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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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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더니즘, 휘게, 라곰, 킨포크 등등 현대 사회를 일컫는 많은 단어들이 있다.책의 제목처럼 물욕 없는 세계가 오고 있다는 대체적인 해석과쓸데없는 물욕이 없어진다는 의미로의 해석이 혼재한다.두 가지중에 고르라면 후자라고 할 수 있겠다.일본의 젊은이들이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연애를 하지 않으며삶에 있어서 거품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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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더니즘, 휘게, 라곰, 킨포크 등등 현대 사회를 일컫는 많은 단어들이 있다.

책의 제목처럼 물욕 없는 세계가 오고 있다는 대체적인 해석과

쓸데없는 물욕이 없어진다는 의미로의 해석이 혼재한다.

두 가지중에 고르라면 후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연애를 하지 않으며

삶에 있어서 거품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듣는 단어들이 왜 생겨나고 쓰여지는지 책을 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j***h 2018.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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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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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래에는 '라이프 스타일'의 구매가 자신만의 물건을 '제작'하는 형태로 진화할 거라고 예측한다. 3D프린터는 이러한 경향을 강화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물건을 '소유'하거나 '소비'한다는 의식은 점점 옅어지고 화폐는 정보화될 것이며 마침내 세계는 탈물질화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의 이슈였던 '공유경제'는 이를 보여주는 한 증거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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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래에는 '라이프 스타일'의 구매가 자신만의 물건을 '제작'하는 형태로 진화할 거라고 예측한다. 3D프린터는 이러한 경향을 강화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물건을 '소유'하거나 '소비'한다는 의식은 점점 옅어지고 화폐는 정보화될 것이며 마침내 세계는 탈물질화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의 이슈였던 '공유경제'는 이를 보여주는 한 증거다. 'wework' 같은 셰어오피스, '쏘카' 같은 카쉐어링, 그리고 '에어비앤비'. 세 가지 모두 최근 내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서비스이며 동시에 굉장히 탁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모든 과도기의 제도와 비즈니스가 그렇듯이 차차 부작용도 해소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실제로 나는 최근 날씨와 취향에 맞게 옷을 대여해주는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미래에는 무언가를 산다는 것 자체가 희귀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은 차차 심화되어 '행복'과 '소비'의 관계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 실제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과 돈은 어느정도 비례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이 책에는 많이 등장한다. 월가에서 매월 150만 달러를 받다가 NPO '그로서리십'을 시작한 샘 포크, 유니클로를 그만두고 유기농 사업을 시작한 바이 빈,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여성 농부, 내가 대학시절 끊임없이 고민했던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립'에 관하여 조언하는 게이오대학 교수의 말까지...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소비를 통한 행복이 아니라 '만족감을 통한 풍요'를, 외연적인 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하도록 요구받았지, 즐기도록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에 '만족감을 통한 풍요'를 추구하는 길은 쉽진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를 위해 최근에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돌아보고 기록하고 있다. 놀랍지만 당연하게도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 때는 소비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친구와 저녁식사를 할 때, 명작 드라마를 몰아서 볼 때, 가만히 앉아서 옛날 일을 추억할 때... 이 모두가 돈이 있으면 수월해질 수는 있겠지만 돈만 있다고 해서 가능한 일은 아니다.

책은 마지막을 향해 내달린다. 그것은 나의 궁금점이자,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자본주의 그 다음'이다. 최근 엄청나게 이슈가 된 <21세기 자본>을 쓴 피케티의 누진적 과세 주장과 일본 경제학자 미즈노 가즈오의 <자본주의의 종언과 역사의 위기>를 소개하면서 자본주의적 성장이 한계에 다달았음을 이야기하며 '탈성장 사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회'를 제시한다. 물론 이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소비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보수파가 존재하며, 이들 간의 가치관 대립은 더 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결심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주장하는 새로운 세력의 편에 서기로 말이다. 이들은 기존의 정치적인 진보세력과는 다르다. 아직 완전히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았지만 곧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큰 이슈로 다루어질 것이다. 항상 미래를 생각하면 안개 속에 갇힌 기분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안개가 조금 걷힌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기대를 주는 책이었다.



 

h*******6 2017.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