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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견학에 대한 글쓴이의 성찰, 생각이 진솔하게 편하게 드러나서 좋았는데, 품절이구나. 박물관이 생긴 이유, 박물관에서 삶과 죽음을 읽어 내려간 기억 등이, 나는 참 좋았다. 박물관이란 데, 왜 생겼는지, 그 공간과 감상자인 나는 어떤 관계를 맺는지, 박물관이라는 공간 속에 있는 나는 그 순간 무엇을 느꼈지는 말한다. 어떤 박물관에서는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지 않아서 서운할 독자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박물관이란 데가 도대체 뭘까 궁금해하던 나에게는 어느 정도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
| 유명한 박물관들을 순례하며 다른 문화권을 더듬는데 너무나 다른 듯한 서양과 동양의 문화. 상이한 그 두 문화권의 유물들 속에서 찾아보는 시공을 초월한 듯한 인간의 모습. 비슷한 시기, 비슷한 표현 방식에 혀를 내두를 만한 신기함을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이 교류하여 만들어지는 유물 속의 세상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그 문화권의 영향이라는 말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차근차근 거두의 박물관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작가의 세심한 비교와 분석이 톡톡히 머릿속을 그득 채워 줄 만 하며, 이름을 외워두면 좋을 유물들이 기분좋다. 비교하는 것은 좋룬데 그들의 유물이란 상당수가 약달품이다. 이건 혼합된 것이라고 하나 아니면 약털품 전시장이라고 햐야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작자도 이점을 주시하고 얹잖은 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