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로 위드유(withyou)로 상징되는 요즈음의 성차별이슈들은 사실 요즘 몇년동안 벌어진 차별에 관한 여성들의 저항인듯하지만 사실 성차별, 성폭력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 뿌리깊을 것이다. 인간이 남과 여로 구분되어 차별된 역사는 아마 성경에서 여성을 만들 때 남성의 갈빗대로 만들었다는, 즉, 여성은 남성의 부수적 존재라는 기독교의 뿌리깊은 남성우월의식이 보여주는 것처럼, 사실 그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찾아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성차별에 관한 역사적 탐구가 이 책의 주제이다. 그 중에서 특히 '마녀'라는 이름으로 낙인찍혀 사회적 증오의 대중적 표적이 되어온 극단적 여성혐오에 대한 역사적 고정을 통해 탐구한 책으로 다소 번역투의 말이 뻣뻣하긴 하지만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장을 펴는 순간부터 싸구려 잉크때문인지, 아님 제본재료때문인지 계속 휘발성냄새(석유냄새같은)가 계속 코를 자극하고, 눈을 자극한다는 점. 칼라로 많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 장점 또한 잉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석유냄새로 인해 상쇄되버리는 싸구려 인쇄재료가 이 책이 개선해야할 단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