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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랑받아야 할 나약한 존재일 때... 인간은 사랑받아야 할 나약한 존재! 그렇습니다. 특히 어린시절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더구나 삶에 대한 면역력 약한 이들에게는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 바로 사랑과 관심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딥스> 5-6년 전에 읽은 기억이 있네요.
저로 말하자면, 세상이 약육강식의 전쟁에 돌입하면 가장 먼저 없어질 레벨의 지덕체 모든 면에서 제 힘보다 세상의 힘에 많이 휘둘려온게 사실입니다. 아주 미약한 바이러스에도 쉬이 무너져버리는... 갓난애기들이나 하는 그런 병들에 아직도 끙끙거리며 몸져 눕는.. 그리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술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하며 나를 의도적으로 그 공간과 이탈시키고, 울적하게 만들곤 하는 '괴'취미! 어울림, 대화 등에서도 난 항상 궤도를 벗어나길 바랬습니다.
나 아닌 누군가의 의견이 좋았고, 먹는 다는 데 대한 거부반응... 많이 심했을 때..는 구석에 아주 구석에 틀어박혀서, 아무런 내용 없는 낙서를 해대곤 했죠. 주위사람들 한때.. '너 꼭 자폐아처럼 왜 그러냐?' 고... 그래요.. 내 속에서 그 누군가의 모습이 커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바로 그런 우울하고, 나약하고, 세상에 대한 문을 좀체 열려고 하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나와 비슷한 아이, 딥스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이런 형식적인 치료법은 아니더라도, '치료'가 필요하구나!'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좀더 어렸을 때 나를 보듬어주는 뭔가가 있었으면, 지금 이렇게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지 않을텐데 하구요.. 내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이 어떻게 나의 현재 모습에 잠재해있는지도 저로서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좀더 평화로웠으면, '사랑'이 있었으면 하는 느낌은 늘 내 주위를 감돌더군요. 그리고 너무 오랜동안 난 그 우울한 취미 속에 나를 적응시켜가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때쯤, <서머힐>이라는 영국의 대안학교에 관한 글들도 많이 읽고 있었는데, '자유'라는 단어가 얼마나 내 닫힌 자아 속에서 나오고 싶어하는지를 서서히 알아가게 하더군요. 너무 문을 닫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에 대한 괜한 억울함, 과거에 대한 아쉬움 등등에 너무 얽혀왔다는 현실에 대한 지각이 제 등을 콕콕 찌르듯 쑤셔대더군요.
차차 나 자신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 것인가, 힘들더라도 내가 설 땅을 둘러볼 심미안을 갖게 해주더군요.
누군가 사랑받아야 할 나약한 존재일 때...바로 그때 더 많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게 아닐까요 ? 작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달래줄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시도를 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딥스>, 제게는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 어떤 과정으로 그 아이가 치료되었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보살피고자 하는 부모의 최선의 노력과 사랑이 결국엔 올바른 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어린시절... 저렇게 뛰놀고, 먹고, 자고... 온갖 본능적 욕구로만 똘똘 뭉쳐진 아이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것들은 거대한 세상에 대한 자기들 나름의 대응책이 아닐까요? 그 나이에는 그러지 않으면 비정상적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약함을 보이거든, 얼른 달려가서 진정한 사랑으로 꼬 ~~~ 옥 끌어안아 주세요.
'겁내지마라, 세상은 이보다 훨씬 밝고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단다. 그리고 너는 잘~~ 해나갈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을거야! 자! 웃어봐! 그래...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지? 항상 널 지켜봐줄거야, 걱정마!....'
딥스처럼 어린 나이에 일찍 자아를 찾아가는 아이가 많았으면 좋겠군요. 너무 오랜 방황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지게 합니다.딥스>서머힐>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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