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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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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처음 봤을 때에는 잘 몰랐던 것이 두번째 볼 때는 나를 감동하게 했다. 그것은 바로 줄리엣 비노쉬가 치는 피아노소리. 바흐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흐. 아침에 평균율을 틀어놓으면 하루가 즐겁다. 어쩐지 정리되고 차분한 느낌으로 차근차근 일정을 진행시킬 수 있다. 바흐의 음악은 마치 위대한 건축물처럼 훌륭한 조화
"영혼의 정화" 내용보기
얼마전에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처음 봤을 때에는 잘 몰랐던 것이 두번째 볼 때는 나를 감동하게 했다. 그것은 바로 줄리엣 비노쉬가 치는 피아노소리. 바흐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흐. 아침에 평균율을 틀어놓으면 하루가 즐겁다. 어쩐지 정리되고 차분한 느낌으로 차근차근 일정을 진행시킬 수 있다. 바흐의 음악은 마치 위대한 건축물처럼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각각의 요소들은 제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정확히 음을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라고 말했다니. 바흐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도 궁금해졌다. 이렇게 성숙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인격이란 어떤걸까.. 싶었던거다. 그러나 워낙 옛날 사람이기도 하고, 자기 과시욕이 별로 없었던 그에 대한 자료는 별로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다. 이 책에서 추가적으로 알게 된 것은 그가 정말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는 것과 그의 성격에는 냉정한 부분(특히 무능한 연주자에게)도 있었다는 것이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는 작은 크기와 그 크기에 비해 담고 있는 내용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우선 산만한 편집이 눈에 거슬렸는데 제멋대로인 글자 크기와 아무곳에나 들어가있는 그림들(심지어는 배경으로도 사용되는)은 왜 거기에 삽입되어있는건지, 무슨 그림인지 설명도 되어있지 않았다. 그림의 내용은 책의 맨 뒷부분에 나열되어있다. 또 종이질은 아마도 컬러를 위해 사용된 것이겠지만 조명의 불빛을 반사시켜 이리저리 각도를 맞춰가며 보게 만들었다. 반정도는 광택이 있는 종이, 나머지 반은 그렇지 않은 종이였는데.. 그 나머지 부분은 중간을 반으로 나눠 행간이 자주 바뀌는 편집이었다.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편집이다.

[인상깊은구절]
이러한 호의 표시가 그의 비위를 건드렸던 모양이었다. 그는 이렇게 외쳤다. "음을 정확하게 때리기만 하면 됩니다!" 신을 느끼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고도의 집중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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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천상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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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아버지’다. 이 책을 읽은 동기에 대해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 방대한 숲에서 보물찾기 하듯 숨은 명곡을 찾는 과정을 반복했다. 끝내진 못했지만 - 정확히 표현하자면 끝은 없을 것이며, 끝이 있다면 그건 내가 포기했거나 수명을 다한 것이다. - 시작은 ‘바흐’였으며, 끝도 ‘바흐’이리라 확신한다. 1999년 텔덱 클래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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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아버지. 이 책을 읽은 동기에 대해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 방대한 숲에서 보물찾기 하듯 숨은 명곡을 찾는 과정을 반복했다. 끝내진 못했지만 - 정확히 표현하자면 끝은 없을 것이며, 끝이 있다면 그건 내가 포기했거나 수명을 다한 것이다. - 시작은 바흐였으며, 끝도 바흐이리라 확신한다. 1999년 텔덱 클래식의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음악 수첩 선집 CD를 처음 구입한 이후 2020년 도이치 그라모폰의 바흐 탄생 333주년 기념 전집 소장에 이르기까지, 나의 클래식 감상 플레이 리스트에서 바흐가 제외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누군가의 음악을 사랑하게 되면 그 음악을 만든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이다. (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천상의 선율을 선사해 준 ‘J. S. 바흐라는 인물이 궁금하여 무려 20년 전에 사둔 이 책을 그동안 펼치지 못한 것은 나 자신이 음악의 문외한으로서 음악에 대한 소양이 한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흐의 수많은 곡들을 수많은 연주자들의 다양한 버전으로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바흐의 음악 세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 않았기에, 악기가 아닌 문자의 힘을 빌려 음악의 아버지를 알기 위한 용기를 내보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법.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은 만족도가 크다. 물론 이 책에 기록된 작품의 음악 양식, 연주법, 작곡 형식, 당시의 음악사조, 악기의 구조와 구성 등은 음악 전공자가 아닌 나로서는 온전히 소화하기 힘들었고 그만큼 책장을 넘기기도 힘들었다. 하여 1700년대 독일의 정치적, 종교적 배경 속에서 바흐라는 위대한 음악가의 삶과 여정 가운데 주요 에피소드와 명곡을 창조한 계기에 주목했다. 철학과 음악을 동시에 전공하고, 청소년과 대중의 음악 이해를 위한 다수의 저서를 발표한 이력을 지닌 이 책의 저자 덕분에 바흐와 음악의 교집합, 나아가 내가 좋아하고 즐겨 듣는 바흐의 음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반복해서 말하건대 이 책의 내용을 피상적으로만 이해한 것은 전적으로 내 음악적 무지 때문이다. 저자의 음악적 깊이는 상당하며 음악 용어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이 책은 꽤 난해하다. 그러나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 특유의 컬러풀한 수많은 사진과 그림들은 바흐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독서 욕구를 끊임없이 격려한다.

 

전통음악의 완성자이자 새로운 음악의 개척자, 그리고 독실한 신앙인이자 오르간 연주자, 교사이자 지휘자, 교회 음악의 총 책임자였던 바흐는 이전의 중세와 바로크 시대의 쟁쟁한 선배 작곡가들을 제치고 명실상부 음악의 아버지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그도 생활의 고단함,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 음악적 견해 차이로 인한 교회와 지도자와의 갈등,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이동해야 했던 고뇌를 지닌 한 인간이었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그러한 사실이 그의 음악을 더욱 위대하게 여기도록 만들어줬다. 나의 독후 감상은 사라지고 이 책은 잊혀지더라도,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다 사라진 수백 년 뒤에도 바흐 음악은 계속 연주되고 감상될 것이다. 그의 음악은 시공을 초월하는 경건함과 아름다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이생에서 천상의 선율을 먼저 들을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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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천상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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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디스커버리중에서 가장 재밌게, 그리고 가장 빨리 읽었습니다. 아마도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너무 여러사람이 나와서 복잡한 느낌이었거든요. 스토리성도 뛰어나고, 자료도 풍부해서 작지만 든든한 책이예요.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가사에 어울리는 음표들의 번호를 선택해 복잡한 숫자의 상징을 이용하면서 작곡한 음악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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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디스커버리중에서 가장 재밌게, 그리고 가장 빨리 읽었습니다. 아마도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너무 여러사람이 나와서 복잡한 느낌이었거든요. 스토리성도 뛰어나고, 자료도 풍부해서 작지만 든든한 책이예요.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가사에 어울리는 음표들의 번호를 선택해 복잡한 숫자의 상징을 이용하면서 작곡한 음악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특히 [기록과 증언]부분에서, 바흐의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가 아닌 현대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에 대한 글렌 굴드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어요.   바흐는 보통 천재의 기행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없고 모범적이고 친근한 아저씨 같아요. (물론 천재라는 것에 의문의 여지가 없지요) 교육자로서도 노력을 한 면이 많이 보였구요. 다혈질 같으면서도 인내심이 있어서 자식과 제자들을 정성스럽게 가르쳤거든요. 물론 좀 엄격했지만. 게다가 바흐는 그마저도 부족해 '여복'까지 있었다니! 음악가로서도 대단하지만, 훌륭한 아내와 함께 많은 자녀를 낳아 언제나 음악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아버지로서, 충실한 남편으로서의 바흐가 더 대단해보였습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바흐의 곡을 치면서 앞으로의 고전파음악을 풍부하게 하도록 기여를 한 바흐. 음악이든 가정이든 훌륭한 '조율'감각을 가지고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아래는 책에 나온 바흐 가문의 정보를 가지고 만든 가족표입니다. (제가 좀 집요한 구석이 있죠) 제1대 파이트 바흐는 음악을 좋아한 제분업자. 자녀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키면서 본격적인 음악가 가문이 탄생하게 됩니다. 장님이었던 손자와 그 아래 의사와 악기를 다룰 줄 알았던 자손빼고, ●로 표시된 사람들 모두 '음악가'혹은 '음악교사'였습니다. 정말...무서운 음악가 집안입니다...
s****n 2004.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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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대략적 생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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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바흐 서거 250주년 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바흐의 곡들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그 가 창작했던 작품들의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헌데 서점을 뒤져봐도 바흐에 대한 애기가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들이 거의 없었다. 이 때 눈에 들어 온게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바흐- 천상의 선율이란 책이다. 이 책은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들고다니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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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바흐 서거 250주년 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바흐의 곡들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그 가 창작했던 작품들의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헌데 서점을 뒤져봐도 바흐에 대한 애기가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들이 거의 없었다. 이 때 눈에 들어 온게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바흐- 천상의 선율이란 책이다. 이 책은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들고다니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기 제격이다. 다른 책같이 딱딱한 글자만 빼곡히 채워져 있는게 아니라 매 페이지마다 풍부한 삽화가 시각적으로 나의 눈을 붙들어 놓는다. 그 때 당시의 교회건물의 그림과 바흐의 모습들..바흐의 서명이 깃든 악보나 챔발로같은 사진은 음악 초보자에겐 접하기 어려운 귀한(?) 자료들이고 말이다. 이 책은 위인전도 자서전도 아니다. 단지 한 위대한 작곡가 바흐의 생애를 잔잔히 서술해 나간 책이다. 이 책 한권만 읽으면 바흐가 어떠한 생애를 살았으며 어떠한 삶의 자세로 인생을 마감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 음악과 종교가 얼마나 그 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작곡교육은 악기 연주를 위한 손가락 훈련단계보다는 재미있는 편이었다. 바흐는 화음의 기본적인 연속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뒤 곧바로 적절한 대위법을 만들어 내라고 요구하여 제자들을 난감하게 했다. 그는 제자들로 하여금 건반의 도움을 받지않고 마음속으로 음악을 듣고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앉은 자리에서'- 그 자신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 곡을 쓰는 습관을 들이게 했다.
g*****s 200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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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 바흐의 삶과 음악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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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 느꼈던 작은 책이라는 느낌과 그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라는 첫인상은 책을 다 읽고나서 짧은 지면에 단단하게 채워넣은 알찬 내용과 쉽게 접하기 힘든 화보들로 꾸며진 좋은 책이란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항상 위대한 음악가로만 기억되었던 바흐. 그의 음악을 너무나 좋아해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14종류의 다른 음반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음악을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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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 느꼈던 작은 책이라는 느낌과 그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라는 첫인상은 책을 다 읽고나서 짧은 지면에 단단하게 채워넣은 알찬 내용과 쉽게 접하기 힘든 화보들로 꾸며진 좋은 책이란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항상 위대한 음악가로만 기억되었던 바흐. 그의 음악을 너무나 좋아해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14종류의 다른 음반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음악을 만든 바흐에 대하여 너무나 피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바흐:천상의 선율]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된 책이다.

그토록 위대한 음악이 생활고와 자녀들의 죽음, 아내의 죽음 등의 인간생활의 깊숙한 곳에서 나왔음을 알게되면서 더욱 마음속 깊이 그의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그리 길지 않은 책이지만 에스터 메이넬이 지은 [나의 사랑 바흐]의 개인적인 바흐에 대비되는 객관적인 모습의 바흐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바흐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l******d 200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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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아버지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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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나 베토벤, 슈베르트의 생애는 인정받지 못한 천재의 요절이나 불굴의 의지, 좌절된 사랑 같이 상당히 드라마틱한 면들이 있어서 이야깃거리를 많이 남겼고, 영화화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것 같습니다. 앞의 세 분 못지 않게 위대하시고 음악의 아버지로 통칭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그리 드라마틱한 사건 없이 비교적 단조로운 생애를 보내신 것 같은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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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나 베토벤, 슈베르트의 생애는 인정받지 못한 천재의 요절이나 불굴의 의지, 좌절된 사랑 같이 상당히 드라마틱한 면들이 있어서 이야깃거리를 많이 남겼고, 영화화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것 같습니다. 앞의 세 분 못지 않게 위대하시고 음악의 아버지로 통칭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그리 드라마틱한 사건 없이 비교적 단조로운 생애를 보내신 것 같은데, 이 책에는 소박한 직위에서 묵묵히 잡무를 해나가시면서 당대에는 별로 평가받지 못했던 혁신적인 위대한 작품들을 계속 작곡하시다가, 말년에 이르러서는 비교적 인정을 받게 되었던 바흐의 생애가 담담하게 기술되고 있습니다. 노년의 바흐의 안과수술의 결과를 보니 함부로 수술을 할 것이 아니란 것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 찬사의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천사들이 공식행사에서는 바흐를 연주하겠지만 집에서는 모차르트를 들을 것이다’란 말처럼 바흐의 음악은 정말 천상적인 아름다움과 경쾌함이 있는 것 같고, 마태 수난곡을 비롯해서 기독교적인 경건함이 깃들어 있는 작품도 많은데, 이 책 뒤의 ‘기록과 증언’에 있는 동시대인이 기록한 바흐의 싸움이나 바흐가 직접 꼼꼼하게 기록한 문서들에서는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바흐 가문의 족보가 나와 있는 것도 좋은 정보 같고, 잘 알려진 파블로 카잘스가 무반주 첼로 조곡(카잘스 이전까지는 별로 인기 있는 곡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미지의 곡은 아니었다는군요) 악보를 어린 시절 보게 된 후 평생을 연구, 연주하게 된 이야기, 바흐의 건반곡들을 무엇으로 연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렌 굴드의 인터뷰 등도 나옵니다.
b***1 2003.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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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Gloria 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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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Gloria Deo 오직 하느님께 영광' 우리가 음악시간에 줄줄 외웠던 문구에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있고 아무리 클레식에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바흐라면 클래식 음악가라는 정도는 알고있다 그러한 바흐의 음악은 S.G.D 세 개의 문자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오직 하느님께 영광이라는 문구의 첫 철자로서 그의 친필악보 곳곳에서 발견되며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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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Gloria Deo 오직 하느님께 영광' 우리가 음악시간에 줄줄 외웠던 문구에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있고 아무리 클레식에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바흐라면 클래식 음악가라는 정도는 알고있다 그러한 바흐의 음악은 S.G.D 세 개의 문자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오직 하느님께 영광이라는 문구의 첫 철자로서 그의 친필악보 곳곳에서 발견되며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 작곡된 작품일지라도 신의 영광을 찬미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위대한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그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그의 음악적 혈통으로 부터 시작하여 그가 고용되어 일해야 했던 당시의 궁정,혹은 교회의 분위기와 한 인간으로서의 바흐를 여러각도에서 조명한다 유머가 넘치는 한편,타인을 의식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생각없이 오직 음악의 창조에만 전념했던 한 천재의 초상을, 그가 평생을 통해 추구했던 신에 대한 찬미를 이해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어느 곳을 가든지 결국은 법규나 계약사항을 명백히 위반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은 겉치레 속에서 위대하고 저항적이고 묵직하고 활동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벌레'였다 이와같은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그의 삶의 기초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순 속에서도 음악을 만든다는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는데 그의 숭고함이 있었다.
r***y 200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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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으로서의 바흐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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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총서가 처음 나올 때 산 책이지만 처음에는 쉽게 읽히지 않았다. 많은 원색삽화와 자료들이 실려 있었지만, 편집이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익숙하지가 않았다. 이런저런 도판에 눈을 돌리다 보니, 막상 본문은 읽다가 자주 흐름이 깨지곤 했었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 전집에서의 위대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로서 깊이 각인되었던 내게 생활인으로서의 바흐가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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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총서가 처음 나올 때 산 책이지만 처음에는 쉽게 읽히지 않았다. 많은 원색삽화와 자료들이 실려 있었지만, 편집이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익숙하지가 않았다. 이런저런 도판에 눈을 돌리다 보니, 막상 본문은 읽다가 자주 흐름이 깨지곤 했었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 전집에서의 위대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로서 깊이 각인되었던 내게 생활인으로서의 바흐가 새롭게 다가왔다. 사랑하는 두 명의 아내, 20명이나 되었던 자녀들(그 중 10명은 어린나이에 죽었다고 한다.), 그다지 원치는 않았지만 가족을 부양하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일생 가져야만 했던 여러 직업들.. 음악교사의 자리와 작곡마저 생활비를 위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하면 좀 슬픈 일이다. 바흐의 전기에 치중하고 있어서인지 음악 작품에 대한 소개도 부실하다고 느껴진다. 이 디스커버리 총서는 역시 음악보다는 눈으로 즐기는 미술 방면에서 훌륭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r*****m 2002.0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