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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읽는 시선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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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꽤 오래전 스머프 읽기는 생각보다 강렬했다. 마크 슈미트의 이름이 잘 알려진 것은 아니었지만 공산주의 사회와 게이즘으로서의 스머프라는 그의 해석은 꽤 회자되었고 그로 인해 불붙은 스머프 토론은 스머프들이 이성애자라는 전제 하에 스머펫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담론 또한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아이콘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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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꽤 오래전 스머프 읽기는 생각보다 강렬했다. 마크 슈미트의 이름이 잘 알려진 것은 아니었지만 공산주의 사회와 게이즘으로서의 스머프라는 그의 해석은 꽤 회자되었고 그로 인해 불붙은 스머프 토론은 스머프들이 이성애자라는 전제 하에 스머펫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담론 또한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아이콘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머프들은 캐릭터성이 부각되고 있을 뿐이지만 이렇게 현재 가까이에 있는 스머프 세계를 읽음으로써 여전히 유효한 사상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시기적으로 스머프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지는 30여년이, 지면만화로 등장한지는 50여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새롭게 스마트 폰으로 재등장한 스머프 세계를 읽는 마크 슈미트의 이야기는 현 세대들에겐 흥미로운 해석일 것으로 믿는다. 또 아직 국내에 개봉되지는 않았지만 3D 애니메이션 ‘스머프’가 2010년에 제작된 바 있다. 뉴욕의 스머프라 버섯모양의 집에 사는 우리가 아는 스머프 마을을 읽을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그것도 트렌디한 뉴욕의 스머프라니,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더라도 아마도 이 영화는 마크 슈미트의 사회주의적 스머프 사회와 동성애에 대한 주장을 뒤엎는 스머프들이 될 것이 명백하다.

이미 08년 당시에도 여러 해를 거친 글을 엮었다는 시대적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마크 슈미트의 비평이 여전히 유효한 것은 캐릭터라는 유동하는 의미 외에도 존재한다. 마크 슈미트의 비평방식은 주로 네러티브와 캐릭터 읽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그만의 개성있는 시선을 유지한다. 이러한 마크 슈미트 식의 미디어 읽기가 미디어와 이미지를 읽고 글로 쓰는 연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단초를 제공할 듯 하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도, 그리고 개성있는 이미지 읽기의 방향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학생들이 마크 슈미트를 참고할 때 디즈니의 공주 담론이나 브랏츠 인형 담론들이 이제는 결코 새로운 논의는 아니라는 것을 전제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접해왔던 그리고 현재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이미지들이 대부분 마크 슈미트의 비평소재이기 때문에 그의 비평은 이해와 공감이 쉽다. 마크 슈미트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기보다는 그의 의견을 현시점에서 다시금 비평하고 다른 의견을 글로 옮기는 연습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마크 슈미트의 논리성보다는 마크 슈미트가 논제를 제시하는 새로운 시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마크 슈미트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동의를 구하기 보다는 독자에게 자신만의 시선을 찾는 단초를 제공하는 데 가장 큰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소 정치적인 몇권의 책의 영향이었을까. 나는 세계와 폭력에 관한 혼자만의 사유에 빠져있곤 했다. 그래서인지 마크 슈미트의 수퍼맨이야기가 영웅을 통한 또 다른 지배이데올로기 창출에 관한 생각을 부추긴다. 수퍼맨처럼 다소 파괴적이고 폭력적이며 때로 부도덕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영웅’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다. 폭력에 대한 폭력의 보복은 영웅에 의해서만 정당화되기 때문이다. 폭력을 폭력으로 보복해야 한다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숱한 헐리웃 영화에서도 학습되어 우리의 판단과 행동을 결정짓고 있기도 하다. 마크 슈미트의 ‘수퍼맨의 변명’ 편에서 제시된 미국의 예방적 선제공격이었던 이라크 침공에 대해 수퍼파워라는 옷을 입고 세계의 옳고 그름을 자국 내에서 결정했다는 의견은 특정한 비평가의 시선이라기보다 세계의 시민들의 다수가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내용이다. 그러나 감히 바지위에 팬티를 입은 미국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는 비실하다. 마크 슈미트의 눈치를 본다는 말처럼 국제사회에서 미국이외의 국가 차원에서 관심가져야 하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예방적 선제공격의 대상 혹은 국제사회에서의 소외로 가는 비판에 휩싸일 위험을 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게이관련 영어 표현들이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사용의 변화를 ‘사우스 파크’ 등의 미디어에서 읽는 작업 또한 눈여겨 본 부분이다. 엄연히 말하면 뉘앙스만 남고 의미는 전혀 다르게 변화하는 언어문화의 유동성은 언어파괴의 논란을 떠나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면서 우리가 인터넷의 발전을 필두로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신조어들에 대한 미디어 재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하다. 또, 특히 한국에서 우리에게 마크 슈미트의 작업이 의미있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점은 그가 한국과 인연이 있으며 그로 인해 그가 읽어내는 한국영화들이 기존의 한국 평단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논점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민족문화의 바깥에서 보는 우리의 영화읽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가웠다. 영화 ‘친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를 조폭과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같은 반응으로 읽는 마크 슈미트의 이야기가 새롭다. 마크 슈미트의 이야기가 국외의 반응을 대표하거나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외부에서 새롭게 우리의 민족성을 미디어에서 읽어내는 그의 작업은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보다 더 다양한 다른 외부의 해석들을 접하고픈 욕심이 든다.

f*****5 2011.01.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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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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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뼛속 까지 자유롭고 치맛속 까지 정치적인'의 저자, 목수정은 그녀의 딸에게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었다.스치듯 본 지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목수정식 버전은 선녀 스스로 당당하게 나뭇꾼에게 옷을 요구 한 후 하늘 나라로 돌아 갔으나,그가 너무 그리워 다시 땅 위로 내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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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뼛속 까지 자유롭고 치맛속 까지 정치적인'의 저자, 목수정은 그녀의 딸에게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었다.스치듯 본 지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목수정식 버전은 선녀 스스로 당당하게 나뭇꾼에게 옷을 요구 한 후 하늘 나라로 돌아 갔으나,그가 너무 그리워 다시 땅 위로 내려왔다는..요지로 딸에게 들려 주고 있었다. 누군가가 정말 인가요? 라고 물었던 것도 같다.^^
어쨋든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를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다양한 시선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이라 할 수 있겠다.

 그저 재미나게 본 스머프 만화 속에서 막시즘이라니,허영스머프가 동성애코드라고? 누군가는 반문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나면,생겨나는 신드롬 보다는 훨씬 재미난 감상법 이란 생각을 했다. 누군가처럼 소위 '까는 식'의 느낌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은,내가 바라본 시선과는 달랐음에도 ,보는 시선에 따라 생각도 느낌도 달라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이런 다양한 시선들이 많아지고 그 속에서 서로 인정하고 발전하는 모습들이 생겨난다면 대중문화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질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 겁없이 상상해보기까지 했다.
 영화<친구>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피비린내'뿐이였다.  <태극기 휘날리며>영화는 전쟁영화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했던 것 같다. 해리포터도 그렇고,색스앤더시티도 나와는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지 않았던 것들인데...저자의 비틀기(?)식 시선을 마주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의 시선과 저자의 시선이 다르다면,어떻게 다를지,혹은 교착점은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피비린내 밖에는 나지 않았던 영화에서 남북의 모습이 보였다는 것은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했으니,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가 나에겐 또 다른 시선을 마주 한 것 같아 반가웠다.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라는 제목에서 들었던 느낌은 대중문화를 비틀어 볼 눈이 내게도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몇번인가 시도하려 했으나 포기 하게 만들었던,대중문화가 들어간 책의 제목들,그들은 참 고답적이였는데,마크 슈미트는 어렵지 않게 대중문화를 다양하게 볼 필요성을 알게 해 주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이번 책에 실린 내용이 너무 적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다양한 시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적어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나의 그림을 보고도 다야양한 시선이 존재하고,해석이 가능하듯 대중문화 속에서도 그런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된다면 대중문화를 훨씬 더 풍요롭고 재미나게 즐기게 될 것 같다.

 "가면을 쓴다면 나는 세계를 속일 수 있겠지,하지만 내 마음은 속이지 못해,아무리 애써도 감출 수 없는 나,언제나 내 모습을 보일 수 있나? 언제나 내 모습을 볼 수가 있나?"

 뮬란에 이렇게 멋진 대사가 숨어 있었는지 몰랐다.

이 대사를 기억하게 해 준 것만으로도 뮬란이 다시 보고 싶어졌지만,뮬란을 통해 성체성에 대한 패러다임까지 접근하게 해 준 저자의 시선이 고마웠다. 

 


오타를 거의 못 찾는 편인데 하나 발견 했다^^ 스머페트가 스메페트로 (25쪽)

w*******i 2011.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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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 볼수록 더 흥미로운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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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 볼수록 더 흥미로운 대중문화익숙하다는 것은 그 속에 동화되었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자신과 타자에 대한 구별이 모호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에 익숙해져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한 측면으로만 생각하고 그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보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접하며 느끼는 이상함처럼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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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 볼수록 더 흥미로운 대중문화
익숙하다는 것은 그 속에 동화되었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자신과 타자에 대한 구별이 모호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에 익숙해져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한 측면으로만 생각하고 그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보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접하며 느끼는 이상함처럼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느끼게 되는 그것과 비슷한 경우일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다른 문화들 간의 접촉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동일한 문화권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발생한다. 즉 ‘같은 현상을 보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라고 추론하는 것이 가지는 맹점이기도 하다.

일반화된 문화의 대표적인 것이 ‘대중문화’라고 할 수 있다. 시간적인 개념으로만 볼 때 세계는 이제 동일한 시간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 헐리우드 영화는 이미 미국의 영화라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문화를 반영하고 때론 선도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형성되어진 공감대는 당야한 문화적 속성에 의해 새롭게 읽히기도 한다.

이러한 속성을 말해주는 책이 바로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다. 저자 마크 슈미트는 자신이 나고 자란 문화 속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문화를 접할 때 가지게 되는 의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발 나아가 새롭게 읽기를 시도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담긴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다.

‘스머프’, ‘슈퍼맨’, ‘해리포터’, ‘섹스앤더시티’, ‘뮬란’, ‘백설공주’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로크백마운틴’에서 재기된 동성애 문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인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친구’에 이르기까지 그가 다시 읽기를 시도한 대중문화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슈퍼맨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패권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척점으로 보는 스머프도 재미있지만 저자가 한국 생활을 경험했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한 측면 ‘형제애’와 ‘분단’에 대한 시각은 그만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에 주목된다. 영화 ‘친구’ 속에서 분단의 상황을 읽어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대중문화는 특정한 지역의 정서를 반영한 문화가 아닌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유통되어져 많은 사람들의 흥미와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이 다시 읽기의 중심에는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보이는 것은 보이는 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담긴 배경을 시각을 달리해서 비틀어 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은 것이다. 

문화는 어쩔 수 없이 그 문화가 만들어진 사회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그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비롯하여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사상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영되기에 대중문화는 특정 시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너무 익숙한 것이기에 보이는 것만 보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잘 지적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 아닌가 한다.



m*****8 2011.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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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마크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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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아직 대학과 회사를 중심으로 사용되던 시절, 스머프 마을을 사회주의 코뮌으로 해석한 글은 꽤나 흥미로웠으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한번씩 떠올리곤 했다. 다른 이들과 그 경험을 나눈 적은 없었지만 저자의 다른 에세이들을 모아 이렇게 책이 만들어진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글이었던 모양이다. 호주 출신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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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인터넷이 아직 대학과 회사를 중심으로 사용되던 시절, 스머프 마을을 사회주의 코뮌으로 해석한 글은 꽤나 흥미로웠으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한번씩 떠올리곤 했다. 다른 이들과 그 경험을 나눈 적은 없었지만 저자의 다른 에세이들을 모아 이렇게 책이 만들어진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글이었던 모양이다. 호주 출신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본서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의 상당 부분이 한국 문화에 대한 그의 시선을 담고 있다. 다른 글꼭지들은 "스머프 마을에도 우울한 날은 있다"만큼의 신선한 해석은 담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스머프 마을 해석에 대한 온전한 글 전체를 읽을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책이다.

 

스머프 마을은 그 자체가 사회주의자들이 꿈꾼 공동 생활체, 혹은 코뮌(commune)의 완벽한 전형이다. 스머프 마을은 자급자족하며, 토지는 사유물이 아니라 전체 스머프의 공동 소유이다. 그리고 이 마을의 대표자 역할을 하는 파파 스머프는 공산주의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를 닮았다. 그는 우월적인 지도자라기보다는 다른 스머프와 동급이면서도 나이와 경륜 때문에 존경 받는 인물이다. 파파 스머프의 덥수룩한 수염은 대번에 마르크스를 연상시킨다. 그 자체로 마르크스의 캐리커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덧붙여 그것을 상징하기라도 하듯이 그는 관습적으로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4.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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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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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쯤 전부터 인터넷을 떠돌던 '스머프 마을은 공산주의 사회가 모델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쓴 마크 슈미트의 문화 평론입니다.주로 영화/애니메이션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특히 2~3년간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저자의 한국영화에 관한 글도 실려있습니다.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영화/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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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쯤 전부터 인터넷을 떠돌던 '스머프 마을은 공산주의 사회가 모델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쓴 마크 슈미트의 문화 평론입니다.

주로 영화/애니메이션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특히 2~3년간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저자의 한국영화에 관한 글도 실려있습니다.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영화/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l******a 2016.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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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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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니 지금도 다시 보게 된다면 열광하면서 보게 되리라 짐작할 수 있는 저패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열심히 보던때가 있었다. 당시 소문으로만 전해듣던 에반게리온을 인터넷 동호회가 조금씩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어찌어찌하다 구하게 되고 만사 제쳐놓고 전편을 다 봤던 기억이 있다. 화질도 별로였고 가끔은 시커먼 화면에 인물들의 움직임이 제대로 안보이기도 했고,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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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니 지금도 다시 보게 된다면 열광하면서 보게 되리라 짐작할 수 있는 저패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열심히 보던때가 있었다. 당시 소문으로만 전해듣던 에반게리온을 인터넷 동호회가 조금씩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어찌어찌하다 구하게 되고 만사 제쳐놓고 전편을 다 봤던 기억이 있다. 화질도 별로였고 가끔은 시커먼 화면에 인물들의 움직임이 제대로 안보이기도 했고, 나중에 알았지만 에반게리온이 사도를 먹어치우던 장면도 나는 그저 시커먼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에반게리온을 엄청 좋아했다. 내겐 생소한 신화적 은유와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 어쩌면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최고의 애니라고 생각하며 뒤편으로 넘어갈수록 점점 더 심각하게 그 안에 담겨있는 뜻을 파악해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에반게리온의 감독이 에반게리온은 그냥 즐기면서 보면 된다,라는 뜻의 말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좀 멍한 상태가 되었다. 그냥 즐기면 되는데 왜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여? 라는 물음앞에서 나는 에반게리온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흥겹게 랄라라 랄라라~ 노래부르며 재미있게 보던 스머프의 이야기를 접한 것도 그 즈음이었을까? 어디선가 떠돌던 스머프마을의 공산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좀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나는 이미 그런 말에 화악 넘어가 미친듯이 좋아하게 되지는 않았다. 공산국가의 이상향이라는 것은 이미 성경에서 보여주는 초대그리스도교회 공동체의 모습과 닮아있고, 초대 교회 공동체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사유재산을 취하려다 배척당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상향은 이상향일뿐이며 저절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상향에 가까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그저 흥미롭게 그 글을 읽고 넘겼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시각이 대수롭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흥미롭게 느낄 수 있는 스머프마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었다.
그것이 어쩌면 대중문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인지도 모르겠다. 원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든 그렇지 않든 그것을 자신의 사상과 문화적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온전히 그것을 바라보는 자의 몫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대중문화를 읽는다는 건 옳다 그르다의 차원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문화'적 시각을 읽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마크 슈미트의 글들은 그런면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본적이 없는 섹스앤더시티의 글 같은 경우는 그냥 흘리듯이 읽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한국영화를 이야기하며 남북의 관계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다. 사회주의 체제하에 있는 북한에 대한 남한의 원조를 더 싫어하는 건, 우리보다 오히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휴전선을 넘고 누군가는 두만강을 넘어 남한으로 넘어와 일가친척없이 반평생을 넘게 살아오신 황해도가 고향인 우리 어머니이다. 간혹 저렇게 굶어죽어가는 사람들 중에 어머니 사촌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라고 말하며 웃기는 하지만 그 애증의 시간들을 뛰어넘어 무조건 통일을 외치기에는 형제애같은 민족사이의 골이 꽤 깊다. 그러한 것들을 정확히 끄집어내는 마크 슈미트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는 '마크 슈미트의' 대중문화 읽기인 것이다. 대중문화라는 것은, 때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깊이있게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대중문화는 보편성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그 안에 유일성을 담고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어쩌나. 나는 대중문화에 담겨있는 뜻은 때로 심각하고 무겁기도 하지만 그 기본적인 문화의 소양은 즐거움인 것 같은데.




r***2 2011.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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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 이상하게 매력있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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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보았던 개구쟁이 스머프들이 커밍아웃을 하다니! 제목처럼 이상하고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지만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그의 분석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마크 슈미트. 그는 호주인 이지만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한 낯선 것들을 경험하고 또 그것을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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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보았던 개구쟁이 스머프들이 커밍아웃을 하다니! 
제목처럼 이상하고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지만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그의 분석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마크 슈미트. 그는 호주인 이지만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한 낯선 것들을 경험하고 또 그것을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분석은 한국인인 나조차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 되었다. 한국. 분단국가 이면서 분단영화로 인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가 통일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정치,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통일이 망설여지는 것이다. 실리적인 것만 챙기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의 속내 때문에 쉽게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그는 그런 속내까지도 정확하게 잡아내며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가 개구쟁이 스머프를 살펴보자. 어릴 적 스머프의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똘똘이는 얄미운 구석이 있지만 그들의 일원으로 손색이 없었고, 스머페트는 예쁜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며 다녔던 귀여운 캐릭터였다. 악당은 늘 가가멜이었고 스머프를 잡지 못해서 매번 잔꾀를 부리고 그들을 이간질시키곤 했다. 그렇게 단순하게만 보았던 그들이 정치우화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니 놀라웠다. 이상주의적인 공산사회를 꿈꾸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가가멜은 순수 자본주의자를 대표하고 스머페트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의도적으로 부정하며 가부장적 의식을 심어주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실제 인물과도 비슷하게 생긴 파파 스머프와 똘똘이 스머프는 과연 우연이었을까. 거기다 그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필연적인 결과라며 미스터리처럼 풀어나가고 있다.  

 

 

 

 

엉뚱한 이야기들만 전개될 것 같았지만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 나는 그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폭력이라는 것은 악이고 국제적으로도 사라져야할 것이지만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질 때는 정당하고 정의롭게 표현되고 있지 않은가. 아이러니한 세상 속에서 얼마 전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 선원들을 극적으로 구조한 내용도 그랬다. 해적이라는 이유로 총으로 살해하고도 우리는 정당하게 우리의 국민을 구출했다고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구출된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해적이라는 존재는 무참히 살해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적을 이해하고 동조하는 것은 아니기에 생각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나 갈등이 되기까지 한다. 상대를 악이라는 이유로 처단하는 행동은 과연 정의로운가 하는 슈퍼맨의 이야기에서 너무나 공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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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코드 속에 숨겨진 사회구조나 의식 등을 파헤치는 작업은 힘들어 보인다. 영화, 애니메이션을 쉽게 편하게 보지 못하고 늘 예리한 시각으로 바라봐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대중문화를 편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이상하지만 매력 있는 책이다. 

 


t*******s 2011.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중문화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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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누리고 있는 대중문화에 대하여 각자 저마다 느끼는 여러 의견들이 있을 것이고 생각들이 있게 마련이다. 일부에서는 대중문화를 저속하고 자극적인 것만 강조하는 그리고 이것이 때에 따라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악용 될 소지가 많은 것이어서 무척 신중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비판적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고 있지만, 다양성에 따른 개성의 존중과 즐거움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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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누리고 있는 대중문화에 대하여 각자 저마다 느끼는 여러 의견들이 있을 것이고 생각들이 있게 마련이다. 일부에서는 대중문화를 저속하고 자극적인 것만 강조하는 그리고 이것이 때에 따라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악용 될 소지가 많은 것이어서 무척 신중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비판적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고 있지만, 다양성에 따른 개성의 존중과 즐거움을 주는 오락적인 측면 등에 순기능적인 부분이 있고, 더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미 생활화되어버린 이런 대중문화와 동떨어져 산다는 것도 조금은 의아스럽게 받아들여질 일이어서, 우리의 이성을 믿고 극단적이거나 다소 왜곡되어 가지 않는 선에서 이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우리의 대중문화 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 저자가 느끼는 독특한 시각을 재미있고도 인상적으로 담아 놓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나와 있는 그의 생각이나 의견에 모두 동의하거나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부분도 있고, 별 생각 없이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예리하게 파고드는 그의 글들이 의외로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나름 흥미를 가지고 읽은듯하다.

 

우리의 생활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친숙할 수밖에 없는 대중문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아서 이에 몰입하다보면 자칫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주관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오히려 대중문화에 이끌려 속박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나 사회비판적인 풍자적인 요소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대중문화를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중 하나 일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지 않나 싶다. 책 속에는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만화 영화나 국내에서 개봉하여 크게 인기를 얻었던 영화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그 중 저자는 스머프에 관한 이야기를 토대로 그들이 펼치는 유토피아적 세상은 칼 마르크스가 주장한 마치 완벽한 사회주의가 이루어진 이데올로기를 나타내고 있으며, 등장인물 중 가가멜이란 캐릭터는 자본주의의 세계에 착취를 일삼는 탐욕스런 자본가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하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게이라는 단어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포함한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영화 ‘쉬리’나 ‘친구’의 내용에서 우리에게는 미묘한 사안 일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의 문제를 말하고 있고, 디즈니 영화사의 여러 작품을 두고 시대에 따른 여성 주인공들의 변화된 모습 등 모두 9편의 내용에서 저자의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을 통해 그가 바라보았던 대중문화의 생각을, 독자의 입장에서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읽어 가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을 두고 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감상 해볼 것인지에 대한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어서, 저자가 제시하는 견해에 대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 그가 인식하고 있는 일부분의 내용을 보면 조금은 단편적이고 편협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특히 다른 내용과 달리 그가 생각하고 있는 우리가 일본인에 대한 감정의 내용을 히틀러와 유태인의 관계와 비교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나, 남북 분단의 문제에 관한 것은 정말 깊은 사고 속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고 느껴지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책을 두고 생각해 볼 것은 우리가 언제나 가깝게 대하고 있는 이런 대중문화에 대해서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너무 오락적인 측면만을 생각한 나머지 작품 속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작 읽어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오늘날 우리의 대중문화가 외형적인 부분만 너무 강조되어 온듯하고 이에 비해 내적인 성숙도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대중문화를 생산해내는 당사자들 스스로가 더욱 깊게 느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를 소비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책임이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대중문화로서 가치가 있는 것들은 권장 되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대중들로부터 비판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마땅하다고 보며, 또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이제는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현혹되기보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하는 질적인 면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데 지나친 상업성에만 의존한 나머지 저속하고 가치성이 없는 무분별한 문화 상품들이 남발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러한 책을 계기로 대중문화를 보는 우리의 시각을 좀 더 넓히고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보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p*******3 2011.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