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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문고에서 출간된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2017.06.30. 민음사)』를 빠른 속도로 읽었습니다. 지금껏 읽은 러시아 문학 중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처음이어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외투』에는 「코」와 「외투」 그리고 「광인일기」까지 세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세 작품 모두 재미있었지만 책을 덮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표제작인 「외투」의 주인공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아까끼’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심정이 이해될 것 같다가도 그렇게 한 맺힐 일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이야기를 가족에게 들려줬고 회사 동료들과 친구들에게도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아까끼’를 이해할 수 있냐고. 또한 ‘아까끼’처럼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바랐던 적이 있었냐고.
‘아까끼’는 관청에서 9급 관리로 일합니다. 관청에서는 모두 그를 아무렇게나 대했(p.62)지만 그는 400루블의 급료로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며 살아가는(p.66) 평범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9급 관리 ‘아까끼’에게 불행이 찾아옵니다. 그의 외투가 빼쩨르부르그의 추위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낡은 것입니다. 재봉사도 수선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합니다. 가엾은 ‘아까끼’는 생활비를 줄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저녁을 굶기에 이릅니다.
그 대신에 미래의 외투에 대한 끝없는 이상을 머릿속에 그려 보며 정신적인 포만감을 얻을 수 있었다. p.76
새로 만든 외투를 입은 ‘아까끼’는 축제를 즐기는 기분(p.79)이 되었습니다. 관청에도 ‘아까끼’가 더 이상 낡은 외투를 입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새 외투를 입은 ‘아까끼’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축배를 들어야 한다며 소란을 피웁니다. 이에 관리 중 한 명이 ‘아까끼’를 대신해 파티를 열겠다며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아까끼’도 마지못해 초대에 응합니다.
‘아까끼’는 밤 12시가 되자 슬며시 파티장을 빠져 나옵니다. 그런데 어두운 밤거리에서 불쑥 나타난 사람들에게 외투를 빼앗기고 눈길에 쓰러집니다. 정신을 차린 ‘아까끼’는 외투를 되찾으려고 경찰서장을 찾아가는 등 사방으로 돌아다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호된 질책뿐 외투를 잃어버린 고통을 헤아리는 자 없습니다. 쌩쌩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리를 걸어 다니던 ‘아까끼’는 후두염에 걸리고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되어 숨을 거두고 맙니다. 불쌍한 ‘아까끼’가 숨을 거둔 후 빼쩨르부르그 전역에 관리의 모습을 한 유령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외투를 입은 사람만 보면 무조건 빼앗아가는 유령 관리에 대한 소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었지만 ‘아까끼’를 호되게 책망한 고위층 관리도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유령 관리는 고위층 관리 앞에 나타나 그의 외투를 빼앗아갑니다.
책을 덮은 후 ‘아까끼’가 계속 생각났던 이유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아까끼’ 이야기를 들려주며 의견을 물었던 이유는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유령으로 나타나 사람들의 외투를 빼앗는 ‘아까끼’의 결말이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바쳐 만든 새 외투가 ‘아까끼’에게 얼마나 소중한 물건인지 알 것도 같지만 유령으로 나타날 정도로 한 맺힐 일이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까끼’의 결말이 이해되지 않는 건 내가 그것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간절히 소유하고 싶은 대상을 마음에 품은 경험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이르렀습니다. 주위 사람들 중 절반이 넘는 이들이 ‘아까끼’처럼 간절히 원했던 대상을 마음에 품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들 중 어떤 이는 그 간절한 마음을 모른 채 살아가는 우리는 불행한 건지도 모른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들이 많아서 마음이 놓였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에 슬쩍 덧붙인 말이 자꾸만 떠올라 기분이 가라앉았습니다. 내가 모르는 감정,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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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과의 만남도 기대 이상이었다. 고전이라는 것에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던 나에게 경계심을 조금은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수 있다. 웬지 허전한 느낌으로 인해 단편을 멀리했던 나에게 이 책에 실린 작품은 어느 것 하나 빠트릴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두루두루 겸비한 수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주인공인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정서 업무를 담당하는 하급관리이다. 그에게는 정서 업무 외에 다른 것이 거의 없다. 다른 업무를 담당할 변화도 원치 않고, 낡은 외투를 친구 삼아 매달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그런 그에게 엄청난 변화, 즉 새 외투를 마련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그는 외투로 인해 생긴 변화로 목숨을 잃고 만다. 러시아의 치안에 관한 작가의 지적도 그렇지만, 소설을 흐르는 분위기는 당시 러시아 사회가 쉽게 살아가기에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가장 만족해야 하는 작은 행복이라는 것을 작가는 역설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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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유쾌한 글을 읽고 싶어서 검색해보다가 외투를 추천받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전에 죽은 혼을 빌렸다가 너무 바빠서 읽지 못하고 반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은 훨씬 짧고 "소장"하게 되었기 때문에..ㅎㅎVv 끝까지 잘 읽어보겠습니다! 기대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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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사라지고 코가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니는 것이외에는 너무나도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말만 꼬집어 한다. 솔직하고 유머가 있으나 미사여구는 없는 글이다. "이게 최고지","세상에 이것보다 더 좋은 물건은 없지. 먹을 걸 달라고 하나, 장소를 넓게 차지하나, 언제나 주머니 속에 들어앉아 있고 어쩌다 떨어뜨려도 깨지거나 부서지는 법이 없거든". / 이 세상에선 무엇이든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기쁨 역시 다음 순간에는 그리 대수롭지 않고 또 그 다음엔 더욱 시들해져서 마침내 예사로운 마음으로 되돌아간다. 그것은 마치 작은 돌이 물에 떨어졌을때 생기는 파문이 결국 다시 평평한 수면으로 되돌아가는 것과도 같다. '니콜라이 고골'을 더 알고 싶다. |
| 짧고 강렬하고 재미있습니다. 표지만 보고서는 뭔가 초현실주의, 뭐 그런 걸 생각했는데 아주 무게감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래서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추천드리고, 읽어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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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오자마자 얇아서 바로 읽어버림 생각보다 더 재밌게 읽힘 러시아소설이라서 어렵게 읽힐거라 생각했지만, 다들 왜 추천해주는제 알겠음 그리고 얇고 작으니 가지고 다니기 부담이 없어 그것또한 좋음 단편으로 되어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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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 세개로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책이 얇다. 표지는 선명한 파란색이라 예쁘고 감각적이다. 외투의 아까끼의 인생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것이 희극이라니..! 재밌게 읽고 수업용 교재로도 쓰고싶다. 물질과 인간의 존엄 중에 소중한건 과연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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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고골의 세편의 단편이 있고요 첨엔 러시아 이름이 어렵고 작가 특유의 문체? 이런게 어려웠지만 읽다보니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들이였어요ㅋㅋ 세편 모두 그러한 이야기들이예요. 코 찾아 다니는 이야기 외투 찾아다니는 이야기, 광인 이야기 다 읽은 후 나름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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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글은 읽어본 적이 없다. 무슨 책을 볼까 서점에 들렀어도 판대에서 이 책은 지나쳤을 것이다. 얇고 보라색이라 눈길은 한 번 줬겠지만 사지는 않았겠지. 내게 익숙한 작가가 아니니까. 민음tv에서 보고 단편 내용이 흥미로워서 구매했다. 하루 아침에 내 코를 잃어버린 공무원이라니. 그런데 그 잃어버린 내 코가 누가 봐도 나보다 직급이 높은 공무원이라니? 말도 안되는데 이게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며 장을 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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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고골 작가님의 도서 외투를 완독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인스타에서 추천영상을 보고 구매했는데 크기가 부담없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 너무 좋더라구요 단편식으로 되어있는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모두에게 추천해요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