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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ESCHER 선생을 팝업북을 수집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 후로 잊고 있다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그림의 마술사 : 에셔전(-2017.10.15)"이 열리는 것을 알고 다녀와서 에셔 선생에게 반하게 되었습니다. 전시에서 도록은 사왔습니다만, 텍스트로 에셔 선생을 만나고 싶은 생각에 책을 검색해 보았는데,국내에는 관련 책이 많이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듯 하더군요. 오래 미뤄두었던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의 부제가 '에셔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더군요.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진즉에 만날 수 있었던 에셔 선생이었던 것이죠! 책은 미술가인과 판화가인가(삽화가 오에이 텡 시트와 에셔 선생의 편지)로 시작하여 미발표 강의록(에셔 선생)을 거쳐 예술가의 삶(얀 W 베르퀼레)으로 마무리 됩니다. 타협없는 강직함이 느껴진 사진으로 시작된 책은 다 읽을 때까지 수 많은 도판으로 즐거움을 줍니다. 언급된 내용과 맞물리는 도판은 책 한권으로 작품을 가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절판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이 한권으로 작가에 대해 알기는 쉽지 않겠으나, 작품의 의도를 볼 수 있는 미발표 강의록은 작품 구상을 하고 평면에서 만들어내는 이 무한 공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림짐작하게는 해 줍니다. 이 책에 나온 대다수의 작품들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그림의 마술사 : 에셔전(-2017.10.15)"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가 흥행을 이뤄 에셔 선생의 책과 그림들과 에셔 선생 작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 상태는 너무 갖고 싶습니다. 꽉 찬 도판과 더불어 차분하고 쉽게 서술되어 있는 강의록은 차분하고 부드러워 아름답더군요. 이미 출판사에는 없겠지만, 안타까운 와중에 출판사에 전화도 넣어보았습니다만, 있을리가 없죠. 개인 소장가가 2배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신중하게 구입을 생각 중입니다.
이 팝업이 에셔 선생을 알게 해 준 팝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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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영화 '시월애'에도 나왔지만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에셔의 판화는 언제봐도 신기했는데.. 이 책은 에셔의 설명까지 같이 있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더라.
그런데 작가의 설명이란게 그림처럼 난해하지 않고 오히려 아주 소박하고 간단해. 작품의 의미나 상징에 대한 해설은 전혀 없고 그저 작업 과정에 대한 얘기, 이미지에 대한 서술 뿐이거든.. 그게 참 솔직하고 진실하게 느껴지더라고. 보통 유명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평론가들이 하게되는 경우에는 그림보다 더 어렵게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줄줄이 늘어놓으면서.. 에셔의 글에는 그런게 없어.
편지글에서는 석기시대 동굴 벽화를 예로 들면서 예술과 인간에 대한 얘기를 하고, 문화상 수상 소감에서는 예술에 대한 자신의 소탈한 견해를 말하고 있어.
자기 능력은 어린아이 정도 수준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집중해서 작품을 만들 뿐이라고 하더라고. 에셔는 참 겸손한 사람같아.
수록된 작품들도 많고, 설명도 쉽고. 좋은 책이었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