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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집밥]이 서울 집밥으로 변신한 사연
"[도쿄 집밥]이 서울 집밥으로 변신한 사연" 내용보기
저는 지금 전쟁같은 마감을 하는 중입니다. 어린이 책을 만드는 만화쟁이인데, 이미 작년에 마무리 지었어야 할 작업을 마감 중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고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날들.   다만, 새해가 밝으면서 요리 관련 책들이 당첨된 것이 복이라면 복! (그러나 곧 이것이 복이 아니라 재앙임을 알게 됩니다.)   책을 받자마자 포장을 풀
"[도쿄 집밥]이 서울 집밥으로 변신한 사연" 내용보기

저는 지금 전쟁같은 마감을 하는 중입니다.

어린이 책을 만드는 만화쟁이인데,

이미 작년에 마무리 지었어야 할 작업을 마감 중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고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날들.

 

다만, 새해가 밝으면서 요리 관련 책들이 당첨된 것이 복이라면 복!

(그러나 곧 이것이 복이 아니라 재앙임을 알게 됩니다.)

 

책을 받자마자 포장을 풀고 읽기 시작했죠.

돈부리, 덮밥,

금방 한 흰쌀밥에

달콤짭자름한 맛의 양념을 얹은

다양한 덮밥들....

 

공복에 일하다 요리책을 넘기는 바보같은 짓은

입안에 침이 고이며 위액이 분사되는 만행을 야기시켰고

머릿속은 텅 비어 밥만을 원하는 무식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요리할 시간 없음.

단골 초밥집은 브레이크 타임.

그 외에 주문배달 되는 것은 김밥과 햄버거, 피자, 치킨...

 

결국 뒤지고 뒤져서 찾아낸 정체불명의 분식집 메뉴.

해물 알밥과 제육 덮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음 끼니에는 계란을 풀어 양념하여

닭고기 없는 오야코동을 만들어 먹었죠.

 

그런 엄청난 재난을 맞이하고도 책을 포기하지 못하고 넘기고 넘겨서

아우...오늘은 이 마감 중에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참치 덮밥!"

 

제가 자꾸 투덜거리며 읽던 책을 뺏어 넘기더니

단 한 마디로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며칠 열심히 일하고 오늘 겨우 시간을 내어...

불마감 중에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하필이면 영하 16도, 채감온도 영하 20도가 넘는 토요일에 말이죠.

 

그런데...참치가 없대요.

참치초밥이나 회를 포장한 것은 있는데

냉동참치가 없대요.

 

할 수 없이 재빨리 방향 선회!

연어 덮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입맛은 한국인!

와사비 간장 대신, 초고추장으로 확정!!

 

도쿄 집밥이

서울 집밥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응용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명란젓 안 들어간 계란말이.

 

 

 

 

일본식이 아닌 한국식 된장국

 

 

 

 

 

참치회 덮밥 대신 연어 덮밥.

 

 

 

 
 
 
 
 

 

우선 된장국 만들려고 국물을 냅니다.

멸치와 다시마, 황태 등을 말려 갈아서 만든 다시국물가루.

시간이 없어서 만들어 놓고 거칠게 사용합니다.

 

 

 

 

무우랑 애호박이랑, 고추들을 거칠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다시물이 끓으면 야채를 첨벙...

된장은 나중에 넣는 타입이죠.

 

 

 

 

 

베이비 채소와 어린 싹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양파는 얇게 썰어 물에 담가서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과정을 다 찍고 싶어도

제가 원래 사진 찍고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블로그 체질이 아니거든요.

^^;;

 

 

잡곡밥이 주식이지만

흰쌀을 씻어 청하와 다시마를 넣고 밥을 했습니다.

연어와 김도 준비했죠.

 

맘이 내키는대로 야채를 쭉 깔고

연어도 올리고 김도 부숴넣고

시골에서 짜 온 참기름에 초고추장 투척했습니다.

요렇게!

 

 

 

 

이제 남은 건 먹는 거죠.

 

이거 뭐...서평이 이런 식이어도 되나 싶어서요...

실패한 요리까지 공개해 봅니다.

 

조 왼쪽에 계란말이 보이시죠?

처음엔 잘 말다가 성질 못 참고 마무리는 막 말아버린 계란 말이입니다.

저 아래쪽엔 된장국 보이시죠?

네네...미리 말씀드린대로 서울 집밥이요.

 

 

 

 

그 옆엔 도쿄 집밥과 상관없이 냉장고에 남은 새우를 구웠는데요

지난 번에도 오븐에 굽다 태워먹었는데

이번에도...너무 온도를 높였는지...흑...

 

구운 새우들이

민망해하며 쓰레기통으로 걸어가는 중에

저에게 딱 걸려 밥상에 올려진 거랄까...

 

 

 

 

요리책을 같이 보고

코스트코에도 같이 갔던 동생과 우주고양과 셋이서 먹었습니다.

와구와구 마구마구.

 

맛있었어요.

새싹들이 원래 좀 쌉쌀하잖아요.

그 맛이 입맛을 당겨서 열심히 야채 한 조각도 안 남기고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시간.

레드벨벳 케이크

핸드드립 원두커피와

블랙 체리!

 

 

 
 
코스트코는 삼성카드 아니면 현금결제라서 돈이 모자라더라구요.

골라온 상품들을 되돌려야 할 때,

이 두 녀석은 절대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한 겨울에 만나 더욱 반가운 체리를 곁들여

세상에서 제일 달고 빨간 디저트를 먹으며

도쿄 집밥이 불러들인 덮밥에의 욕망을

이렇게 일주일만에 서울 집밥으로 해소했습니다.

 

 

 

 

 

설겆이까지 끝내고 난 후,

영화 연출부에서 일하는 남자친구가 모처럼 일이 빨리 끝났다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집에 들르겠다는 연락을 받은 동생이

서둘러 집으로 가려고 할 때,

빛의 속도로 도시락을 싸주었습니다.

 

흰 쌀밥은 데워서 참기를 뿌려 랩 씌우고 비닐백에 포장.

베이비 채소들과 새싹과 얇게 채 썬 양파도 플라스틱 그릇에 포장.

두 개 한 세트였던 초고추장 튜브도 안겨주고

연어도 반 뚝 잘라서 팩에 담아주었습니다.

물론, 레드벨벳 케익과 체리도 담아서 안겨주었습니다.

 

이 서평을 쓰는 동안 카카오톡으로

어마나 후루룩 맛나게 먹어버렸는지 인증샷 찍어 보낼 틈도

없었다는 메시지를 보내네요.

ㅋㅋ

 

아, 이 책 한 권이

며칠 동안 얼마나 여러 사람에게 밥에 대한 열망에 들뜨게 했으며

얼마나 여러 사람에게 아름다운 토요일 저녁식사(누군가에겐 아침이었지만요)를 선사했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어설프나마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근데요, 전...

만들며 사진 찍고, 먹기 전에 찍고, 먹은 다음에 찍고

이런 신세대 체질과는 너무 먼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제.. 또 어떤 메뉴를 먹고 싶어 몸살이 날 지

한 번 보고 두 번 또 보고 싶은

박계연의 도쿄집밥,

책장 넘기기 무서워지네요.

 

그런데...뭐 어때요.

여러분도 만들어 보세요.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집밥 레시피라서

진짜 실용적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서평...써도 되는 거 맞나요?



k******9 2011.01.1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도쿄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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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무엇을 먹는지 궁금했다. 사실 일본 음식이라고는 우동, 초밥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도쿄집밥은 일본에서 즐기는 음식 중 102가지 요리들의 조리법과 그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일본 음식을 만들때 재료 준비와 만드는 노하우등을 자세한 레시피를 통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요리에 대한 식자재 설명과 조리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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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무엇을 먹는지 궁금했다. 사실 일본 음식이라고는 우동, 초밥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도쿄집밥은 일본에서 즐기는 음식 중 102가지 요리들의 조리법과 그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일본 음식을 만들때 재료 준비와 만드는 노하우등을 자세한 레시피를 통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요리에 대한 식자재 설명과 조리법의 원리를 책의 서두부분에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가 직접 일본에서 경험한 친숙하고 널리알려진 가정식들을 책 속에 답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있는 음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음식들이 많았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일본의 식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건강식으로 즐겨 먹는 간 무, 쌀 오타쿠까지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쌀은 아키타 현의 ‘첫눈에 반한 쌀’이고, 일본인들은 생선 요리에 흰 된장을 쓴다고 한다. 여기에  일본의 코스 요리, 오사카 풍과 히로시마 풍으로 대결하는 일본의 오코노미야키 이야기, 편의점과 백화점의 도시락 이야기, 일본식 디저트 등 일본 식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아 읽기 쉽게 엮어 놓은 것이 좋았다.

 

가장 관심이 갔고 먹고 싶었던 요리는 덮밥이었다. 여러종류의 덮밥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설명해놓아서 좋았고 사진속의 덮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닭고기덮밥, 참치회덮밥, 돈가스덮밥, 굴덮밥, 다진 쇠고기덮밥, 튀김덮밥 등 덮밥의 종류도 무지 많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먹고 싶었던 덮밥은 다진 쇠고기덮밥이었다.  쇠고기와 덮밥의 오묘한 조화가 이루어낸 것으로 영양가도 높고 음식의 미각을 자극하는 요소도 많은 음식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식문화를 많이 이해했던 것 같아서 좋았다. 다음에 기회에가 된다면 직접 집에서 책에 나와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

a***0 2011.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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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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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나 라멘, 스시, 덮밥 등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간단한 요기꺼리로 일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입맛에도 큰 거부감없이 잘 맞는 까닭에 일본음식은 그만큼 친숙하다.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일본의 음식은 가장 익숙하지만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후 더욱 흥미로웠던 이유는 일본의 가정식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녀봐도 그 나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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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나 라멘, 스시, 덮밥 등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간단한 요기꺼리로 일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입맛에도 큰 거부감없이 잘 맞는 까닭에 일본음식은 그만큼 친숙하다.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일본의 음식은 가장 익숙하지만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후 더욱 흥미로웠던 이유는 일본의 가정식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녀봐도 그 나라, 그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를 찾아 다니며 먹게 되고 오히려 현지 사람들이 매일 먹는 가정식은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양한 면요리와 국물을 소재로 한 일본의 집밥 메뉴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 들었다.

 


 

 

 

 

 


 

 

 



일본의 집밥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국물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된장 등으로 국물을 내어 조림이나 국물요리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물이 모든 요리의 기본이 되어준다는 특징은 우리와 같았지만 마늘을 사용하면 그 맛이 강해서 다른 맛을 전부 죽인다는 생각에 생강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은 우리와 다른 점이다. 또한 찌개를 끓여 다같이 먹는 우리의 식습관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는 것을 싫어한다. 일본에는 숟가락이 없기 때문에 그릇을 들고 먹어야 하고 우리처럼 푸짐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정갈하게 조금씩 담아 먹는 것이 일본의 식사예절이었다. 간장만 해도 우리처럼 진간장과 국간장으로만 나뉘는 것이 아니었는데 일반간장, 쓰유, 국간장, 폰즈, 회 간장에 이르기까지 용도별로 다양하게 나누어 사용하는 것을 보며 일본 요리의 식자재만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도 집에서 일본 가정식을 만들어 먹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특히나 다양한 메뉴 가운데서 일본에서도 다목적 양념으로 사용하는 된장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된장 역시 지역에 따라 붉은 된장, 흰 된장, 시골 된장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우리와는 달리 여러 생선을 된장으로 조려서 먹는 요리가 특이하게 보였는데 된장과 설탕을 적절하게 배합해 된장소스를 만들어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메뉴 가운데 하나였다.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반찬중에 하나인데 반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자주, 많이 해먹는 일본 가정식의 밑반찬은 우엉과 연근, 단호박조림이었다. 어떤 양념을 사용해서 만드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기본반찬은 우리 식탁에서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식재료였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여겨졌다. 낫토와 닭고기를 넣어 만든 채소전골은 만드는 법도 매우 간단해서 이번 주에라도 당장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음식들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도 일본 요리라고 하면 그저 스시나 우동, 덮밥이나 돈까스처럼 요리다운 요리가 아닌 간단한 요깃거리라고만 생각했었다. 된장이나 간장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내 눈에는 요리처럼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가정식을 알게 되면서 일본인들도 우리처럼 무와 달걀, 카레와 샐러드 등 값도 싸고 건강에도 좋은 기본 식자재들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자주 해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때문에 더욱 가까워진 기분에 이 책 한 권이라면 일본의 가정식을 자신있게 요리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이제껏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깔끔하고 담백한 일본의 가정식을 만나게 되어 한 권쯤은 소장하고 있으면서 요리할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해도 좋을만한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y******5 2011.0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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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박계연의 도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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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명란젓은 그저 무쳐 먹는 반찬으로만 알았는데, 결혼 후 신랑의 식성대로 명란젓에 두부를 넣어 국을 끓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친정 아버지께도 해드렸더니 시원하고 깔끔해 맛있다고 하셔서..친정에서도 종종 해먹는 국메뉴가 되었다. 몇십년씩 서로 먹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터라, 같은 한국인임에도 반찬이나 입맛이 미묘하게 다른데, 하물며 한국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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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명란젓은 그저 무쳐 먹는 반찬으로만 알았는데, 결혼 후 신랑의 식성대로 명란젓에 두부를 넣어 국을 끓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친정 아버지께도 해드렸더니 시원하고 깔끔해 맛있다고 하셔서..친정에서도 종종 해먹는 국메뉴가 되었다. 몇십년씩 서로 먹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터라, 같은 한국인임에도 반찬이나 입맛이 미묘하게 다른데, 하물며 한국인 아내와 일본인 남편의 만남이었으니 오죽했을까? 바쁜 직장 생활로 여느 싱글들처럼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았던 초보 주부 저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남편의 바램대로 일본 요리책을 들고 같이 요리를 하기 시작하기까지.. 서로의 입맛이 달라 갈등도 많았을테고,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았을 것이다.

 

일본 요리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열심히 살림에 응했던 그녀, 새댁 경력 몇달만에 2~3시간 걸리던 식사 준비시간이 30분 만에 여러 반찬의 식탁을 뚝딱 차려낼 정도가 되었고, 이제 일본 생활 7년차에 접어들어 그녀의 일본 집밥 요리 경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손쉽고 간단하면서, 보편적인 일본의 집밥 메뉴 레시피를 당당히 소개해주는 경지에 이르렀다.

 

 

 일본 가정요리 102가지 레시피와 음식에 얽힌 여러 에세이들이 지루한 요리책이 아닌, 즐기는 요리책으로 만들어주어 정말 손에 잡자마자 후다닥 읽어내리게 만드는 글재주를 지니고 있었다. 기자 출신의 그녀, 글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게 맛깔나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에는 일본 요리 하면, 달고 짜고 정도의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딱 한번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그때 맛본 음식들이 거의 다 입에 잘 맞았고, 한국에서 팔고 있는 많은 일본 요리들 또한 입에 잘 맞아 일본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게다가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여행 후기를 속속 올려주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일본의 맛있는 맛집, 혹은 맛있는 요리에 대한 후기가 가득해서 읽을때마다 입에 침이 고이곤했다.

 

식당 뿐 아니라, 일본 친구를 사귀지 않는 한 절대 맛볼 수 없을 일본 가정식의 맛은 어떠할까? 또 어떤 메뉴가 나올까?

한때 붐이 일었던 일본 드라마의 열풍 속에서 그들이 먹던 나베 요리서부터 커다란 꼬치 구이(영화 비밀에서 히로스에 료코가, 성장기 학생은 잘 먹어야 한다면서 무지막지하게 큰 고기 꼬치를 뚝딱 해치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 등을 볼 수 있었고, 파는 메뉴를 집에서 만들 수도 있겠구나 혹은 집에서만 만드는 정갈한 반찬들은 뭘까 궁금해지기도 하는 등.. 일본의 가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직접 한국에서 해볼 수 있다면 하는 기대감을 해결해주는 그런 책을 일본 생활 7년차 주부 박계연님이 해결해주신 것이다.

그리고, 30분 내 뚝딱이라는 뒷 표지 말처럼 정말 뚝딱 뚝딱 간단한 레시피가 많아, 손이 많이 가는 그런 요리들에 비해 당장 해보고 싶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처음엔 된장을 밥에 발라 먹는다는게 너무 이상해서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도 만들지 않았던 구운 된장 주먹밥. 이자카야에서 한번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 색다른 감동을 느꼈다 한다. 구운 된장 주먹밥은 한꺼번에 만들어서 냉동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바로 구워먹거나, 오차쓰케를 만들어먹기도 한다고 한다. 62p

 

외국의 양념이 우리나라 양념 맛을 못 따라오듯이, 일식을 만드는 레시피의 기준은 일본 된장, 일본 간장에 맞추어져 있어서 일본 간장보다 더 짠 우리나라 간장, 일본 된장보다 덜 짠 우리나라 된장으로 요리하면 아무래도 저자가 만드는 맛과 다른 묘한 맛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짠 정도가 다름을 감안해서, 약간 줄이거나 더 넣거나, 혹은 일본 요리를 위한 일본 간장을 구비해 요리에 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일본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양념이라는 간장, 그 간장의 종류와 쓰임새도 정말 무궁무진했다.

 

 

더블피의 뚝딱쿠킹이라는 인터넷 만화에서 본 것 같은 돼지고기 생강 구이를 또 만나 반가웠다. 마늘보다 생강에 익숙한 일본인들, 간장과 생강으로 양념한 이 음식은 또 어떤 맛일까? 일본 남자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일본 정식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스태미나를 위한 요리라고 하면서 또한 맛도 좋다고 (더블피님 블로그에서 본 것 같다.) 기억을 한다. 게다가 반드시 채썬 양배추를 곁들여야 하는데 집에서 채썬 양배추를 곁들이지 않으면 남편이 슬픈 목소리로 "양배추가 없는 돼지고기는 안돼"라고 말한다 89p하니 일본인들에게 반드시, 꼭 이라는 음식 궁합이 존재함을 배우는 순간이었다.

 

 

일본 밥상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배추 유자절임, 우리나라의 김치와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집에서 담그거나 친정에서 얻어먹거나 슈퍼에서 사다먹는 등 그 문화도 비슷하다 하였다. 방법도 정말 간단해서, 매운 것을 못 먹는 아기를 위해 백김치 비슷하게 담가줘도 좋을 메뉴 같았다.

 

된장주먹밥 못지않게 나의 관심을 끌었던 양파구이. 전자렌지로 돌리면 오케이인 이 요리는 정말 너무너무 손쉬워 봄에 햇 양파 나올때 꼭 해보려고 찜해둔 메뉴다.

봄에 나오는 양파는 단맛이 강해 통째로 구워먹곤 한다. 양파의 단맛과 간장의 짠맛, 가쓰오부시의 생선 맛 등이 조화를 이루어 일본 술에 잘 어울리는 안주다. 자연의 맛이라고 할까?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이 나온다. 145p

 

우리나라에서 손쉽게 부침개를 부쳐내듯, 야채가 많이 남으면 손쉽게 튀겨 버리고, 튀김이 남으면 다음날 튀김 우동이나 튀김 메밀 국수, 또는 텐동 (튀김 덮밥)을 해먹는 일본인들. 우리나라에서는 튀김이 번거로운 요리인데 일본에서는 남녀 누구나 손쉽게 하는 요리이자, 아이들 친구가 오면 흔히 해주는 메뉴라고 하였다. 또 튀김과 후라이를 명확히 구분해, 빵가루를 입혀 튀긴 돈까스 같은 후라이는 절대 튀김에 넣지 않는다 하였다. 일본의 기본적인 식생활 상식 등도 소개해주어 새로 알게되는 사실들이 무척 많았다. 공부하고자 해서 얻는 정보가 아니라,흥미로운 요리책을 읽으며 얻게 되는 상식들이 유쾌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무의 아래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윗부분은 단맛이 강한 성질을 이용해 요리에도 다르게 이용한다 하였다. 나도 어디선가 무의 어디가 맵고 어떻고 이야길 들었는데, 매번 잊어버리고 그냥 무 전체를 똑같이 사용하곤 했는데, 기억하면 좋을 부분 같았다. 매운 부분은 수분이 적어 갈아서 기름진 생선이나 튀김에 곁들여 먹고 윗부분은 수분이 많아 어묵전골이나 무조림에 적당하다. 219p 간 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그들의 식습관 상, 매일 무를 갈아야했던 그녀 또한 팔이 아파 화가 나기도 했지만, 무를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고, 또한 간무, 무 등으로 요리한 음식도 소화도 잘되고 맛도 좋아서 그녀 역시 간 무를 얹은 함바그 스테이크를 즐기게 되었다 하였다.

 

 

맛있고 손쉬운 레시피가 가득하고, 새로운 요리가 많아 배우는 재미가 있었던 책, 거기에 일본 요리에 대한 각종 상식은 양념처럼 더해지고, 남편과의 에피소드는 한편의 일기를 읽는 듯 재미를 더해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메뉴들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먹어야 할지 망설여진다. 치킨 가라아게의 고소한 맛도 즐겨보고 싶고, 우리집에 있는 쓰유로 간단히 만들어먹을 수 있을 미역 우동과 바삭바삭한 새우 튀김을 얹은 텐동도 끌리는 메뉴이다.

 

여행의 꽤 큰 비중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데 있다고 보는 나로써는 여러 제약이 많아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이렇게 일본 가정집에 초대받은 것처럼 정갈한 한상을 차려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고픈 바램이 생겼다.

m*****y 2010.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박계연의 도쿄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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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음식은 참으로 간단하게 보인다. 일본인들은 국물을 우려내서 먹는 음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계연작가는 일본인 남자를 만나서 일본에서 살게 된 여성이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이 책의 내용들은 참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요리속에서 피어나는 일본의 문화와 음식이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또 한 알게 해준다. 일본의 요리는 비싼 것도 있지만 싸게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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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음식은 참으로 간단하게 보인다.

일본인들은 국물을 우려내서 먹는 음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계연작가는 일본인 남자를 만나서 일본에서 살게 된 여성이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이 책의 내용들은 참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요리속에서 피어나는 일본의 문화와 음식이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또 한 알게 해준다.

일본의 요리는 비싼 것도 있지만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특히 스시집에 가서 먹을 때 난감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바로 가격이 없이 그날의 생선의 물가로만 가격을 정하는 스시가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으면서 너무나 가슴을 조리면서 먹을 수 밖에 없다고 하니 정말 음식을 먹다 탈이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일본의 문화와 일본의 음식은 참 알면 알 수록 알고 싶어진다.

음식들이 어찌 그리 간단한 재료들만 들어가는지 일본 재료들만 있다면 집에서 나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사람들은 계란말이를 너무나 잘 만든다고 한다. 사실 계란말이가 그리 쉽다고 할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날은 아주 예쁘게 만들어지고 어떤 날은 미운계란말이가 되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요리사처럼 아주 예쁘게 만든다고 하니 그 점은 매우 부럽다.

 

 

구운 '된장주먹밥' 요리는 내가 알고 있던 주먹밥이 아니다. 누구나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인데 아이들이 싫어하는 된장으로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가 있으니 집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 볼만한 요리이다.

일본인들은 튀김요리를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집에서 김치부침개를 쉽게 만들어 먹는 것 처럼 그들은 튀김을 그렇게 쉬운 요리라고 한다. 튀김요리를 만들어서 먹고 나중에 남으면 덮밥으로 다시 만든다고 한다. 이들이 덮밥으로 만든 요리에는 육수를 만들어서 먹는다.

일본인들은 육수가 생활에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 책으로 알 수가 있다.

그들이 말하는 김치와 기무치의 차이점을 작가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기무치로 참치찌개를 만들어 먹었더니 아주 이상한 맛이 나는 요리가 되었다고 한다.

맞다. 역시 김치찌개는 우리의 김치로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수가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아주 가깝다고 할 수가 있지만 왠지 아직 마음을 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생각도 이제는 접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깨우쳐주고 있다.

일본 배우고 싶은 나라이고 배울 수 있다면 조금씩 배워 나가고 싶다.

b*****y 2010.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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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재미있는 일본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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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겨울밤 요리 레시피가 가득 실린 책을 읽는 건 고문에 가깝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동안 몸이 많이 지쳐있었는 지 방학에 돌입하자마자 식욕이 왕성하게 살아나버려 늘 입이 심심하고 뱃속이 허전하다. 게다가 이미 맛을 알고 있는 일본요리 레시피를 보고 있으려니 애꿎은 냉장고만 수난시대다. 방학만 되면 결심하게 되는 요리! 언제나 이번 방학 때는 꼭 열심히 음식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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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겨울밤 요리 레시피가 가득 실린 책을 읽는 건 고문에 가깝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동안 몸이 많이 지쳐있었는 지 방학에 돌입하자마자 식욕이 왕성하게 살아나버려 늘 입이 심심하고 뱃속이 허전하다. 게다가 이미 맛을 알고 있는 일본요리 레시피를 보고 있으려니 애꿎은 냉장고만 수난시대다. 방학만 되면 결심하게 되는 요리! 언제나 이번 방학 때는 꼭 열심히 음식도 만들어보고 연습도 많이 해서 도시락을 준비해야지 결심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막상 만들어보려고 하면 이것저것 들어가는 양념에, 그거 한 번 만들려고 재료를 사야 하냐는 어무이 눈치에, 게으름까지. 핑계같지만 요리 레시피들이 또 엄청난 정성과 시간을 요구하는 탓에 늘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던 거다. 하지만! 올 겨울은 달랐다! 고 방학 끝에 외치고 싶다.

 

일본에 어학연수 갔을 때, 초기에는 음식에 적응을 잘 못했었다. 밥 반찬이라 하기에는 달달한 간에 어쩐지 느끼한 맛이 어우러져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한동안은 김치를 옆에 끼고 살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맛도 그리워진다. 그 중에서도 시간이 흘러 아주 좋아하게 된 니쿠쟈가(고기감자조림). 그 달달한 맛에 지금도 침이 고이는 것이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이 책을 보니 그나마 우리나라 요리보다 방법도 간단하고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안심은 된다. 이 책을 슬쩍 넘겨보신 우리 어무이 '이 정도는 누워서 떡먹기네!' 라고 하셨을 정도. (어무이는 요리의 베테랑이라 그러신 건가 @.@)

 

저자조차 들어가기에 '우리 한국 요리에 비해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들어가는 양념의 재료도 많지 않다. 좋은 다시마를 이용해 맛있는 국물을 만들어내고, 요리에 맞는 간장과 된장을 이용해 생선을 굽거나 조리거나 하면 된다' 라고 적어놓았다. 대충 훑어보니 양념이라고 해야 정말 다시마 국물에 간장에 일본 술 정도가 전부다. 거기에 좀 많이 들어간다 싶으면 미림이나 설탕이 추가되는 정도. 대신 양념들의 황금비율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재료가 본래 가지고 있는 맛을 죽여서도 안되고 국물은 정성스럽게 우려내야 하며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또한 양념에 주로 마늘을 사용하는 우리와는 달리 생강이 들어간다는 점이 조금 독특하다.

 

레시피는 크게 열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돈부리(덮밥요리), 미소(된장요리), 쇼유(간장 요리), 오사케 안주 요리, 멘(국수 요리), 오코메(쌀 요리), 오나베(전골), 다이콘(무요리), 와후(일본식 세계 요리)에 마지막 10 챕터는 도쿄 음식 문화에 대한 에세이다. 다른 사람과 음식 나누어 먹기를 싫어하고 적은 양을 담아 먹는 특성이 있다보니, 재료의 양이 적다. 만드는 방법도 길어야 번호 6까지일까.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오야코동(닭고기덮밥)의 만드는 순서가 6번까지인데 마지막 6번은 잘 옮겨 담는다는 내용이니 실질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다는 내용 되겠다.

 

다른 요리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요리 문화 에세이집이다. 일본 요리 레시피 뿐만 아니라 음식에 담긴 일본문화까지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남편 분이 일본 사람이라 그런지 나도 미처 몰랐던 것들, 그저 먹기만 할 줄 알았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들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해줘서 요리와 일본문화에 대한 친근감이 더해진다. 난 여전히 '만들어보고 싶다' 보다 '먹고싶다!' 를 더 강하게 외치는 쪽이기는 하지만, 이 게으름, 이 요리에 한 번도 발 들이지 않았던 그 동안의 시간을 모두 타파해보련다! 조만간 '제가 만든 요리에요~!' 라는 포스팅이 올릴 수 있기를!

y********j 2011.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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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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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초밥, 일본식우동, 일본식 돈가스 정도 밖에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초밥은 싫어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분야는 아니지만, 일본식 우동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 먹어 본 야끼우동(볶음우동)은 좋아한다. 일본의 음식과는 된장이나 간장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우리나라의 김치나 일본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기무치나 비슷하면서 다른 면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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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초밥, 일본식우동, 일본식 돈가스 정도 밖에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초밥은 싫어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분야는 아니지만, 일본식 우동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 먹어 본 야끼우동(볶음우동)은 좋아한다. 일본의 음식과는 된장이나 간장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우리나라의 김치나 일본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기무치나 비슷하면서 다른 면이 많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결혼과 함께 일본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지 7년째되는 저자가 일본인 남편과 함께 살아가면서 터득한 일본요리 레시피를 담았다. 10 part로 구성된 이책에서는 덮밥, 된장, 간장, 국수, 술안주, 전골, 우, 쌀요리, 일본식 세계요리, 도쿄 음식문화로 구성되어 있다. 된장, 간장, 쌀요리 등 우리나라에서도 빠질 수 없이 사용되는 재료들. 하지만 일본의 것과 맛의 차이가 있다. 간장의 경우에도 일본 간장은 한국 간장 보다 짠맛이 덜하고, 된장은 우리나라 된장보다 일본의 것이 짠맛이 강하다고 한다. 국물을 내는 다시마도 일본 다시마는 두껍고 향이 강해 비린내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또 알게 된 것은 일본 음식에 설탕이 많이 사용 된다는 점이었다. 일본인이 단맛을 좋아하고, 설탕을 넣을 경우 된장, 간장의 맛이 부드러워지는 면이 있다고 일본 사람들은 느낀다고 한다. 마늘보다 생각을 사용하는 것도 우리나라 음식과 차이인 점이다. 첫 요리에서 커다란 국그릇과 같은 그릇을 '돈부리'라고 하는데 식사예절을 중요시 하는 일본에서는 덮밥을 품위가 떨어지는 요리라고 여긴다고 한다. 글쎄. 나는 일본인이 덮밥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인 면이였다.

 

일본에서는 덮밥을 먹을 때도 젓가락으로 먹어여하고, 위에 얹은 반찬과 밥을 섞어서도 안된다고 여긴단다. 저자의 남편도 비빔밥을 먹을 때 재료를 섞어 먹지 않고 하나씩 차례로 먹는다고 한다. 나는 일본인이 했던 망언이 떠올랐다.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비빔밥 광고를 제작했을때, 일본의 우파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국장이라는 사람은 우리의 비빔밥을 두고 "비빔밥은 보기에는 좋지만, 그것을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뒤섞어 엉망이 된 음식"이라고 폄하하며, '양두구육'에 비유하며 망언을 했다. 솔직히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이 생각한다는 식사예절의 글을 보면서 그 말이 떠올라 살짝 비뚤게 보게 되는 면이 생겼던 것 같다. 일본이 세계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고래고기를 자신들의 문화라며 주장하며, 자신들의 음식문화는 존중 받으려 하면서 우리나라가 비벼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폄하하는 점에서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본 사람이라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 사용하는 간장과 된장은 일본 제품을 기본으로 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간장이나 된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테니, 저자가 소개하는 레시피와 맛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된장만 해도 우리나라 된장과는 다르다고 앞서 말한것 처럼. 레시피만을 담고 있는 것이아니라 일본의 문화나 우리나라와의 차이, 저자의 푸드에세이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s****g 2011.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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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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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일본요리에도 관심이 있어서 종종 일본요리책을 정독하긴 하는데, 사실 일본요리는 쉬운편은 아니다. 간단한편도 아니고 재료들도 흔히 있는 재료들이 아니라서 쉽게 할순 없는 편인데, 그런데도 왜인지 욕심은 없어지질 않아서 꼭 도전해보고픈 욕심이 자꾸 생긴달까 ㅋ 그렇지만 이 책은 내가 본 다른 일본요리책들보다 좀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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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일본요리에도 관심이 있어서 종종 일본요리책을 정독하긴 하는데,

사실 일본요리는 쉬운편은 아니다. 간단한편도 아니고 재료들도 흔히 있는 재료들이 아니라서 쉽게 할순

없는 편인데, 그런데도 왜인지 욕심은 없어지질 않아서 꼭 도전해보고픈 욕심이 자꾸 생긴달까 ㅋ

그렇지만 이 책은 내가 본 다른 일본요리책들보다 좀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거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

 

 

내가 본 다른 일본요리책 몇몇은 대부분이 너무 많은 일본재료들과 과정도 복잡하거나 난해한 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집밥'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대부분 일본 가정에서 해먹는 요리들이어서 양념이나 재료들, 과정이

간략한 편이다. 음식사진도 조금 놀란점은 다른 요리책들은 특히 음식사진을 아주 예쁘게 꾸미고 사진도

아주 밝고 또렷한 편인데, 이 책속에 음식들은 좀더 현실적이고 정말 집에서 해놓은것 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사진이 스튜디오나 전문 조명 아래에서 찍은 느낌이 아니랄까?

그런 점이 내가 여태까지 봤던 요리책들과 달라서 처음엔 약간 신기했지만 그건 내가 전문적인 사진들에 익숙해져서일듯 ㅎ

 

 

일본요리를 하려면 알아야 할수밖에 없는 재료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직접 요리속에 들어가는 것도 너무 많은 종류나 사실 우리가 집에선 한번 사면 잘 쓰게 되지않을 것까지

나열해놓은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재료들만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직접 써서 그 부분이 특히 좋았다.

아마도 지은이가 지금 정말로 일본에 일본인 남편과 거주하고 있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거 같기도 하다는 .

요리들은 덮밥요리와 된장요리, 간장요리 등등 주로 사용되는 재료별로 나뉘어서 소개해주고 있고,

단순하게 요리법뿐만 아니라 실제 일본 식문화도 같이 알려주고 주의법을 말해준다.

 

개인적으론 덮밥 종류에도 특히 관심이 많고 좋아해서 유독 유심히 봤는데,

종류에 때라 메인 재료만 다를뿐, 들어가는 양념은 거의 다 똑같고 간단한 편이라 안심했다는 :)

이 책은 꼭 책장에 고이 넣어두는게 아니라 실전으로 요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s******f 2011.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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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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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거의 언제나 이른바 집밥을 먹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찾게된다. 한식뿐 아니라 일본식 음식들 좋아하는 데 그 이유는 일본 음식의 정갈함때문이다. 한식을 만들때도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고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재료들을 썩어먹지 않기 때문에 비빕밥을 즐기지도....국에 밥을 말아먹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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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거의 언제나 이른바 집밥을 먹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찾게된다. 한식뿐 아니라 일본식 음식들 좋아하는 데 그 이유는 일본 음식의 정갈함때문이다. 한식을 만들때도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고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재료들을 썩어먹지 않기 때문에 비빕밥을 즐기지도....국에 밥을 말아먹지도 않는다. 먹는 방식은 한식보다는 일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박계연의 도쿄 집밥>은 일본의 일반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요리들이 아주 소박한 느낌을 주는데, 전문 푸드스타일리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모습이 베어있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더 만들기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진정한 일본식 가정식을맛보기 위해서는 일본간장과 된장과 같은 일본음식의 기본이 되는 양념들을 구비해야하지만 말이다. 

일본인과 결혼해 처음으로 일본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관점에서 씌여서인지 일본음식의 기본부터 중간 중간 일본의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탕의 물순물같은 경우 한두번 걷어내고 마는 데 일본인들은 모두 다 걸러내고 먹는것이나, 단맛을 즐기는 이유같은 것과 같이 일본인들의 보편적인 식성과 음식문화에 대한 부분들은 유용한 상식이 될듯하다. 

요리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익숙한 요리들과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법들이 담겨져있다. 새로운 요리법으로는 구운 된장 주먹밥과 두부구이 된장소스, 오차쓰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먼저 구운 된장 주먹밥, 밥을 구워먹는다니....우리나라는 주먹밥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한번도 접해보지 않는 음식인데다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된장을 발라 구워벅는 밥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두부구이 된장소스 역시 그렇다. 두부에 양념을 발라 그릴에 구워서 먹는 맛은 어떨까....콩단백질이 몸에 좋지만 콩보다는 두부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더 흡수률이 좋다는 것 때문에 여러가지 두부조리법을 찾던차에 아주 좋은 방법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입맛이 없을때 밥을 물에 말아먹으라고 하는 데, 일본의 녹차에 말아먹는 밥인 오차쓰케가 있다. 이 요리가 가장 새로운 일본식 요리로 보인다. 더군다나 아주 고급요리라고 하니 그 맛이 한층 궁금해진다.

 

이외에도 책에 실려있는 102가지 레시피들은 만드는 방법들이 어렵지 않아 활용도가 높아보인다. 가능하면 일본식 된장과 간장을 이용해 일본 가정식 본래의 음식맛을 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d****a 2010.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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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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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 요리 102 레시피와 푸드 에세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어 한 눈에 무슨 내용의 책인지 알 수 있는 이 책은 처음 본 순간, 누구나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설사 그럴 일은 없겠지만 먹을 것에 대해 그다지 탐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마음에 바람을 넣을 만하다. 일본! 이란 나라를 떠올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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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 요리 102 레시피와 푸드 에세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어 한 눈에 무슨 내용의 책인지 알 수 있는 이 책은 처음 본 순간, 누구나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설사 그럴 일은 없겠지만 먹을 것에 대해 그다지 탐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마음에 바람을 넣을 만하다. 일본! 이란 나라를 떠올릴 때마다 막연히 생각해왔던 매혹적인 문화를 ‘집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니, 이 어찌 아니 설레겠는가. 솔직히 말하자. 나는 일본 좋아한다.

 

과거 나는 순수 100% 토종 한국인으로서 어릴 적부터 배워왔던 역사적인 사실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있었다.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에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막연하게 아는 지식을 근거로 일본인들에 대해 혐오 비슷한 감정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품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더 높아져만 가 내심 당혹스럽기도 했다. 일본의 문화는 매력적인데 일본 그 자체에 대해서, 아니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없는 감정이 과연 정상적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런 상반된 내 감정이 일본 의 문화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됨을 인식했고, 싫어한다는 감정 이면에는 그들의 문화에 대해 동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임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솔직하게 인정하련다. 같은 동양권의 나라임에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그들의 문화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매혹적이다.

 

그런데 내가 접할 수 있는 일본 요리 문화라곤 만화책이나 드라마,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이나 일본 거리에서 팔고 있는 요식업체의 요리가 전부이다. 운이 좋은 누군가처럼 일본에 친척이 살고 있다거나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날 수도 없는 나로선 일본의 평범한 가정집 음식을 접해볼 기회라곤 눈꼽만큼도 없다. 그러니 이런 책이 어찌 아니 반가울 수가 있겠는가. 무척이나 반갑다.

그래서 처음부터, 책을 받아본 순간부터 가슴이 내심 떨렸다. 드디어 이 책을 보는구나. 맛을 실제로 볼 수도 없는 책일 뿐이지만 눈으로 보는 요리도 꽤나 맛있다는 것을 이 책 덕분에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작은 사이즈 책이 어찌나 앙증맞은데도, 꽤 많은 요리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좋았다. 총 96가지나 되니 당장에 거기서 주부 노릇을 하라고 해도 충분히 잘해내지 않겠는가.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라도 이 책의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저자가 한국인이라는 점에 있을 성 싶다. 한국인이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양념 배합을 알려줄 수도 있고, 또 일본인과 결혼을 했으니 진정 일본의 식단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실제로 맨 땅에 헤딩하며 알아내지 않아도 일본의 가정 요리를 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여러 음식 문화를 들여다보면 명절 때 먹는 요리 등이 대단히 상세하다. 시댁에서 실제로 하는 요리를 레시피로 알려주니, 그것이 바로 일본 집밥의 생생한 정보이지 않은가.

 

덮밥 요리인 돈부리, 된장 요리인 미소, 간장 요리인 쇼유, 오사케 안주 요리, 국수 요리인 멘, 쌀 요리인 오코메, 전골 요리인 오나베, 무 요리인 다이콘 등으로 항목을 나누어 정리해주는데 완전 맛나다. 요리 그 자체도 매혹적이지만 그들의 식문화도 신기한 것이 많은데,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그들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담아야 하고, 한 번에 나온 음식은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일본 요리를 만나면 느끼는 감정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것일 게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오키나리’ 즉, ‘더 주세요’ 라고 추가를 많이 하는데 거의 습관이 되었을 정도로 심하게 한단다. 그런 소소한 문화적인 측면이 다른 것이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본에서 거주할 예정인 사람들이 보시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살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 요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요리치인 나도 이 책을 보니 일본 집밥은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박계연 씨가 말했듯이, 일본 요리는 대개 된장과 간장만 있으면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수가 꼭 필요한 요리가 많아 일본 요리는 육수를 만드는 것이 기본인데, 이것도 양념 간장처럼 미리 만들어파는 것이 있어 물이랑 섞기만 하면 뚝딱 만들 수 있기에 아주 쉽다. 물론 건강에는 별로 안 좋을지 몰라도 그냥 편히 먹기에는 한국 요리보다는 훨씬 손이 덜 간다. 간단하고 양도 별로 많지 않고 건강에도 좋은 간장과 된장을 많이 들어간 일본 요리이다 보니 이것만 먹으면 뚱뚱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요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 대단한 식단이니까 일본 요리 한, 두 가지쯤은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j*****3 2011.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