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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의 인터넷 뉴스에서는 여러 언론사의 뉴스를 한번에 볼 수 있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같은 뉴스를 그렇게나 다른 색깔로 내놓을 수 있을까 기가 막힌다는 것이다. 한국의 언론은 분명 문제가 있다. 사실을 보도하거나 각자의 이념을 살리는 것을 넘어서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선동한다. 한겨레,오마이뉴스,프레시안 과 조중동의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를 읽어보면 완전히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노무현 전대통령과 그 행정부인 참여정부에 대한 기록이다.
노무현 서거 직전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참여정부의 신념과 정책, 자체평가, 의미에 대해 언론이 말해주지 않았던(어쩌면 덮어두고 싶었던)
하고 싶었던 말을 참여정부에 홍보수석으로 몸담았던 경제기자출신의 이백만 저자가 쏟아낸 책이다. 참여정부 인사가 자신을 기록했기에 자기편에 설수 밖에는 없지만 여러 언론의 기사와 각 단체의 보고서, 다양한 이념을 가진 저자들의 문헌 등을 인용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려 노력한 책이다. 그래서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세계사와 시사적인 상식까지 얻을 수 있고 현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부만큼 언론과 여론에 심하게 욕을 먹은 정부는 없었다.
노대통령의 직설화법 논란,취업난과 민생문제의 현실에 대한 집중확대로 인해 그밖의 가치와 성과는 제대로 평가받기는 커녕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참여정부에 국정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은 청와대의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고
자신에게 가혹했던 언론에 대한 대응은 미네르바와 PD수첩제작진의 구속같이 권력을 동원한 통제 대신
언론중재나 소송 등 합법적인 방법만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서서히 신뢰를 회복한 언론 스스로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기본가치인 권력의 균형을 도모했다. 노무현은 국가의 수장으로서 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서 도움이 되는 쪽에서 진보나 보수, 신자유주의 등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다.
진보라면 하지 못했을 한미 FTA협상과, 보수라면 하지 않을 사회복지 또는 사회안전망인 비전2030을 남겨주고 갔다. 항상 나라의 안전과 이익을 생각했기에 FTA는 현재 미국이 오히려 불평등하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노령연금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드는 한국사회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든든함이 되어주고 있다. 실용을 중시한 참여정부는,
현재의 불균형과 그로인해 야기될 수 있는 소요사태를 방지하고 사회를 긍정적인 면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누군가는 해야만 했던 종부세 신설, 부동산과표 현실화,행정수도복합도시 건설, 국가보안법폐지추진, 미군의 작전통제권환수, 이라크파병, 방폐장 건설,과기부 격상,사학법 개정, 성매매금지,호주제 폐지,국방개혁 2020 등 현안을 정책과 제도로 동시다발적응로 처리했다.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주의 및 권위주의의 타파, 안보, 외교, 부와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자하는 노력, 한반도의 평화, 부동산 투기 근절 등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과업은 평가받지 못한 채 민생고와 취업난처럼 단발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만으로 평가절하된 것이 안타깝다. 역사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평가받아야 하기에 부정적인 면이 늘 강했던 역대 대통령들이지만 그 과오와 함께 더 나은 현재를 위해 이룬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정권을 뒤엎긴했지만 장면 총리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차용하여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금융실명제 실시로 한국경제의 투명성을 높인 김영삼, IMF에서 벗어나고 한반도평화체제를 개선하고 의약분업을 실시한 김대중 대통령 등 엄청난 반대에도 이뤄낸 성과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흑과 백처럼 보수와 진보는 정확하게 양분되지 않고 겹치는 부분이 있고 항상 어느한쪽만이 정의가 될 수 없다.
좌파,우파 나누기 좋아하는 이른바 수구 기득권세력은 이제 자신들의 이권침해를 지키기 위해 요즘 별의별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역사앞에 정당히 평가받아야할 친일인명사전에 반발해 친북명부사전을 만들겠다는 것도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노무현 정부의 큰 약점은 뒤흔들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남겼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는 너무 공격하기 쉬웠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싫어했던 '권위'가 없었다. 다음 대선에는 노무현의 가치를 가진 '권위'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한다. 물론 여기서 이 '권위'는 현 정권의 권위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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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홍보수석을 지냈던 저자의 책. 잘 읽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했고 어떤 자리에서건 그분이 비난받을때 그분편이 되려고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분에 대해 거의 아는것이 없었고 잘 못 알고 있던 부분도 많아 부끄러웠습니다. 저자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의 옆에서 일하며 보고, 들었던 일들을 언론인 출신답게 객관적으로 잘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기는 노무현전대통령을 싫어하거나 보수언론을 통해서 잘 못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어떤 신념을 갖고 그것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일이 많지만 보수언론을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게될 젊은이들에게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흔치 않았던 정직과 원칙의 정치인의 노력과 열정과 꿈이 얼마나 왜곡되고 비뚫어지고 더렵혀졌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 말고도, 보기 싫은 것들 반대편에 있는 것들 다른 곳에 서 있는 사람들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타협을 모르고 자기이익을 너무 몰랐던"바보" 그분을 다시금 추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