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방떡 소녀에게 진정한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오방떡 소녀에게 진정한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내용보기
연속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편의상 낮과 밤으로 나누고 생물학적 나이를 적절히 구분하여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갈라 20대 시절을 청춘으로 명명하며 꽃다운 나이라고들 말한다. 불안정한 시대에 청년 실업률이 극에 달하는 시대에 오방떡 소녀는 초일류로 불리는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여 자신의 꿈을 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자신의 능력을 발
"오방떡 소녀에게 진정한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내용보기
 

  연속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편의상 낮과 밤으로 나누고 생물학적 나이를 적절히 구분하여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갈라 20대 시절을 청춘으로 명명하며 꽃다운 나이라고들 말한다. 불안정한 시대에 청년 실업률이 극에 달하는 시대에 오방떡 소녀는 초일류로 불리는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여 자신의 꿈을 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역량을 인정받으며 생활하던 그녀에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달라붙은 악성 종양은 스물일곱 청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형벌 같았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난치병 혹은 불치병으로 불리는 무서운 병이 자신에게 기습적으로 침투해 왔을 때 평온한 일상은 이지러져 암울함이 지배적인 상황에 이르고 만다. 예닐곱 번이나 반복되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남아 있던 힘마저 쇠해져버려 기진맥진한 상황에서도 오방떡 소녀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환자의 쾌유를 바라고 늘 기도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삶의 의지를 바로 세워주는 언니, 부모님을 보면서 가족 간의 훈훈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가늠케 한다. 동생의 투정을 받아주며 늘 동생의 안위를 염려하던 언니는 동생이 임파선 암에 걸려 투병 중인 그녀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암 전문가가 될 정도로 암을 극복한 이들의 소식을 담은 책들을 들추며 식이요법을 통한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요양 치료까지 함께 하며 자매의 사랑을 드러냈다.


  머리를 밀고 위산까지 구토하며 항암 치료를 받느라 힘든 상황에 놓여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암 수술을 받는 일보다 힘든 게 항암 치료라고 입을 모은다. 각종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고 항암 치료에 나서는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때 서른도 안 된 처녀가 삭발한 자신의 머리를 대하는 일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키다리 친구는 허무함과 서글픔으로 가득해 있을 그녀의 마음을 간파하고 여러 개의 모자를 선물해 보는 이를 더욱 가슴 뭉클하게 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염려해 주며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이가 한두 사람만 곁에 있어도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 지는 어려움을 겪어 본 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언니의 결혼으로 형부는 든든한 식구로 오방떡 소녀의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병이 한 사람 더 늘어났다. 영국으로 단기 유학을 떠난 언니 부부를 만나러 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계기로 작용해 투병 중에 피어오른 물안개처럼 아련한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암 투병 환자이기에 망설임이 많았을 텐데도 청년은 어려운 결정을 짓고 조 씨에게 또 다른 로망을 품게 하여 건강 회복의 의지를 더하게 했다. 하지만 항암치료로 병세가 완화되는가 싶더니 또 다시 방사선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균실에서 격리되어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환자의 고통은 더했지만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퇴원을 결정짓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낙담하거나 좌절해 금세 기력이 쇠해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오방떡 소녀 조수진 씨는 건강 회복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던 일을 미루고 살았던 점을 떠올리며 사장될 수도 있었던 카툰을 그림으로써 투병 생활 중의 정서를 표현하며 다른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숭고한 뜻을 담았다. 이제 서른을 막 넘긴 조 씨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암 발병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함으로써 탄탄대로를 걷던 청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오방떡 소녀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 싶을 만큼 절망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을 만날 수 있었다.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고, 요양원에서 산길을 오르기 힘들 때도 산 위에서 전화가 잘 터진다는 말에 정상에 올라 영국에 있는 청년과 통화하며 지낼 수 있음에도 감사하며 지낼 수 있었다.


  지금도 수천 만 원이 넘는 돈을 들여 투병 생활을 잇고 있지만 오방떡 소녀는 암 앞에 굴복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두건 두 장을 사서 들고 볼우물 깊게 패인 볼에 웃음을 지을 줄 아는 조수진 씨는 특유의 낙관적 태도로 암에 당당히 맞서 암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렸던 삶에서 비껴나 스쳐 지났던 옆을 보고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보면서 마음을 치유하여 가는 길에 서서 그녀는 다시금 인생 공부를 시작하라는 미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 믿으련다.  




n*****9 2010.12.24. 신고 공감 12 댓글 11
리뷰 총점 종이책
계속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계속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내용보기
참 따뜻하고 속내가 그대로 전달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짜잔하면서도... 건강함에 감사하게 되고,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됩니다. 그리고 오방떡 소녀가 지금처럼 활짝 웃길, 용기를 가지고 솔직함을 가지고 세상과 맞서 주길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암과 싸우는 중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지..조금을 알 것 같네요.   그
"계속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내용보기

참 따뜻하고 속내가 그대로 전달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짜잔하면서도...

건강함에 감사하게 되고,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됩니다.

그리고 오방떡 소녀가 지금처럼 활짝 웃길, 용기를 가지고

솔직함을 가지고 세상과 맞서 주길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암과 싸우는 중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지..조금을 알 것 같네요.

 

그리고 행복은 외부 환경적인 조건.

비단 돈, 명예, 지위뿐만 아니라 건강조차도

좌지우지할 수 없는 영역임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이란 시선이라는 것을요.

 

그녀의 솔직함이, 긍정성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금처럼 쭈욱 밝고, 명랑한 시선을 가지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감히..

외고, 서울대, 취직..의 잘 나갔던 오방떡 소녀보다

지금의 그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추운 연말..가슴 따뜻한 만화 한편 =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을

소개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눈물을 흘리겠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는 경험.

머리속엔 아파했던 여러명의 사람들과 나의 행동, 경험, 느낌이

살아날거예요^^

y****0 2010.12.16.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쁘게 살고 싶어지게 하는 책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쁘게 살고 싶어지게 하는 책" 내용보기
예전 우연히 아침방송에서 조수진씨를 봤다. 무료하게 채널 돌리다가 탤런트 김태희랑 같이 학교 다녔어요 라고 얘기하는 두건 쓴 아가씨가 내 시선을 잡은 것이다.  뭐냐 저 어정쩡한 두건 패션은? 신인 연예인인가? 하고 보다가 저 어린 나이에 암이라니! 쯧쯧쯧 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어린 아가씨가 말도 당차게 하고 꽤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것 보고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쁘게 살고 싶어지게 하는 책" 내용보기

예전 우연히 아침방송에서 조수진씨를 봤다. 무료하게 채널 돌리다가 탤런트 김태희랑 같이 학교 다녔어요 라고 얘기하는 두건 쓴 아가씨가 내 시선을 잡은 것이다.  뭐냐 저 어정쩡한 두건 패션은? 신인 연예인인가? 하고 보다가 저 어린 나이에 암이라니! 쯧쯧쯧 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어린 아가씨가 말도 당차게 하고 꽤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것 보고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은 그 프로그램에서 조수진씨는 눈물을 보이며 울었지만 그래도  씩씩해보여서 저번 그녀의 죽음이 인터넷 기사에 떴을 때 충격이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다 나아서 잘살고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는 늦었지만 이 책을 구입하고 받자 마자 바로 읽어보았고 더욱 아쉬워졌다. 병원과 암투병 생활의 자잘한 에피소드에 소녀적인 로맨스 스토리를 섞어 그녀만큼이나 밝고 사랑스런 색상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렸던 것이다. 그림체도 귀엽고 중간중간에 유머를 보고 있자면 정말이지 이 만화가 암이라는 병 얘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사차원 철딱서니야!' 라고 등짝을 치고 싶어질 만큼 친근하게 다가오는 만화었다.

내용중에 타인의 고통..이라는 내용이 많이 공감이 갔다.

p183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는건 뭘까요?
언젠가 입덧으로 힘들어 하던 친구
친구 : 계속 토하고 미식거리고 아주 죽겠다니까
위로의 말을 찾던 나 : 항암할때가 딱 그랬는데, 진짜 고생이지?
친구 : 무슨소리야? 항암할때는 진토제 먹으면 되잖아.
         임신하면 약도 못먹고 이게 훨씬 힘들다고!
저는 할말을 잃었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대화
그땐 참 속상했는데
언젠가 같은 병실에 있던 아주머니 : 아이고 나죽어
속으로 잔뜩 짜증냈던 나 : 아이고 시끄러. 소리지른다고 덜아파지나. 좀 참지.
다음날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죽을만큼 아파서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던 거구나
뒤늦은 반성.
나의 고통만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이 못된 마음을 버리고 싶어요.


병세가 심해져 무균실에서 시체처럼 누위 철저하게 항암관리 받을 때 잠들면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아무리 천국이 좋다고 해도 엄마, 아빠, 언니와 함께 할 수 없는 날이 올까봐 무서워하는 수진씨 그림을 보니 짠해졌다. 같이 함께 하는게 삶이구나.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죽음을 무서워 하는것이 사랑하는사람과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서워 하는거구나 하는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했다.

p310
그래요,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사랑을 배우고 성숙하게 되나봐요
가엾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20대도
어쩌면 평범한 건지 몰라요.
많이 사랑하고 , 또 사랑받으며 보내는 나의 20대
어쩌면 누구보다도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녀 말대로 오방떡소녀는 죽을만큼 아파도 더 삶에 애착을 갖고 살며, 
잊고있던 어릴때 꿈을 기억해내 만화가로서 책을 내고
암에 걸렸어도 불안해 하고 초조해가며 살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사랑하고 살아가고
소중한 삶의 순간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음미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녀의 만화는 살아있는 동안의 삶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쁘게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t*****r 2011.03.22.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 언제까지나 그녀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 언제까지나 그녀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내용보기
오방떡 소녀?? 너무 웃기고 앙증맞은 이름 때문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떡집 딸인가 싶기도 했고 코믹 명랑만화의 주인공 이름이라고 혼자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암투병 중인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 누구보다 더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라는 걸 알았습니다. 원래 만화가 지망생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가 하나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 언제까지나 그녀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내용보기

오방떡 소녀??

너무 웃기고 앙증맞은 이름 때문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떡집 딸인가 싶기도 했고 코믹 명랑만화의 주인공 이름이라고 혼자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암투병 중인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 누구보다 더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라는 걸 알았습니다.

원래 만화가 지망생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가 하나 하나 그려나가는 만화들도 대단했지만 더 대단했던 건 그 내용들이 참으로 밝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녀는 저렇게 해맑은 웃음을 지닐 수 있을까요? 이렇게나 힘든 상황인데 말이죠.

 

엊그제 저는 자그마한 두통으로 좀 시달렸었지요.

진통제를 사서 먹기 전까지 그 몇 시간이 너무도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내고 성질부리고 그리고 해야 할 일도 미뤄버리고 지쳐있었습니다. 아..그런데 지금은 그런 저의 행동이 이 책의 저자에게 너무 미안하기 시작하네요.

 

사람의 행복은 상대적인 거라고 누가 그랬다죠?

참으로 맞는 말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고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방송이나 신문의 많은 사람들을 보면 오늘 하루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비록 이 감사와 반성이 반나절도 가지 못해 또 욕심과 허영덩어리의 인간으로 돌아오고는 하지만요.

 

이 책의 저자는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학력을 지니고 멋지게 대기업에도 입사했지만 지금 그녀는 암이라는 무서운 놈과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아픈 환자가 집에 있으면 가족들이 더 힘이 들지요.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아파하는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상당하고 또 환자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그럼에도 아픈 이들이 가장 크게 의지할 수 있는 건 가족과 사랑하는 주위 친구, 연인이란 걸 잘 알기에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오방떡 소녀 조수진씨 역시 부모님, 특히 언니의 보살핌과 사랑속에서 병을 이겨나갈 많은 용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그녀의 팬들이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구요.

저 역시 이렇게 그녀의 책에 짧은 단상을 쓰면서 그녀의 행복이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바라는 이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일상을 계속 들려주세요~

s*****m 2010.12.1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랑한(?) 암투병기
"명랑한(?) 암투병기" 내용보기
암이라는 병과 명랑이라는 단어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쓴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명랑하게(?) 자신의 암투병기를 말해주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어두운 이야기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 명문 서울대 출신에 대기업 입사에 게다가 미모(표지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미인이다. 실은 저자의 언니가 더 이쁜 것같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의 젊
"명랑한(?) 암투병기" 내용보기

 암이라는 병과 명랑이라는 단어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쓴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명랑하게(?) 자신의 암투병기를 말해주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어두운 이야기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 명문 서울대 출신에 대기업 입사에 게다가 미모(표지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미인이다. 실은 저자의 언니가 더 이쁜 것같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의 젊은 여성이 하루아침에 암으로 인해 골골(?)거리게 되었으니 마더 테레사 같은 인품을 지닌 사람이 아니면 좌절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

 

 그런데도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활기차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섞어가며 이야기해준다. 머리를 박박 밀었더니 훨씬 이뻐진 거같다던지 아프니까 맛있는 음식을 가족들이 다 챙겨준다던지.

 

 사실 친할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시긴 했지만 워낙 고령이셨고 가까이 살지도 않았기에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어떤 고생을 하셨는지 잘 모른다. (불효막심한 손녀라고 욕해주세요.ㅠㅠ) 이 책을 읽고서야 그제서야 암이라는 게 그렇게 치료조차도 고통스러운 거구나 알았으니까. 어느정도 실감이 났는가 하면, 나는 육식을 좋아하고 군것질을 좋아하고 탄수화물 음식을 좋아하고.. 하여간 술, 담배 빼고는 몸에 나쁜 음식을 무조건 즐긴다. 때문에 가족들이 그 식습관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암같은 병에 걸린다라고 겁을 줬을 때도 '괜찮아! 난 먹고 싶은 거 실컷 먹다 죽을래'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는데 책에 실려 있는 암치료기를 보고 나니 식생활 좀 개선해야겠구나..라고 저절로 생각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좀 안좋은 생활습관 가진 분들께 이 책 꼭 좀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에 하나가 저자와 친구 사이인 J군 이야기다. 바로 자살로 삶을 마감한 친구. 물론 친구인 만큼 30세도 안되었는데 그에 대해 저자는 자신은 정말로 살고 싶어서 괴로워하면서도 발버둥쳤는데 왜 자살을 택했는지 묻는다. 나도 한때는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기에 좀 뜨끔했다.(사람이면 한번쯤 그런 충동을 느끼리라 생각하는데 아닌가? 참고로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나름대로 고충도 있고 괴로움도 분명 있겠지만 그래도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가 바로 곁에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읽으면서 나 또한 가슴 아팠다. 게다가 20대..

 

 지금 저자가 어떻게 됐는지 근황은 잘 모르겠지만 병이 꼭 나았기를 기원한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10.12.06.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저 다 나았어요~란 말을 기다리며...
"저 다 나았어요~란 말을 기다리며..." 내용보기
이제 이틀뒤면 아버지의 기일이다. 아버지는 2년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집안에 암내력이 없고, 타고나게 튼튼한 체질이셔서 다들 의아해했다. 70에 찾아온 암. 암수술을 받고 집에서 투병을 하시던 아버지를 찾아뵈면,늘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어떤말이 위로가 되는지도 몰랐고, 그저 운동하시고 골고루 잘 잡수세요~하는 말이 고작이었다. 그 말이 되풀이 되는 동안에도
"저 다 나았어요~란 말을 기다리며..." 내용보기

이제 이틀뒤면 아버지의 기일이다.

아버지는 2년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집안에 암내력이 없고, 타고나게 튼튼한 체질이셔서 다들 의아해했다.

70에 찾아온 암.

암수술을 받고 집에서 투병을 하시던 아버지를 찾아뵈면,늘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어떤말이 위로가 되는지도 몰랐고, 그저 운동하시고 골고루 잘 잡수세요~하는 말이 고작이었다.

그 말이 되풀이 되는 동안에도 아버지는 눈에띄게 수척해지셨다.

나도 그렇고 어머니도 다른 가족들도 모두 위로의 말은 서툴기 짝이 없었고,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몰랐기때문에 병문안이랍시고 가도 조용히 있다가 오곤했다.

 

내가 느낀 것은 암치료약들이 과연 암을 죽이는건지 아버지를 죽이는건지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점이고,

영화와는 달리 의사들도 정말 바빠서 환자 하나에 매달릴수도 없었고 그래서인지 무성의해 보였다.

여러가지로 쇠약해지자 여러분야의 의사들과 의견이 충돌하게 되었는데,

Tv에서 보는것처럼 여러분야의 의사가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리는게 아니었다.

예를 들면 신장쪽 의사가 와서 "신장이 힘드니 현미는 드시면 안됩니다"라고 한다면

다시 당뇨쪽 의사가 와서는 "당뇨수치가 올라가니 백미를 드시면 안됩니다"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아까 000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하면

"그럼 안되는데..."하고 말꼬리를 흐리면서 가버리는게 고작이었다.

쇠약할대로 쇠약해지신 아버지에게 불쑥 의사는 방사선 치료를 권했고,

방사선 치료를 첫날 받고오신 아버지는 그날 오후 그대로 숨을 거두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TV를 보는데(아마도 불치병 환자가 나온프로였다)

방사선 치료를 받을때 신체가 견딜정도로 건강한지를 미리 검사해서

건강해야지만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보면서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의사의 판단으로 숨을 더 일찍 거두신 것이다.

아버지는 누가봐도 방사선 치료를 견딜만큼 건강한 상태가 결코 아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한달 전 처자식보다 아끼던 차를 우리에게 주셨을 때,

얼마나 그 차를 아끼셨는지 알기때문에 나는 가슴이 막혀왔다.

우리 아이를 태어날때부터 정말로 예뻐하셔서,

투병중에도 차몰고 손녀딸 보러오신다고 곧잘 말씀하셨던 분이셨다.

그래서 차를 준다고 하셨을때에도 "아...."하는 외마디 소리만 나오고

미안함과, 서글픔과 고마움이 뒤섞인 마음이 목구멍을 막아 어떤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주셔도 돼요?"하고 되풀이해서 물었을 뿐...

 

그리고 아버지를 화장해서 납골묘에 모셔놓고 나와서,

어머니는 뒤늦게 아버지의 말을 전해주셨다.

"얘들이 내가 차를 줘도 별로 안기뻐하네, 난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 말을 전해들은 나는 그제사 가슴을 쥐어뜯고 통곡을 했다.

나는 환자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환자의 아무것도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했다.

어리석은 자식은 아버지를 뒤늦게 떠올리며 오열했다.

 

그 뒤에 이 오방떡 소녀의 책을 접하게되었다.

내심 궁금함과 보고싶지 않은 마음이 교차하여 상당히 망설이며 구매를 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아버지를 떠올리며 울어야했다.

환자의 입장에서 좀 더 마음을 헤아렸더라면, 이해해줬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따뜻했더라면......

후회는 해도 해도 끝이나지 않았다.

오방떡 소녀의 투병을 보면서 나는 다시금 아버지를, 암치료를 떠올린다.

과연 병원은 암을 죽이는 것인지 사람을 죽이는 것인지 궁금하다.

과연 환자를, 치료대상이 아닌 개인적인 존엄성과 삶을가진

인격체로 배려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암특집에서 봤는데, 암치료로 저명한 의사가 70넘어 뒤늦게 암에 걸렸는데,

그 의사는 자신이 암에 걸리고 나서야 암환자의 심정을 이해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말을 하기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방떡 소녀의 책에도 그런 의사들의 냉정함이 묻어나온다.

같이 아파달라는게 아니다. 모르는데 아는척 해달라는게 아니다.

그저 환자들이 고통을 견딜수있도록, 격려를 해줄수 있는 위치라는 것이다.

그러한 인도적인 정신이 없다면 사람을 고치는 진정한 의사가 아닌

'그저 돈 잘 버는 기계같은 의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책에서 가장 크게 얻은것이라면 암환자의 입장에서

세상과 사람을 보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늦게 깨달아 후회의 눈물을 흘려야했지만

내 친한 친구의 아버님이 췌장암에 걸리셨다는 말을 듣고

나는 이제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넬수 있게 되었다.

친구에게 도움이되는 책을 사서 보내주었고(예스24 배송이 너무 느렸지만ㅠㅜ)

환자를 간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배려하도록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 책중에도 오방떡 소녀의 비슷한 경험담이 나온다.

암병동의 같은 병실내 아줌마의 신음소리때문에 짜증스러웠지만

다음날 그분이 돌아가시고나서야 그렇게 죽을만큼 괴로워 신음하셨던걸

오방떡 소녀도 뒤늦게 이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렇듯 암환자인 그조차도 타인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해하려고 하는 내자신도 얼마나 차별하지 않을 수 있을것인가.

오방떡 소녀의 수술자국얘기와 삼순이에서 려원이 암을 고치고

현빈의 어머니에게 애원하는 장면을 그린 편에서는

전염병도 아닌 단지 병일뿐인데도 차별을 하고 당하는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이중적이면서 잔인한지 잘 나타내어주고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우리는 과연 얼마나 차별없이 관대하게 그들을 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할 것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이 조금더 빨리 나왔더라면, 내 눈에 띄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오방떡 소녀는 내 마음속에서 아버지 대신으로 나았으면하는 사람이다.

항상 오방떡 소녀가 벌떡 "저 다 나았어요~!!!"하는 말을 외치는 걸 듣고 싶다.

오방떡 소녀는 암과 친구처럼 함께가는 삶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나쁜 친구는 안만나도 좋지 않은가.

나는 진심으로 이 예쁘고 앳된 소녀가 병을 떨치고 일어났으면 한다.

골반뼈까지 전이되고 폐에는 물이차고, 치료가 병을 부르는 사태가되었지만

그래도 오방떡 소녀의 회복을 믿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가까워서는 치료가 너무 힘들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까지 괴로워질만큼 치료는 공격적이고 무시무시하다.

그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나오면서

'나약하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라는 멘트에서 나는 눈물이 왈칵 솟았다.

오방떡 소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너무 힘든 암치료,

그리고 멀리서 그내용을 직접도 아닌 간단하게 본것만으로도 너무 힘든 암치료.

오방떡 소녀가 요양원에서 몸을 회복해서 암을 물리치고

씩씩한 얼굴로 "암 따위에 지지마세요~!!!"하고 외쳤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바래보자면,

P군과의 알콩달콩 여린새싹같은 사랑이 잘 자라나기를 바래본다.

 



y***2 2010.12.0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오방떡 소녀의 투병일기
"오방떡 소녀의 투병일기" 내용보기
어떤 기관에서 이런 리서치를 조사하였다. 나의 월급이 200만원이고 남의 월급이 300만원 받는 경우와 내가 100만원이고 남이 80만원 받는 경우 중 어느 경우가 더 좋은 지를 묻는 설문이었다. 결론은 이상하리 만치 전자를 답한 경우가 더 많았다. 남이 나보다 잘 되는 것보다 내가 적게 받더라도 내가 남보다 낫기를 바라는 심리랄까? 인간에게는 나와는 상관 없지만 괜시리 남이
"오방떡 소녀의 투병일기" 내용보기

어떤 기관에서 이런 리서치를 조사하였다.

나의 월급이 200만원이고 남의 월급이 300만원 받는 경우와 내가 100만원이고 남이 80만원 받는 경우 중 어느 경우가 더 좋은 지를 묻는 설문이었다.

결론은 이상하리 만치 전자를 답한 경우가 더 많았다.

남이 나보다 잘 되는 것보다 내가 적게 받더라도 내가 남보다 낫기를 바라는 심리랄까?

인간에게는 나와는 상관 없지만 괜시리 남이 잘되는게 싫은 고약스러움이 있는거 같다.

 

그런만큼 왠지 남들은 다들 행복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남들은 다들 건강하고 부러운 것이 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왠지 나만 뒤쳐진 건 아닌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다.

그러다 살짝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면 아픔과 고통에 우리네는 모두 비슷비슷하게 사는구나 싶어진다.

나만 아픔이 있고 나에게만 고통의 문제가 있는 듯이 보이지만, 더 큰 병마와 싸우는 이웃이 있고,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이웃이 보이는 것이다.

그 아픔과 고통의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의 대처 방법은 세가지다.

낙담하고 포기하기.

악착같이 이겨내기.

순응하고 과정 가운데 행복하기.

 

조수진씨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소위말하는 엄친딸이다.

공부하기가 제일 잘 하는 일이어서 과학고에 진학, 서울대 졸업, 대기업입사라는 우리나라 1% 의 삶이 보장된 수순을 따라 살던 재원이다. 출중한 미모에 성격도 밝아 남부러울 것이 없는 그녀에게 어느 날 닥친 불행은 바로 건강의 문제, 암이었다.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는데 또다시 재발한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기도 힘든 상황이 된다.

27세라는 젊고 꿈 많은 나이에 겪어야 하는 투병생활을 오방떡 소녀만의 재기발랄함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로 희망을 그려낸다.

물론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당사자의 고통을 다 안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이야기의 진실함 속에서 내 가족의 아픔처럼 안타까움과 애처로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족중에 환자가 있으면 모든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친구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생활을 오래하셔서 그를 지켜보는 가족의 아픔을 충분히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방떡 소녀는 그 아픔 가운데서 사랑을 찾고 삶의 의미를 하나씩 새로이 적어나간다.

이 고통가운데서 오히려 성숙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화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지선씨가 떠오른다.

삶을 스스로 포기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속상해 하던 오방떡 소녀의 간절한 희망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의 소망이 될 것이다.

부디 어서 암 세포를 이겨내고 훌훌 털고 일어나 제2의 인생을 건강하게 시작하기를 기도한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오방떡 소녀의 일기를 보며 더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작지만 소중한 메세지를 떠올린다.

 

YES마니아 : 로얄 j****h 2010.12.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일깨워주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일깨워주다..." 내용보기
불만과 짜증이 많던 나였다. 삶에 대한 불신과 '신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동감하며,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다. 아무감정없는 삶속에 이 책을 만난건 진짜 기적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오방떡소녀   그 뒤 오방떡소녀에 대한 자료를 찾아 읽으며, 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반성하게 되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일깨워주다..." 내용보기

 

불만과 짜증이 많던 나였다.

삶에 대한 불신과 '신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동감하며,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다.

아무감정없는 삶속에 이 책을 만난건 진짜 기적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오방떡소녀

 

그 뒤 오방떡소녀에 대한 자료를 찾아 읽으며, 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오방떡소녀의 삶이 부러웠기 때문이였다.

 

한번이라도 끈기와 열정을 다해 삶을 살아본적이 있었던가?

갑자기 부끄러워 졌다.

그리고 가슴에서 심장이 쿵쿵 거리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맞다.

 

인생은 절대 기간이 중요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삶에 대한 감사함과 열정으로 살아간다면, 그 열정은 반드시 보답해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밝고 재치있고 까르르 웃게 만드는 카툰집이였지만,

그속에서 나는 인생을 배웠다.

 

진심으로 나의 삶이 변함에 오방떡소녀님께 감사드린다.

 

여전히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느끼고, 주어진 삶속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을

오방떡 소녀님을 생각해 방긋 웃으며 하루를 시작해야 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n 2010.11.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내용보기
가끔은 정말 참을 수 없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이, 내가 해 내야만 하는 일이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로 벅차고 또 지쳐서 어린애처럼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 걸까. 왜 나에게 이렇게 힘든 일이 닥쳐올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정말 만사 다 팽개쳐 두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정말 이런 괴로운 일은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내용보기

 

가끔은 정말 참을 수 없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이, 내가 해 내야만 하는 일이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로 벅차고 또 지쳐서 어린애처럼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 걸까. 왜 나에게 이렇게 힘든 일이 닥쳐올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정말 만사 다 팽개쳐 두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정말 이런 괴로운 일은 내게만 닥치는 걸까? 이렇게 견디기 힘든 시련은 오로지 나만 겪는 것일까? 모른다. 내가 남이 될 수 없고, 남이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다. 알지만,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고달플 때는 머리가 둔해져서 당연한 사실도 떠올리기 힘들다. 오직 괴롭다. 왜 내게. 왜 나만.

 

좌절은 종종 내 곁에 찾아와 머물다 간다. 나는 그때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이기적인 질문을 무한정 던진다. 왜 내게! 왜 나만!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 같은 것은 모른다. 좌절은 그저 잠시(혹은 꽤 오래) 머물다가 어느 순간 훌쩍 떠나버리는 제멋대로인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그 순간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게 생각해 왔다. 힘들고 괴롭고 고돼도, 스스로에게 못난 질문을 수 만 번 던지면서도 어느 순간 모든 괴로운 것이 끝나고 편안해 지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그것은 음흉한 좌절이란 녀석이 홀연히 떠나는 그 순간이다) 믿으며 그렇게 버텨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내게 닥친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방떡 소녀는 엘리트다. 소위 잘나가는 엄친딸이다. 머리 좋고 잘난 그녀라도 살면서 고되고 힘든 일 하나 없었을 리 만무하지만은, 남들이 보기에 그녀의 삶은 탄탄대로, 굴곡도 없이 평탄해 보였으리라.(그녀가 겪은 일, 그녀가 느낀 감정은 알 수 없기에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에게 정말 엄청나게 커다란 시련이 닥쳤다. 기약할 수 없는 고된 시간들이 예정된 엄청나게 큰 재앙이. 그녀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둬야 했고 병실에서 힘든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정말 어느 날 갑자기 말이다.

 

27살에 암선고를 받은 그녀에게 사람들은 동정의 시선을 보냈다. 그녀는 그녀를 염려하는 시선에도, 단지 건강한 사람들을 마주대하는 것에서도 괴로움을 느껴야 했다. 그런 고통보다 더 무서운 것은 기약할 수 없는 투병생활과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녀는 좌절했다. 그것도 너무나도 크고 끈질겨서 어찌해 볼 도리도 없는 그런 악질을 만나 버린 것이다.

 

그런 그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암 선고를 받고 달라진 그녀의 생활을, 투병일기를 만화로 그려 웹상에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곁에 찾아온 좌절을 대하는 방법이었을까. 그녀의 만화는 인기를 얻었고 많은 사람이 그녀를 응원했다. 책으로 까지 출간된 그녀의 병상일기를 나는 알 수 없는 기분으로 읽었다.

 

위로를 받아야 할까?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라고? 작은 일에 좌절하지 말라고? 최소한 당신은 건강하지 않느냐고? 그런 생각을 갖는 것은 왠지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지금 좌절을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을 그림으로 담는 것이, 이 사람 나름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저 무식하게 기다리고 참는 것처럼. 그런 사람에게 위안을 받으라고? 그건 너무 뻔뻔한 일이 아닌가. 모르겠다. 다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힘들다. 너무도 힘들고, 때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 그것이 잠깐이 아니라 아득하게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일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견뎌야 할까.

 

작가는 때로는 웃었고 때로는 울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좌절을 안겨줬던 악질과 친구가 되었다. 아니, 친구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병은 완치되지 않았다. 치료도 포기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그녀에게 찾아온 좌절을 떠나보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극복한 것이다. 그 크고 질기고 무섭고 또 무서운 일을. 그녀는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이 묘하게 대단하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아프기도 해서 참 알 수 없는 기분이 되었다.

 

누구나 힘들고 괴롭다. 좌절을 겪고 있는 사람, 그것을 극복한 사람, 기다리지도 버티지도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 그저 고요히 견뎌내고 있는 사람. 모두, 모두 고달프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다. 그러니 이겨내자, 방법을 찾자.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정 견딜 수 없이 괴롭다면 그것과 친구라도 되어 보자. 글쎄, 정리랄까. 이 책을 읽고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 자체도 억지스럽겠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조금 더 건강해 지길 기도하며, 가벼워 보이지만 실은 무거웠던 책을 덮었다.

YES마니아 : 로얄 m*****2 2010.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 비타민 감사합니다.
"행복 비타민 감사합니다." 내용보기
10여년 전 친구 아버님의 암투병 소식을 들었을 때, 친구에게 힘내라고 꼭 쾌차하시라고 말은 했지만, 어느 순간 우리 모임에서 그 친구는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아주 가끔 그 친구가 잘 지내는지 아버님은 괜찮아지셨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아주 많이 어렸던 거지요. 내가 겪는 일이 아니었기에 마음에 와 닿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 제게도 일은 찾아오더군요.작년 봄 일년 가
"행복 비타민 감사합니다." 내용보기

10여년 전 친구 아버님의 암투병 소식을 들었을 때, 친구에게 힘내라고 꼭 쾌차하시라고 말은 했지만, 어느 순간 우리 모임에서 그 친구는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아주 가끔 그 친구가 잘 지내는지 아버님은 괜찮아지셨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 어렸던 거지요. 내가 겪는 일이 아니었기에 마음에 와 닿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 제게도 일은 찾아오더군요.
작년 봄 일년 가까이 동네 병원을 다니시던 아버지께서 결국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땠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멍했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꽤 충격을 받았던 것이겠죠.


때마침 회사를 잠시 쉬게 되어 수술 후 병원에서 간호를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암의 제일 큰 원인은 "담배와 술"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꽤 많이 아버지에게 원망을 했었더랬습니다.
그 때는 이미 1년 가까이 끊으셨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음에 담배 한갑은 기본이셨거든요.

다행히 수술도 8번의 항암치료도 잘 되어 지금은 3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받고 계십니다. 1년도 안 되어 일도 다시 하시고, 평온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오방떡 소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팠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아주 많이 알려주었거든요.
수술과 치료를 받으시던 시기에 아버지께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드렸던 것이 마음에 남아있었나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야지" 라고 회사에 전화를 걸지만, 울음을 터트리는 오방떡 소녀의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수술 직후 "그렇게 술 담배 줄이라니까..이게 뭐야.."라는 제 타박도 묵묵히 듣고만 계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항암치료 받을 때 "속 괜찮아?" 라고 물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죄송스러웠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하셨던 건데... 많이 힘드셨을 텐데, 따뜻한 말 한마디 못 드리고, 노년에 맞이한 암이라는 것에 얼마나 위축되고 힘드셨을까. 철없는 딸내미의 원망에 "힘들다" 말한마디 못 하셨던 아버지.

 

오방떡 소녀 자신이 철없다 말하는 행동들에 가족들은 행복하며, 안심할 겁니다.
아버지께 투정 부리셔도 됩니다. 라고 조용히 말씀드려야겠어요.
그리고 잘 이겨내주셔서 감사하다고도요.
꺼내기 힘들었을 자신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 비타민을 전해준 오방떡 소녀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분명한 건 있어요. 죽음에는 정해진 순서가 없다는 것.
그러니까  살아있는 오늘에 더욱 감사하고 충실해야죠

아픈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이 세상을 사는 사람 누구에게나,

죽음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요
그래서 삶이 더욱 소중한 거죠.

r******5 2010.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