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니혼바시 요코의 신작이다. 이 작가 책은 특이하게도 국내에 출판된 세 작품.(플라스틱 해체학교-거산-,극동학원 천국-삼양-,G전장헤븐즈도어-시공사-) 가 모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와있다.(게다가 일본에서도 단편집 하나 만이 더 나온 것으로 알고있다.) 우선 이 책의 매력은 어떠한 줄기를 말한다기 보다는 한 번 책을 쥐었을때의 놓칠 수 없는 인력이다. 특별히 그림이 예쁘거나 하지는 않지만 분명 매력있는 그림. 게다가 내가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하지는 않아서 '선'이니 '배경' 이니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그 내용 만큼은 누구에게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있다. 마치 청소년 기에 뭔가 다독이며 가르쳐 주는 선배들의 조언이랄까.? 이른바 '열혈' 에 속하는 만화는 아니지만 니혼바시 요코 의 만화를 읽고 있으면 '뜨겁게 달궈지는 가슴'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시 G전장 헤븐즈 도어 의 이야기. 주인공은 좁게는 두 명의 소년. 넓게는 그 주변 인물 들로 볼 수 있다. 전작들과 같이 각 주변인물들 역시 꽤나 개성있는 캐릭터 들로 무장되어 있어서 그들의 팬이 되는 것 만으로도 큰 재미이다.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를 그리는 소년. 그리고 그의 아버지.. 만화잡지의 편집장이자 알 수 없는 위험함을 풍기며 자식을 메몰차게 내세우며 키우려는 남자. 또 한 명의 주인공 은 대 만화가 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그에게 인정받기 위해.. 또 그를 이기기 위해 만화를 그리게 되는 소년. 그 둘의 우정 이야기? 그 즈음으로 소개 할 수 있다.(물론 자세한 이야기는 말 할 수 없다.) 단지, '니혼바시 요코' 의 만화이다. 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명깊은 만화이며.. 또한 전작 '플라스틱 해체학교' 의 인물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느끼는 감동섞인 즐거움 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그냥 스쳐서 읽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만화. 무엇인가 간직하고 있으며 느낄 수 있는 만화라고 자신있게 소개 할 수 있다. |
| 이 만화를 한 번 보았으면 좋겠다.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고, 어느 정도 재능까지도 갖추고 있으나 만화를 그리려하지 않았던 소년과, 아무 조건도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만화를 꿈꿔왔던 소년. 두 소년의 열정과 천재성이 맞부딪히며 피워낸 불꽃...을 만화로 표현한 것이 바로 이 만화다. 늘 아무 생각없이 보곤 했던 만화... 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화에 대해 이렇게 엄청난 열정을 쏟아붓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고, 그런 일본이므로 이렇게 진지하게 만화에 대해 얘기하는 만화가, 또 이정도의 작품성을 갖춘 만화가 태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럽게 느껴졌다. 대여점과 불법 스캔으로 인해 기본적인 창작욕구조차 꺾여버리는 우리나라 만화가들이 이 만화를 본다면 참으로 슬퍼질 것 같다. 이 작품을 본다고 우리나라 독자들이 만화책 한 권이라도 사볼 생각을 하게 되진 않겠지만... 어떻게든 어서 우리나라의 만화가들에게도 어서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다. 작품 속의 두 소년이 마침내 서로로 인해 묻어두고 있던 열정과 희망의 끈을 잡게 되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