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감동을 주는 동화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감동을 주는 동화" 내용보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사직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 이곳과 나의 인연은 내가 서울로 전학을 온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시절부터이다. 뒤늦게야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하굣길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연히 점심은 거른 채 네다섯 시까지 책을 읽었고, 초등학생 시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 뒤 조카를 데리고 왔던 것이 10여 년 전이니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감동을 주는 동화" 내용보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사직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 이곳과 나의 인연은 내가 서울로 전학을 온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시절부터이다. 뒤늦게야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하굣길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연히 점심은 거른 채 네다섯 시까지 책을 읽었고, 초등학생 시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 뒤 조카를 데리고 왔던 것이 10여 년 전이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셈이다.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친숙함보다는 낯설음이 먼저 느껴졌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지난 탓이겠지! 아이와 어떤 책을 읽을까 고르다가 눈에 띈 것이 ‘곤다르의 따스한 빛’이다. 어디에선가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야기는 지극히 단순했지만 책이 주는 감동은 작지 않았다. 특히 실화만이 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내용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선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일본인 간다 에이수케가 1985년 에티오피아에 가서 실제로 체험한 일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한 달 이상이나 먹을 것이 없었던 곤다르 마을에서 식량 배급하는 일을 맡았는데, 사람들에 비해 식량은 너무나 부족했다. 그런 어느 날 멀리 떨어진 월로 마을에서 여자 아이 두 명이 식량을 얻으러 왔지만 병사들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쫓아버린다. 이튿날 아이들이 혹시 추운 벌판에서 잠을 잔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한 아저씨가 아이들을 재우고 자기들의 식량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가족도 굶주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처음 보는 낯선 아이에게 식량을 나눠 주는 것을 보며 세상은 참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야기의 끝에는 ‘내가 아저씨처럼 할 수 있을까? 식량이 없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나는 할 수 없다.’라는 독백이 실려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간단하지만 아주 따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그림책 정가의 2%는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가난과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다니 다음에 책을 주문할 때 포함시켜야겠다. 다만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책의 내용이 별로 감동스럽거나 재미있지 않은가 보다. 따라서 짧은 내용에 비해서는 저학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고려해야 할 듯하다.
j***g 2005.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느꼈던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내가 느꼈던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내용보기
“사막은 왜 생겨?” 이웃 집에 마실 갔다가 6학년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던 어른들 모습이 생각난다. 사막…. 기후나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살아가기에 편안한 곳이 아닌데 그곳을 떠나지 않고 사막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자연환경, 관심을 특별히 두지 않으면 그 곳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내가 느꼈던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내용보기

“사막은 왜 생겨?”

이웃 집에 마실 갔다가 6학년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던 어른들 모습이 생각난다. 사막…. 기후나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살아가기에 편안한 곳이 아닌데 그곳을 떠나지 않고 사막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자연환경, 관심을 특별히 두지 않으면 그 곳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아 더 멀게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마음먹고 다큐멘터리를 놓치지 않고 본다면 모를까 TV나 신문에서도 유가인상이 아니면 사막을 둘러싼 곳을 보기 드물다. 그래서 사막에 대한 궁금증은 어른들을 당황하게 하고 같이 책을 찾지 않는한 통쾌하게 답해주기도 어렵다고 본다.

이 책은 에티오피아에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간 한 청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득 메꾸고 있는 노란 갈색의 사막, 하얀 경계선에서 맑게 피어나는 하늘이 인상적이다. 낭만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글밥 아래 외곽선으로만 나타낸 사람만큼이나 말라 있는 풀 뜯고 있는 동물, 식량을 두 손 뻗어 받아가려는 아이의 모습은 그곳이 어떤 곳인지 가늠하고 가슴 저리게 한다.

내전과 2년 이상이나 계속된 가뭄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먹을 것이 없어져버린 상황에서 국제 구호 물품은 턱없이 부족하고, 다툼이 생길까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나눠주고, 한 자루씩 받고 더 받을 수 있을 지도 몰라 떠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 기부도 중요하지만 기부 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아직 우리의 힘과 관심이 더 필요함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야기는 많지만, 옥수수와 분유 한 자루밖에 받지 못했는데 내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줄 수 있는 마음은 어디서 온 걸까?

“난 단지 기뻤던 내 마음을 그 아이들한테도 전해 주고 싶었을 뿐이야.”

아저씨의 대답은 이 청년을 지금도 국제 기아와 빈곤에 처한 사람들과 관계가 이어지도록 힘이 되어준다. 하-얀 해, 넓은 사막과는 대조적으로 작게 그린 흰옷 입은 사람들, 그들이 입고 있는 눈부시도록 흰색은 어쩌면 청년이 느낀 사람에 대한 “다정함”일지도 모른다.

뒷 부분에 실린 국제기아에 대한 정보는 막연히 어렵고 힘들겠거니 하는 동정심에서 현실을 올바르게 알고 그곳에 눈을 돌릴수 있게 해준다.


k****9 200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