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귀농귀촌 행복한 전원주택 /저자 김경래/출판 한문화사/발매 2017.07.10.
80세까지는 끊임없이 배우고 일을 해야 한다. 노후에 할 수 있는 건강한 일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알뜰한 노후준비고 당면한 과제다. 일 년에 몇 번 이용하지 않는 주말주택을 넓은 땅에 크고 좋게 지어놓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농촌에 짓는 전원주택을 세컨드하우스라 하는데, 이런 세컨드하우스는 만만해야 한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랑논 한 뙈기, 컨테이너 박스 하나도 좋은 집과 정원이 될 수 있다. 전원생활의 재미는 좋고 완벽한 것을 즐기는 것보다 좋고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크고 좋은 집보다는 어떻게 얼마나 자주 이용할 것인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부담 없어야 마음이 놓이고 관리도 쉽고 관리비도 적게 든다. 전원생활은 좋은 집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을 잘 활용해야 행복하다. 그것을 맘껏 즐기는 것이 주말 전원생활의 묘미다.
전원생활은 창업하듯 시작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것이나 전원주택 짓고 특별한 일 없이 시간만 허비한 것 등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귀농귀촌하겠다는 마음의 결정으로 내렸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귀농귀촌 후 선택한 일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야 또 오래 할 수 있다. 시골에서 하는 일은 오래 즐거이 하다 보면 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한 것들이 수익이 되고 그만큼의 부가가치도 생긴다. 비포장길 따라 2km를 올라간 산동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정선 오지로 이사해 그 불편함을 자원으로 민박을 운영해 성공한 사람도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집 짓고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살기 편한 땅과 집이 최고다. 눈이 오거나 비가 왔을 때 피해가 없고, 편하게 진출입할 수 있는 곳에 터를 잡고, 따뜻하며 경제적으로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 답이다. 빈 집 하나 구해 놓고 쓸고 닦으며 공들이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하나 덧붙이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 산림경영관리사의 모습이다. 그것이 삶이자 인생으로 잦아들게 된다.
자연을 그리는 작가로 거듭나자. 땅을 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대한 현미경적 분석이 필요하다. 무엇을 하며 살 터전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휴식을 취할 전원주택인지, 펜션으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농사지을 땅인지 등, 목적이 분명해야 좋은 땅을 구할 수 있다. 옛사람들은 햇살이 잘 들고 살기 편한 곳에 살림집을 짓고 살며, 경관 좋은 곳에는 정자를 지어놓고 날씨 좋은 날을 택해 산책하듯 다녔다. 요즘엔 정자 지을 자리에 전원주택을 짓겠다며 땅을 찾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전원생활을 위해 시골 땅을 찾는다면 현재의 모습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그 땅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시골길을 다니면서 흔히 만나는 문전옥답이나 아는 이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이나 정원들은 대부분 초라했던 과거를 갖고 있다. 돌 밭이었거나 구릉이나 습지일 수도, 비탈이었을 수도 있는 땅을 살면서 가꾸어 놓은 결과물이다. 현재 모습에만 취하면 놓치는 것들이 많다. 초라하지만 가꾸고 다듬으면 좋아지는 것이 땅이다. 좋아질 수 있는 땅이 결국은 좋은 땅이다.
땅을 구할 때는 현장답사가 필수고 현장답사를 할 때는 가장 먼저 목적이 선명해야 한다. 그 땅에 집을 지을 것인지 농사를 지을 것인지 등 쓰임을 정한 후 거기에 맞는 땅을 찾으면 훨씬 좋은 땅을 구할 수 있다.
《똑똑한 귀농귀촌 행복한 전원주택(김경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