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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에 숨쉬는 들꽃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신화 속에 숨쉬는 들꽃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내용보기
들꽃과 그리스 신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두 영역의 이야기가 참으로 절묘하게 엮였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아이들 만화시리즈나 각종 철학·미술관련 책에서 많이 다루어지는지라 식상(?)하기 십상이다. 야생 들꽃도 순수한 아름다움이 일품이지만 이 정도의 사진 책은 이미 괜찮은 책들이 나와 있다. 그런데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 두 분야의 이야기를 기가 차게 매치시켜 썩 읽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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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과 그리스 신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두 영역의 이야기가 참으로 절묘하게 엮였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아이들 만화시리즈나 각종 철학·미술관련 책에서 많이 다루어지는지라 식상(?)하기 십상이다. 야생 들꽃도 순수한 아름다움이 일품이지만 이 정도의 사진 책은 이미 괜찮은 책들이 나와 있다. 그런데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 두 분야의 이야기를 기가 차게 매치시켜 썩 읽을만한 책을 만들어내었다. "개불알꽃과 제우스", "광릉요강꽃과 아프로디테". 어떻게 이런 맺음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연결선상에 피어오르는 들꽃의 향기에 취하노라면 '진종구'란 작가에게 제법 인정할만한 감성의 내공이 있음을 인정하게된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토종 야생 들꽃 생태 기행>의 첫장을 펼치면 해밀턴이 그린 '제우스와 헤라'의 그림이 나오고 그 아래에는 "신화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신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던 고대 신과 인간은 들꽃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었다. 신, 인간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던 아름다운 신화의 세계. 신화의 세계를 담은 우리 들꽃의 아름다움은 더욱 광채를 발하고 있다(10쪽)."며 자연을 대하는 저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들꽃 하나하나의 사진에는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이 넘쳐나고 싱그러운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하며, 그 단아함이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인간이 그린 명화를 씨줄로, 자연이 낳은 들꽃을 날줄로 하여 우리네 삶 속에 내포하는 사랑의 고락과 자연에의 향수를 은근슬쩍 얽어나가는 컬러풀한 하모니에 심취하다보면 도심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멀리 비껴 서있다.

 

 

저자는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부근과 우리나라 끝단에 있는 섬의 토종 야생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모양이다. 약 30여종의 희귀하고 아름다운 들꽃에 깃든 신화를 풀어내는 저자의 내공이, 욕망를 숨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른 봄, 마치 미친년 속곳 드러내듯 꽃의 모양이 치마를 활짝 들어올린 것 같다는 미치광이풀(이름과는 다르게 꽃이 너무 이쁘다)에서 하데스에게 빼았긴 딸을 찾아 미친 여인네처럼 날뛰는 데메테르를 연상한다. 복수초와 앉은부채(사진이 환상적이다)가 봄바람에 피어나면 아도니스를 둘러싼 애증이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아네모네의 눈물로 피어난 바람꽃은 서풍의 신 제피로스의 애틋함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광릉요강꽃과 아프로디테 그리고 개불알꽃과 제우스 편을 읽노라면 도발적이고도 성(聖)스러운 성(性)의 유희에 잠시 호흡을 흐트리고 만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깽깽이풀을 마주 대하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라빛 아찔함에 머릿속의 잡스러움이 사라지는가 싶은 찰라, 다음에 나오는 하얀 진달래는 그 순수함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잊게한다...

 

섬바디...
섬바디는 울릉도에 있는 황소들이 미칠듯이 좋아하는 풀이라고 한다. 흰 꽃이 아름다운 이 꽃은 울릉도에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그런데 산을 타면서 이 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이 있었는데 얼른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유사종이겠지만 너무나 꼭 같다. 한번 산행사진을 찾아 확인해봐야겠다. 섬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저자의 사진이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갑자기 책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떨어진다. 얼굴이 나오는 사진 정도는 앞 이면 표지 정도만 있었더라면 더 났지 않았을까. 프로답지않다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그래도 참을 만한 수준이고 전체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고 청초한 들꽃이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한 책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다양한 오욕칠정(五慾七情)이 나타난다. 초월적 신의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감성을 내포한 신의 모습을 보노라면 때론 낯 뜨겁기도 하지만 서양문화의 기본이 되기에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않다는 자기변명 꺼리가 있다. 어쨌거나 이 땅에 저렇게 아름다운 들꽃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우리의 생태계가 온전히 보존되고 유지되길 마음 속으로 빌어본다... 

 

 

 

 



리뷰 총점 종이책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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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린 시절은 그리스 신화를 모르고 자랐던 것 같다. 내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렴풋이 알던 그리스 신화가 만화로 만들어 지면서 갑지가 인기가 많아져 아이들 키우는 집에는 너도 나도 책장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진열해 놓았던것 같다. 큰애가 초등학교 6학년 방학때 였나보다.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만화를 아들 딸과 나 셋이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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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린 시절은 그리스 신화를 모르고 자랐던 것 같다. 내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렴풋이 알던 그리스 신화가 만화로 만들어 지면서 갑지가 인기가 많아져 아이들 키우는 집에는 너도 나도 책장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진열해 놓았던것 같다. 큰애가 초등학교 6학년 방학때 였나보다.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만화를 아들 딸과 나 셋이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추억의 책이 이번에는 들꽃에 그 신화를 담아 나온것이 아름다운 들꽃과 아름다운 신들이 어떤 사연들로 엮어져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의 전래동화와는 달리 서양의 신화들은 참 많이도 다르구나 또 한번 느끼게 된 책이다. 한국의 동화나 신화는 권선징악이 주를 이루고 아름 다운 이야기와 슬픈이야기가 대부분인것 같다. 하지만, 어떤 외국 동화를 보니 아버지가 친구들을 잡아 먹는 이야기도 있고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동화로 그려져 놀란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스 신화도 그런 면에서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많다. 우리 정서로 도저히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고 하지만, 신들의 이야기이니 이야기는 이야기로 받아 들여야 겠지.

 

이책에는 들꽃의 사진과 그 꽃말, 분류표기, 크기, 개화기, 꽃의 특징까지 전하며 꽃말에 얽힌 신화와 이야기 그리고, 비슷 비슷한 꽃들의 비교사진에 신화를 그린 명화까지 너무도 많은 사진과 작품들이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산천에 핀 들꽃들에게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너무 아름답고 예쁜꽃에 무서운 신화도 숨겨있어 섬뜩한 것도 있었다. 민통선의 전쟁의 상처인 철모 사이에 핀 상사화부터 한반도의 최고 동쪽, 남쪽, 서쪽까지 그 많은 들꽃과 경치와 신화를 너무도 잘 엮어 놓았다. 이 책은 하나의 사전적 가치를 지닌것 같아 너무 아름답고도 유익한 책이다. 곳곳에 많은 정보도 있다. 울릉도와 독도의 생성과정도 참고로 실어 놓았다. 책 한권을 읽으면서 이토록 많은 사진과 그림 정보를 모두 만나기는 드문 일일것이다.

 

산천에 무심코 핀 야생화를 보면서 그리스 신화를 떠 올릴수있는 감성을 주신 이책에 감사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사이의 관계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 해 주고 우리 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과 아름다운 들꽃이 많다는 것도 알게 해 준 책이다.



y*****i 2010.11.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 들꽃과 그리스 신화의 오묘한 만남
"[서평]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 들꽃과 그리스 신화의 오묘한 만남" 내용보기
요즘 아이를 키우며 지내다 보니 베란다에다가 이것저것 키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꽃집을 기웃거리는 건 나의 일상이다. 평범한 것들은 싫다. 그저 좀 더 독특한 것이 없나 하다가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에 따 다시 가서 둘러보다가 돌아오곤 하는데......어느날, 시골에 놀러갔다가 산을 한바퀴 돌던 중 이름모를 꽃이 보였다. 어찌보면 볼품없지만, 큰
"[서평]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 들꽃과 그리스 신화의 오묘한 만남" 내용보기

 

 

 

요즘 아이를 키우며 지내다 보니 베란다에다가 이것저것 키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꽃집을 기웃거리는 건 나의 일상이다. 평범한 것들은 싫다. 그저 좀 더 독특한 것이 없나 하다가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에 따 다시 가서 둘러보다가 돌아오곤 하는데......어느날, 시골에 놀러갔다가 산을 한바퀴 돌던 중 이름모를 꽃이 보였다. 어찌보면 볼품없지만, 큰 나무 아래 해도 잘 받지 못한 그곳에서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보다가 갑자기 ' 갖고 싶다, 키우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있던 꼬챙이를 들고 둘러 판 뒤 흙까지 소복히 손에 들고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데려온 하얀 꽃을 심었느냐? 아니다. 심지 못했다. 들고 내려왔는데 저녁무렵이 되니 시들더라. 물을 좀 줘 봤는데 결국 힘없이 죽고 말았다. 꽃잎이 추룩 하고 처지면서 나를 원망하는 듯 보였다. 그냥 놔두지. 왜 날 데려왔어? 하는 것 같았다. 그 꽃은 해도 잘 들지 않고 나무뿌리 사이에 억지로 머리를 내밀고 있으며 나를 유혹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그 세계를 침범한 건 아닌가 싶었다.

 

 

 작가 진종구님은 2002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면서 6·25 동란 전적지를 답사하던 도중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어 경기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부근과 우리나라 끝단에 있는 섬의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 책 안의 대부분의 꽃을 그곳에서 담았다고 한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그곳엔 이름모를 녀석들이 무성하다. 인간이란 침입자를 피해 그곳에서만 나고 지는 건 아닌지...... 꽃들을 보는 순간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지만, 한편으론 얼마전 산에서 캐어 갖고 내려와 내가 죽게 만들었던 그 꽃이 생각나 마음을 접었다. 덕분에 이 책을 보면서 그 충동의 일부를 메워 넣었다.......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그리스 신화에 대해 큰 가닥을 알게 되었다. 신화는 정말 아이들이 열광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신화속 인물들의 사연과 들꽃의 연결이 환상적이란 생각은, 이 책을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버리게 된다. 작가는 수많은 들꽃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들꽃을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의 꽃이 이렇듯 아름답게 펴 있다'  이름모를 꽃이란 말을 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붙여진 이름이 어떤 사연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말해준다.

 

 

 

 

 

 

 

 

 

 참 고맙다. 나처럼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이름만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신화의 첫 시작을 말해주는 페이지란..... 태초 세상이 혼돈(카오스)상태였을 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늦은 밤, 책을 한번 훑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들었던 내 손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어찌나 흥미롭던지...... 헷갈리는 이름 때문에 열심히 노란 태그지를 붙여가면서 읽는 열정을 불태웠다. 제우스가 전쟁으로 올림포스 산 정상에 앉아 신들의 왕이 되고 인간들의 지배자가 된 이야기를 보면서 당장 그리스 신화 전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들꽃들을 보면서 신화이야기와 어우러져 머릿속에 박히는 꽃 이름들이 반갑기 그지 없다. 왜 그 꽃이름이 ' 미치광이풀'인지...... 누구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그리스 신화와 연결해서 꽃말을 듣고 보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이른 봄 푸르른 대지 위를 산들산들 지나 다니며 꽃들을 부르고 여린 처녀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꽃이 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인지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풍요와 봄의 여신이자 꽃의 여신인 플로라( Flora )의 연인이기도 했다. 꽃의 여신 플로라 ( Flora ) 의 이름에서 오늘날 꽃이라는 일반명사 플라워 ( flower)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P. 60 중에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나 인간들의 이름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영어로 파생되어지는 과정은 재미있다. 몰랐던 사실이기에 더욱 그렇다. 아네모네라는 말은 자주 들었었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그리스 신화 속 사람이다.( 혹시 이 서평 읽는 누군가는 과자 이름이 아닌가..... 하는 분도 있을 듯 하다. 내가 그러했다.)

 

 봄의 여신 플로라는 자신의 시녀 아네모네(Anemone)와 함께 아담한 성에 살고 있었는데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 성에 닿았을 때 플로라는 자신 말고 아네모네에게 관심 가지는 제피로스때문에 화가 났다. 그리하여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성으로 쫓아냈는데 제피로스는 아네모네를 찾아가게 되고 두사람의 밀회장면을 새로 변신한 플로라가 목격하게 되면서 질투에 눈이 멀어 자신의 시녀였던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린다. 제피로스는 아네모네를 잊지 못해 봄만 되면 따스한 산들바람을 일으켜 그 주위를 맴도는데 그것이 바로 아네모네, 즉 바람꽃(Anemone)라고 한다. 꽃말과 그 꽃의 영어는 신화속 주인공 이름과 똑 같다.

 

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이라고 한다. 바람꽃에는 독성이 있어 마법의 약초라고 불리우는데 그것은 아마도 아네모네의 한 맺힌 눈물이 스며들어 독성이 남아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작가의 해석이 덧붙는다. 이렇듯 꽃의 아름다운 사진과 신화속 이야기, 꽃말과 개화기 그리고 특징은 물론,신화를 그린 그림까지 담아놓은 <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다.  들에 핀 보라색 빨간색 흰색 꽃들에게 각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독특한 엮음으로 만나니 신기하다. 우리가 즐겨 먹던 곰취의 꽃대를 처음 봤는데 잊을 수 없다. 노란 사루비아를 본 느낌이다.

 

 이런 들꽃을 발 들여놓기 힘든 곳에서만 볼 수 있다니......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 진정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를 꿈꾸며 ' 라는 소제목으로 환경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도 이런 아름다운 들꽃을 민통선부근 혹은 우리나라 끝단에 있는 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길가다 자주 마주치던 민들레꽃과 제비꽃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인데 책 속의 꽃들을 자주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c***s 2010.1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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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와 연관된 그리스 신화의 절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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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름 모를 울긋불긋한 많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그 모습이 너무 이뻐 집에 데려오기도 했었다.하지만 집에 데려온 아이들은 환경이 다르기때문인지 쉬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일수였다. 아마도 그들의 생태를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초와 똑같이 다뤘기 때문일것이다.이제 신비하고도 오묘한 그 야생화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그리스 신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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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름 모를 울긋불긋한 많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이뻐 집에 데려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집에 데려온 아이들은 환경이 다르기때문인지 쉬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일수였다. 아마도 그들의 생태를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초와 똑같이 다뤘기 때문일것이다.
이제 신비하고도 오묘한 그 야생화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그리스 신화와 연관 하여 이야기하는 이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토종 야생화와 그리스 신화가 절묘하게 관련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우리나라 전설과 관련된 꽃들만 생각했었는데 ......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꽃들을 몇가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야생화들이 관련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다.

진종구 작가가 직접 비무장지대 일대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야생화의 사진들은 그 야생화의 기본적인 성질과 생태자료들은 멋진 하나의 야생화 사진첩과 식물도감의 일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야생화와 관련된 그리스12신들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아 마냥 재미있는 한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일반적인 신화보다 더 재미난 요깃거리를 제공 하고 있다.
직접 찍은 야생화들의 사진과 함께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여러 회화작픔들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관능적인 신들의 모습과 그들과 관련되어 탄생된 꽃들
어쩌면 이렇게 특징을 잘 잡아 낼 수 있었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사진하나 하나에 정성과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모습에 진종구 작가님이 너무 대단하게 보인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이 거의 대부분 약간은 19금의 내용들이 함유되어 있는 듯하여 울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좀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다.

우리 신화 다음으로 많이 읽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과 관련부분이 다소 어려워 자꾸마 헷갈렸던 부분이 많앗는데 꽃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아네모네나 수선화 등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 이기에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듯 하다.

한번쯤 우리 산과 들에서 그리스 신들과 관련된 야생화를 만나면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작가님의 야생화를 키우는 정보 또한 소중한 자료이기에 더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h****t 2010.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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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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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진종구/어문학사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나라 안팎이 무척 어수선한 겨울을 보내는 것 같다. 연평도 주민들이나 군 관계자들, 직접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전쟁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또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건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달리면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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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진종구/어문학사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나라 안팎이 무척 어수선한 겨울을 보내는 것 같다. 연평도 주민들이나 군 관계자들, 직접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전쟁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또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건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달리면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저 북한 땅을 직접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란 다소 이색적인 제목의 이 책은 바로 그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으로 2km 내의 지역인 DMZ 북방의 들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2010년 현재 동북 아시아의 한반도 중앙의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정치적 오지의 땅에 피고 지는 들꽃들의 이야기뿐이 아니다. 서양문명의 시초인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강렬하고 다양한 신들이 야생의 꽃과 어우러졌다. 이 세상의 창조, 생명의 탄생과 죽음, 신과 인간, 아름다움과 사랑, 질투, 전쟁, 질병 등 인간 세상의 온갖 이슈가 담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류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저자가 우리 강산과 들에 피는 들꽃과 그리스 신화를 연관시킬지 궁금했었다. 제비꽃, 얼레지, 미치광이풀, 꽃무릇, 쑥부쟁이, 상사화 등 너무 작고,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귀해서 어쩌다 한번 보기도 어려운 이 들꽃들과 그리스신화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개불알꽃과 제우스, 광릉요강꽃과 아프로디테 등 남성적인, 또는 여성적인 모습을 상징하는 이 꽃들과 함께 소개된 신들은 정열적인 제우스 신, 요염한 아프로디테다. 순수한 모습의 처녀치마, 얼레지와는 처녀의 상징인 아테나 여신이 소개되었다. 우리 야생화의 이름도 대부분이 그 생김새나 냄새, 그 꽃이 가진 특징으로 이름 붙여졌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개성 강한 신들과 잘 어울린다.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신화가 등장하는 이 책을 보며 들꽃에 대한 나만의   추억들도 떠올랐다. 몇 년 전 햇살 좋은 가을 날, 뜻하지 않게 만났던 송광사 가는 길의 꽃무릇 무리, 금남리 운동장 한 편에서 조용히 피고 지는 상사화, 서리산의 얼레지, 천마산의 미치광이 풀... 그 풀꽃들을 보았던 시간, 함께 보았던 사람들이 오래된 영화 필름처럼 잔잔히 떠올랐다 사라졌다. 저자가 들꽃을 따라서 한반도 남쪽의 청정한 섬들을 오가며 그 곳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준 것도 참 고맙다. 작년에 꼭 가보리라 계획하고 바람 때문에 포기한 울릉도의 성인봉 이야기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렇게 마음에 담다보면 언젠가는 실천에 옮겨질 것이다. DMZ이라는 긴박한 현실 때문인지 아름다운 이 땅의 풍경과 작은 들꽃의 모습은 더 감동적인 것 같다.

f****l 2010.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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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눈에 들어오면 늙은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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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북쪽과 세종시청이 있는 남쪽 사이로 금강이 흐릅니다. 수량도 많고 주위에 원래 있었던 수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아침 저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더군요.자전거 도로는 대청댐에서 시작하여 서해안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집니다. 그 길이가 자그만치 146K
"꽃이 눈에 들어오면 늙은거라구?" 내용보기

세종시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북쪽과 세종시청이 있는 남쪽 사이로 금강이 흐릅니다. 수량도 많고 주위에 원래 있었던 수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아침 저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더군요.자전거 도로는 대청댐에서 시작하여 서해안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집니다. 그 길이가 자그만치 146Km입니다. 자전거 매니아들은 한 번쯤 도전해 보는 코스라고 합니다. 밤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무리지어 라이트를 반짝이며 밤나들이를 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그 강가 주변 낮은 언덕에 더운 바람이 찾아오면 노랗고 하얀 꽃들이 지천으로 허드러집니다. 어느 날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그 모습을 보고서는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잎이며 꽃수술이며 온통 노란색 꽃은 금계국이고 하얀 잎에 노란 수술을 가진 작은 꽃은 개망초라고 합니다. 둘 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데, 어디서나 잘 자란다고 합니다. 곽재구 시인은 <길귀신의 노래>라는 책에서 새만금 간척지 주변에 피어 있는 미국미역취에서 고단한 이민자의 냄새가 난다라고 하더군요. 북아메리카에서 이곳까지 와서 아무곳에서나 잘 자라는 금계국과 개망초도 그들이 가진 아름다움 이면에 그런 억센 힘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망초는 우리네 논가에도 마구 피고 자라 농사를 망친다고 해서 옛사람들에게는 이쁨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철도 버팀목에 묻어 들어왔다는 설이 있는데, 꽃이 우리 들에 번져 나갈 즈음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잃었던터라 망초(亡草)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 이름에 그런 의미가 있다는 걸 알면 아마도 개명 신청이라도 하지 싶네요.

 

오랜만에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러 산책을 나갔습니다. 전례없던 무덥고 긴 여름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꽃들도 뜨거운 태양빛에 다 타버리고 자취를 감추고 말았더군요. 가을 바람이 오는 줄도 모르고 시든 잎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는 꽃들이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꽃들도 사람 사는 세상 모양으로 눈치없는 녀석들이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가로등 밑에는 노오란 달맞이꽃이 드문드문 피어있고, 어쩌다 쑥부쟁이도 보입니다. 이 달맞이꽃들은 가로등이 달인줄 알고 거기에 자리를 잡고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싶더군요. 제 딴에는 매일매일 달을 볼 수 있어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가로등에 거미줄을 치고 사는 녀석들은 그걸 보고 웃었겠지요.


요즘에 꽃이 눈에 들어온다고 했더니 누가 그러더군요. "늙으셨나 보네요~" 그래도 꽃 이름을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재미가 있습니다. 들꽃들의 생김새가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이름도 여러가지 입니다. 책보고 사진을 찾아 보아도 헷갈리기 일쑤입니다. 그나마 포털에 '꽃검색'이 따로 있어 카메라를 비춰보면 가능성이 높은 꽃이름을 알려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모야모'라는 앱은 꽃과 식물 이름을 모를 때 사진을 찍어 올리면 여러 사람들이 친절하게 이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하긴 들꽃 이름 좀 모르고 살아도 어떻겠습니까. 그냥 이쁘구나 하고 즐기면 그 뿐인데요. 그런데 안도현 시인은 쑥부쟁이와 구절초도 구별 못하는 나를 무식한 놈이라고 합니다. 꽃 이름 좀 모른다고 무식한 놈이라니... 안도현의 <무식한 놈> 이라는 시입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들꽃 구별 못한다고 절교까지야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산책길에, 등산길에 저마다 얼굴의 내밀고 있는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은 일이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그 꽃에 담겨있는 사연 한 토막이라도 알면 그 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겠지요. 

아네모네를 아시는지요? 아네모네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아도니스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아도니스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티테가 사랑한 청년입니다.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또다른 여인 페르세포네의 사주를 받은 아레스가 멧돼지로 변장하여 사냥을 나온 아도니스를 죽이고 맙니다. 그런 아도니스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아프로티네가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합니다. 수선화에도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나르키소스의 죽음입니다. 자신을 모르고 살아야 명대로 살 수 있다는 테이레시아스의 예언이 실현된 것이죠. 연못에 비춰진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나르키소스가 수선화로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진종구의 <들꽃에 그리스신화를 담아>라는 책은 들꽃에 담겨있는 이런 신화를 꺼집어 내어 보여줍니다. 오직 토종 수꽃에게만 발아를 허락하는 토종 민들레에게서 트로이 전쟁에 나간 남편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페넬로페의 절개를, 추석 즈음 선암사 온 천지를 빨갛게 물들이는 꽃무릇에게서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의 고마움을 떠 올린다고 합니다. 


가을 들녘에는 그 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꽃들이 제각각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가을엔 선암사, 불갑사로 꽃무릇 구경을 가볼까 합니다. 그러면서 누가 뭐래도 나이들어가는 것을 즐겨 볼까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6.09.0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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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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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진종구/어문학사 책의 부제로 삼은,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토종 야생 들꽃 생태 기행>이라는 글귀가 왠지 눈에 거슬렸다. 우리 토종 야생 들꽃의 생태에 관해서라면 그 꽃의 이름이나 유래에 얽힌 우리 이야기가 더 적합하지 뜬금없이 그리스 신화를 연관시켜 이야기한다는 것은 한복치마에다 양장 저고리를 겹쳐 입은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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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진종구/어문학사


책의 부제로 삼은,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토종 야생 들꽃 생태 기행>이라는 글귀가 왠지 눈에 거슬렸다.


우리 토종 야생 들꽃의 생태에 관해서라면 그 꽃의 이름이나 유래에 얽힌 우리 이야기가 더 적합하지 뜬금없이 그리스 신화를 연관시켜 이야기한다는 것은 한복치마에다 양장 저고리를 겹쳐 입은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역시 표지의 부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토종 야생 들꽃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들꽃을 망라하고 있어서 그 꽃에 얽힌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내용에 맞게 부제를 수정해 보는 것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들꽃에 대한 여러 서적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오는 것은,

야생화가 자꾸만 줄어드는 현실과 더불어 비닐하우스에서 가꾼 꽃보다는 들꽃들에서 더 큰 감흥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각박해진 정서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서문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야생화는 그냥 사진으로만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와 연관된 그리스 신화를 중간 중간 곁들여 기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저자의 감성과 지성이 적절히 녹아들어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은 민통선을 주된 무대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 동서남쪽 끝 섬인 울릉도와 가거도 백령도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함께 기록하였다.


책을 따라가면서 저자가 왜 야생화에 그리스 신화를 곁들여 이야기하고자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신화에서 유래된 이야기거나 저자가 신화와 연결시켜 이야기하고 있는 모든 것이 어느 하나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저자의 자신감이 이러한 시도를 하였을 것이고 그것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에도 충분하였다.


또한,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여러 사진과 삽화들과 함께 저자의 생생한 야생화 사진에 대한 정확한 학문적 연혁까지 기록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교재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야생화들에 대한 문헌적 기술은 저자의 지식과 이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조언과 확인을 거친 자료이기 때문에 그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확신한다.


아울러 이 책 한 권만으로도 그리스 신화의 전반적인 이해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장점은 야생화에 대한 이해와는 또 다른 혜택이다.

야생화의 유래를 생각하며 사진과 화보를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취미를 전문적인 분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과 땀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5 2012.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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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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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들꽃.. 하면 순수함이 떠오른다. 깨끗하고 맑은 느낌도 떠오른다. 그러면서 강함도 함께 떠오른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혼자서 묵묵히 자란다. 누가 씨앗을 퍼뜨려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도 한다. 혼자의 힘으로 씨앗을 퍼뜨리지 못하면 자연의 힘..즉 벌과 나비.. 그리고 바람이 도와 준다.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땅이 무른 곳에 자리만 내리면 싹을 틔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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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들꽃.. 하면 순수함이 떠오른다. 깨끗하고 맑은 느낌도 떠오른다. 그러면서 강함도 함께 떠오른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혼자서 묵묵히 자란다. 누가 씨앗을 퍼뜨려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도 한다. 혼자의 힘으로 씨앗을 퍼뜨리지 못하면 자연의 힘..즉 벌과 나비.. 그리고 바람이 도와 준다.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땅이 무른 곳에 자리만 내리면 싹을 틔어 올라 온다. 그리고 수명을 다할 때까지 꿋꿋하게 자라난다. 그런 자연의 꽃을 민통선.. DMZ 안에서 자리잡았으니 더 아름답다.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 는 신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인간과 합작하여 모든 사물에 적용된다. 서양의 문화에 푹 빠져버린 우리 삶이 그렇듯이 남의 나라 신화가 멀게 느껴지지 않고 정겹고 신비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꽃들은 거의다 들녘에서 자라는 꽃들인데 반해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꽃들은 이뻐고 순결하기 까지 하다. 그런 꽃들에 꽃말까지 아름다운데 그 꽃들이 탄생한 사연까지 구구절절히 아름답다...

 

그둘의 이야기를 재밌게도 엮었다. 우리나라 야생화와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라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아주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야생화도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것에 신비함까지 느낄 정도이다. 동양과 서양의 절묘함.. 야생과 신화의 절묘함.. 투박함과 세련됨.. 그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이야말로 이책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꽃들은 어찌 그리 구구절절이 사연들을 안고 있는 건지.. 하나의 이쁜 꽃이 탄생하기 위해서 깊은 아픔을 가져야 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그렇게 아픈 사연들에서 굵고 붉은 핏방울까지 아름다운 꽃으로 승화시킨 옛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승리자이다.

 

그렇게 이쁘고 아름다운 사연들과 꽃 한송이 한송이 사진들.. 그리고 신화를 묘사하는 대가들의 작품들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한다. 다들 풍만하고 허연살을 내뱉듯이 벌거벗은 사진들을 볼때 약간의 눈살이 찌뿌려졌었다. 하지만 그들의 사연들을 접하면서 신화를 그런식으로 자기화해서 표현한 대가들의 이야기를 잠시나마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눈살만 찌푸린 나의 무지를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야생화뿐만 아니라 예술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s******2 201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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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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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키우시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집에 식물들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관심이 그다지 없었다. 그저 보고 꽃이 폈으면 '예쁘다.', '아름답다.' 이러한 감탄사가 다였다. 어머니께서 향을 맡아보시면서 뿌듯해 하시는 것처럼 기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서 식물들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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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키우시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집에 식물들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관심이 그다지 없었다. 그저 보고 꽃이 폈으면 '예쁘다.', '아름답다.' 이러한 감탄사가 다였다. 어머니께서 향을 맡아보시면서 뿌듯해 하시는 것처럼 기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서 식물들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된 주제는 식물이지만 나는 이 책을 고른 주된 이유가 신화였다. 이 저자가 책을 신화와 연관시킨 것도 나와 같은 저자들을 위해서가 아닐까? 다들 어렸을 적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만화책을 접해보았을 것이고 그래서 신화에 대해서는 거부감보다는 친근감이나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그렇기에 우리가 덜 관심을 가지는 식물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 신화를 덧붙였으리라. 게다가 잊혀졌던 신화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보게 됨으로써 제대로 각인을 시켰다.

가끔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올라갈 때 어머니는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이 꽃을 좀 보렴.' 그러면서 꽃의 이름을 말씀해 주시곤 하셨는데 나는 그럴 때마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여러 개를 그리면서 꽃을 보곤 했었다. 꽃의 이름을 외우는 건 나에게 고역이었다. 다 거기서 거기 같은데 어떻게 구별을 하지 신기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꽃들은 다들 개성이 넘치고 더러는 기억에 쏘옥 박히는 것들이 있었다. 앉은부채나 광릉요강꽃, 개불알꽃 등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대한 저자의 해석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그리고 들어맞게 해석을 하는 건지... 게다가 저자의 딸의 제비꽃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떻게 그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을까?

신화에 대한 이야기와 식물을 이은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더 나를 끌었던 것은 책에 나온 그림들이다. 초현실적인 그림들보다 유화그림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그림은 식물들에 대해서 더 빠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흥미를 돋워 주었다.

y*****4 2010.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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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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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구 님의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토종 들꽃과 연관지은 그리스 신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분이 직접 민통선과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 촬영한 들꽃이야기와 들꽃의 이름이나 꽃말에 관련되어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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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구 님의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토종 들꽃과 연관지은 그리스 신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분이 직접 민통선과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 촬영한 들꽃이야기와 들꽃의 이름이나 꽃말에 관련되어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들꽃이야기가 20% 정도에 그리스 신화이야기가 80%정도의 비율 정도입니다..
 
우선 들꽃에 관한 이야기부터 굉장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 였기에 과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사라지게 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들꽃 사진과 함께 풀의 이름과 꽃말, 분류, 별칭, 높이, 개화기, 특징 등..
 
들꽃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이 들꽃에 대한 작가분의 개인적인 견해나 감상등..
 
이런 점들이 호기심과 정보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기에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들꽃을 그리스 신화와 연관짓는 부분도 상당히 눈길을 끄네요..
 
미치광이풀은 딸을 하데스에 빼앗기고 딸을 찾기위해 미친듯이 찾아 헤맸던 데메테르 이야기로..
"회상, 비애,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은 가진 복수초는 아프로디테를 향한 페르세포네의 질투,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아도니스(Adonis, 복수초) 이야기로..
개불알꽃은 제우스의 거침없던 성욕 이야기로..
 
꽃말이나 꽃이름과 관련된 신화 속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이러한 점들로 그리스 신화가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약간 두서없는 오직 꽃과 관련된 신화이야기이기에 보통 신화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서도..
 
그리스 신화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의 또 하나의 매력은..
 
각 이야기의 그리스신화를 다룬 회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점입니다..
 
한 페이지 걸러 한 작품 한 작품들이 있는지라 그림을 통해서 신화의 생동감도 느껴지고 회화명작들도 함께보는 재미가 있네요..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잊어버렸던 기억도 떠올렸고
 
무엇보다도 그동안은 모르고 지나쳤을 들꽃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한국 야생 들꽃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고 싶네요~

f******n 2010.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