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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책을 읽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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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하기만 한 회사 도서실이 소장한 책들 가운데 더는 눈길을 끄는 책을 찾을 수 없을 지경인데, 그나마도 폐쇄키로 했다는 소식이 암울했던 터라서 구청에서 운영하는 동네 도서관에 등록했습니다. 등록한 기념으로 고른 책이 이희인님의 <여행자의 독서>입니다. 요즘 들어 일과 무관하게 즐기는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만, 업무 차 여행을 떠날 때도 몇 권의 책을 골라 담곤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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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하기만 한 회사 도서실이 소장한 책들 가운데 더는 눈길을 끄는 책을 찾을 수 없을 지경인데, 그나마도 폐쇄키로 했다는 소식이 암울했던 터라서 구청에서 운영하는 동네 도서관에 등록했습니다. 등록한 기념으로 고른 책이 이희인님의 <여행자의 독서>입니다. 요즘 들어 일과 무관하게 즐기는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만, 업무 차 여행을 떠날 때도 몇 권의 책을 골라 담곤 했습니다. 오가는 비행기에서 시차 때문에 설치는 시간을 위한 책읽기였기 때문에 굳이 여행지와 관련이 있는 책을 고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여행자의 독서>는 독특한 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행지 혹은 여행과 관련이 있는 책을 나름대로는 고심해서 고르고, 현지에서 여유를 부리면서 읽고, 또 그 느낌을 확인한다고 할까요? 저자께서 “저로서는,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배낭을 싸는 시간, 그중에서도 어떤 책을 넣어 갈까 고민하는 시간들입니다. 어떤 책이 가고자 하는 땅과 어울릴까 고민하는 일은 여행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5쪽)”라고 서문에 밝힌 것처럼 여행 중에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고르는 시간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책과 여행’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책이 여행에 긍정적인 면이 있을 뿐 아니라 저자처럼 여행지에 관한 책을 가지고 간다면 여행이 책에 빛을 더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6쪽)”라는 멋진 말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광고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답게 재기가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우선 놀라운 것은 <여행자의 독서>에 올려 진 이야기가 모두 22꼭지나 되는데, 여행지는 그보다도 더 많다는 것이고, 모두 각각의 여행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한해에 몇 차례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 제목에 걸맞게 여행보다는 책에 방점이 찍히는 탓인지 여행지에서의 느낌보다는 그곳과 관련된 책 내용이 비중을 더 차지하는 글이 많다는 것도 독특한 점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꼽은 책의 내용 뿐 아니라 작가를 포함하여 다양한 배경지식까지도 풀어놓은 것을 보면 저자의 엄청난 책읽기 내공이 저절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일반적인 여행객이 그 고장의 명소를 찾는 여행이 아니라 책에 나오는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합니다.

 

저자가 여행에 들고 갔다는 39권의 책들 가운데 제가 읽어본 책은 불과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본 곳이 불과 4곳 밖에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다 싶습니다만, 가본 곳에 관련된 책인데도 읽지 않은 것이 많아 이번 기회에 찾아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본격적인 여행과 책 이야기를 풀어놓기 전에 소개하고 있는 사진도 이야기해야 하겠습니다. 가끔은 풍경을 담은 사진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물론 저 자신을 사진에 담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만, 저는 누군가의 얼굴을 사진에 담는 일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부럽다면 부럽고, 이래도 될까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진들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아마도 사진 찍는 공부를 따로 하셨던 모양입니다.

 

어떻든 이 책에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곳을 갈 때 이런 책을 들고가면 좋겠다는 도움은 분명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y*****2 2015.04.19. 신고 공감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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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좀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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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대화하다 어쩌다 문화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중국에서 일어난 혁명을 말하는 것이냐고 했더니 딸이 대뜸 묻는다. 그거 진짜 있는 거였어? 자기는 그냥 보통명사로 사용되는 말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명해줬다. 마오쩌뚱이 지청들을 농촌에 내려보내 어쩌구 저쩌구. 헌데 나는 이걸 어떻게 안 걸까?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만 지청들이 농촌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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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대화하다 어쩌다 문화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중국에서 일어난 혁명을 말하는 것이냐고 했더니 딸이 대뜸 묻는다. 그거 진짜 있는 거였어? 자기는 그냥 보통명사로 사용되는 말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명해줬다. 마오쩌뚱이 지청들을 농촌에 내려보내 어쩌구 저쩌구. 헌데 나는 이걸 어떻게 안 걸까?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만 지청들이 농촌에 내려가서 생활하던 모습들이 머릿속에 주르륵 흘러가는 이 영상은 뭐지? 맞다. <사춘기>라는 청소년책과 그 후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책을 몇 권 더 읽었던 게 기억났구나. 그걸 단순히 소설로 여기며 아주 단순하게 읽었는데 이처럼 의외의 순간에 도움이 될 줄이야.

 

대학 다니면서 사회과학책에 흥미를 느낀 후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다. 그건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멀리했다.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어린이책을 읽느라 소설을 더욱 멀리했다. 그러면서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얼마나 오만한 생각을 했으며 얼마나 무식했는지 깨달았다. 나는 한 가지만을 보고 내 멋대로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허구라고 해도 그 시대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지금 우리가 일제강점기에 쓰인 소설을 읽으며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고 한국전쟁 직후 어려웠던 시절과 모순이 가득했던 시절을 그리는 소설을 읽으며 당시를 이해하는데 그걸 간과했다. 아마 피상적인 현상만 따라가며 상업적인 목적에만 신경쓰는 극히 일부 소설을 보고 전체가 그런 양 확대해석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된 나라의 문화를 읽고 생활모습을 읽는 것이라는 사실을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더 확실해졌다.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에 대한, 혹은 그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책을 챙겨가서 그곳에서 읽는다면 여기서 읽는 것과 느낌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이곳에서는 지명도 익숙하지 않고 그림도 그려지지 않지만 직접 가서 본다면 굳이 머리로 그리려 애쓰지 않아도 될 것 아닌가. 체 게바라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갔던 길을 따라가며 그의 글을 읽는다면 그가 왜 혁명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절로 이해가 될 터이다. 사막이라곤 구경도 못한 이곳에서 <연금술사>를 읽는 기분과 모로코를 여행하고 돌아와 다시 한번 읽는 <연금술사>는 분명 다르겠지.

 

원래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기에 여기 나오는 수많은 책 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때로는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도 있고 전혀 생소한 책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와는 별개로 작가의 여행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도로 충분히 의미있으니까. 그러나 의외의 사실을 발견하는 기쁨도 맛보았다. 마지막 챕터인 남미 부분을 열심히 읽다가 만난 칠레의 사진을 보자 <글짓기 시간>이라는 그림책이 떠올랐다. 칠레 군부 독재 상황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아래 장면을 보면 답답한 현실이 그대로 느껴졌었다.

 

 

그런데 칠레의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를 찍은 이 한 장의 사진과 묘하게 오버랩되었다. 그림 작가는 칠레인이 아니지만 혹시 이 장면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했다. 그러고 보니 <글짓기 시간>의 작가인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는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작가다. 아, 이렇게 또 하나가 연결되는구나.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소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보리고 열심히 읽어야겠다.

 

그나저나 나도 이런 여행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 결국 다음, 다음으로 미루기만 하니 과연 죽기 전에 이런 여행을 해볼 수 있으려나.



l*****8 2010.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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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 - 책과 여행을 사랑하는 이라면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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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은 막연한 궁금증이었다. 독서는 여행하고는 떼어놀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행을 하다가 문득 버스에 몸을 맡겼을 때 멀리 떠나는 길에는 독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지침서라고까지 얘기해도 되겠다.   책은 전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책도 함께 동행하는 일반 여행에세이보다 참신하고 독특하고 필요한 여행을 했다. 처음부터 눈길을 잡는다. 러시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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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은 막연한 궁금증이었다. 독서는 여행하고는 떼어놀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행을 하다가 문득 버스에 몸을 맡겼을 때 멀리 떠나는 길에는 독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지침서라고까지 얘기해도 되겠다.

 

책은 전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책도 함께 동행하는 일반 여행에세이보다

참신하고 독특하고 필요한 여행을 했다.

처음부터 눈길을 잡는다. 러시아 여행 -백야-

상트페테르브르크 로의 여행

이름부터 압도되는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명작으로 내용구조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표현이 기가 막히다. 나는 이 표현에 압도되어서 어서 이부분을 옮겨 썼다. 두고두고 읽었다.

나는 가슴뛰는상트페테르브르크에서 백야의 주인공이 되어서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

사랑을 만난 뒤 사랑을 보냈다. 그것은 일종의 분노로, 배신감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며 기꺼이 이별을 받아드린다.

문득 분분한 낙화가 떠오른다. (이별을 통한 성숙....)

 

시베리아

(백년보다 긴 하루),(타라스 불바),(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 몇 주일씩이나 걸리는 지루한 여행에서 나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역시 책이 최고다. 그리고 책 밖에 없기도 하다.(간이침대, 컴퓨터x,tv x 등등)

글쓴이는 백년보다 긴 하루를 강력히 추천하는 데 주인공이 평생여행을 회상하는

형식이란다. 배경은 중앙아시아 평생의 여정을 펼쳐논 소설.

 

티베트,윈난(잃어버린 지평선)

티베트? 신장자치구.... 나는 이 이름이 너무 어색하고 거북스럽니다.

마치 조선을 대일제국의 반도국, 만주국으로 마음대로 명명하여 부르는

곤란한 경험일 것이다.

마치 세상에는 존재 하지 않는 유토피아에 관한 샹그릴라에 대한 얘기

하지만 왠지 티벳 중앙 골짜기 숲에는 높은 오지의 산에는 이 곳이 반드시 존재

할 것같다. 나중에 탐사대가 찾아냈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비밀의 도시인 그곳을, 미지와 상상의 이상체인 그곳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네스호의 괴물처럼 그것은 그대로 둬야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고,

영원히 죽지 않을 영생의 위치에 도달할 것이지 때문이다.

 

네팔 히말라야

"인듀런스", " 희박한 공기속으로"

새클턴의 위대한 항해... 이 책을 읽은게 벌써 10년이 다되어 간다.

내가 학생시절 읽었던 새클턴의 위대한 항해.... 인듀런스라는 원제로

소개되고 있다. 인간이 자연앞에서 나약하고 힘 없는 존재이긴하지만

새클턴에서는 얼마나 질기고,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힘을 보여준다.

최후에 킹 조지섬에 새클턴이 도착했을 때 그 감동이란...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한다.

 

라다크, 카슈미르

캬슈미르.. 분쟁의 땅 내가 아는 것은 그것이 전부였다.

"티베트 방랑", "자정의 아이들","쿠쉬안트 싱 "파키스탄행 열차"등이 소개 되고 있는 데

카슈미르는 위험한 땅으로 치안이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신으로 산다는 것은 어렵다.

"신들의 사회", "슬럼독 밀리어네어"

인도...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하는 나라. 사흘을 견디지 못하면 그전에

돌아가고 일주일이 지나면 3년을 머물고 싶다는 인도. 책은 들어는 봤음 직한

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신들의 사회"는 sf 라하기도 머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인문학에 신화와 과학소설을 접목시킨 특이한 소설이라 하겠다.

 

미얀마

"박사가 사랑한 수식"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수학에 관한 책인데 이 책은 먼가 색달라 보였다.

인문학적인 수학 책이라 박사가 사고 이후에 지속되지 않는 두뇌로

여전히 뛰어난 지식능력을 보여준다.수학에 관한 나의 관념을 이 책의 소개로

바뀔꺼라 기대해 본다.

 

라오스 (크눌프, 월든")

베트남 (연인, 끝없는 벌판")

일본 ( 세설, 금각사) - 금각사에 관한 내용은 정말 나로 하여금 읽고 싶다는

마음에 불을 지폈다.

호주(파이이야기)

스페인(카탈로니아 찬가, 바람의 그림자)

그리스 (오이디푸스 왕)

모로코(인간의 대지 ,연금술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천 개의 찬란한 태양, 연을 쫓는 아이)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불볕 속의 사람들 , 나의 미카엘)

터키 , 이집트(내 이름은 빨강, 에프라시압 이야기, 도적과 개들)

- 특히 내 이름은 빨강에 대한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쿠바,페루,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유토피아","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녹색의 집",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체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영혼의 집"

"보르헤스 전집", "지구 끝의 사람들"

들을 끝으로 책을 끝나지만 나는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파티에 초대 된거 처럼

너무나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이 책에 감히 나는 감사하는 마음까지 표한다.

l******h 2011.08.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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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땅을 읽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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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언제나 꿈꾼다. 경제적인 여유만 있으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한다.여행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하고, 결국 취업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취업대란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혼돈의 내 정신세계. 이 정신세계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여행을 하면 그 순간 세상을 잊게 된다. 그리고 오로지 나 스스로만을 생각한다. 들이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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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언제나 꿈꾼다. 경제적인 여유만 있으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한다.
여행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하고, 결국 취업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취업대란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혼돈의 내 정신세계. 이 정신세계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여행을 하면 그 순간 세상을 잊게 된다. 그리고 오로지 나 스스로만을 생각한다. 들이마쉬고 내쉬는 내 숨결 하나하나와 땅을 딛는 발바닥의 감촉,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낯선 곳의 바람. 어딘가 낯선 곳을 겪게 되면 또 다른 낯선 곳을 탐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두 다리를 가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가? 어쨌든 여행에 목말라 하던 내게 여행자의 독서, 이 책이 손 안에 들어온 순간 나는 종잇장 위에 올라타 바람을 가로지르며 나만의 여행에 빠져들었다. 하늘을 나는 내 두 손엔 여행지마다 달라지는 책을 들고서.

 크눌프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책의 저자, 이희인은 구원, 사랑, 이야기, 나를 찾아 떠나는 네 개의 챕터로 나눈 여행자로서의 자신의 면모와 여행지에서 자신을 그 땅 아래로 녹여낸 도서를 거침없이 소개한다. 자신이 직접 두 다리로, 두 눈으로 걸어다니고 보았던 무수히 많은 시간 속에서의 이야기들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364페이지의 종잇장 위에서 감질맛나게 풀어놓는다. 그가 이 책 안에서 내뱉는 나라와 도서만 해도 지극히 대단하다. 22개의 여행지에서 39개의 도서를 만난다. 만나왔었던 도서도 있고 여행 후 만난 도서도 있다. 몇 번 조우했던 도서를 다시 만날 때의 짜릿함과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를 여행 중 만날 수 있었던 두근거림은 책을 읽는 나조차 심장을 뛰게 만들고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었다.

 그는 여행을 했다. 여행을 하면서 땅을 읽었다. 땅을 읽은 후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실린 책을 찾았다. 책은 무수했다. 그리고 그가 언급한 모든 책을 당장 미친듯이 읽어내려가고 싶었다. 읽음에 대한 강한 욕구가 들게 만든 책은 처음이었다. 러시아의 네바 강변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백야' 속 흠모해왔던 나스첸카와의 사랑이 결실로 맺어졌다고 생각되던 순간, 그녀가 기다리던 남자가 등장해 결국 떠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나'와 만나고 지중해의 냄새가 물씬 나는 그리스의 어느 노천에 앉아 아버지를 살해한,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어머니이자 아내의 브로치로 자신의 눈을 찔러 세상과의 만남을 단절시키고자 했던 오이디푸스왕의 눈물이 타고 오는 바람을 맞는 저자를 상상해보라. 소금맛 날 것 같은 지중해, 당장 달려가고 싶다. 러시아에서 백야를 경험하며 보드카 한 잔을 입 속에 머금고 나스첸카가 되고 싶다.

 그의 책을 하나하나 다 얘기하기엔 이 공간이 턱없이 좁게 느껴진다. 우선 언급한 책을, 책의 뒷장에 빼곡히 적힌 색인 속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날 너무나 숨막히게 사로잡는다. 그래야겠다. 나도 여행자가 되어야겠다. 노마드가 되어야겠다. 내 발바닥 밑 땅을 읽어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땅을 읽자. 땅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자. 땅 속에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살아가는 자연의 소소한 것들에도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이 땅 위에 서 있는 내 마음 속 이야기에도 은밀히 귀를 열자. 여행은 곧 세상을 등에 업고 가는 나와 내면이 함께 하는 은밀한 동행이다.

s*****5 2011.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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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여행하면서 책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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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일과 관련된 책을 제외하고) 5권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평소와의 나와 전혀 다르게 전혀 리뷰가 써지질 않았다. 그 어떤 글을 쓸 수 없던 시기에도 리뷰만은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었는데 이 몇 주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게 깨알 같은 글씨로 800페이지도 넘게 채워진 가이드북의 교정을 봤어야 했기 때문인지 외국어로 된 책을 읽고 그 책을 출판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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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일과 관련된 책을 제외하고) 5권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평소와의 나와 전혀 다르게 전혀 리뷰가 써지질 않았다. 그 어떤 글을 쓸 수 없던 시기에도 리뷰만은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었는데 이 몇 주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게 깨알 같은 글씨로 800페이지도 넘게 채워진 가이드북의 교정을 봤어야 했기 때문인지 외국어로 된 책을 읽고 그 책을 출판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해주기 위해 줄거리를 요약하고 몇 군데 번역을 했어야 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사실 그 과정이 꽤 힘들기는 했다. 가이드북을 보고 있을 땐 도시마다 가고 싶은 박물관이나 관광명소들의 개관시간을 체크하며 낯선 도시에서의 동선을 가늠하고있었고 외국어 소설을 읽을 때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내 감정을 너무 몰입해서 읽느라 그들이 인생이 휘두르는 채찍에 정신 없이 맞으며 고통받을 때 나도 함께 신음했으니까. 더군다나 그 소설에 등장하는 배경이 내가 언젠가 방문하고 싶다고 점찍어둔 그리스와 프랑스의 시골이라는 점에서....나의 못 말리는 방랑벽이 마구 자극됐다고나 할까.

 

그렇게 알바의 늪에서 허우적이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여행자의 독서>라...

표지를 장식한 파란 벽에 기댄 여자의 뒷모습은 분명 모로코의 쉐프샤오엔이라는 산 꼭대기 마을에서 찍은 사진이리라.(나의 예상응 적중했음)

파란색과 대조되는 빨간색도 그 위의 하얀 글씨와 글씨체까지 다 마음에 들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책장을 열었다. 그리고 이희인이라는 남자가 여행지에 어울릴법한 책과 함께 돌아다니는 세계 구석구석을 함께 떠돌며 그가 책에 대해 늘어놓는 이야기를 경청했다.

 

스포일러를 병적으로 싫어해서 몇 군데 등장하는 스포일러들 때문에 식겁했던 순간 몇 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나는 이 책에 몰입했고 사진에 덧붙여진 토막 감상에 푹 빠져들었고 그가 소개하는 책들에 매료됐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와 내가 독서하는 방식은 꽤 다르지만 그가 여행과 함께 책을 소개하는 방식은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 지적인 책소개라니! 아주 어렵지도 그렇다고 만만하지도 않는 적절한 농도의 세련됨은 부러울 지경이었다.

 

책의 어디엔가 지난 여행의 추억들 되씹는것만큼 비참한 것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매일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 책에서 정의한 비참한 영혼 중의 한명으로써 단언하건대 난 그럼으로써 행복하다.

여행의 추억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해변에 지은 모래성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파도에 순식간에 휩쓸리고 부스러지는 그런.....길을 떠나고 여행을 하면 할수록 내 성은 견고해질 뿐이다. 내 인생을 견디게 해줄 추억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니까.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내 발길이 닿았던 곳이라면 혹은 내가 읽었던 책이라면 그곳의 향기를 다시 맡으며 그 때 내 손에 닿았던 햇살을 기억하고 그 책을 읽으며 내가 어디서 울고 어디서 웃었던지를 떠올릴 수 있었거든. 한편 미지의 장소가 나타나면 그가 툭툭 던지는 그곳에서의 감상을 읽어내며 내가 그곳에 간다면 하고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선 나도 읽고 싶다는 의지를 불러일으켜주었으니.

 

무엇보다 가장 고마운 건,

이 책 덕분에 다시 리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아, 어서 밀린 리뷰들 쓰러 가야지!!!

s******y 2011.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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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속에 어떤 책을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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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책읽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중의 하나는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항상 고프다(?)는 것이 아닐까... 여행은 떠났다가 돌아오는 그 순간에 또 다른 여행을 갈망하게 되고, 독서도 역시 책장을 덮는 순간 또 다른 책이 손에 들려 있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가 보았던 곳. 언젠가 읽었던 책. 그 곳과 그 책을 다시 찾고 읽는다고 해도 전과 같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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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책읽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중의 하나는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항상 고프다(?)는 것이 아닐까...

여행은 떠났다가 돌아오는 그 순간에 또 다른 여행을 갈망하게 되고, 독서도 역시 책장을 덮는 순간 또 다른 책이 손에 들려 있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가 보았던 곳. 언젠가 읽었던 책. 그 곳과 그 책을 다시 찾고 읽는다고 해도 전과 같은 느낌은 아닌 것이다. 그것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 속으로 들어 오는 것이다.

여행과 책. 이 두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바로 '여행자의 독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부제는 [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이다. 물론, 나는 책을 읽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 보지는 않았다. 여행길에 읽기 위해서 여행 가방 속에 책 몇 권을 넣어서 떠나기는 하지만.... 그것도 오랜 시간 비행기에 시달려야 하는 경우에 달콤한 휴식과 같은 청량제 역할을 해 주곤 하는 것이 책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여행자의 독서'를 쓴 저자의 이력이 상당히 다채롭다. 문학과 음악, 사진, 여행, 광고 등 문화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을 하고, 또 그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 사람. 그가 십여 년간 쌓아온 여행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살짝 궁금해진다.

이 책은 지난 십여 년간 세상 구석구석에서 겪은 인상깊은 여행들과 그와 연관된 책 (특히,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p5)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 (p6)

이 책의 저자는 문명의 밝은 부분을 누리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보다는 문명의 그늘에 가려있는 동남아시아, 인도, 티벳, 중동지역, 남미 등을 주로 여행하면서 책을 읽는다. 그 지역과 관련이 있는 책을 주로 선택해서 읽는다. 때론, 여행지와 어울리는 책들을 여행가방이나 배낭 속에 집어 넣고 길을 떠난다.

 
 

그가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이다.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문학과 함께 소개되곤 하는 곳. 문학과 음악이 함께 있는 곳. 소설가와 음악가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곳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자연스럽게 도스토옙스키의 '백야'와 '죄와 벌' 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시간여행이자, 문학(소설)속으로의 여행이 되는 것이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한때라도 극심한 문학의 열병을 앓아 본 사람이라면 통과의례처럼 만나고 물리쳐야만 했을 그 이름, 좀처럼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름이다.

그는 지구 둘레 1/4의 거리, 9300km. 7박 8일이 걸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열차여행인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1/3지점인 이르쿠츠크 에서 모스크바까지를 열차에 몸을 싣고 4박 5일의 여행을 즐긴다. 러시아 문호들의 책과 함께.

 
 

또 다른 여행지. 안나푸르나. '산은 내게 내려오지 않는다. 내가 산을 찾아가야 한다. ' 그래서 그가 산을 찾아간다. 역시 책과 함께. 그는 어떤 책을 만났을까?

곡식(안나)이 풍요로운(푸르나)땅이라는 설산에서 만난 책 중의 한 권은 현지에서 구한 '인듀어런스' 그가 들려주는 이 책의 줄거리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에겐 '오래된 미래'로 다가오는 라다크. '슬럼독 밀리어네어', '적절한 균형'이 어울리는 곳이란다.

강대국에 의한 침탈과 전쟁의 상처를 가진 베트남에서는 전쟁을 배경으로 한 '하얀 아오자이' '전쟁의 슬픔'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등. 이외에 빈곤, 아버지의 폭력, 희망없는 미래가 담긴 책 '끝없는 벌판'도 그의 여행가방에 들어 있게 마련이다.

스페인의 겨울. 침울한 안개 속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누군가를 따라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과 그림자'는 추리형식의 소설이 어울리는 것이고, 터키를 여행하면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이 어떨까.

낯선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처럼 미지의 내용들을 읽어 내려가는 매력은 여행과 독서의 또다른 닮은 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있다. 여행은 이름난 장소와 풍광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 사람의 냄새가 곧 여행의 향내가 된다. 낯설거나 익숙한 향내를 찾아 그 사람에게 가고 싶다. (p179)

여행지에 관한 묘사와 그가 그곳에서 읽은 책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흥미로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을 하게 된다.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도, 읽다 읽다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난해해서 포기했던 책들도, 그 책에 푹~~ 빠져서 감명을 받았던 책들도, 아니, 그 보다는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는 그 많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리도 재미있게 펼쳐지다니....

 

 

 

n******5 2010.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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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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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치졸한 질투심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읽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 누군가의 책을 통해서 내 독서의 한계 혹은 편협한 독서 취향을 낱낱이, 적나라하게 들키게 되면 화르륵 질투심에 불타오르게 된다. 그 감정에 사로잡히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재밌는 글이 앞에 있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제대로된 평가는 물론, 어떤 것도 내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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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치졸한 질투심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읽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 누군가의 책을 통해서 내 독서의 한계 혹은 편협한 독서 취향을 낱낱이, 적나라하게 들키게 되면 화르륵 질투심에 불타오르게 된다. 그 감정에 사로잡히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재밌는 글이 앞에 있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제대로된 평가는 물론, 어떤 것도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그래서 였을거다.

투덜투덜, 이 책을 펼쳐 놓고 첫장부터 담백하게 읊조리듯 조곤조곤 나에게 이야기하는 여행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불평만 해대고 있었다. 

뭐야, 책이야기가 주인줄 알았는데, 여행이야기가 더 중요한거야?

에게게.. 무슨 여행 이야기를 이렇게 쬐금 하는거야?

이 책이랑 이 장소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투덜투덜, 빈정빈정, 대충대충......

그렇게 러시아와 티베트, 네팔 등을 지나버렸다. 도스토옙스키, 백야, 잃어버린 지평선, 샹그릴라...  모두 놓치고 있었다.  ‘재미없네, 뭐’라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건 전적으로 내 자신이 부족한 것을 깨달았기에 불편한 마음 때문일것이다.

핑계를 그렇게라도 대고 싶었다.


그랬는데......  미얀마에서 읽었다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야기에서부터였을까.

여행이, 책이 눈에, 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그 영화를 봤다는 사실에 대해 저자는 고마워해야할 것이다. 아니, 그 영화에 나왔던 귀여운 루트 녀석이랑, 연기 잘하는 배우 루트 엄마, 따스한 목소리와 몸짓의 박사님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말이겠다. 미얀마와 얽힌 책이야기에 웃음이 지어지더니 마음이 풀어져버렸다. <베트남과 연인> 부분에서는 부모님 몰래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대했지만 너무 까맣기만 해서 도대체 뭘하는지 알 수 없어 친구들과 라면을 먹으며 보았던 영화 <연인>을 떠올리며 괜시리 웃음지었고 그렇게 나와, 내 추억과 반응한 책은 정말 잘도 읽혀 나갔다.

저자가 읽은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고, 그곳에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베트남의 여성작가 응웬옥뜨의 소설 <끝없는 벌판>이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울컥하는 기분에 의아해하기도 했고, <연금술사>를 떠올리며 나의 꿈에 대해 또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세상은 망해가는데 우리는 사랑에 빠져 버렸군” 이라는 명대사를 가진 영화 <카사블랑카>를 찾아보고 싶고, 세상에 망해가든 말든 사랑에 빠져봐야겠다 뜬금없는 다짐도 했다. “ 어느 한사람은 그가 읽은 것으로 이루어진다” 는 구절에 먹먹해져버렸고, 돈키호테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체 게바라의 인생을 훔쳐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났다니, 이렇게 재밌는 책을 읽고 있다니.. 기분은 행복해지지만 또한 읽어야 할 쪽수가 줄어드는 것이 왠지 불안해지기도 한다. 마침내 마지막 장을 넘기고선 ‘다음에 한번 더 읽어야지’ 하고 책을 꼬옥 안아주었다. 그랬더니 섭섭한 마음이 덜해졌다.

또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을 만들었더니 투덜투덜 대던 마음도 가셔버렸다. 이렇게 좋은 책을 편협한 마음에 놓쳐버렸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아마, 다시 한번 펼쳐볼때 이 책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b****4 2010.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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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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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비행기 탈 일이 많은 나는 늘 어떤 책을 가져갈지 고민한다. 특히 비행시간이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출장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도 출장지에서 시차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그 무수한 시간들을 때우기 위해서는 책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여행가방을 욕심껏 책으로 채우면서 늘 무게에 불평하고는 하지만 그래도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올때의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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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비행기 탈 일이 많은 나는 늘 어떤 책을 가져갈지 고민한다. 특히 비행시간이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출장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도 출장지에서 시차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그 무수한 시간들을 때우기 위해서는 책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여행가방을 욕심껏 책으로 채우면서 늘 무게에 불평하고는 하지만 그래도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올때의 기분이란 그 무엇에 비할바가 아니다.

저자는 여행 방랑벽이 수시로 도지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여행지가 어디냐에 따라 어떤 책을 가져갈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여행장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책일 경우도 있고, 여행지 출신의 작가의 작품일 수도 있다. 아니면 여행지와 이미지가 비슷한 책을 고를 때도 있다. 작가는 이것을 '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고 한다. 이렇듯 여행자의 독서는 여행의 즐거움에 플러스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여행에서 느낀 실망감을 보충해주는 기특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행과 독서는 언뜻 보면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집합이 존재한다. '이기심과 욕망 덩어리인 인간은 여행과 독서를 통해 간신히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윤미나씨의 언급과도 일맥상통한다. 책 속에서 인용된 켈트인의 속담에는 직접적으로 여행과 독서라는 말이 나오지 않지만 속담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여행과 책이었다.

" 지쳐버린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들의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자신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모든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인 무시했던 그대의 영혼이 다시 그대를 만나게 하라. 그것은 그대의 잊혀진 신비와 다시 가까워지는 멋진 일이다." - 켈트인의 속담 (p91)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읽었던 책들의 목록을 적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책의 뒷편에 저작 언급해 놓은 책들의 목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약150권의 책들이 정리되어 있는데,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아 덕분에 인터넷 서점의 위시리스트 목록만 크게 늘어나 버렸다. 물론 아직도 집에는 읽지 못한 책들이 주인의 간택을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지만 책에 대한 허영심만큼은 불가피한 허영심이라고 위안하고 있는 나로서는 새로운 책을 쌓아놓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저자의 책에 대한 선호도와 더불어 가보지 못한 여행지에 대한 동경과 이미 가본 곳에 대한 추억,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새로운 장소를 상상해보는 것 등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이야기책이다. 다음 출장에는 어떤 책과 함께 하게 될 지 지금부터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l********d 2011.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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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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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떠나고 참 많이도 읽었나 보다. 그 두 가지를 하는데 용기가 필요할까?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선 당장이라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싶어졌다. 예전에 읽은 여행서에서도 여러 번 접어두었던 일이었다. 일주일 내내 머리를 못감는다는 데서 한 번, 사실상 러시아나 몽골, 중국 쪽 문화사를 모른다는 데서 또 한 번. 오랫동안 산토리니로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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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떠나고 참 많이도 읽었나 보다. 그 두 가지를 하는데 용기가 필요할까?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선 당장이라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싶어졌다. 예전에 읽은 여행서에서도 여러 번 접어두었던 일이었다. 일주일 내내 머리를 못감는다는 데서 한 번, 사실상 러시아나 몽골, 중국 쪽 문화사를 모른다는 데서 또 한 번. 오랫동안 산토리니로 신혼여행 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혼여행 대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면 어떨까 하면서 혼자 들떠 있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지구 둘레의 1/4에 해당하는 9,300여 킬로미터를 달리는 세계 최장의 열차 노선이다. 동서로 뻗은 철로를 달리는 동안 7개의 시간대를 지나게 되므로 열차 안에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거나 체크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다. 최장 소요시간은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쪽 끝 모스크바까지 대략 7박 8일. 지루함을 즐기는 여행자에겐 맞춤하겠지만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는 생활이 7박 8일 지속되니 여간 지루하고 힘든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작은 감옥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몽골 쪽에서 놀다 올라가 바이칼 호수에서 며칠 묵고 그러다 열차에 올라타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칼 호수의 도시 이르쿠츠크는 횡단열차의 동쪽 1/3 지점쯤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에서 열차에 올라탄 나는 모스크바까지 4박 5일, 정확히 108시간을 여행했다. 지구의 자전 속도를 따라가는 열차와 멀지 않은 북반구의 백야 현상이 겹치면서 낮과 밤, 끼니, 날짜와 시간 개념은 뒤죽박죽이 되었다. 감지 못한 머리카락은 뒤엉키고 잠과 끼니가 엉망이 되면서 소화불량이 생겼으며 피부에 갖가지 트러블도 일었다. 그런 감옥 같은 열차생활 속에서 딱히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p.37)

 

이 책은 여행도 떠나고 여행지의 배경이 되는 책도 소개받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예를들어 시베리아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사막에서는 생텍쥐페리를, 터키에서는 오르한 파묵을, 페루에서는 바르가스 요사를 읽는 식이다. 요즘 나는 누군가의 가방 속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고 그 책이 내가 읽지 못했으나 관심 있는 보물 같은 책이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신날까. 누군가의 가방이나 배낭 안에서 내가 미처 만나지 못한 책을 만날 수 있다면. 아니면 그런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삶이. <여행자의 독서>는 그런 책이다. 이 책 자체의 에세이와 사진은 훌륭하다. 지구상 어디라도 좋으니 당장이라도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고 싶을 만큼 들뜨게 한다. 하지만 현재 나는 그럴 수 없고 내게 주는 선물하곤 고작 책 아니면 영화 아니면 TV 드라마 뿐.  

 

당장 읽을 책 목록이 없다면, 그래서 독서 길을 잃었다면 이 책을 이용해도 좋겠다. 마지막 페이지에 붙어있는 이 책에 소개된 독서목록은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책들을 빨간 볼펜으로 밑줄 쳐서 지워가며 읽을 수 있는 것.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내 감성에도 고마워하는 것. 이런 사소한 행복들을 이 책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 예전에 놓쳤던 <굴라쉬 브런치>는 덤으로 읽고 싶은 목록에 끼워둔다. 여행은 당장 떠날 수 없지만 책은 당장이라도 읽을 수 있다. 나는 궁극적으로 여행과 독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후자가 더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아니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 모든 땅이 이야기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들꽃이 소중한 것처럼 이야기는 높은 곳, 낮은 곳 가리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곳에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그것은 내 삶이기도, 우리 삶이기도 하다는 것을. 책이 좋다. 내가 아는 세상도, 모르는 세상도 보여주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s*****d 2010.12.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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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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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크눌프'라는 닉네임으로 여행을 하게 된 저자는 여행지에서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담아 <여행자의 독서>를 썼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총 22개의 제목으로 러시아, 티베트, 네팔, 카슈미르, 인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일본, 호주, 스페인, 그리스, 모로코,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혹은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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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크눌프'라는 닉네임으로 여행을 하게 된 저자는 여행지에서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담아 <여행자의 독서>를 썼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총 22개의 제목으로 러시아, 티베트, 네팔, 카슈미르, 인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일본, 호주, 스페인, 그리스, 모로코,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혹은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쿠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여행지를 책과 함께 소개합니다.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니기에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떤 곳을 봐야 한다는 설명은 없지만 그 나라에서의 느낌은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 소개하는 책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거나 유명한 책들이라 저절로 고개가 끄덕이게 됩니다. 이 여행지와 이 책이 어떤 연관이 있기에 함께 소개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읽다 보면 어느새 책의 끝에 와있습니다. 저자가 찍은 여행지의 사진도 함께 있지만 여행지보다 책이 더 궁금합니다. 소개한 책이 어떤 내용이며 읽을 때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서 안 읽어본 전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여행자의 독서>에서 많은 책을 알려주지만 그중에서 제가 마음에 들어온 문장과 책을 소개합니다. 티베트 여행지에서 "잃어버린 지평선"은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곳을 '샹그릴라'라고 부릅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샹그릴라에서 지내다가 결국 샹그릴라를 탈출하며 의식을 잃고 종적을 감추는데 이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은 샹그릴라 증후군에 걸렸고 인도, 네팔 등 히말리아에 터를 잡은 나라들은 자신들 나라의 한 지역을 샹그릴라로 정해 명명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샹그릴라는 특정한 땅의 이름이 아니라 '좋은 경험의 이름이거나 좋은 여행의 이름. 여행자가 우연히 겪을 수 있는 최상의 여행과 경험 앞에 샹그릴라란 이름을 붙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저자의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좋은 경험과 좋은 여행, 앞으로 더욱 많이 해야겠습니다. 베트남 여행지에서 "연인"은 소설보다 영화로 먼저 만났습니다. 어릴 적 봤던 터라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소설 내용은 중국인 사내와의 밀회가 아니라 소녀가 겪고 이겨내야 했던 가족과 성장의 이야기가 핵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로 그 부분을 느끼며 읽어야겠습니다. 팔레스타인 혹은 이스라엘 여행지에서 "불볕 속의 사람들"은 나라와 고향을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비극을 말합니다. 십여 편의 중단편집을 모아놓은 책으로 이스라엘인의 시선이 아닌 우리에게 낯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선에서 전쟁을 바라보며 그로 인해 겪는 슬픔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터키 여행지의 "내 이름은 빨강"도 읽고 싶습니다. 외견상 추리소설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만 규정짓기에는 담고 있는 사상과 문제 제기가 너무나 크고 의미심장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 작품을 언젠가 도전해 보겠습니다.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책, <여행자의 독서>입니다. 이 여행자는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여행지에서보다 배낭을 싸는 시간, 그중에서도 어떤 책을 넣어 갈까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책이 가고자 하는 땅과 어울릴까 고민하는 일은 여행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고 합니다. 여행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해외여행 갈 때 책은 한 권도 넣지 않았던 전, 저자의 마음을 읽고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나름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항상 책을 넣고 다니는데도, 여행할 때는 책을 넣지 않고 무엇을 보고 먹고 사 올까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소개한 책들을 한 권도 읽지 않아서 더욱 부끄럽습니다. 대부분 유명한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읽지 않았다니, 그래놓고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었다니 제 자신이 민망합니다. 이제라도 소개한 책들을 한 권씩 읽어야겠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2.0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