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아는 1집을 통해 자신이 자우림과 다른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난뒤 2집에서는 1집의 감성과 창법들을 좀더 강화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우선 가사를 보면 전작에서 담담하게 삶과 사람에 대해 노래하던 것을 좀더 심화시켜 불안한 영혼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심화된 우울이 얼마만큼의 감성을 가지고 청자에게 전파될는지는 의문이다. 김윤아 자신이 밝혔듯 이번 앨범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만들어진 가장 우울한 앨범이다. 김윤아 자신은 아이러니컬 하다고 까지 말했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청자와의 교감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첫곡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영화제목에서 따왔다. 물론 제목정도를 차용한다고 해서 독창성의 고갈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김윤아의 가사를 보면 제목차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곡의 감수성이 많이 부족해졌다고 본다. 이같은 현상은 김윤아 2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의도된 우울의 감정과잉은 앨범을 듣는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전작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데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에서 보여지는 탱고풍의 멜로디는 전작에서 이미 시도했던 것이고 그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전작에서 담담한 감성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딱 알맞은 정도로만 표현했던 김윤아는 오히려 이번앨범에서 그 감성에 파묻혀 버린듯한 느낌이다. 김윤아는 한국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여자 아티스트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음악적 역량과 가사를 쓰는 능력, 또 매력적인 외모등등 그녀의 가치를 무작정 폄하할순 없을 것이다. 이번 앨범또한 어느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있고 음악적으로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그녀 자신의 독보적인 음악을 펼치고 있다. 다만 한가지 바램은 너무 자신의 앨범을 색깔을 처음부터 지정하고 음악작업을 해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음악을 떠올리며 음반을 듣는다면 크게 실망하거나 기대 이상의 자극을 받을 만한 음반이다. 이 음반은 보통의 다른 음악들처럼 생활의 배경음악으로, 악세사리로는 들을 수 없다. 음악 자체에 빨려들게 하고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음반을 들을 때는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위험하다. 사정없이 듣는 사람을 강하게 무겁게, 그리고 깊이 끌고 내려간다. 그러나 그 느낌이 낯설지 않다. 위험하고 강하고 불안하지만 낯설지 않고 싫지 않은... 그게 뭘까를 생각한다. 내 안에 있는 무엇이 이토록 자극적인 것을 그대로 흡수하는지... 나는 음악을 분석할 줄 모른다. 단지 듣고 느낄 뿐이다. 이 음반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주 심란''하다. 특히 오늘 같이 비오기 전의 어수선한 공기 속에서 듣노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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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봄도 쓸쓸히 지나가고 있다.
내게 '봄'이라는 계절은 유난히 힘든 계절이다. 사랑하던 사람들을 떠나 보내야했던 슬픈 기억과 그 사람들과의 추억이 가장 생각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그 힘겹던 시간의 봄을 나는 김윤아의 2집을 통해 위로 받았고, 덕분에 악착같이 견뎌냈다.
<유리가면>에는 짙은 우울함이 배어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라든지 '세상의 끝'이라는 제목에서도 그렇고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라는 곡에서는 인생의 허무가 느껴지기도 한다. 난 그 우울이 좋았다. 그 당시 나는 너무 힘겨웠고, 무기력에 잠식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노래에는 나보다 더 깊은 상처와 우울에 빠져있는 한 여자가 있어 그 여자는 "네 슬픔은 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하고 열심히 날 위로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의 파문도 잔잔해지기 마련이다. 내 상처도 그렇게 흐르는 시간에 아물었다. 그리고 나도 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고, 또 가고 있다. 오랜만에 남미 리듬의 경쾌함 속에 묻어나는 슬픈 멜로디와 감성적인 그녀의 가사에 집중하면서 전 곡을 들었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거야 아마도 봄날은 간다 |
|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소위 말하는 '신세대음악'은 일부러 찾아서 듣지는 않았었는데 김윤아의 음악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TV에서 언뜻 언뜻 비치던 자우림때의 무대 매너와 광기, 열정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그래서 책을 사러 자주 들르는 YES24에서 김윤아의 '유리가면'을 만나고 구입했다. 우선 트랜디한 가벼운 가수가 아님에 놀랐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 등의 노랫말들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고 깊이가 있었다. 그녀의 내공이 가득 담긴 음반이 아닌가 싶다. 군중 속에서 지쳐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무엇으로든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고 위로받고 싶을 때 이 음악들은 위로가 될 듯 싶다. 곡의 정서를 표현해 내는 가창력과 때론 곱게, 때론 광기있게 토해내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탐미적이다. 김윤아는 이 시대의 보석같은 예술가다. 멋지다. |
| 김윤아 솔로 1집은 사지 않아 잘모르지만 확실히 솔로 앨범은 자우림의 앨범과는 확연히 틀리다... 대부분 그룹중 한 멤머가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기존에 속해있던 그룹의 음악과 별반다르지 않다... 그러나 김윤아는 그런점에서는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앨범을 사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자우림과의 앨범과는 틀리다... 김윤아란 개인을 참 좋아한다...자기만의 뚜렷한 색깔과 소신과 어딘지 모르게 배어나오는 자신감과 당참...같은 여자가 봐도 참 매력적인 여인이다..물론 그런 이유로 음반을 사진 않는다...누가봐도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그리고 앨범에 담긴 곡들 전체가 다 정성과 노력이 듬뿍 담겼다는걸 알수 있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우울 하다는 기운도 감돌지만 가사와 음률과 김윤아의 목소리의 매치가 너무 잘된것 같아 노래를 듣고 있음 나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다들 음반시장이 불황이라 아우성들이지만 소비자들은 소장가치를 알아본다. 살음반들은 사게 마련이다... |
| 실은 이 씨디외에 김윤아의 대부부의 씨디를 MP3로 다운 받아서 오래전 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가 않더라구요.. 일단 마구잡이로 다운받다 보니 이 앨범 저 앨범이 뒤섞여 있었고 전곡이 아니라서 몇 곡 듣고 나서는 이 앨범엔 다른 무슨 노래가 들어있을까하는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MP3가 범람해도 좋은 앨범은 사서 듣게 된다, 팔리게 된다는 사람들의 얘기가 저에게도 맞아 떨어진 셈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에게는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코드의 노래들입니다. 사람이 좀 음울한(?) 면도 있고 그런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라서 상큼발랄한 사랑노래 같은 건 좀체로 못 듣어주는 타입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김윤아씨의 앨범은 24시간 동안 돌려봐도 지루해지지 않는 사색의 여유를 정말 제공해줍니다. 심상치 않은 가사로 인해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게 되구요..제가 특히 좋아하는 노래 ''낙화''를 듣다보면 괜히 눈물도 찍어내구요.. 약간은 침잠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사랑이 요즘 쫌 웃겨보이신다면 듣어보세요.. ^^ |
| 경쾌한 록음악의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가 "유리가면" 2집 앨범을 냈다. 에세이 형식의 1집과는 달리 이번 앨번에서는 우울한 분위기에 그렇지만 클랙식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탱고를 좋아 한다고 했던가? 남미 풍의 리듬도 돗보인다. 앨범쟈켓의 단아한 사진이 인상적이다. 흑, 적, 청, 백으로 구성된 쟈켓은 동양적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딱히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아니지만 무척이나 오리엔탈풍이다. 또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린다. 그래도 무엇보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이 음악을 추구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가사만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노래의 감동을 더해 준다. 지지멸멸한 사랑이야기도, 낮뜨거운 이야기도 아니다. 가만히 마음에 울림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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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본래 목적은 얼굴을 감추거나 달리 꾸미기 위함에 있다. 그런데 그 가면의 본재료가 유리라면? 가면의 목적이 상실된 가면, 자신의 얼굴표정 하나하나를 하나도 가려내지 못하고 외부세계에 폭로하는 탈, 그런 마스크를 쓴 자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지 못하는 슬픔에 더욱 더 절망할 것이다. 그 내면의 음울이 일으키는 파도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진솔함이나 강인함과 마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김윤아의 2집, 유리가면. 김윤아가 이 유리가면을 쓰고 자신 특유의 음유시인으로서의 작가정신을 발휘하고 나타났을 때 감탄을 금치 못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난다. 요즘도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그녀의 이 앨범을 찾아 꺼내들을 정도로 이 앨범에 대한 나의 애착은 유독 강하다. 그녀가 속한 자우림의 앨범은 1집, 3집과 같은 홀수앨범이 음악적 색채가 밝고, 2집, 4집과 같은 짝수앨범이 멜랑콜리한 특색을 지닌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는데, 그녀의 솔로프로젝트 2집은 자우림의 짝수앨범의 계보를 이어받아 더욱 농밀하고 은밀하면서도 파격적인 우울의 내면도를 펼쳐보인다. 각 트랙의 제목부터가 그러하다. 1.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2.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3. 세상의 끝 4. 야상곡 5.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6. 봄이 오면 G 7. Melancholia 8. 미저리 9. 봄이 오면 P 10. 증오는 나의 힘 11. girl talk 역시나 작가로서의 기지를 마음껏 뽐내는 그녀의 유리가면 속을 유기적인 연결고리로 들여다 보면, 불안으로 마음이 침식되어 붉게 멍울진 화자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사랑에 모든 것을 소모해버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죽은 것과 같은 상태이지만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여전히 세상의 끝에는 사랑했던 사람과 자기 자신 단 둘이 있기를 바라며 님이 돌아오기를 애태운다. (세상의 끝, 야상곡) 그러다 미쳐버린 자아는 타락의 나락으로 빠져 죄의식과 행복의 기묘한 일체인 위험한 사랑을 생각하기도 하고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를 님과 봄을 기대하기도 하며 (봄이 오면 G),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님의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보기도 하고 그와의 사랑의 영원을 꿈꿔보기도 한다. (Melancholia, 미저리) 그리고 결국엔 증오에 힘을 실어 파멸에 몸을 맡기며 (증오는 나의 힘), 과거 유년시절 상처투성이였던 자기 자신을 보듬어안는 것으로 결을 짓는다. (girl talk) 사랑과 이별,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이 주제 앞에서 요동치는 감정의 격정과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한 영혼의 심연을 우리는 투명한 유리를 통해 들여다 본 것이다. 심지어 이 유리가면은 그 특유의 성질대로 불행이라는 외부의 압력에 산산조각이 나 상처투성이가 된 한 영혼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슬픔이 주는 고요와 침잠, 그리고 폭발과 다시 사그라듦의 연쇄작용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나는 사뭇 진지해진다. 슬픔을 마주할수록 용기를 얻고 더 강해진다고나 할까? 그녀의 모습은 비단 그녀의 모습만은 아닐 터, 결국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고 신음해 봤던, 그렇게 아픔을 가진 채 살아가는 나를 비롯한 모든 이의 이야기이다. 그런 공감대의 형성이 가능하기에, 굳이 가사를 빼놓고 이야기하더라도 김윤아 2집이 가진 특유의 음악적 파급력은 일상에서 힘겨움을 토로하는 모든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무르익어가는 2016년 한여름의 더위, 그 더위로도 모자라 인간관계 및 삶에 치이고 지쳐 절망하는 이가 있다면 이 앨범을 꺼내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감상시간은 모두가 잠든 깊은 밤을 추천한다. 그녀가 읊조리는 슬픔의 세계가 당신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위로해주기 적당한 시간으로는. |
| 눈빠지게 기다린 2집이다. 특히나 김윤아의 솔로앨범이기에 자신의 개성이 잘 살려있는 음반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역시나. 김윤아의 매력적인 보이스란. 개인적으로 야상곡과 girl talk를 가장 좋아한다. 그냥 느낌이 좋다. 자우림의 5집은 언제쯤 나오려나. 나올때가 되었는데-_-;; 하여간 김윤아 이번 앨범도 good!! |
| 요즘이나 과거나 만들어지고 불러지는 노래는 사랑, 이별 그리고 기다림 등 남녀간의 애정이 보편적인 정서죠. 그 보편적인 정서에 새로운 주제를 불어 넣은 음반은 큰 인기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GOD-어머님께, WAX-엄마의 일기가 있죠. 최근에는 소울, R&B, Hip-Hop 등의 장르가 새로운 음악적 색체를 들어내고 있지만 대중성의 한계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가끔은 가수 본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담긴 노래를 앨범에 담을 수 는 있지만 앨범자체에 그런 것을 담아낸 앨범은 흔치 않습니다. 전 김윤아님의 이번 앨범이 흔치 않은 그 앨범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음반이 뭐 이렇게 대단하냐? 별로다! 라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가요문화에 젖어있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이 앨범을 들으며 나는 슬프고, 두렵고, 애절하고, 아름다움 등의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이라는 노래에서는 ‘내가 이 노래의 주인공이 구나’라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죠. 이것이 다른 앨범과 대조되는 이 앨범만의 특색이라고 생각 합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적 색체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좋은 작!품! 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노래에 어울리는 감각적 목소리가 앨범을 더욱 빛이 나게 해주는 것 같네요. 김윤아님만의 확실한 색을 강하게 들어 낸 앨범이라고 생각힙니다. |