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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기원 - 조연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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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사지 않고, 서평단도 신청하지 않고, 이미 사놨던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심에 책을 많이 사지 않고, 서평단도 신청하지 않았더니, 책에서 멀어지는 결과가 초래되었다.또 가을 날이 너무 좋아 주말마다 이곳 저곳으로 놀러다니다 보니 영화도 멀어져버렸다.책과 영화를 못 읽고 안 본 이유가 위에 적어 놓은 것이 다는 아닐것이지만, 어쨌든, 간혹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달곤 했
"저녁의 기원 - 조연호 저" 내용보기

책을 많이 사지 않고, 서평단도 신청하지 않고, 이미 사놨던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심에

책을 많이 사지 않고, 서평단도 신청하지 않았더니, 책에서 멀어지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또 가을 날이 너무 좋아 주말마다 이곳 저곳으로 놀러다니다 보니 영화도 멀어져버렸다.

책과 영화를 못 읽고 안 본 이유가 위에 적어 놓은 것이 다는 아닐것이지만, 어쨌든, 간혹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달곤 했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몇 주만인 것 같다.

 

슬슬 이렇게 시동을 걸다보면 다시 책을 읽고 영화를 볼테지.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 상관없이 나만의 리듬을 갖게 될테지,,

 

이쁘고 순한 말로 서로의 팔짱은 낀 채 둥글게 둥글게 원을 도는 듯한 시가 좋다.

하지만 이 시집의 시들은 낯설다. 서로의 말이 등을 돌려버린 것 같다.

 

 

 - 철저한 야외 -

 

 사진 앞에서 조카들은 두 번 절하고 울다가 웃었다

편육과 새우젓을 먹었다

 

 여름의 분수는 더 이상 허공을 아물게 할 힘이 없고

이번엔 풀밭이 사라질 시간

 

 날마다 살아갈 날의 지도를 한 장씩 잊어도 네겐 딱 하나

잊지 않는 게 있었다

 

 네 피를 가득 담던 혈액 주머니처럼 반드시 꼭 한 번

계절은 표정이 없어진다는 것

 

k*****7 2019.10.21. 신고 공감 13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