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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 속의 이 책 - Bridget Jones'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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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생각할 때마다 뭔가 아스라한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내가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총 2년의 과정 중 처음 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어 맞이한 번째 방학이었던 것 같다. 그럭저럭 영국 생활에 적응은 했지만 여전히 영국이 낯설고 별로 정도 들지 않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유학생의 시기는 생각하는 것 만큼 그다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니 말이다. 말도 서툴고 문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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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생각할 때마다 뭔가 아스라한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내가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총 2년의 과정 중 처음 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어 맞이한 번째 방학이었던 것 같다. 그럭저럭 영국 생활에 적응은 했지만 여전히 영국이 낯설고 별로 정도 들지 않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유학생의 시기는 생각하는 것 만큼 그다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니 말이다. 말도 서툴고 문화적 충격도 크고. 공부 따라가는 데만도 에너지를 다 써서 그 외의 것은 별로 누리지도 못했다.

 

2학년이 되어 처음 맞는 방학에 친구들과 같이 스코트랜드에 놀러갔다. 한 스코틀랜드 친구가 자기 친구한테 집을 빌려서 우리가 모두 묶을 수 있도록 주선했기 때문이다. 그 때 우리 무리에는 한국, 영국, 네덜란드, 싱가폴 등 다국적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는 에딘버러 시내에 같이 구경갔다가 들린 서점에서 이 책, Bridget Jones's Diary를 발견했다. 그 전에 영화로도 봐서 어느 정도 익숙해 있었던 책. 이 영화는 두번 봤었는데, 첫번째 봤을 때는 그냥 그렇게 봤다가 나중에 두번째를 영국에서 보고 난뒤엔 뭔가 다르게 느꼈던 것 같다. 영국 사람들의 습관이나 문화가 더 가깝게 느껴서인지...

 

아무튼 고민을 하다가 이 책을 골라잡고 집에 돌아왔다. 영국오기 전까지 접한 영어관련 책이라고는 영어 교과서, 문법책, 토익 문제집 등의 문제집이 전부였고, 영국 와서도 전공과 관련된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그런 책밖에 접하지 못했었는데, 방학이라 왠지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보고 싶었던 탓이리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그렇게 시작했었는데 이 책이 완전히 나를 사로잡아 그 후 며칠 동안은 친구들이 놀러 나가자고 해도 마다하고 집에서 이 책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혼자 킥킥대면서 말이다.

 

물론 내용이 다 쉬운 것도 아니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학습적인 목적을 갖고 보지 않은 거의 최초의 영어 원서였던 이 책이 그 때에는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신선하고 재미었었다. 영어책을 보면서 이렇게 웃을 수 있다니. 특히나 그 여자주인공의 나이나 상황이 나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마침 내가 영국에 살고 있었으니 거기에 나오는 것 중에 내가 인식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미 친숙해진 것들도 있었고, 심지어 가게 이름이나 신문이름, 런던의 거리 이름이나 빌딩 이름까지.... 내가 알고 있는 장소와 사물에 대해서 이 유명한 책에서 얘기를 한다니 얼마나 신기한가...

 

힘들었던 유학시절, 영어도 힘들고, 공부도 힘들고, 문화충격도 힘들어 주눅 들고 살았던 지난 1년이었지만, 이 책을 읽을 때만은 정말 휴가 기분을 즐기며, 영국의 문화를 즐기며, 그리고 어쩌면 이 브리짓과 같은 행운이 나에게도 찾아올까 하는 괜한 기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 또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때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지만, 여전히 내 책상 책꽂이에 꽂힌 정겨운 이 책, Bridget Jones's Diary와 가끔씩 눈이 마주칠 때면,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아련한 추억으로 가득찬 에딘버러 거리와 함께...

 



h********9 2010.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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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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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데 이건 영화가 너무 유명한지라 영화부터 봤다. 원래는 휴그랜트를 좋아했지만 보고난후 바로 콜린 퍼스로 갈아탔다는거ㅋㅋㅋ 평소에 콜린 퍼스가 그냥 영국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를 보면서 깨달았지.  얼마나 멋있던지..   그렇게 영화에 먼저 푹 빠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한 10장정도 보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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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데 이건 영화가 너무 유명한지라 영화부터 봤다.

원래는 휴그랜트를 좋아했지만 보고난후 바로 콜린 퍼스로 갈아탔다는거ㅋㅋㅋ 평소에 콜린 퍼스가 그냥 영국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를 보면서 깨달았지.  얼마나 멋있던지..

 

그렇게 영화에 먼저 푹 빠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한 10장정도 보고나니 이걸 계속 읽어야하나.. 하는 생각이드는게..브리짓의 일기 형식으로 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주어 빼먹는거는 다반사고 영국식 단어, slang, 욕이 너무 많아서 미국영어에 익숙한 나는 이게 무슨 얘긴가.. 하고 멍때릴때가 많았다.

그나마 내용이 재밌으니깐 버틴거지 재미도 없었으면 분명 반쯤읽다 때려쳤을것.. (그래도 중반 지나니깐 그나마 익숙해져서 훌렁훌렁 읽었음.)역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깐 읽으면서 영화내용이 막 상상되더라.Darcy가 다이아몬드 패턴 스웨터를 입고있는 장면, 브리짓한테 사랑한다 하는장면, Daniel이 브리짓을 희롱하는 장면. ㅋㅋㅋ 아.. 진짜 Daniel은 책에서 더 나쁜놈으로 묘사되는듯. ㅋㅋ

작가가 책을 쓸때부터 콜린 퍼스, 휴 그랜트를 모델로 주인공을 그렸다고 하더니 진짜 싱크로율 백퍼!!!!

게다가 브리짓은 얼마나 귀여운지.. 책, 영화 둘다 이렇게 만족해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c*****8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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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존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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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 같이 영화보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분들이라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실망하실걸요. 물론 책을 먼저 접하게 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갠적으로 해리포터나 양들의 침묵과 같은 책은 책을 보고 영화를 보니 영화보다 책이 훨씬 더 낫더군요. 앗 쇼퍼홀릭도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책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장담합니다. 음 책을 먼저 봐야만 하는 것이었나? 어쨋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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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 같이 영화보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분들이라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실망하실걸요. 물론 책을 먼저 접하게 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갠적으로 해리포터나 양들의 침묵과 같은 책은 책을 보고 영화를 보니 영화보다 책이 훨씬 더 낫더군요. 앗 쇼퍼홀릭도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책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장담합니다. 음 책을 먼저 봐야만 하는 것이었나? 어쨋든. 일기라 그런지 그다지 쏙쏙 들어오지 않는 면도 있고 뭐 그냥 그랬네요. 영국영어 배우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뭐 도움이 되실수도.ㅋㅋ

h******1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