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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페이스북'을 넘어설 동양의 '인명부'를 기대하며
페이스북과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에 관한 기사가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다. 얼마전에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가 개봉되었고 영화까지도 순위권 안에 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도대체 페이스북이란게 뭔데 이리도 요란할까?
페이스북 광팬이 아니라 자세히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한 두번만의 페이스북 체험만으로도 충분했다.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덕분이기는 하지만 여느 외국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로그인 과정이 마음을 끈다. 이메일과 패스워드만으로도 바로 계정이 만들어진다. 로그인 후 펼쳐지는 페이스북은 알록달록한 색상과 휘리릭 날아다니는 국내 사이트들의 이미지에 익숙해진 내게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평이하다. 하지만, 곧이어 페이스북이 자신의 역량과 진면목을 과시한다. 별다른 정보를 넣지도 않았는데 친구를 추천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책에서 얘기하는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을 살펴보자. 미국에서는 학교내 클럽 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이런 클럽 활동을 오프라인이라는 제약을 벗어나 다양한 경로로 강화하고 확장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조금의 여비와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면 만날 수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에 비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개방적이라 하더라도 별다른 일이 없이 수시로 연락하기란 쉽지 않다. 페이스북은 로그인하는 것만으로도 피드 기술을 통해서 상대의 근황을 알려준다. 비슷한 사례인 싸이월드만 해도 최근까지도 상대의 근황을 알려면 상대의 홈페이지를 찾아갔어야 했다.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을 나의 시각으로 다시 정리해보면 강력하고 정확한 친구 찾기와 추천, 뉴스 피드, 오픈 플랫폼 그리고 사교 클럽활동, 지리적인 여건, 잦은 이직과 구직같은 미국적인 환경이 잘 어울렸다는 점이다. 성공할 만한 필수요건들은 다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자연히 페이스북의 성공이 우리에게 어떤 여파를 끼칠 수 있을까 그리고 지속적일까 하는 의문이 따른다.
저자는 주로 비즈니스적인 측면 특히 구글의 광고방식과 비교해서 페이스북이 가져올 광고방식의 변화와 잠재력에 집중한다. 타당해 보이는 견해다. 구글의 광고는 검색어에 기반한다. 검색을 유인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아마 구글과 같은 방식으로 구글과 경쟁할 상대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방식은 어떤가.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인맥정보와 '좋아요'를 통해서 자신의 선호도를 표시한 결과 등을 기반으로 적절한 광고를 제시해줄 수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에 비해서 훨씬 작은 노력, 즉 나를 찾아온 사용자들이 나누는 정보만으로도 구글보다 더 정확한 광고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다만 아직은 말 그대로 가능성뿐인 상태로 보인다. 저자는 아직은 그런 수준은 아니고 그러기에 마케터들의 기회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동일한 책이름으로 번역서와 이 책이 나란히 있다. 번역서와의 경쟁이라니 참 운때가 안맞다라는 측은한 생각도 들지만 내 경우에는 국내 저자라 오히려 더 관심이 가기도 했고 반면 국내 기술 서적들의 약점인 사례와 근거 부족의 문제점이 있는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지만 저자의 SNS에 대한 관심, 열정과 지식이 그런 우려를 불식시켜 주었다.
국내저자가 쓴 미국의 성공적인 소셜 네트웍 서비스에 대한 이 책은 나에게 상반된 감정이 일게 만든다. 신영복 교수님은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에서 세계관의 전환이 서양적인 존재론에서 동양적인 관계론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페이스북은 동양적인 관계 개념에서 기회를 포착한 서양의 젊은이가 서양의 문화에 동화되어 정체성이 모호해진 동양의 젊은이보다 한 발 앞서 오프라인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온라인 관계망을 세상에 내어놓은 것이다. 현재로서는 다른 경쟁이 없어보이고 페이스북으로 이제는 '소셜 플랫폼은 끝났다'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우리의 DNA에 녹아있는 관계의 본능으로 언젠가는 페이스북을 넘어설 동양의 '인명부'가 탄생할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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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었다. 그리고 가끔씩 이메일로 페이스북 친구 신청이 들어오고 사진과 이름이 뜨는 것을 보았었다. 그래서 나는 페이스북 가입도 안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친구 신청을 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었다. 그래서 이메일을 무시하고 그냥 지우거나 했었는데, 자꾸 한 두 사람이 반복적으로 보내다보니 아주 조금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 물어보니 요즘 페이스북을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대해서 혹시 알 필요가 있을지, 혹시 어쩌면 페이스북이 마케팅이나 기타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한다면 나도 해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관심을 가질 즈음 이 책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책이었지만, 아주 초보 수준으로 페이스북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그런데 첫부분에 페이스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읽고 놀랐다. 하버드 대 내에서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애초에 만들어졌고, 탄생되었으며, 지금에 이르게까지 되었는지 참으로 신기할 정도였다. 역시 똑똑한 사람들이 많구나.. 이런 것도 만들고 그런 생각이 들 뿐이었다.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 읽어나갔는데, 이 책은 저자가 페이스북의 모든 것을 다 파헤치는 듯한 느낌으로 많은 조사 끝에 쓰여진 책인 것 같다. 그래서 깊이있게 다루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초보인 내가 읽기에는 페이스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방법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즉 이미 페이스북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제하고 쓰여진 느낌이 많아서 내게는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다. 이해한다 해도 피상적인 이해 정도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주 광범위하고 깊이있게 도움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평가하기는 참 어려울 것 같고,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페이스북에 대해 더 기초적인 부분, 사용 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책이 있다면 그 책부터 공부하고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모두 글로만 설명이 되어 있고 그림으로 설명된 부분은 전혀 없었다. 예를 들면 화면이나 사진으로도 페이스북에 대해 기초적인 것들을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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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사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IT와 영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늘 거부감이 먼저 생기게 된다. 그래서인지 웹상에서 친해진 사람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날 초대할 때면 갑자기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재밌게 보고 또 관심도 많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이 먼저 앞서 그 두려움을 관련 책으로 해소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기대는 안했다. 페이스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덤으로 트위터에 대해서도 좀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이 책이 거의 모든 부분을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알짜배기 책인 느낌이 남았다. 페이스북과 관련 평소에 궁금했던 구글이나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 각 매체마다의 특징과 그것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 그리고 어떤 식으로 광고를 하고 있고, 그들은 어디까지 노출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이야기 등 생각지도 못하게 꽉 찬 책을 만났다. 페이스북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미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사람들끼리 자주 볼 수 없어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라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나 역시도 우리나라 싸이월드를 쓰는 이유는 단지 다른 지역에 있거나 외국에 있어 자주 보지 못하는 지인들과 연락하기 위해서다. 페이스북 안에서 구매를 하고 마음에 드는 내용은 좋아요 버튼을 클릭한다. 페이스북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것을 선호하고 좋아하고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광고에서는 타케팅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 구글은 양으로 승부한다. 많은 회사를 인수하고 검색을 갱신하며 더 많은 것을 수집하고 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은 타케팅 보다는 연관 검색어로 광고를 하거나 누구에게나 동일한 광고가 뜬다. 구글과 페이스북과 트위터 닮은 듯 다른 이 매체들은 경쟁만 하는 것 같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 보완관계에 있기도 하다. 검색은 구글, 지인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은 페이스북, 발 빠른 정보는 트위터로 본다. 사용자는 모바일 장치를 사용하여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을 연결한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앞으로 모바일에서 검색되지 않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갈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마케팅을 하려는 마케터는 이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p270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한 기업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놀라웠던 점은 코카콜라 같은 큰 기업도 홍보를 하면서 실수를 하고 또 문제가 커지자 그 상대방에게 호텔 숙박권과 뮤지컬 티켓을 줬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사람이 사는 지역이 아니라 다른 곳이라 비행기 티켓은 지급하지 않아 오히려 더 화가 나게 했고 미성년자 문제가 확산되자 아예 행사도 중단하고 페이스북도 폐쇄시켜 기존의 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를 보면서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대처하면 안 된다는 점도 배웠다. 성공한 서비스의 역사를 추적해서 사람들이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었고 무엇을 필요로 했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거꾸로 사람들의 욕구를 찾아서 성공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먼저 사용자 스스로도 잘 모르는 잠재된 욕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엔 그 욕구를 해소시킬 깔끔한 방법을 찾아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욕구를 해소한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가질 수밖에 없는 욕구를 찾아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것이다. 각 단계가 모두 만만치 않다. 평소에 꾸준히 관찰하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내는 버릇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p231 좋든 싫든 우리는 많은 시간을 컴퓨터를 하면서 살고 있고, 많은 구매를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 당연시 팔려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홍보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하고 이해해야 된다. 여기서 가식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에게 신경 쓰기보다는(무시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애플처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브랜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포괄적인 것 보다는 세분화되어 타깃을 정해 광고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왕이면 사용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연결해 서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마케팅하면서 유념해야 할 사항은 이것이다. 오프라인 정체성과 온라인 정체성은 별개가 아니다. 이 둘이 하나로 뭉쳐 온전한 정체성이 형성된다. 온라인 공간은 ‘소셜’하다.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다. 현실세계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여기는 기록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복사와 유통의 비용이 0원인 세상이다. 마케터가 빛나는 아이디어를 내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도 처음에는 알음알음 전해질 것이고, 잘못한 것은 번개처럼 퍼질 것이다.-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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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별 다섯개인 책! 참 생각이 깊고 넓은 저자인 것 같다. 조근조근 풀어가는 이야기는 많은 것들을 넓고 깊게 알고 있는 지식이 반영되어 있어 얇은 지식을 갖고 여기저기 글을 짜깁기하여 쓴 책과는 다르고 느끼게 된다. 요새 한참 화두인 FaceBook의 현상과 효과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강추~!
과연 주크버그는 천재라서 FaceBook을 만들어 낸것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어떤 용어들이 쓰이고, 어떻게 Facebook이 이렇게 확! 퍼질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책 중 Cana's Clipping =
Lock-in-effect → 내가 싸이를 폐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열심히 올린 내 사진들..어쩔꺼야...ㅠㅠ
캐나다 요크대의 Soraya Mehdizadeh가 2010년 8월 16일에 사이버 심리학, 행동과 사회망 형성에 게재한 논문결과 → 완전 공감! ㅋㅋㅋㅋ
트위터 용어 트윗을 작성한 트위터 사용자(일반적인 트위터 사용자): 트위플 Tweetple
Face Book, Twitter, SNS: Log와 Copy가 지배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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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펙트 이준구 지음, 아라크네, 2010. 11. 15 요즘 신문을 보면 아이패드 얘기가 자주 나온다. 어떤 신문은 ‘혁신’이란 단어로, 어떤 곳은 ‘소비자의 행동’ 자체를 바꿔버린 신기술이란 표현을 쓰며 노트북과 비슷한 조그마한 기기 하나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침을 튀며 설명한다. 실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서인지, 아니면 제조사로부터 홍보비를 받고 일부러 얘깃거리를 흘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 세상사람 모두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에 관심을 가진 것 같아 ‘나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근데 이런 것보다 더 핵심적인 변화가 또 있는데, 바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동시키고 있는 SNS서비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가끔 가다 구글까지 포함한 온라인 세상에서의 변화다. 과거처럼 정보를 보러 들어가거나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제는 한술 더 떠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누군가의 일상을 알기 위해 들어간다. 가입자가 거의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한 ‘억’단위의 숫자이니 인류가 몇 개의 서비스에 혼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중에서 페이스북에 초점을 맞춰 쓴 책이다. 그러나 ‘소셜’이란 단어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초반부에는 페이스북과 함께 움직이는 구글, 트위터 이야기를 많이 한다. 페이스북만 갖고서는, 거의 모든 것이 깊이 연계되어 있는 서비스들 간의 관계구조를 설명하지 않고서는, 또 이와 같은 세 개 서비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SNS를 언급한다는 게 구체적이지 못하고, 페이스북의 정체성을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 개의 대표적인 SNS서비스를 간단히 정의하는데, 구글은 ‘검색’분야의 최고봉으로, 트위터는 ‘뉴스’로, 그리고 페이스북은 ‘관계’분야의 최고모델이라고 한다. 단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세 개 서비스의 특징과 강점을 잘 표현한 단어 같다. 그리고 ‘관계’라는 측면에서 페이스북의 성격과 강점, 문제점, 그리고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책 페이지는 일반 책과 분량 면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담겨있는 내용은 무척 방대하다. 요즘 시중에 나온 페이스북 관련 책처럼 사용법에 대해서만 언급하거나, 마치 페이스북 하나면 사업을 대승할 수 있는 것처럼, 또 이런 것 하나 못하면 세상에서 낙오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 가치, 그리고 그 안에 흐르는 고유한 문화 같은 것을 잘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게 많다. 물론 얻는 것도 많고.
책 내용 중에 핵심적인 것 두 개를 들어보면, 우선, 페이스북의 흐름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이고, 이런 구조는 온라인이라고 해서 오프라인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은 가상이고 오프라인은 현실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온라인 역시 오프라인의 확장이며,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 역시 실재하는 사람이기에 오프라인에서 싫은 것은 온라인에서도 싫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방문판매사원이 상품을 팔려는 의도를 갖고 고객을 만난다고 치자. 그때 판매사원이 자신의 상품 얘기만 줄줄이 늘어놓으면 이를 듣는 사람의 기분이 어떨까? 아마 자신이 해당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이 아니라면 듣기 거북할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에서는 어떤가? 아무리 상대방을 볼 수 없어도 오프라인에서 싫은 것은 온라인에서도 싫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페이스북이란 온라인의 네트워크를 상품판매에 활용하려면 자기 상품만 자랑할 게 아니라 우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먼저 형성하면서 친분을 쌓고, 그런 가운데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또 하나는, 제 4장에 들어있는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다. 물론 제한된 지면이라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모든 걸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너머에 있는 다른 유사서비스와의 연계법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부분은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한번 실행해 보면서 페이스북의 지면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목차에 나온 제목과 실제 내용이 조금 다른 부분들이 많아, 아니면 한 주제를 이끌고 있는 문장들이 조금 산만한 듯해서 책을 읽고 난 후 내용을 정리하기가 어렵다. 아마도 많은 것을 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이렇게 표현된 것 같다. 출판사가 조금 신경 써 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면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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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페이스북은 개점 휴업 상태이다. 만들어 둔지는 꽤 되었지만 트위터도 그렇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내 성격과 잘 맞지 않는달까? 트위터는 그래도 정보수집의 성격으로서 간혹 들어가서 보기는 해도 페이스북은 그렇지도 못하니(잘 몰라서 일수도 있다.). 그래도 간간히 아직도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신청 메일을 받고 있던차에 집어든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이다.
요즘처럼 IT쪽으로 하나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각종 출판사에서 관련된 책들을 쏟아내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좋은 책을 골라내기는 쉽지 않다. 뭐 나야 특별히 가리지 않고 읽히는대로 보는 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간혹 이건 너무 짜집기 성격이 강하다, 혹은 내용이 얕다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종종 느껴졌던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본문을 보는 도중에 다시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기도 했으니까. 물론 당연히 기존에 웹을 통해 알고 있었던 정보도 상당부분 있긴 했지만 이런저런 저자의 식견이 꽤나 느껴졌기에, 그리고 그만큼 알아두면 좋을 부분도 많았기에 이런말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페이스북이 트위터나 기존의 서비스와는 어떻게 다른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그러한 방식의 차이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징가 같은 서드파티와의 관계나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등 관련 정보도 담고 있어 더욱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페이스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기능 설명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책이 아닌 '이펙트'에 대한 부분에서 철저하게 초점을 맞춰 실하게 읽을 수 있었달까.
페이스북 과 그 주변 생태계의 작동원리, 그리고 그 영향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의 경우 특별히 언급할 만한 책이 아니라면 기억해둘만한 부분만 발췌해두는 형식으로 코멘트를 덧붙여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게 쓰기엔 꽤나 길어질것 같아 체크해 둔 부분을 한번더 눈도장을 찍어두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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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라고 통칭되는 소셜의 바람이 거세다.
구글이나 아이폰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트위터는 직접 사용하기까지 한다.
저자는 전자공학을 전문으로 공부하였고, 소셜에 관심이 많았기에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history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페이스북은 하버드생이였던 마커 주커버그가 기숙사생들의 데이터를 해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워낙 넓은 나라이기에 우리나라처럼 반나절정도의 시간가지고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처음의 그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킨 것은 바로 '오픈 정책'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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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통해 적지 않게 들었던 말이다. 새로 유행하는 트렌드라고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 어떤 모임에 갔더니 같이 늙어가는 친구가 자신이 페이스북을 하는데 좋다고 나에게도 해보라고 권하였던 서비스. 검색해서 즐겨 찾기에 넣어놓고, 친구 몇사람을 선택하긴 했는데 더 이상은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별 재미를 모르겠는 서비스. 그게 바로 요즘 유명한 페이스북이란다.
나같이 제법 컴퓨터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는 등, 남들이 보기엔 성공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 새로이 등장하는 서비스에 적응하는데는 서투르다. 디지털 이주민인 탓에 아무래도 디지털 원주민들 보다는 적응력이 떨어지는 탓일게다. 그래서 새롭지만 중요한 서비스가 나올때는 그 새로운 서비스에 관해 통찰력 있는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에게 페이스북을 권한 친구에게 그 말을 했더니 '너는 디지털도 아날로그방식인 책을 통해서 이해하느냐' 라며 웃는다. 맞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이주민들의 살아가는 방식이다.
한국사람이 적은 책이다. 고려대학교를 나온 저자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하는 말을 찬찬히 읽어보면 마치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1.5세 같아 보인다. 이 저자는 디지털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도 보통이 아닌 것 같다. 미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하면서 미국사람들의 현실생활을 마치 자신이 눈으로 보고 있는 듯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어학연수로 잠시 지냈던 것을 기반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일까... 어쨋든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멋지다. 이 책은 아날로그 세대를 위한 다른 디지털 입문서와는 또 다르게 우리 젊은이들의 글로벌화된 위상을 사정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논리정연하게 문장을 만들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디지털에 적응하는 능력도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게다가 영어를 읽는데는 상당히 자유로운 사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 책에 나온 방대한 양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 덕분에 나 같이 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너무 늦지 않게 트렌드에 합류할 수 있고, 단순히 합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라는 서비스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오늘날의 디지털 문화가 얼마나 진전되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또 젊은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디지털 문화에 대한 느낌도 덤으로 얻을 수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맞이하고 있는 변화이지만, 사람마다 이해의 폭이 다른 문화. 이 책 덕분에 나도 좀 더 오랜 시간동안 디지털 이주민으로서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