하고 인물에 애정을 갖게 만들어줍니다.

 '잭 더 리퍼'를 쫒기보다는 여러 인물들의 매력에 빠지기 위한 소설입니다.

i*****d 2010.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인자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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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어주다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일례로 베토벤이 모짜르트를 만났고, 하이든에게 음악을 배웠으며, 괴테와도 친분이 있었고, 체르니의 스승이었으며, 베토벤을 존경한다고 문병을 온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은 베토벤이 슈베르트의 음악솜씨에 이제 슈베르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등등의 사실 때문이다. 유유상종, 끼리끼리라더니 우리가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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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어주다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일례로 베토벤이 모짜르트를 만났고, 하이든에게 음악을 배웠으며, 괴테와도 친분이 있었고, 체르니의 스승이었으며, 베토벤을 존경한다고 문병을 온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은 베토벤이 슈베르트의 음악솜씨에 이제 슈베르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등등의 사실 때문이다. 유유상종, 끼리끼리라더니 우리가 교과서나 위인전에서나 봤을 법한 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는게 난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살인자들의 연금술은 이렇게 동시대를 살았던 유명인들이 어떻게 하나의 사건으로 인하여 알게 되고 그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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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브라이(본명: 엘리자베스 코크란) : 1867.5.5~1922.1.27여자가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직업을 가지는 것조차 이상하게 여겨지던 시절, “기자라고요? 여자가?”라는 질문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며 퓰리처의 <뉴욕 월드> 지의 스타 기자가 된 미국 최초의 여성 탐사보도기자. 쥘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출간된 이후 <72일간의 세계일주>를 하고 책으로 출판했다.

넬리브라이에 대하여 : http://www.library.csi.cuny.edu/dept/history/lavender/386/nellie.html 

쥘베른 : 1828.2.8~1905.3.24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로 근대 SF(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이다. 저서는《기구를 타고 5주일》외, 대표작《해저 2만 마일》,《80일간의 세계일주》(1873) 등이다.《20세기 파리》는 미래를 정확히 묘사한 선구적 소설이다.
 

루이 파스퇴르 : 1822.12.27~1895.9.28
프랑스의 화학자·미생물학자. 화학조성·결정구조·광학활성의 관계를 연구하여 입체화학의 기초를 구축하였다. 발효와 부패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후 젖산발효는 젖산균과 관련해서 일어나며 알코올발효는 효모균의 생활에 관련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스카 와일드 : 1854.10.16~1900.11.30 
아일랜드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 이자 평론가.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어로 하는 탐미주의를 주창했고 그 지도자가 되었다. 주요 저서에는 미모의 청년 도리언이 쾌락주의의 나날을 보내다 악덕 한계점에 이르러 마침내 파멸한다는 내용을 담은 장편소설《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등이 있다. 동성연애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탈옥하여 몇몇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궁핍하게 살다가 죽었다.
 

잭더리퍼 : ????
(Jack the Ripper)는 1888년 8월 31일~11월 9일까지 2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에서 최소한 다섯 명의 매춘부 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차례대로 살해한 연쇄 살인범을 말한다. 참고로, ‘잭’이라는 이름은 특정 인물의 이름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영어권에서 이름이 없는 남성을 가리킬 때 쓰는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칼잡이 잭’, ‘면도날 잭’, ‘살인마 잭’, ‘토막 살인자 잭’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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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은 작가 캐럴 맥클리어리는 죽음의 섬 블랙웰스에 위장 입원을 감행한 넬리의 저서 《정신병원에서의 10일》을 읽고 나서 시대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넬리 브라이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수년간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여 만들어 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넬리가 여성 환자들을 죄수처럼 다루기로 악명 높은 블랙웰스 섬의 정신병원에 미친 여자를 가장하고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병원에서는 매춘부 출신의 환자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었고, 그점이 여성 인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넬리를 자극했다. 넬리는 범인이 의사임을 눈치 채지만 끝내 살인을 막지 못하고 도리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퓰리처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넬리는 스타 언론인으로 부상하지만, 같은 시기에 영국은 살인광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으로 충격에 빠진다. 특유의 직감으로 잭 더 리퍼가 블렉웰스의 의사임을 깨달은 넬리는 매춘부로 위장하고, 산 채로 무덤에 파묻히기도 하면서 그의 뒤를 쫓는다. 또한, 《해저 2만 리》의 작가로 존경받던 쥘 베른과 당대에는 아직 인정받지 못했던 학자 파스퇴르가 넬리의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한편, 의사의 솜씨로 살해한 여성들의 신체를 도려내 수집하며 세균학에도 능통해‘살인 연금술사’로 불리던 그가 세균 폭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넬리 브라이는 살인의 방식, 살인의 목적을 더듬어 가면서 쥘 베른과 루이 파스퇴르, 오스카 와일드를 만나게 되고 살인마는 영국 런던의 엽기 살인마 잭더리퍼로 설정되어 있다. 역사와 미스터리, 과학과 살인을 다룬 이 소설은을 위해서 작가가 참으로 많은 연구를 했다고 보여진다. 단순히 당대의 유명인들을 짜집기 하여 연결해놓았다기  보다는 잭더리퍼와 그를 쫓는 넬리 브라이를 중심으로 그 유명인들이 얽힐 수 밖에 없도록 고안한 장치들이 참으로 개연성있게 보인다. 더불어 19세기 뉴욕과 에펠탑이 세워지는 파리의 풍경, 세균들이 득실거리는 영국의 뒷골목등 역사서만큼이나 생생한 이야기들이 읽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o******m 201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