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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스트락의 최고봉 '엔비'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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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통용되는 일본의 락 밴드라고하면 누가 있을까?라는 하는 물음에 단박에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밴드는 과연 몇이나 될까?그 기준점에는 여러가지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을진 몰라도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밴드는 단 2팀이다.디르 앙 그레이와, 바로 엔비!세계 평단의 찬사, 세계 각국에서의 릴리스, 세계 각국에서의 투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위 두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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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통용되는 일본의 락 밴드라고하면 누가 있을까?라는 하는 물음에 단박에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밴드는 과연 몇이나 될까?

그 기준점에는 여러가지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을진 몰라도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밴드는 단 2팀이다.

디르 앙 그레이와, 바로 엔비!

세계 평단의 찬사, 세계 각국에서의 릴리스, 세계 각국에서의 투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위 두팀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는 있으나, 어느 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아마 엔비만이 충족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앨범은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envy'의 통산 5번째 풀렝스 앨범 'Recitation'이다.


국내팬들에게는 엔젝과 엔비로 대변되는 일본의 포스트 하드코어씬.
그 중에서도 국내팬들과 더욱 친숙한 엔비의 오래간만의 침묵을 깨고 발매되었던 앨범.

내가 엔비에 광팬이 된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격연을 뼈저리게 느낀 이들의 내한공연(2008, 롤링홀)부터 파생되었다.

내한이전부터 엔비의 사운드에는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나, 멜로딕 펑크, 팝 펑크로 대변되는 일본의 주류 인디 사운드에 너무 심취한 내겐 그저 일회성 음악에 불과했었달까?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싫지도 않지만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절규속의 긍정'이라고 할까?
그런 심오한 감정을 이들의 내한공연 맨앞자리에서 경험한 후, 엔비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정의를 그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들은 음악은 CD로 듣기에는 너무나 성에 안찬다.
락씬에서도 굉음과 격렬한 기타 리프와 샤우팅이 난무하는 '포스트 하드코어'사운드는 라이브가 아니고서는 그 참맛을 제대로 느끼기엔 너무나도 역 부족.

아직도 당시의 감흥이 생생한 것이 정말 너무나도 황홀한 공연이였다.

당시 약 2년만에 발매된 신작이었던 'recitation'...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달까?

엔비이기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오묘함의 신세계가 장장 60분 넘게 베풀어지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하드코어, 스크리모, 이모코어, 포스트락 등 여러가지 장르의 밴드로 소개되어지고 있지만, 사실상 엔비는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엔비만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을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포스트락의 연장"이라고 할까?

특히나 이번 앨범은 그동안 격렬한 '동'적인 사운드를 주 모체로 풀어내었다면, '정'적인 사운드를 주 요소요소에 배치 '정'과'동'의 그 오묘하고도 이상적인 융합체를 갈구한 사운드를 표방한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엔비만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었다.
격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장엄한...

엔비의 사운드를 논할때 가사세계 또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솔직히 가사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다, 구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의식하고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어 가사가 전면적으로 베풀어지고 있지만, 그 것은 하나의 부가장치에 불과하다.
영어가 아니여서, 가사세계의 진정성을 모른다고해서 이번 앨범을 즐기는데 있어 전혀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단지 귀에 들리는 사운드 만으로 그 정도로 완벽한 이번 앨범.

지금까지의 엔비 사운드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이런 엔비의 한단계 더 도전할려고 하는 어느 장르에 귀속되지 않을려고 하는 그런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감히 말하지만, 2010년 최고의 앨범으로 주저없이 꼽았던 평반! 필청! ^^;



p******n 2012.01.1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