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1960년대] 북리뷰
"[나의 1960년대] 북리뷰" 내용보기
이 책의 독서와 이 리뷰는 혜안의 과학사가, 과학철학자로 페친인 홍성욱 선생님의 책 소개와 지적 자극에 의한 것임을 밝히며, 이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공투 시대에 대한 지은이의 회고는 지은이가 그때 썼던 다음과 같은 글에 압축되어 있다. “연구실과 가두시위라는 균열은 양자를 왕복해도 메꾸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연구를 중지하여야만 하나? 혹 그것
"[나의 1960년대] 북리뷰" 내용보기

이 책의 독서와 이 리뷰는 혜안의 과학사가, 과학철학자로 페친인 홍성욱 선생님의 책 소개와 지적 자극에 의한 것임을 밝히며, 이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공투 시대에 대한 지은이의 회고는 지은이가 그때 썼던 다음과 같은 글에 압축되어 있다. “연구실과 가두시위라는 균열은 양자를 왕복해도 메꾸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연구를 중지하여야만 하나? 혹 그것은 모순의 지양이 아니라 모순으로부터의 회피는 아닌가? 철저한 비판의 원리에 기초하여 자신의 일상적 존재를 검증하고 보편적인 인식에 서려고 노력하는 것, 그렇게 해서 얻어진 인식에 따라 사회에 기생하고 노동자계급에 적대적인 자신을 부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사회적 변혁을 실천하는 것이다. (공격적 지성의 복권(的知性の復), 「아사히 저널 (朝日ジャナル)  1969 3 2일」

이는 전쟁 전 그리고 전후에도 일본 부국강병의 자기계발 텍스트였던 새뮤얼 스마일즈 「자조론의 극기론과는 다른 방향인  자기부정으로서의 극기론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자기부정의 연속선상에서, 홍성욱 선생이 압축적으로 규정한 것처럼 “고도경제성장기 일본에서 자본과 국가권력이 대학과 과학기술계를 포섭해 전후 총력전체제를 이루어나간 실상을 분석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지은이의 비판 정신이 하나도 녹슬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지은이가 붓을 들게끔 한 후쿠시마 원전 참사 및 핵발전에 대한 이 책의 논의는 그야말로 이 책을 펴낸 목적과 의의를 집약해 보여준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 위원장, 도쿄대 명예교수 곤도 슈스케(近藤駿介)에 대한 비판은 그 백미라 하겠다(247~251).

지난 과거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때로는 기쁘고 대개는 괴로운 일이다. 시공을 넘어 그 시대의 정신과 희로애락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 시대의 상처가 지금 여기의 삶과 나란히 비교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 「나의 60년대가 열어서 보여주는 상처는 지금 이 땅에서도 활짝 열어젖혀져 있다.

 

i*******8 2017.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